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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합니다..죄송합니다..^^

답답한맘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0-06-18 03:27:18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내용 펑하겠습니다..
IP : 122.163.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지개
    '10.6.18 3:46 AM (119.66.xxx.12)

    님의 답답한 마음이 전해지네요.많이 힘드시죠?
    사람일이. 자식일이 내 마음같지 않더군요.
    다~~ 지나가리라.. 그리고 굳세어진 아이와 엄마가 되실 거란 믿음...꼭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현실적인 대응법은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 그때 그랬지" 내가 유치하게 대응하지 않아서 더 나은 결과가 생겼어" 하는 생각 반.드.시 드실거에요.
    지금은 아이와 힘드신 시간을 오직 견디실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너무 힘든 시간들을 입다물고 진실하게 지켜나가니,그 진실의 빛이 다른 사람에게도
    눈에 띄이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더군요.
    하나하나 붙잡고 나 이렇지 않아 라고 말하기보다 굳굳하게 아이랑 견뎌내야 할 시간임을 생각해보세요. 쉽지 않지만, 소신대로 ..살아가시다보면, 아이곁에도, 엄마곁에도
    좋은 분들이 가득하실 거에요.
    엄마가 소문에 연연하지 않을 큰 힘을 가지세요.

  • 2. 저도
    '10.6.18 4:27 AM (24.68.xxx.83)

    외국에 아이들 데리고 있어서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상황이 짐작이 됩니다.
    일단 선생님이 지적하시는 점은 고치도록 해야합니다. 원글님께서는 그냥 툭툭친다거나 옷 좀 잡아당긴 걸로 왜 저렇게 그러냐.. 하시겠지만 이 곳 문화에서는 거친 아이로 인식이 됩니다.
    다른 아이가 약을 먼저 올렸더라도 신체 접촉을 먼저 한 아이가 거친 아이가 되는겁니다.
    저희 작은 애 반 한국남자아이도 아이들 건들고 그래서 계속 학교에서 지적당해요. 한국에서 보면 아무 행동도 아닌 것 같은 걸로요.. 근데 이 곳 아이들은 안그러니 눈에 확 들어오는거죠.
    이 점은 꼭 고쳐주시고 알려주세요. 혼내지 마시구요. 남들 앞에서는 더더욱요.

    그 다음 엄마들과의 관계.. 외국에서 한국사회는 마치 무슨 읍이나 면 정도의 사회같더라구요.
    이 넓은 나라에서 행동반경이 어찌나 좁고 겹칠 수 밖에 없는 지... 원글님, 그냥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시고 무리에서 떨어지는 걸 겁내지 마세요. 아예 나를 도와줄 사람 없이 나 혼자 다 해내간다... 독한 마음 먹으세요. 그래야 상처 안 받습니다. 차라리 집에 혼자 낮 시간을 보내더라도 혼자 되는 걸 무서워하지마세요. 아이들과 함께 인데 뭐가 무섭습니까..

    저도 큰 아이가 한국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걱정입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없으니 이겨낼 수 밖에요... 제 딸도 다른 반이 되길 간절히 바라지만 에휴.. 한국아이들을 한 반에 다 넣더라구요... ㅠ ㅠ

    원글님. 지난 시간 후회하지 마시고 아이 혼내시지 마시구요 말 많은 엄마 무리에 끼려고 노력하지마시고 아이들 데리고 공원가고 극장가고... 가족끼리 시간 많이 보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 생기시길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3. `
    '10.6.18 10:09 AM (61.74.xxx.242)

    선생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해요.

    훈육한다고, 눈 부릅뜨고, "너, 하지마, 알았어?" 이렇게 하지 마세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보고, 친구탓을 하면 받아주세요. 그아이가 너한테 그래서 네가 화가 났구나. 몇번 반복해서 아이 마음을 받아주고, 여기선 네가 다른 사람 몸을 건드리는건 이유야 어찌되었건 네 잘못이다. 화났을때 말로 대처하는법--영어 문장을 가르쳐주고 외우게 하세요..을 가르쳐주고요. 한번엔 안될거에요. 몇번이고 반복하세요.

    다른 어머니들과 친해져서 아이들이 친하게 지낼 나이는 아니네요.
    아이 스스로 나이스 해져야 아이들이 다가올거에요.
    엄마들하곤 자연스럽게 연락 끊고 멀어지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학교에 도서관이나, 그런곳에서 자원봉사 할수있음 적극적으로 하세요.
    학교일에 엄마가 참여하면 이런저런 선생님들로부터 정보도 얻고, 님 아이 생활도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고, 좋더라구요.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영어는 저절로 깨우쳐 지길 기대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집에서 가르쳐주세요.
    학교만 왔다갔다한다고 제대로 영어배우기 어려워요.
    님과 아이 아빠가 가르치든, 튜터를 붙이든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하시길요.
    읽고쓰기를 가르치라는게 아니고요,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법을 가르치세요.
    하고 싶으 말을 말로 표현할수없어 거친 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4. 힘내세요.
    '10.6.18 11:01 AM (115.143.xxx.200)

    어디에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영어 못하는 아이들 위한 ELS 수업
    신청해서 들었어요. els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영어를 잘 못하니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요. 그래서 아이들도 샘 좋아하고요. 엄마표 영어도 중요하지만 일주일에 이틀정도는 원어민 집으로 불러서 놀이 수업 해 보세요. 놀면서 배우는 영어가 훨씬 빨리 늘더군요. 학생으로 구하면 돈도 별로 안들고요. 교포사회가 그런것 같아요. 저도 상처 많이 받았죠. 아이 엄마들이랑 친해지려고 집으로도 초대하고 아이들 놀리려고 여기저기 생일 파티에 음악 운동 과외선생님도 다 알아봐주고요 그런데 돌아오는건 너무 나댄다 였어요. 오히려 외국엄마들 외국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국제학교 다닐테니 다른나라 엄마들도 많을거고 저도 영어 잘 못했는데 다른나라엄마들이랑 바디랭귀지 해가며 친해졌어요. 저처럼 영어 못하는 외국 엄마들도 많아요^^
    오히려 외국 엄마들이랑 친해지니까 한국엄마들이 부러워하고 자꾸 붙더라고요. 자기도 그 엄마들 만날때 데려 가 달라면서 원글님 힘내세요. 내 아이 위해 엄첨 노력 하실거라 생각되고 자꾸 저도 그때 생각나니 눈물 나려 하내요. 엄마가 용기를 잃으면 안돼요. 아,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 지적하는건 픽업시간에 엄마들 다 있는데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어머님께서 선생님께 아이에게도 인격이 있으니 다른사람 있는데서는 저에게 따로 조용히 말씀해 주세요 하고 정중히 얘기하면 외국 선생님들도 다 이해해주세요. 암튼 힘 마~니 내셔서 담엔 우리 아이가 밝아졌어요 하며 글 올리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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