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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식사시간에 남편에게 물떠주는것..

... 조회수 : 3,063
작성일 : 2010-06-16 10:28:34
저와 제남편은 40초반의 둘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보통 아침을 6시에 남편과 제가 먼저 먹고
아이들은 그다음에 먹어요.

아침을 먹고 있는중
남편이 먼저 식사가 끝났어요.
전 계속 먹고 있는중이고요.

저에게 물을 떠다줄것을 요구하더군요.

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물론 거절했고

그것도 못해주냐면 화를 내고 나갔는데...
먼저 식사를 끝낸사람이 물을 떠서 갖다주지는 못할망정 밥먹고 있는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식사를 중지하고
물을 떠다주기를 바라는것...한마디로 자기의 시중을 내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거밖에 뭐가 있나요.

전 한국남자들의 이런 심리가 너무 싫어요.

와이프한테 시중받고하고 싶어하는 것.

와이프가 자기의 시중인가요?

다른 남편들은 어떠한지 궁금하네요.
IP : 210.93.xxx.13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6 10:31 AM (122.32.xxx.193)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어릴때부터 그리 키워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어린 아드님들 키우는분들은 제발 아무리 귀하고 예뻐도 그리 어처구니 없는 무대뽀 왕자로 키우지들 말았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한국남자들이 여자 아낄줄 모르고 이기적인것 전적으로 양육과정에서 잘못된거라 봅니다.

  • 2. 자진해선
    '10.6.16 10:31 AM (122.37.xxx.197)

    하지만
    시키면 안합니다..

  • 3. 짜증나
    '10.6.16 10:33 AM (211.195.xxx.3)

    식탁위에 물 올려놓고 개인컵 안쓰세요?
    담부턴 식탁위에 물도 올려 놓으세요
    식사하고 알아서 따라 마시라고요.

    도대체가 손발 아꼈다가 죽을때 고이 싸들고 가려고 그러는지
    물도 떠먹을 줄 몰라서 아내한테 시킵니까?
    교육시키세요.
    시부모가 교육을 저모양으로 시켜놔서 그래요.
    특히 시어머니겠지요. 자녀 키우는 어머니들 제발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게끔 교육 좀
    시켜주세요. 만날 가져다 주고 챙겨주고 하지 말고요.
    그게 버릇되어서 저모양이 되는 거에요.

  • 4. ....
    '10.6.16 10:34 AM (211.49.xxx.134)

    ㅜ,ㅜ 그렇게 따지고 살자면 참 서로가 힘들지 않나요 ?
    저역시 늘 맞벌이로 살았지만 밥먹을때 물은 기본인지라 아예 식탁차릴때 물을 챙깁니다 .

  • 5.
    '10.6.16 10:34 AM (128.134.xxx.85)

    아니 어떻게 이상황에서 남편과 아내가 도찐개찐인가요? 원글님 말이 맞는데...

  • 6. 그게
    '10.6.16 10:35 AM (147.46.xxx.47)

    물은 식탁에 함께 올리시면 안될까요?
    물 리필 밥 리필은 알아서하게 하구요

  • 7. 짜증나
    '10.6.16 10:36 AM (211.195.xxx.3)

    ....님 따지고 사는게 아니겠지요.
    원글님은 어느날 문득 문득 남편이 아내 대하는 태도, 말에 대한 문제를
    이번 물사건을 놓고 예로 든 거 같은데요.
    요즘 젊은이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남자들
    아내를 엄마로 착각하는 언행 많이 하지 않나요?

  • 8. ...
    '10.6.16 10:37 AM (121.138.xxx.188)

    식탁에 물통 상비입니다. 다음부터 물통을 꼭! 같이 챙기세요.

  • 9.
    '10.6.16 10:37 AM (112.152.xxx.240)

    그게 자존심의 문제나 혹은 님이 남편이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시면... 확고하게 투쟁하셔야죠.

    근데 남자고 여자고 떠나서 다들 대접받기를 원하잖아요. 저도 남편이 같이가는데 문 안열어주고 무거운거 들고있는데 낼름와서 안들어주면 화날것 같아요. 뭐 그건 매너와 시중의 큰차이다 다르다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적절한 비유가 안떠오르네요.

    유치하지만.. 전 그냥 제가 알아서 해줘요. 저 밥도 다 안먹었는데 신랑 다먹은거 같으면 먼저 과일고 깎아주고요... 밥먹다 중간에 반찬이 비면 또줄까? 물어보고 덜어주고요. 밥은 신랑꺼 제일먼저 떠주구요. 전 그냥 시중을 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신랑이 이뻐서... -.- 그리고 그렇게 해주면 고마워하니까요.

    님 한번 물 떠주시고 물어보세요. '나한테 고마워?'

  • 10. 저도
    '10.6.16 10:38 AM (218.153.xxx.186)

    제가 알아서 떠주는거 외엔 절대 안 해줄 상황이네요..
    가끔 남푠 게임하면서 물 떠주면 진짜 고마울꺼라고 하면 걍 귀여워서 떠주고 말지만...
    내가 밥 먹는 중이면 당근 식사 마친 사람이 떠줘야줘..내꺼까지..^^;

  • 11. 이런
    '10.6.16 10:38 AM (118.222.xxx.24)

    무개념 남편을 봤나..
    전 전업, 저희 남편은 바쁜 전문직
    밥먹을때 물 안떠놓습니다.. 밥 먹고나면 자기꺼 따라 마시고 제꺼도 줍니다.
    물론 제가 먼저 다먹으면 챙겨줄때도 있지만요..
    그리고 밥 다먹고 그릇도 개수대에 가져다 놓습니다.
    결혼하고 첫날부터 그렇게 교육.. (그렇게 해주면 정말 고맙겠어 샤방~ 웃어주며 ㅋㅋ)
    했습니당.

    남자들 떠받들기만 하면 마누라 귀한줄 모릅니다.

    잘해주다가도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물론 타고난 성격과 부모님의 교육도 중요합니다. (시부모님께 잘해야겠습니다 =.=)

  • 12.
    '10.6.16 10:38 AM (175.113.xxx.86)

    그게 왜 도찐개찐인가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대강 알것 같네요.
    맞벌이하는데 식사준비에 아이들 시중들고 밥먹기도 바쁠텐데 물한잔 떠먹는게 대수라고 그걸 떠달라고 하는 남편이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이건 100% 에미가 잘못 키웠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식당도 아니고 밥달라~ 물달라~ 앉아서 숟가락 들고 소리만 치면 되는건가요?
    한국 남자들 정말 미성숙한데가 많아요.

    분명 밥 먹고나면 치우는 것도 손하나 까딱 안하겠죠...
    반대로 별것도 아닌거.. 상차리느라 수고한 와이프에게 물한잔이라도 떠다줘야겠다는 생각은 안돌아가는건지.
    우리나라 남자는 3대를 걸쳐서 시중을 받는다는데...
    여자 할일 남자 할일 구분짓는 것보다 제 할일도 할줄 모르는 미성숙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 13.
    '10.6.16 10:39 AM (112.152.xxx.240)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

    그렇게 해주는 전제조건은 해주면 나한테 무한데로 고마워해라...그리고 평소에 잘해라 입니다.

  • 14.
    '10.6.16 10:39 AM (203.247.xxx.109)

    십년차 맞벌이, 주말부부인데요 처음엔 그런 게 참 거슬리더라구요.
    저희는 연애를 8년 했는데 결혼하고 그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저는 연애시절 마저도 허무하다 느낄 정도였어요.
    하지만 살면서 그냥.. 내가 사랑하는 남편이니까 해주자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슷하게 돈을 벌어도 저보다 남편이 더 고생하고, 집 떠나서 힘들꺼란 생각도 들고
    날 부려 먹는다는 것보다는, 몸이 편하고 싶고, 그냥 좀 해줬으면, 그리고 어릴 때 봤던 가장으로서의 아버지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는 것 같아서 어지간한 건 다 해줘요. 물론 제가 피곤하고 귀찮으면 방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면서 싫다고 떼를 쓰기도 하구요. 거절도 너무 심각하게 '네가 니 시종이냐! 나도 일하는 사람이다~ 블라블라' 이렇게 접근하니까 정말 심각해지니까 슬그머니..

    그리고 저도 어지간한 건 이제 패턴을 아니까 미리 준비해놓습니다.

  • 15.
    '10.6.16 10:41 AM (203.247.xxx.109)

    아 저도 해줄 땐 확실하게 해주고 저도 그만큼 요구해요~

    '아 오늘 밥한다고 피곤해서 꼼짝도 못하겠다 설겆이하고 와서 내 팔다리 주물러라!' 라며 드러누워버려요. 그럼 남편이 '네이~'하고 상 치우고 설겆이해요..

  • 16. 아...
    '10.6.16 10:42 AM (116.40.xxx.205)

    그런걸로까지 사소한 신경전 벌이고 싶지 않아요...
    살면서 피곤한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로 정말 힘빼시나요...
    그냥 필요한 사람이 챙겨먹으면 좋겠지만 또 챙겨주면 뭐 어떤가요?

  • 17. ??
    '10.6.16 10:42 AM (115.21.xxx.118)

    아들교육이 어머니탓이라는 생각이야말로 고쳐야되는거 아닌가요?

  • 18. 추억만이
    '10.6.16 10:43 AM (58.123.xxx.184)

    전 밥도하고 반찬도 하고 물도 떠다주는데...ㅜㅜ

  • 19. 여자
    '10.6.16 10:44 AM (115.41.xxx.10)

    여자는 집안 일, 남자는 바깥일이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나봐요.
    우리도 제가 다른 일 하고 있을 때조차 물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
    무거운 짐은 남편이 다 알아서 들거든요?

    역할이 은연 중에 분담이 되어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두 말 없이 갖다 줍니다.

  • 20. 결국
    '10.6.16 10:44 AM (211.195.xxx.3)

    여자는 진화하는데 남자는 그시절 그대로가 되겠네요.

    그냥 좋은 맘으로 해주고, 짠해서 해주고, 내 남편이니까 해주고
    먼저 그런 맘이 들어서 해주는 거야 무슨 상관이겠어요.
    문제는 아직 식사중인 아내에게 명령하듯 물 떠오라고 시키고 안떠왔다고
    기분나빠하고---> 요건 정신상태 미숙이죠.

    더 깊히 생각해보면 그런 상태를 만든건 결국 여자 인 거 같고요
    부모 밑에서 자랄때는 시어머니의 영향 100%
    결혼하고 나서도 못고치는 경우는 또 아내의 영향도 100%이지 않을까해요
    그냥 내가 해준다, 남편이니까 챙겨준다. ~~해준다...해준다.

  • 21. 정신상태
    '10.6.16 10:46 AM (61.76.xxx.50)

    둘 다 맞벌이에다 아니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먼저 먹고 틈나는 사람이 자기물 자기가 챙겨 먹든지 해야지요.밥먹고 있는 사람한테 물 달라니요?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그래요.
    교육 시키세요. ^^

  • 22. 저두..
    '10.6.16 10:48 AM (211.182.xxx.1)

    떠다주네요,,
    매번은 아니구.. 10에 7,8번,,,정도...
    거의 매번이네요..ㅡㅡ;;
    처음에는 이런 일들로 많이 싸웠지만...
    이젠 싸우기도 싫어서.. 그냥 해주는 거 같아요..

  • 23. D_jane
    '10.6.16 10:49 AM (122.35.xxx.230)

    저희 엄마도 물 떠다주며 저 키웠고요. 아들만큼 돈들여 교육시켰네요.
    왜왜왜... 같이 물 떠다받으며 공부하고 살다가 결혼했는데, 누군 물 떠다줘야되요?
    그거 초장에 잡으셨어야죠. 이런 얘기 나오면 열불나네요.
    저도 제가 요리하면, 차리고 설거지는 남편이 합니다.
    물.. 애가 떠달래도 상황이 그러할때만(마침 제가 물 앞에 있을 때) 떠주고, 나머진 안떠다줍니다.
    남편이 당연하듯이 물 떠달라고 하고 그거 떠주다보면
    알게 모르게 애한테도 저는 물떠다주는 사람이 됩니다.

  • 24. 화나요
    '10.6.16 10:50 AM (121.160.xxx.58)

    저도 대체로 들어주는데 가끔 아주 비위에 거스릴때가 잇어요.
    그러면 못 들은 척 쌩까요. 추가 요구는 안하고 자기가 물 마시더라구요.
    요즘 식사도중 요구는 '꺼내 먹어' '그냥 먹어' '................' 이럽니다.

  • 25.
    '10.6.16 10:55 AM (123.109.xxx.193)

    신혼초부터 무심코 떠다줬었는데
    어느새 애들이 그걸 보구 배워서리... 남편하고 세 아이가 모두 떠다 달라는 지경에...
    그래서 몇 년 전 심하게 버럭질 한번 하고...요샌 다 각자...ㅋㅋ

  • 26.
    '10.6.16 10:59 AM (203.247.xxx.109)

    제가 원글 제대로 안 읽었는데.. 식사 먼저 마친 사람이 식사중인 사람에게 물 달라는 건 저도 아닙니다.
    저희집은 제가 항상 먼저 식사를 마치거나 아니면 남편이 저녁에 혼자 밥먹을 때 물 달라고 해요.
    시댁에서 큰아주버님이 항상 식사 먼저 하고 물 달라 과일 달라해서 제가 남편한테 무지하게 승질 많이 냈었던 기억이 나네요. 밥 먹을 땐 *도 안 건드리는데 머하는 짓이냐고.

  • 27. ...
    '10.6.16 11:06 AM (116.41.xxx.120)

    전 물통까지 챙겨놓으라는 말도 싫으네요.
    아는 분은 생선살 발라 남편 먹이는 아내를 보면...정말 너무 싫다는 사람도 봤어요.
    다큰 성인어른이 그깟 생선살하나 발라먹지못하는 지경을...정말 이해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물 냉장고에 있고 컵 찬장에 있으니 ...젊은 남자몸 일으켜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건강하게 스스로!! 떠 잡수시라고 남편에게 말하고 사는데요.
    정말 한국남자들...왜들...시중을 못들게 해서 그렇게 그게 속이 상하는 일로 변질되어야하는지
    ...저희남편도 가끔 시중들어주지않는다고 심통입니다.ㅠㅠ
    그럼 제가 그래요..난 당신 엄마가 아니다. 당신 아내다. 결혼했으면 아들말고.. 남편이 되라.
    저도 가끔 그런 남편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 28. 그건아니죠
    '10.6.16 11:09 AM (61.73.xxx.153)

    밥차려주는것도 힘든데 물까지.....
    아직 신혼인데요, 반찬 꺼내놓고 뜨끈하게 먹도록 불러도 느릿하게 나와서는 반찬통 뚜껑도 안열고 있는 꼬라지에 승질 나드라구요... 내가 차리는 동안 반찬통은 열어야지,, 물 달라길래 물은 좀 떠다 먹으면 안되느냐 한마디 했더니 이제 자기가 알아서 떠먹어요. 근데 생색내요. 내가 물도 떠왔잖아- 이렇게.....

  • 29. 저도
    '10.6.16 11:09 AM (123.109.xxx.193)

    물통 챙기는 거 반대~
    뭐하러~~
    시키니까 다 합디다~

  • 30. 강하게
    '10.6.16 11:18 AM (222.107.xxx.148)

    결혼 8년차이지만
    아직까지 약간의 기싸움 존재합니다.
    먹던 밥숟가락 놓고 물떠다주는거 저도 못합니다.
    제 남편도 감히 그런 요구 안하구요.
    서로에게 해주는건 해주면 고맙고
    안해주면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지
    니 일, 내 일 정해져 있다 생각 안하려고 합니다.

  • 31. 요령껏
    '10.6.16 11:19 AM (218.54.xxx.56)

    물좀 갖다 달라고 먼저 부탁합니다.
    습관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러워집니다.

  • 32. 저는
    '10.6.16 11:24 AM (218.38.xxx.130)

    원글님 같은 상황이라면 안해요.
    그래도 기분나쁘겐 말 안하고 '나 밥먹는데 자기가 좀 떠다 먹으삼' 하겠지요.

    평등의 법칙이 있죠 "가까운 사람이 떠다 준다"
    예를 들어 거실에 내가 앉아있는데 마침 남편이 냉장고 앞에서 얼쩡대고 있으면
    제가 남편에게 부탁할 수 있지요.
    글구 남편이 방에서 인터넷하는데 제가 부엌에 있으면 떠다줄 수 있고요...
    이 경우 제가 거실에 있거나 다른 방에 있으면 안떠다 줍니다.

  • 33. 자꾸
    '10.6.16 11:31 AM (211.210.xxx.62)

    자꾸 말해야 알아듣습니다.
    그게 참으로 치사하긴 하지만 반복하다보면 심지어 물을 떠다 주기도 하더라구요.
    물 떠오라고 하면
    지금 밥 먹는 중이니 내 물도 부탁한다고 해보세요~~

  • 34. 남편이 싸가지 없음
    '10.6.16 11:44 AM (180.71.xxx.23)

    제 남편은 밥 먹으면 자기 밥그릇 국그릇 다 챙겨 설거지통에 넣고 물까지 틀어 담구고 물도 알아서 떠 먹고 저랑 애들 밥 먹고 있으면 컵에 부어서 갖다 줍니다.
    자상한 남자 절~대 아니고, 가사 잔혀 안 도와주는 남자 입니다만....본인 몸챙기기는 본인이 스스로 합니다. 아기도 아니고 성인인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교육 시켰냐고요? 아니요. 시어머니께서요.
    그리고 저도 당연히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친정 아버지 친정 어머니께 그런 자잘한 심부름 안 시킵니다.
    나이가 도대체 몇인데 물하나 제 손으로 못 떠먹는단 말씀입니까?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는거죠.

  • 35. 111
    '10.6.16 12:14 PM (59.22.xxx.248)

    친정 부모님과 큰아버님 내외분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큰아버지, 허리 요추 골절 후유증으로 거동 불편한 우리 엄마한테 물심부름 시킵니다. 집에선 숙모가 갖다바치고 나와선 또 서열 구분해서 재수한테 시키죠.그걸 우리 아버진 그러려니 보고 있구요. 매번 그런 상황인데 꼭 식사하고 가시라고 붙잡는 울 아버지도 참 이해안가고...그런 꼴이 뵈기 싫어서 전 아예 그 분들과 겸상 안해요. 오히려 꼭 겸상해서 저라도 엄마를 지켜드려야할까요... 근데 너무 속 터져요. 그 때마다..

  • 36. .
    '10.6.16 12:36 PM (112.153.xxx.114)

    가정 교육을 제대로 못받은게죠..

    그리고 그게 따지고 사는 건가요? 외눈박이 나라에선 눈이 두개 있으면 이상한거라더니..

  • 37. 불꽃
    '10.6.16 12:50 PM (121.138.xxx.209)

    이 글 읽으니 예전 김수현 드라마'불꽃'생각이 나네요. 거기서 시아버지,어머니, 남편 밥먹을 동안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던 이영애의 슬픈 표정...
    아버지가 어머니를 그렇게 대하는걸 보고 자란 아이에게 어머니는 어떤 위치로 각인이 될런지
    참 슬프네요. 우리남편도 시어머니가 애지중지 불면 날아갈세라 뭐든지 코앞에 갖다바쳐가며 키웠지만 식사하고 있는 저에게 뭐 가져다달라 절대 안 시킵니다. 그건 예의 아닌가요? 밥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던데.. 제 남편도 저 먹기전에 본인이 다 먹으면 먹던 그릇, 수저 싱크에 넣어주고 물도 떠다주고 필요한것도 가져다 주고 그럽니다. 글 읽으니 화나네요.

  • 38. 불꽃
    '10.6.16 12:50 PM (121.138.xxx.209)

    참고로 저는 전업주부 입니다.

  • 39. .
    '10.6.16 3:28 PM (119.203.xxx.149)

    저라도 원글님처럼 했겠지만...^^;;
    물 떠다 주면서 먼저 식사한 당신이 물 드시고
    저도 떠다주면 좋겠다고 말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자는요, 평생 가르치며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 40. 신혼도 아니고
    '10.6.16 4:43 PM (203.232.xxx.3)

    40대 초반이라면서 지금까지 각자 물은 어떻게 드셨는지?
    어쩌다 한 번이라면 해 줄 수도 있을 테지만
    매일매일 그런다면 초장에 잡으셨어야죠.

  • 41. 저는
    '10.6.16 4:47 PM (61.102.xxx.125)

    "셀프" 라고 정수기에 붙여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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