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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봐줬더니, 딴소리...

어휴 조회수 : 568
작성일 : 2010-06-19 22:47:13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완전 허당이세요.
뭐든지 좋은게 좋으신.. 그런 분이십니다.
그러면서 고집은 또 얼마나 세신지, 자기가 한번 맞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도저히 어쩌지를 못해요.

요즘 친정 엄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부산에서 서울로 치료를 다니십니다.
서울서 치료 마치고 내려가는 중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셨어요.
동생차였고, 동생과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셋이 타고 계셨는데
조수석(어머니 자리)을 받아서 저희차가 중앙 분리대를 다시 들이 받는 상황이 되었어요.
처음에 차를 받고도 그냥 가길래, 다시 쫓아가셔 잡으니 술냄새가 확 나더랍니다.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그 사람들이 빌고 빌고 하니 저희 아버지께서 역시나 한번 봐주자고..
상대방과 연락처 주고 받고 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이런 일로 고집을 부리시면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는지라, 동생도 어쩌지를 못했나봐요.

이번 사고로 어머니가 목이랑 여러군데가 안 좋으시고,
동생과 아버지는 큰 이상은 없지만 여러군데가 뻐근한.. 그런 상황입니다.
차는 많이 망가졌구요.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시지만, 원래 지병으로 다른 종합병원에 내과에 계속 입원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고
아버지는 성질상 입원을 못하시는 분이고,
동생은 어머니 치료차 회사에 자리를 자주 비우니, 입원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도 입원하지 않고, 그냥 차만 고쳐 놓으면 되는 상황인데
상대방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6:4라고 했답니다.
동생이 난리를 치니 8:2로 하자고 다시 말했다고 하는데...
참, 저는 처음 저 상황을 전화로 듣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홧병이 날 지경이예요.

사실,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신데 다치기까지 하셨으니, 위로금을 받아도 화가 날 상황에서
저희 아버지 워낙 남 못살게 하고 편하게 돈 받지 못하실 분이니 그런건 이해 해야지 하면서도,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납니다.
울 아부지, 또 한건 하시는 구나...하는 생각에...

상대방은 사람이 아주 뻔뻔한 사람은 아닌지, 보험회사에 자기 과실이 100%라고 했는데도,
보험회사 측에서 저렇게 나온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22.113.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실에서 살아남기
    '10.6.19 10:58 PM (112.155.xxx.170)

    저희도 교통 사고를 당했을 때 100프로 과실이란 없다고 하더군요. 교통사고 처리란게 그렇더군요. 저의 경우는 뒤차가 우리차를 박아서 차 두대 다 폐차하는 대형 사고였는 데 그 당시 뒤쪽 운전자가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쪽은 의식을 잃은 상태) 6:4로 우리 잘못으로 종결 되었어요.
    우리차는 대우넣은 상태의 코란도였고 뒷차는 무쏘였는 데...우리 차가 그냥 승용차였다면...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그래도 그쪽이나 우리쪽이나 경미한 부상이었다는 것에 위안 삼았었답니다.

  • 2. 일단
    '10.6.20 8:45 AM (210.222.xxx.252)

    과실 자체에서는 8:2 가 맞을겁니다.

    다만 당시에 음주를 했다는 증거가 남아있으면,
    상대방 보험사에서, 처리를 안해줍니다... 따라서 '음주 안한걸로 해달라' 라고 하고
    100% 과실로 처리할 수 있는 거죠.

    좋은 게 좋은 거.. 랑은 다릅니다.
    지금 원글님 친정 아버님은, 범인은닉에 해당하는 죄입니다..

    - 음주 운전자 때문에 친척을 잃은 저희 집안에서는, 술마시고 운전하면 사형시켜야한다고 강력 주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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