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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회 가기 싫어요!!!
전 어릴때부터 결혼전까지 그냥 습관적으로 교회 다녔는데,
결혼후 지방으로 와서 몇군데 다니다가
그냥 교회와 멀어졌어요. 15년..
친정엄마와 전화를 해도, 언니와 연락을 해도, 주위에 교회 열심히 다니는 지인을 만나도.
대화 후 하는 말은 언제나 '이제 교회에 다녀라~' 예요.
그동안은 그냥 알았다고 했어요.
솔직히 별로 가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안간다고 하면 말이 길어지니까요.
언젠가는 가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그런데, 지난달과 이번달에 연달아 사고가 있었어요.
큰 일이 날 수도 있었지만 천만 다행으로 잘 넘어갔구요.
그 후 주위에서 난리가 났네요.
교회 안다녀서 그런다구요.
더 큰 매 맞기전에 교회에 다녀야 한대요. 아이도 들먹이면서요..
아이를 기도로 키워야 하고, 형제 없는 아이에게 해 줄 것은 그것밖에 없고,,등등
전 그소리가 너무 화나고 기분 나빠요.
무슨 협박도 아니고, 왜 교회 안가서 나쁜일이 생긴다고 하나요??
교회 안다니는 집 아이들은 모두 나쁘게 되나요?
살다보면 별 일을 다 겪는데, 모든 일을 다 종교에 끼워맞추는게 너무 싫어요.
주위에서 그럴때마다 점점 더 거부감이 듭니다.
제발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문제는요,,,,
교회는 가기 싫은데, 저런 말을 자꾸 들으니
만약 안좋은 일이 또 생기면 저 스스로 자책하게 될까봐 너무 괴로워요.
좀전에 교회 가라고 말하는 언니한테 욱!해서 화내고(국제전화로..)
머리 쥐어뜯고 있어요..ㅠ.ㅠ
1. 안다녀서
'10.6.18 3:18 PM (210.93.xxx.125)벌주시는게 아니고
그런 사건을 통해 잊고지내시는 주님을 생각나게 해주시려고 그러는거래요..
벌받는다 생각마시고
당신을 목빼고 언제오나 기다리시는 주님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다녀보세요 ^^2. 허허
'10.6.18 3:23 PM (121.161.xxx.248)교회다니는 사람들 미신을 싫어해서 점도 잘 안보잖아요.
그런데 무슨일이 생기면 교회안다녀서 그런다고 그러는데 그건 왜그럴까요?
예수님이 모든걸 알아서 해주셔서?????????3. 교회만 빼고
'10.6.18 3:23 PM (175.112.xxx.53)다른 종교 생활을 해볼까하는데 시모의 압력이 너무 세서 괴로운 사람도 있어요. 그놈의 교회타령은 다른 사람이 하면 좀 버럭질도 해주고 할텐데 저는 시모가 그래서 정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ㅠ.ㅠ
4. 정말 죄송한데요
'10.6.18 3:25 PM (211.177.xxx.101)내가 아는 예수는 역사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바울 조차도 실존 예수를 언급한적이없어죠.
아고 할말은 많은데...5. 저는
'10.6.18 3:26 PM (121.165.xxx.44)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저는 양가에서 다 교회 잘 다니고 있는줄 알아요.
그냥 잘 다니고 있다고 거짓말해버렸어요.6. ...
'10.6.18 3:30 PM (121.138.xxx.188)저런 주장하면 참 이해가 안가요. 나쁜 일 생기면 주님을 섬기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0-
갖다 붙이기 나름이죠. 조상님이 화나셨다고 하는거나, 주님이 벌주신다는 것과 뭐가 다른건지 전혀 모르겠음.
전에 임신했을 때, 지하철에서 만난 그 전도에 미친 여자 생각나네요.
만삭이었는데 주님을 만나라고 큰 소리로 면박을 주길래 관심없어요~ 그랬더니
뱃속에 애가 잘못 되면 어쩔거냐는둥 아주 협박을 하더군요. 그딴식으로 전도하면 누가 개독을 믿을런지. -_-7. ....
'10.6.18 3:42 PM (218.155.xxx.98)그냥 원글님 하고 싶으신대로 하세요.
어거지로 종교생활하면 뭐가 나아질까요? 어차피 마음은 아닐실텐데요...
저는 하나님이 그렇게 나쁜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잘못 가르치고 있는거지요.8. 교회
'10.6.18 3:44 PM (116.38.xxx.113)교회든 절이든 자신의 마음이 가는 곳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9. 허억
'10.6.18 3:49 PM (218.38.xxx.130)오강남 교수가 쓴 '예수는 없다'를 읽어보세요 ..
우리나라의 신앙은 유치원생 수준이라고 합니다.
'울아빠가 젤 잘났어' 수준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성숙한 신앙은 가르침을 따르고, 내면화하고, 자기 나름으로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들어온 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빠 말 안 들으면 맞는다~~ 이러고 있으니..
저는 성경 자체를 비난하지 않지만 참 유치한 신앙생활자들 보면 웃겨요.10. ㅋ
'10.6.18 4:34 PM (58.227.xxx.121)저희 시가가 저희 부부 빼고 다 교회 열심히 댕기는데..(남편도 고딩까진 열심히 다녔다고함)
저희 집이 제일 잘되고 있답니다.
저희 시모는 너희들은 은혜받았으니 교회 꼭 다녀야 한다고 하던데요.
은혜를 미리 땡겨주기도 하나봐요.
교회 제일 열심히 다니는 저희 막내 시동생네는 사업하다 쫄딱 망해서 잔뜩 빚졌는데
사업을 할 때가 아닌데 너무 일찍 사업을 해서 그런거라나..
완전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따로 없네요.11. 그러게요
'10.6.18 6:46 PM (218.48.xxx.134)우리나라 종교들이 기복신앙에 기대 성장하는거 정말 못마땅합니다.
더군다나 완전 유치한 수준의 안 다니면 벌받는다는 그런 논리에는 정말 뭐라 할말이 없네요.
얼마전에 아는 사람이 남편이 죽었는데,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 그 얼마전부터 안 다니고 있어서
그런 일이 생길거라 예감을 했다나 뭐...
정말 안된 마음은 싹 가시고, 이런 일에 까지 저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종교를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무리들의 사기꾼의 협박이나 다름없는 말들에 많은 신자들이 놀아나고 있어요.
그들때문에 종교 자체가 욕먹는다는 사실,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과 예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까요? 천국에는 어떻게 가려고 그러죠?12. 주위에
'10.6.19 12:07 PM (110.9.xxx.43)완전 점집만 쫓아다니는 여자들 교회 다니기 시작하니까 미쳐서 다녀요.
어디가 기도빨이 더 좋대더라 하면서 100원 쓰면 1000원 생긴대나.
다 제성격인건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