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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지웁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 ...
'10.7.8 11:50 PM (125.130.xxx.100)저같으면 안옵니다..;;;
2. 아휴..
'10.7.8 11:51 PM (119.64.xxx.152)오시면 후회하십니다. ㅠㅠ
3. ..
'10.7.8 11:52 PM (121.167.xxx.141)저두 안옵니다.
4. 비거주자
'10.7.8 11:53 PM (218.186.xxx.248)저도 외국 사는 사람인데요.. 애들이 커 갈수록.. 고민이 되지요.
그래도.. 참으소서..
지금 계신 직장이 안정되고 괜찮다면.. 다 버리고 들어갈 이유 없습니다. 서울 유명대에 정교수 자리가 보장되는것도 아니고, 그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과 연줄과 돈줄을 쥐고 계셔야 살아 남을수 있을꺼에요.
또하나, 애들 생각 하신다면.. 참으소서..
아이들을 한국인으로 키워야하는 부담이 모두 부모에게 지워지긴 하지만, 집에서 열심히 한국책도 읽어주고 한국 문화도 알려주고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가시면.. 다시 나오기 어렵습니다.. 참으세요..5. 펜
'10.7.8 11:59 PM (221.147.xxx.143)한국에서 사는 것도 나름 소소한 재미도 있고 장점들이 있죠..
근데 제가 님이라면 한국에 안갑니다.
자연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치열한 경쟁에 자녀교육 시키실 때마다 깜놀하실 게 분명하고,
심지어는 보수의 극치를 달리는 대학교수들 사이의 서열싸움에 치가 떨릴 수도 있어요.
걱정하시는 남자들의 술문화... 조금씩 알게 모르게 나아지곤 있다지만,
아직도 정말 걱정될만한 수준이고요. (님이 우려하시는 그런 일들..
남편분이 술을 정말 싫어하신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런 상황에 분명 갈 수도 있어요)
시집 근처에 있는 것... 매주방문까진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당연히 스트레스가 되겠죠.
그리고 병원 맘대로 다녀서 좋으시다 하셨는데, 미국에서 병원 맘대로 못갈 이유 있나요?
진료비 비싸긴 하지만, 직장에서 보험 다 해 줄텐데요..
한국 의료 서비스 받아 보시면 좀 짜증도 나실 겁니다.
요즘 굉장히 좋아졌긴 했지만, 그래도 미국의사들에 비하면 여기 승질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거든요.
거기에 님이 익숙한 예약 제도가, 아주 일부 고급병원을 제외하곤 제대로 안돼 있어서,
기본으로 1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경우도 꽤 됩니다. (대학병원일수록 더 심함;)6. 어떤
'10.7.8 11:58 PM (220.127.xxx.185)분야인지 모르겠지만...제 주위에서 본 바로는 미국에서 교수하는 선배들 한국 들어오려고 애 많이 써요. 미국에서 교수 되는 것보다 한국에서 교수 되는 게 일반적으로는 더 어렵기도 하고요.
그런데 사실 삶의 질만 생각하면 미국에서 사는 게 더 낫죠. 그리고 한국 교수 연봉 많이 박한 것 생각하셔야 합니다. (미국에서 얼마 받으시는지 몰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거의 내정자라는 말도 너무 믿지 마시고요. 제 주위에도 그 말 믿었다가 피본 사람들 몇 명 됩니다. 정말 최상위권 학교면 그런 말도 사실 안 흘려요. 요즘에는 교수 임용 생각보다 훨씬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학교가 혹시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같은 쪽이라면 지방에서 사는 게 아이 교육이나 친정, 시댁과의 거리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그 점도 생각해보시고요.7. ..
'10.7.8 11:58 PM (61.73.xxx.77)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면 다 들어오지 말라고 할 거예요.
근데 남자들은 또 다른가 보더라구요.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거기보단 한국에서 더 보람은 많이 느끼나봐요.
과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교수라 해도 과에 따라서는 투명하지 않고 좀 더티한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고 그래요. 거기에 따라 술집도 가고 뭐 등등..
여기서의 삶은 경제적으론 안정적일 것 같은데 삶의 질은 많이 떨어지죠. 돈만 있으면 다 일것 같지만 사회 분위기가 깨끗하지 않고 굉장히 피곤한 사회죠.
쉽게 속이고 사람 함부로 대하고 쉽게 평가하고 애들은 공부에 치여 살아야 하고 개성 이런 건
개나 줘버린 사회죠. 그래도 가장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8. 우~~~
'10.7.9 12:03 AM (110.14.xxx.226)저같아도 절! 대! 안들어옵니다!
윗분들이 언급하신 수많은 이유때문에요...^^9. 일단
'10.7.9 12:02 AM (210.106.xxx.6)종이를 꺼내서 미국과 한국에서의 삶 장단점을 다 써 보세요.
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될 거예요.
근데, 남편의 의향은 어떠신가요?
젤 중요한 건 일단 본인의 의지(직장 생활을 하실 분이 남편이시니) 아닐까요???10. 오시는분들
'10.7.9 12:06 AM (110.10.xxx.23)대부분 후회합니다.
그 곳에서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으신것 같은데 그냥 계세요.
제 주위 분들 백이면 백 다 후회합니다.11. ...
'10.7.9 12:03 AM (119.64.xxx.152)두번째 댓글단 이에요..
한국이 그리울 분들에게.. 오지 말라고 말려야 하다니..
참.. 슬프고 가슴 아프네요.. ㅠㅠ12. 오지마세요~~
'10.7.9 12:07 AM (211.63.xxx.199)한국은 언제든지 들어올수 있는곳이고, 미국은 한번 떠나면 다시 정착하기 힘들거라 생각되요. 맞나요??
미국에서의 생활이 많이 불편하시고 도저히 못 살겠다가 아니면 들어오지 마세요.
너도나도 기러기가족으로 떨어져 살면서 애들 내보내는 현실 아시잖아요??13. ㅎ
'10.7.9 12:11 AM (113.10.xxx.120)남편분의 분야가 언어가 엄청나게 중요한 분야는 아니죠? 그러시면 뭐...얼마든지 미국에 계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쪽에서 잘 하시면 미국 교수로 은퇴하시고 한국에서 오셔도 이런 저런 일 많던데요? 아빠 친구가 수학과 교수 (원래 영어 되게 못하셨다지만 수학이니까~)로 미국 중상위권 대학 교수로 은퇴하셨는데 65세 넘으셔서 한국에 나오셔서 이런 저런 활동 많이 하시던데요.
14. 솔바람
'10.7.9 12:12 AM (115.21.xxx.129)원래 로긴 잘 안하고 보는데 남일같지 않아 로긴했네요..^^
8살 4살 아이 키우는데요..한국 교수보다 연봉많아도 돈 하나도 못 모으고 버는대로
교육비로 다 나갑니다..저희도 미국서 들어올때 기대가 많았죠..
지금 미국서 님과 같은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합니다...^^!!
잘나가는 전공이라서 나라에서 주는 연구비나 자기가 벤처차려서 돈 끌어모으는
황우석박사같은...
그런 전공 아니라면 절대 반대입니다...
아님 본가나 친정이 잘살아서 집걱정 차걱정 품위유지비 걱정 없다면 모를까...
또한 아이들 넘 힘들게 삽니다..
도대체 나와 노는 애들이 없어요..그 놈의 영어때문에
잘해도 일명 한국식으로 시험봐야 하니 학원 다니죠..각종 과외들...
남편 교수라도 인간관계랍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시댁핑계는 축에도 못낄정도로 안들어와야 하는 이유 많습니다...
저희는 영주권 받아서 다시 이민갑니다...한국서 얻은것도 있지만
잃은것이 더 많은 아짐이네요...^^!!!
악플 무서워요...여기 자게 너무 셉니다...흑흑흑15. 왜
'10.7.9 12:14 AM (121.166.xxx.151)왜 고민하세요? 당연히 안오셔야지요.
저희 남편도 교수지만....요즘은 내정자 없습니다.
과 - 에서는 내정자를 뽑지만 요즘 교수 임용이 과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서
학과장단, 이사장급 이런 선에서 뒤집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작년에 저희 남편 과에서도 한 명 자리가 나서 1명 단독지원(내정자)해서 올라갔는데,
3차 심사에서 갑자기 후보 경력이 부족하다며 아예 임용자체가 취소되었고요
작년에 다시 자리가 나서 1명의 비밀 내정자와 2명의 후보자가 올라갔는데,
역시나 3차에서 내정자 떨어지고 2후보 중에 1명이 되었어요.
그리고...한국은 애들 다 키워놓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들어오실 있지만
미국은 한국왔다 다시 들어가려면 못가십니다.
교육환경, 조건...생각할 가치도 없는 조건입니다.16. 이머꼬
'10.7.9 12:27 AM (110.12.xxx.201)댓글이 너무 일방적이라서 끼어듭니다. 친구가 미국서 교수하다가 K대에 부교수 자리 받아 작년에 들어 왔습니다. 집사람과 아이는 현재 미국에 있고. 아이가 내년에 현지에서 대학 들어 가면 집사람은 들어 올 계획이고... 그 친구는 한국에서 나름 유수한 대학에 자리를 잡아서 만족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듣보잡 대학의 교수 보다 K대 교수가 먹어 주니까요...그 친구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거의 예외 없이 한국으로 들어와 인서울 대학 교수로 돌아 왔습니다. 물론 가족들도 함께...윗 댓글들만 보면 미국은 천국이고 한국은 지옥인 것 처럼 묘사되는데, 조선넘이 조선땅에 살 때 뽀다구도 나는 것이지, 남의 나라에서 암만 잘해봤자 이등국민으로 살 가능성이 훨씬 높죠...신문에 나오는 아주 소수 출세한 사람들 빼고는..
17. ..
'10.7.9 12:38 AM (58.141.xxx.179)절대 들어오지마세요..한마디로 한국..특히 서울은 사람 살곳이 아닙니다.
한국사람이고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절대 들어오지마세요
일단 여긴 여자,아이들의 지옥이예요.배려따윈 생각할수도 없을만큼 삭막해요
저 4학년짜리 남자아이 한명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한테 1달에 100만원정도 들어갑니다.
사교육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기본인데 100만원이 기본이예요
그 많은 돈을 쓰면서도 만족도는 낮고..아이에게 이런 환경을 제공할수밖에 없는 엄마는 항상 가책에 시달리구요..울 남편은 평균 퇴근시간이 11시예요
다행히 울 남편은 술을 마심 피를 토하는 체질이라 주변에서 술집엘 데리고 가질않아 다행이지만 술문화 정말 역겨울정도예요
전 중계동 은행사거리 사는데 가까운 노원역만 밤 11시쯤 나가도 낮엔 보이지도 않던 온갖 룸살롱들이 불을 밝히고 그 앞에서 중년늙은이와 여자들이 몸을 비비며 자기 또 와야해~~를 대놓고 합니다. 사람들이 부끄러운줄을 몰라요..
저..몇년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 참 사랑했거든요^^..헌데 이젠 부끄럽고 이나라가 싫어요
얼마전에 고백하듯 올라온 성추행 성폭행 관련글...그 글의 댓글 한번 보심..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성추행,성폭행 당하는 나라인지 알수 있어요
이나라 지금 현재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이 딱 맞을만큼 엉망입니다.
댓글 써놓고보니..참 슬프네요18. 펜
'10.7.9 12:44 AM (221.147.xxx.143)원글님 추가글 보고 저도 추가로 몇말씀 더 드릴까 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부분이 어떤건지 잘 알아요.
울 가족도 미국에서 꽤 오래 살았고 학교도 다녔고 직장도 다녔어요.
미국에서 살기엔 많이 심심하고 인간관계가 한정되는 건 사실인 듯 해요.
근데요, 한국 나온다 해서 크게 나아질 것도 없답니다.
친척들과의 잦은 왕래를 꿈꾸시지만.. 글쎄요.. 시부모, 친정부모를 제외하곤 다들 각자 살기
바쁘고요, 부모님들은 말 그대로 연세 있으신 분들인지라..
어떤 의지보단 이젠 더 챙겨 드리고 배려해 드러야 해서 가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특히 시집과는 엉뚱한 곳에서 오해도 생기고요.
게다가, 외국생활 오래해 온 경우라면 더더욱 힘들 수도 있는게,
처음엔 친척들이라 반갑고, 부모님이라 더욱 좋고, 같은 민족이라는 게 기쁘지만요,
쭉 시간이 흐르다 보면 '대화' 자체에 어떤 괴리감 같은 게 생깁니다.
사고방식이 약간 다른 것들이 있고, 좀 코드가 안맞는 것들이 있어요.
심지어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도 (같은 세대인데도)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한마디로, 님이 상상하시는 그런 따뜻한 인간관계 넘치는 그런 일들만 있지는 않는단 거죠.
님이 나열하신 그런 부분들은 막 귀국해서 몇달만에 다 채울만한 것들이고,
그 이후엔 만족보단 후회가 더 클 수 있단 거죠.
특히, 한국에 들어오면 부부사이가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 적응을 해야 하는 남편 입장에선 바뀔 수 밖에 없는데 (한국식으로),
부인이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하곤 해요.
거기에, 지금 아니면 다시는 한국에 들어오기 힘들다...
이런 말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한국-미국 관계로 볼때, 미국에서 탄탄하게 경력 쌓고 자리 잡고 있다 보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 미국 가기 보다,
미국에서 한국 오기가 훨씬 더 쉽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보니까 남편분보단 님이 외로워서 자꾸 나오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우울증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들 위해서라도 웬만하면 그냥 미국에 남아 계시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국인인지라 한국을 사랑하고 잘 되길 바라고 있고,
현재 한국 생활에서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도 찾아가고 있지만요,
솔직히 기회만 있다면 미국 다시 가고 싶습니다.
미국인이 되고 싶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이 그립다고나 할까요;
정말 솔직한 심정이에요.19. 그럼
'10.7.9 12:48 AM (118.223.xxx.23)다같이 힘을 모아 이나라를 미국의 식민지로 삼아달라 하면 되겠네요
여자들은 더더욱 적극찬성 하겠죠20. ㅎ
'10.7.9 12:52 AM (222.233.xxx.165)이분들... 3년내 한국 온다에 한 표! ^^
21. 카후나
'10.7.9 12:54 AM (118.217.xxx.162)양 쪽 세계를 극단적으로 겪은 경험자로서 간단히 말씀 드리죠.
심심한 천국과 분주한 지옥 중에 고민하시는 겁니다.22. 저희
'10.7.9 12:56 AM (86.135.xxx.2)저희도 현재 외국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별 불만없이 살고 있지만 남편은 생각보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의 교수와 외국의 교수는 인식자체도 틀리고
아무리 외국인이 많은 외국이라 할지라도 소수민족 외국인교수라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인듯 합니다
게다가 한국에 교수로 있는 후배들이나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교수로서 받는 +@ 가 생각보다 많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남편을 제외한 아이들이나 저를 생각하면 외국생활하는것이 괜챦을것 같지만
남편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수는 정말 외국에서 교수하는것보다 더 어렵더라구요
좋은선택 하시길 바랍니다23. 펜
'10.7.9 1:09 AM (221.147.xxx.143)잘 생각하세요 ( 122.40.91.xxx >>>
다른 건 그렇다 치고요, 한가지 좀 잘못 알고 계신 게 있는 듯 하군요.
많은 엄마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던 건,
그것이 "미국 고기" 여서가 아니라, 이명박이 무제한으로 모든 부위를 수입하겠다고 나서서였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현지인들은 먹지도 않고 버리는 내장 등의 부위들이나 나이 많은 늙은 소 등,
등급이 안좋은 것들까지 돈 주고 수입하겠다는 망발을 일삼으니 많은 이들이 분노했었다는 거죠.
(일례로 일본의 경우엔 생후 2년 이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합니다)
삶의 질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 얘기하고 있는데서,
왜 진보-보수 얘기가 나오고 거기에 정확히 알고 계시지도 않은 것 같은
미국산 쇠고기 이야기가 나오는 건지요?24. 음...
'10.7.9 1:11 AM (222.109.xxx.22)제안은 제안일 뿐...실제 임용되려면 변수가 수만가지 됩니다. 미리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된다면 들어오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해도 미국은 절대 님의 고국이 될 수 없고 아이들은 1등시민으로 살 수 없어요. 거기다 미국은 유난히 가르치는 직업이 대우 못 받습니다. 급여 박한 건 비슷하겠지만, 한국처럼 존경도 별로 못 받고. 한국에서 교수하시면 일년에 절반은 방학에다가 안식년 돌아오고...원하시면 반반씩 계셔도 되잖아요. 제 친구들 학교에 있는애들 늘 하는 말이 만고에 이것처럼 편한 일 없다...입니다. 거저예요. 사실. 논문을 제대로 씁니까 뭐 합니까.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돈 받아 오는건데. 한국에서 교수 하시면서 틈틈히 나가 노시는게 제일이죠...25. .
'10.7.9 2:32 AM (211.44.xxx.175)글쎄요, 막상 들어오시면 남편 분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의 대학 조직은 미국 대학과 달리 더 많은 소속감을 주고
더 많은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하고 또 본인이 원한다면
교수로서의 신분 덕분에 얼마든지 사회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요.
물론 잦은 회식, 술자리는 어느 정도는 필수적일 것입니다만
서울의 웬만한 대학 정도만 되어도 예전처럼 그렇지는 않습니다.
초록이 동색이라고 룸살롱이나 접대문화는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는 것이고 일반적인 교수들의 저녁 모임이나 회식은 간단한 선에서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저녁 모임 대신 점심 모임을 갖는 것이 더 자리잡혀 가는 추세이고.....
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현저하게 떨어질 겁니다.
학교에서의 치열한 성적 전쟁, 파괴된 공교육, 인성교육의 부재 등등으로 인해
들어오신지 몇년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다시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겁니다.
지금처럼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남편과 가족들이 함께 하지도 못할 거에요.
남편은 남편대로 연구하랴 사회생활 하랴 바쁠 것이고
아이들은 학원이다 뭐다 해서 해외로 유학 보내지 않는 이상
정신없이 뺑뺑이 쳐야 하고
유학을 보낸다면 가족들이 함께 하는 생활은 더 이상은 없는 것이겠죠.
요는 가족생활을 중시하신다면,
자녀들이 입시지옥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것은 싫다는 쪽이시라면,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것이 더 나을 것이고
한국에서 돌아와서 고국에서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어울리면서
지지고 볶고 살면서 입시경쟁도 겪어보고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 태어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돌아와도 후회는 안 하실 겁니다.26. 저도
'10.7.9 8:52 AM (218.236.xxx.154)주변에 외국 생활 하신 많은 분들이 돈만 있으면 살기 가장 좋은 곳이 한국이라고 하네요. 제 남편이 미국쪽 사업해서 이민자들도 많이 아는데, 마지못해 거기 머무는 사람도 많다고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구요. 그리고 돈만 있으면 여자 살기 좋은 곳은 한국이지요. 애들 교육도 미국에서 주류에 맞게 시키려면 장난아니게 힘들고, 그러고도 결국 주류에 편입되지는 못하잖아요. 원글님 남편께서 좋은 대학 교수로 임용이 확실하면 저라면 들어옵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면 선택의 여지 없구요. 아이들 교육은 시민권이 있을 것 같으니 닥쳐서 선택하시면 되구요. 저희 이모부도 스탠포드에서 박사하고 서울대 교수되셨는데(집안도 좋긴 해요) 아이들은 안식년인지 교환교수 갈 때 데리고 갔다가 놓고 오시더군요. 마지막으로, 나중에 들어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들어온다는 건 잘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들어오고 싶어도 기반이 없어서 못들어오는 분들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