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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불화를 친정엄마에게?
이혼결심을 여러번 했었더랍니다
남편은 가장의 역할이 버겁답니다
지금도 아이들과 저와 사는게 힘이 들고 혼자서 자유로이 살고 싶다고 합니다
여자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자신이 왜 부양을 해야 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밖에서의 일들이 모두 힘겹고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거 같고
다른 식구들은 모두 편해 보인다고 합니다
이걸로 식구들을 달달 볶고
아주 찌질이랍니다
친정엄마도 약간은 아는 정도 인데
지금 남편에게 너무 힘이 들고 지친 상태라 정말 이혼 하고 싶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지금 이혼이 어려운데 누구에게라도 얘길하고 미친듯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기 주변 사람들에겐 얘기하기 어렵고
그저 엄마에게 털어 놓고 싶은 심정인데
그럼 그건 또 엄마에게 못할 짓 하는 거 겠죠?
1. 다른날
'10.6.18 12:59 AM (68.38.xxx.24)오늘은 좀 그렇고 다른날에 이 게시판을 어머니라 생각하시고 털어 놓으세요.
글로 쓰다보면 마음도 좀 정리가 되실 겁니다.
진짜 어머님께 털어 놓을까말까는 그 다음에 생각하시고요.
누구나 한가지씩은 지고있는 십자가가 있는 것이
인간의 삶이란 말도 있더군요. 힘내세요.2. 가슴이 터질거 같아
'10.6.18 1:05 AM (99.238.xxx.0)잔잔하게 쓰신 글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3. 원글님
'10.6.18 2:08 AM (180.68.xxx.107)<다른 날>님이 쓰신 말이 정답이어요.
친정엄마, 이야기를 듣는 그 순간에는 그냥 공감하면서 맞장구치시지만,
두구두구 가슴아파하고 힘들어하실거여요.
여기서 털어놓으시고, 힘내세요.
우리, 다같이 따뜻하게 살자고요 ^^4. 가슴이 터질거 같아
'10.6.18 2:12 AM (99.238.xxx.0)속이 상해서 이 글 저글 읽어 보며 맘을 다스리고 있는데
글 달아 주신 분들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고맙습니다5. .
'10.6.18 8:36 AM (119.203.xxx.149)얼마나 힘드실지....
제3자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잘보고
그 조언이 원글님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더구나 현명한 82님들이라면요.
우선 자게에 풀어 놓으시고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면서 자기 생각도 정리되는 면이 있으니)
어머니께 말씀드리는 건 좀 더 생각해 보세요.6. 휴...
'10.6.18 9:05 AM (59.3.xxx.189)힘드시죠. 토닥토닥...
우선 눈물 좀 닦고.
저도 이번에 남편이 너무 저를 힘들게 해서
시댁과 친정에 모두 알렸어요.
결과적으로는
시댁에 알린건 잘 한일이었는데
친정에 알린건 정말 후회해요.
가족들이 얼마나 가슴아파 하는지...
특히 엄마요.
엄마는 딸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하신 분이라서
사위의 어찌할 수 없는 잘못에는 절망하시더군요.
건강도 상하시구요
뭘해도 제 아픔이 엄마를 꽉 누르고 있는 것 같아요.
회복하려고 저희 집에 초대해서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아무리 잘 해드려도 아직 힘드신가봐요. 내색도 못하시고...7. 음
'10.6.18 10:04 AM (98.110.xxx.195)결혼하고나서 내 가정에서 생긴 문제는 내 집안에서 부부가 해결하는게 답이예요.
그거 친정,시집에 알려봐야 좋을거 하나 없어요.
시집에 알리는건 잘한거고, 친정에 알린건 엄마 마음 아프게 한다?. 그리 따지면 시어머니 역시 마음 아프긴 매한가지죠.
결혼했으면 정신적,경제적 독립,독립이 진정한 성인입니다.
부부싸움 혹은 남편이 일을 저질렀다고 쪼로록 시집에 고자질하면 당장은 속시원하겟지만 두고두고 앙금만 깊어가고 넘어올수 없는 길을 간느거죠.
그건 친정부모도 마찬가지이고요.
정망, 정말 안산다,,마지막에 도장 찍은후 양가에 말하는건 상관없고요.
고자질하고 다시 산다면 그 입이 너무나 부끄럽지요,지나고나면.
당장 속시원타고 양가부모,형제,친구들에게 절대 말하지 마세요.
그건 시우너한게 아니고 내 흉 하나 더 동네방네 알린꼴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