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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나니 운전하기가 싫어져요.

운전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0-06-18 14:58:42
어제 저녁에 났습니다.
월드컵 축구날이니 고등학생들도 야자 단축한다해서
  마트서 장보고 나오다가 울 아파트단지 안에 진입할려고
  좌회전으로 끼여들기 하다가 뒷차랑 박았습니다.

40대 중반 .작년 가을에 면허따서 큰애 학원도 태워다주고
학교가 먼 아이를 가끔 데려다 주고 마트도 가고
가고 싶은데 운전하며 다니니 편하고 재미있더군요.

차는 작년 여름에 신차 구입해서 조금씩 긁기는 했지만,
표시 날정도는 아니고 늦게 배운거 치고 잘 한다 싶었습니다.
근데..어제 날도 흐리고 늦은 오후에 마트가니 다들 월드컵 응원할려는지
먹거리에 과일코너에 사람들이 주말만큼 많더군요.

차빼서 나오는데도 주차장에서 시간이 걸렸고
200 미터즈음 나와 큰 대로로 끼여들기를 시도할려는데
차량이 엄청 많더군요.
4,5분을 기다리다가 한산한 틈을 비집고 1차선으로 들어가서
  다시 2,3차선으로 들러갈려는데 3차선에서 어느틈에 뒤에 차가와서
부딪쳤습니다.  정말 제눈에  그차는 안보였어요.
사고가 나려해서 그런건지 많은 양의 차들이 지나가고
신호로 선이 끊겨는줄 알았는데 어느새에 검은 세단차가  
전진하고 있었는지 정신이 없네요.
    
  중형차인 우리차는 왼쪽앞 부분이 찌그러졌고
뒷차는 오피러스인데 손바닥만하게 긁히기만 했더군요.

상대차 가족들은 응원하러 가는중인지
  빨간티에 응원도구 챙겨들고 보험사 직원이 오니
세세한거 불러주고 금방자리 떠나고
전 카센터 직원이 운전해서 집으로 데려와서 장본거 내려주고
그자리에서 차 끌고 가라 했어요.

퇴근한 남편이 차 그런거 보면 화가 날거 같고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하고요.
그래도 사람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상대차주인이랑 좋게 얘기하고
   보험사 처리대로 따르자하고 헤어졌고
남편도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는데,
제가 잠을 못잘 정도로 괴롭네요.

  차사고 날때 이런 기분...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그래도 대담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맘은 있는데
엊저녁에 너무 떨리고 놀래서 식구들 저녁도 대충대충 챙겨주고
축구 경기도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네요.

82운전자분들..
다들 접촉사고 한번씩 내신적 있나요?
차 수리후에 충격으로 헌차 되는거 맞지요?
  그순간 이래지 말았어야 하는데 후회하느라
잠도 못자고 대범하게 그럴수 있지 뭐하고 떨쳐버리려 하는데
쉽지 않네요.휴...운전,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요?
IP : 116.40.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8 3:01 PM (114.206.xxx.73)

    저 그래서 운전대 놓고 운전 안한지 10년 넘었는데
    한동안은 속편하고 좋았는데 이제 슬슬 아쉽네요.

  • 2. 액땜
    '10.6.18 3:02 PM (202.30.xxx.226)

    하셨다 생각하시고, 또 조심 조심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십수년넘게 장농면허이다가, 얼마전 10시간 연수마쳤고요.
    주말에 남편차로 외곽 나가보려고 두근반 세근반중입니다.

    주위에 물어보니,
    어떤 분은 연수 필요없다 하고(이 경우 초반에 접촉사고 없이 베테랑 된 경우이더군요.)
    어떤 분은 연수 꼭 필요하고,
    심지어 자신감 붙을때까지 연수만 서너번 하신 분도 있었어요(이 경우는 접촉 사고 후 연수를 다시 받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연수 한번 받은 상태로,
    내일 주말에 외곽 나가보고,
    아니다 싶으면 연수 다시 신청 하려고요.

  • 3. 씽씽
    '10.6.18 3:05 PM (121.128.xxx.151)

    다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접촉사고 한번 안나고 운전하는
    사람 없어요 그만한 값을 치뤄야 하지요. 자동차란 소모품 입니다. 흠짐이 나도 크게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타세요

  • 4. 안 다친게
    '10.6.18 3:15 PM (218.153.xxx.186)

    어딘데요... 복권 맞으신거나 마찬가지죠...
    물건은 다시 사면되는거고 사람은 잘못 다치면 평생 후유증 날 수도 있구요..
    접촉사고는 흔하게 일어나는거니까 맘 다잡으시고 다시 운전하세요..
    양쪽다 다친 사람없이 끝나서 얼마나 다행인가..생각하시면 그래도 운이 있었구나 하실꺼에요...
    그래도 운전해야 편리한 세상이라... 다시 용기 내시길 빌어요~~ 홧팅~!

  • 5. 벤츠
    '10.6.18 3:17 PM (175.112.xxx.53)

    긁어먹은 사람 여기 있어요.......... 알토란같은 비자금으로 300 물어주고 홧병나서 드러누울것같았는데, 운전도 하기싫고요. 그런데 이미 운전의 편함에 길들여져서 바로 핸들 잡게 되던데요? ㅎㅎ 그것도 오래전 얘기네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 6. 경험자
    '10.6.18 3:18 PM (115.41.xxx.120)

    저도 면허따고 2년쯤에 상대방 과실로 사고 났었는데 그후 운전대만 잡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하고 운전이 하기 싫었어요 그래도 운전해야 할 일이 많이 생겨서 안할수 ㅇ
    없었는데 1년정도는 가더군요 손놓지말고 굳건히 맘잡고 하세요 그래야 떨칠수 있어요
    외려 더 조심하게 돼요 경력 10년짼데 지금은 운전잘하다고 부러워합니다 주위 언니들이.

  • 7. .
    '10.6.18 3:20 PM (211.208.xxx.73)

    저도 얼마전에 술먹고 역주행하는 차와 충돌했는데요.
    다행히 저희는 신호대기중이었고, 그 차도 시속 20km? 그래서 별로 안다쳤어요.
    그뒤로 정말 도로 나가기 무서워요.
    1차선에 있을때 반대편 차만 마주봐도 겁나고...
    10년째인데, 초보때보다 더 심장 떨려요.

  • 8. ...
    '10.6.18 3:20 PM (211.108.xxx.9)

    저 운전한지 6개월 다되가는데
    다행히.. 사고없이 잘 다니고 있네요...(주차때 벽에 뭉땐적은 몇번 있어요..ㅎㅎㅎ)
    저도 언젠간 이런일 겪을것 생각하니...
    항상 조심조심해야겠어요^^

  • 9. 그럼요
    '10.6.18 3:22 PM (115.136.xxx.235)

    기둥에 5센치 긁고 2주간 괴로워하고 3달간 운전이 재미없어졌던 저도 있습니다요.
    하지만 운전은 필수.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배울껄 맨날 생각중입니다.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항상 안전안전 외치고 운전 시작해 보세요.
    또 양보하고 신호준수하며 행복감을 느끼시구요.
    글구 방어운전도 하시구요.
    제가 운전 슬럼프에서 요렇게 탈출했답니다.
    님과 저...앞으로 어떠한 사고도 없기를! ^^

  • 10.
    '10.6.18 3:34 PM (125.178.xxx.192)

    차 사고 한달도 안돼 이마트서 주차하다가
    잘못해 엑셀을 밟아 기둥박았네요.
    150 깨지구요.

    다행 사람안다쳤다 액땜했다 치고
    지금 운전 잘 하고 다닙니다.
    그 일 있은 후 얼마나 조심조심 운전하는지 몰라요

    원글님도 액땜했다 치세요.
    그 정도갖고 운전포기하심 아깝죠

  • 11. 운전
    '10.6.18 3:34 PM (116.40.xxx.63)

    여러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9개월동안 운전하면서 느낌 편안함 ,재미때문에
    오늘도 외출하려다가 운전할 생각 하게되네요.
    그동안 습관이 붙었나봐요.
    사고나면,,신차는 차종이 고급이라서 수리비가 더 든다고 하네요.
    상대차나 우리차나...그차는 50,우리차는 대략100..
    울남편 17년 운전하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어요.
    날씨도 우울하고 덥고 습한게 기분이 다운되네요.

  • 12. ..
    '10.6.18 3:36 PM (218.48.xxx.233)

    저도 그 기분알아요. 진짜 왠지 억울하고... 운전하기도 싫고..그러더라구요.
    어쩔땐 차를 버리고 싶기도....

    그런데.. 제생각엔 조심조심하면서 사고한번 안내본사람보단..
    적당히 사고 내본사람이 더 나은것같아요.
    님처럼 경미한 사고는... 오히려 앞으로 운전에 도움이 될꺼예요

  • 13. ^^
    '10.6.18 4:21 PM (110.10.xxx.95)

    그래도 저만 하실까요~
    전 새차 뽑고 일주일만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가 문짝을 박았습니다.
    당연히 메모하나 없고 잡지도 못했지요.
    그런 가벼운 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 14. ^^*
    '10.6.18 5:46 PM (180.71.xxx.223)

    우리딸 고등학교 다닐때 매일 새벽까지 공부해서
    아침마다 학교엘 데려다 주곤했는데 늦어서 신호받을려고
    앞차가 달리길래 저도 냅다 달렸지요. 앞선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 밟아서
    그만 꽝 하고 박아버렸어요. 괜찮다고 그냥 가더니 전화 왔더라구요.
    범퍼 나갔다고...35만원 생돈 물어주고 저도 잠시 그런맘이 들었어요.
    운전하기 무섭다.........지금도 운전대 앉으면 항상 조심스러워요.

  • 15. .
    '10.6.18 7:31 PM (220.64.xxx.97)

    그러고나서 운전 접고 칠년된 사람입니다.
    아주 많이 후회해요. 계속 했었으면 좋았을걸....
    다시 하려고 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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