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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전업주부.
요리하기도 좋아하고 살림하고 꾸미는것도 좋아하는데..
직장다녀오고, 주말되면..걍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여서 잘 못하지요..
그래도 직장에서 좀 덜 바쁘고 그럴땐..
퇴근해서 아이들 반찬으로 떡갈비도 재워서 냉동해놓고..
만두도 바로해서 먹이고..하지만 그 담날은 파김치가 되지요..
그리하여 저의 로망은 전업주부랍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먹여 출근시키고, 아이들 예쁘게 꾸며 어린이집 여유롭게 보내고,
집에와서 문 다 열어놓고 청소 싹 하고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
그리고 오전반 수영다니고..(수영 너무 좋아하거든요..)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차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
집에 와서 저녁준비하고 맛있는 간식들 준비해놓고..애들데려오고..
이상이 제가 요새 늘 꿈꾸는 생활입니다.. ㅎㅎㅎ
하지만..직장생활 포기못하겠어요..
월급도 많고..출퇴근시간도 정확..근무환경 좋고..휴가많고..복지혜택좋고..
동료들도 좋고...윗사람들도 좋고..이렇게 인터넷할 여유도 많고..이렇습니다..
님들 같으면..그래도 과감히 직장을 포기하실려나요??
어찌 생각하면 제가 욕심이 너무 많은거 같기도 해요...
그렇죠?
1. ..
'10.6.18 3:28 PM (121.130.xxx.102)저는 전업인데 워킹맘이 많이 부럽네요.. 다 상대적인거라....절대로 직장 포기하지말고
다니세요..2. 아이고
'10.6.18 3:29 PM (211.108.xxx.67)부럽네요...
전 저번주에 잘려서 집에서 놀려니 하루종일 멍~~~~~~~~~
돈도 없고 바로 쪼들리네요..... 재미도 없네요...3. 직장
'10.6.18 3:31 PM (121.165.xxx.44)그만두기엔 직장이 너무 좋네요. 월급많고, 칼퇴근에 근무환경도 좋고 휴가도 많고 복지도...
동료도 윗사람도, 시간여유도. 신의 직장이네요.4. 어쩜
'10.6.18 3:32 PM (210.205.xxx.195)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월급많고, 출퇴근 정확, 휴가 자유롭고, 인터넷 할 여유 많고...
그래도 맨날 전업하고 싶어요...5. 공감해요..
'10.6.18 3:38 PM (211.47.xxx.210)저두요..직장생활 하는 동안 넘 지겨워서 아기 가질때까지만..갖고나니..낳을때까지만..
다닐거야 했었는데..지금 그 아기가 11개월이에요..
아기와의 애착관계형성이나 정서를 고려해서 처음엔 복귀하는거에 내내 불안하고 우울했는데
지금은..아침에 옷갈아 입고..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를때
기분이 살짝 설레기도 합니다.
누구의 엄마가 아니라..제이름을 가진 또하나의 제가 되는것 같아서요..
직장생활을 하며 좋은건..유연하게 흘러가는 제 사고를 가질수 있는 것과..
아이 에게 무언가 사주고자 할때 한번 덜 고민한다는 거죠..
요즘은..잘 모르겟어요..제가 진정 아이에게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직장을 포기 못하는건지..
제가 느낄수 있는 여유와 성취감 때문에 포기 못하는 건지..
제 회사가 서래마을에 있어..카페에 앉아 여유 부리는 젊은 엄마들 무리를 보며
늘 그팔자들을 부러워 했는데요..
막상..회사가 이전 관계로 출퇴근이 어려워 퇴직을 고민 하니..한편 아쉽고
놓기 싫고 그러네요..
월급기준..제나름엔 괜찮고..출퇴근 시간 비교적 정확하고..휴가도 1년이면 16개..
복지도 대기업 수준..직장에서 위치도 조금씩 잡혀가고..
저 역시 제욕심이 많다고..생각들어요..
아시죠..한개를 놓아야..다른것을 잡을수 있는데..
전..두개를 다 잡고 싶어서...고민하네요 ..6. 저도요
'10.6.18 3:43 PM (122.203.xxx.2)전업주부 하고 싶어요.
살림만 이쁘게 하고 싶어요.
저한테도 이런 면이 있는지 몰랐어요.
요즘은 요리, 재봉틀, 텃밭가꾸기 , 집꾸미기 등등 너무 재밌고
꽃꽂이도 배우고 싶고 그림도 배우고 싶어요.
당장 전업하라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안벌면 수입이 반으로 떨어지기때문에
남편이랑 큰딸이(작은딸은 뭘모를 나이고~) 결사 반대하고 있어요.
직장생활 15년차에요.
좀 쉬고 싶어요.
집도 깨끗이 해놓고 전업만이 누릴 수 잇는 여유좀 느끼고 싶어요.7. ....
'10.6.18 3:47 PM (118.32.xxx.21)전 일하고 싶어요. 간절히,
사정상 올해까지만 전업인데, 정말 나가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집안일도 너무 허무하구요.
-모든것이 일상적으로 반복되지만, 아무리 해도 티 안나는 집안일,
그냥 한번 먹으면 끝나는, 정성스런 요리들...
주변이들에게 살림잘한다는 소리 많이 듣지만,
그게... 별로 기쁘지도 않구요.
집안일도 제 것이지만,
그래도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제것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남편 친구들... 부인들이 다들 전문직들이라-약사, 회계사, 혹은 교사, 교수
좀 주눅들때도 많아요. 그건 참 못참겠더라구요.
빨리, 일하러 가고 싶어요. 사람들도 만나고 싶고...8. 궁금
'10.6.18 3:48 PM (203.249.xxx.21)월급많고, 출퇴근 정확, 휴가 자유롭고, 인터넷 할 여유 많고..
이런 직업은 어떤 직업일까요?^^;; 이런 분들 많으신가봐요..9. 참
'10.6.18 4:01 PM (210.205.xxx.195)특히..
키톡을 보면 전업하고 싶어요.
키톡보고 자극받아, 오이지, 마늘장아찌 담가놨어요...
거기 보면 우리 아이들이 안됐어요... 너무 대충 먹이는것 같아서.10. 음
'10.6.18 4:23 PM (114.206.xxx.25)전 로망이 전문직맘...ㅜㅜ
11. ...
'10.6.18 4:28 PM (152.99.xxx.134)출퇴근시간도 정확..근무환경 좋고..휴가많고..복지혜택좋고..
동료들도 좋고...윗사람들도 좋고..이렇게 인터넷할 여유도 많고..저도 이렇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작다는 거....오늘도 가계부 쓰다 빚이 다달이 늘어가는 것 보고는 그냥 회사 다니자. 그러고 있어요.12. 저는 전업주부
'10.6.18 4:36 PM (211.221.xxx.237)월급도 많고..출퇴근시간도 정확..근무환경 좋고..휴가많고..복지혜택좋고..
동료들도 좋고...윗사람들도 좋고..이렇게 인터넷할 여유도 많고..
부러운데요? ^^ 능력있는 워킹맘.
남편의 능력이 아닌 본인의 능력으로.......멋있어요.13. ㅎㅎ 저도.
'10.6.18 4:45 PM (218.51.xxx.15)급여 많은편은 아니지만..(3천중반), 출퇴근 정확, 근무환경 좋고, 주변사람들도 그닥 제게 스트레스 주는것 없고, 전문직종이라 그만두고싶은마음 가끔 아이땜에 들다가도..
1년에 해외여행 1-2번은 나가는데 그거 포기 못하겠고, 뱃속 둘째도 이젠 키워야하니..
앞으로 들어갈 교육비 등등을 생각할때.. 직장포기 못할거 같아요.
전 이번에 둘째 낳으면서 누리게될 휴직1년을 아주 즐겁게 보내보려구요. ^^
그럼 또 복직할때 약간은 아쉽더래도 돌아갈곳있어서 좋겠죠? ^^
전업주부.. 다 여유있는거 아니더라구요. 전 전업주부되면 아주 빡시게 살아야해서...
글케는 못하게써요`~~ ^^14. 공감해요..
'10.6.18 4:48 PM (211.47.xxx.210)급여는 제 능력 기준 대비 말씀드린거에요..(3천 초)
다른 맘들은 그거 받고 다니냐구 하실수도 있어요...^^;15. 원글이.
'10.6.18 5:12 PM (220.72.xxx.8)네..제 연봉 3천중반..제 기준에선 많은편이라..많다고 적었습니다..^^
나름 전문직이긴 하지만 반복업무, 직장생활한다고 해서 옷을 근사하게 입고다닌다거나
아주 갖춰진 모습도 아니여서 멋지지도 않고요..
아침에 매번 전쟁이예요.
남편 혼자 정신없이 미숫가루 타먹는걸로 아침 대신하고,
딸 둘 세수도 못시키고 어린이집 챙겨서 보내야하고,
퇴근하고 오면 손하나 까닥하기 싫은 지치는 몸과 마음이 계속되니..
전업에 대한 로망이 자꾸 생겨요..
그래서...내 직장에 저런 장점이 제 인생에 악마의 유혹같기도 해요 ㅎㅎ
조건이 좋으니..뿌리칠래야 뿌리칠수 없는...
질보다 양의 인생을 택할수 밖에 없는..
그리하여 제 로망입니다..전업주부...언젠가는 할수 있겠죠! 희망을 가져봅니다 ^^16. ,,,,
'10.6.18 5:13 PM (112.72.xxx.245)전 전업주부이고 능력도없고 쭉 --그런데 좋아요
그런데요 남들이 너무괴롭혀요 모두다 능력없는여자로 알지요
엄마가 있어 안정적인것도 좋고 바쁘게 쫒기지않아서좋고 이거저거 살림하고 세탁소안가서도 좋고요17. .
'10.6.18 5:52 PM (123.215.xxx.236)작장생활 오래하다가 스트레스때문에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아침에 집 근처 산에 다녀와서 집안 청소 하고 샤워 후에 따끈한 차한잔 끓여
컴퓨터 앞에 따악 앉으면 정말 신선이 따로 없어요.
혼자 뒹굴뒹굴 음악도 듣고 영화도 다운 받아보고 또는 조조로 영화도 보고 오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읽었다가 물건은 사지 않지만 백화점도 구경다니고
혼자서 보내는 일상들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잔잔한 행복이랍니다.18. 둘다해본이
'10.6.18 7:46 PM (220.117.xxx.49)고민되시겠지만, 둘다를 가질 수는 없지요.
하나를 얻으며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거라서요..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자신을 잘 돌아보고 결정하세요.
저도 나름 편한 직장이어서 고민 많이 하고 그만두었는데...
전업주부 되기 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달라요.
더 좋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직접 해보긴 전까지는 그저 상상일 뿐이지요. ^^19. ..
'10.6.18 8:18 PM (58.148.xxx.2)전문직 ..부러워요..
근데 저는 전업이 좋아요.
예전에 학원에 근무도 해보고 학원운영도 잠깐 해보고 몇년전에는 한 3년 가게도 해봤는데
돈버는게 적성이 아닌가봐요.20. 전
'10.6.18 9:15 PM (121.135.xxx.86)아직 싱글이고
먹고 살 정도는 벌고
근데 정말 회사다니기 너무 싫을 뿐이고
전업주부하고 싶을 뿐이고
근데 돈 많은 전업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