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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머나먼 고향 밭머리
어머니 모시옵고
혼자 낙동강 강가에 앉았습니다.
늦가을 놀은
붉게 강물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붉은 강은
머언 예나 다름없이 흘러갑니다.
등 뒤에는 조용히 어둠이 내립니다.
그때 문득,
어린 나와 젊은 어머니 모습
놀 속에 떠오릅니다.
치마폭이 바람에 날려 자꾸
내 얼굴을 가립니다.
치마에서 엄마 냄새가 납니다.
강가의 옥수수밭
빈껍데기만 서서 으석입니다.
어머니……
무릎에 턱을 묻고
나 혼자 나지막이 불러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르던
그 이름
아프게 가만히 혼자 불러봅니다.
- 김영현, ≪붉은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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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6월 18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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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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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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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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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7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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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외로 한국일보 만평이 마음에 드는군요.
이 나라 국민임을 인증하든, 인간임을 인증하든, 이적단체 여부를 가리든
그건 쟤네가 국민에게 요구하고 검증하기 전에 자기들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닌지?
공권력도 거대한 용역이 되어버린 지금.......
나라를 운영하면서 용역에 의존하는 정권의 미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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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8 재보궐선거
- 서울 은평을
- 인천 계양을
- 광주 남구
- 충남 천안을
-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 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
- 강원 원주
- 충북 충주
다시 신발끈 묶고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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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49
작성일 : 2010-06-18 09:03:44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0.6.18 9:03 AM (202.76.xxx.5)2010년 6월 18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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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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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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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8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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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7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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