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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아버지가 고역이여요.
... 조회수 : 932
작성일 : 2010-06-15 14:38:24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어디에 있나요? --;
허풍과 허세, 노름과 바람으로 관철된 인생..
학생때 사귈때부터 우리**는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했으니
유학까지 보내고 끝까지 밀어주신다고. 걱정말라구.
우리 남편 그 말 믿고 저랑도 5년간 떨어져있기로 약속하고 유학준비하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더니..모른척..머 내가 어디다가 투자를 했는데 어쩌구저쩌구..
진작에 알아봤어야했는데요..--; 몰랐죠 뭐.
그러더니 결혼을 서두릅디다..
머 어디어디에 분양을 받아놓았으니 집은 걱정도 말아라.
그래서 상견례도하고 날도 잡았는데
머 갑자기 분양한 시공사가 사기를 쳐서 어쩌구 저쩌구 집이 날아가서 어쩌구저쩌구
(아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되도 않는 거짓말을--;;)
제가 집을 원해서가 아니라요.
그렇게 둘이 아무것도 없고, 부모님도 도와줄 형편이 안되면 그때 결혼 생각도 안했을거여요
몇년 있다가 했겠죠 그런데 어째요. 날도 잡아놓고 진행하고 있었는데.
결국 혼수 줄이고 (냉장고니 장롱이니 결혼하지 5년된 친구가 외국나간다길래 다 받아서)
친정에서 3천만원 마련해주셔서 대출끼고 겨우 전세마련했어요.
차도 제가 결혼전에 타던 국민차, 엄마랑 같이 타던거였는데.
엄마가 가져가서 쓰라고해서 고맙게 타고 다녔는데
매번 시댁에 끌고갈때마다 창피하게 국민차라고 빨리 차바꾸라고 성화시고..
글고 시댁은 차도 없어요. 그러니 매번 행사니 머니 저희가 가서 모셔다드려야하고
차 보험이 제 앞으로 되어있어서 제가 항상 운전하고 뒷자리에 모시면
운전하는 ~~~ 내내 차가 작아서 어쩌구 저쩌구..
아 이 스트레쓰는 정말 안당해본 분은 몰라요
게다가 아침만 먹으면 동네 화투방으로 출근.
명절때도 떡국먹고 저희 세배 준비하고있으면
혼자서 잘 차려입으시고 화투치러 외출..--;
맨날 나가서먹자구..사주실것 처럼 끌고나가서
전형적인,, 신발끈 늦게 매고있는..;;
저희가 내면 (저희 살기 팍팍한 극 서민들이거든요)
아이고 내가 낼라고했는데.. (몇년째라죠. 이 멘트)
암튼 주말에도 같이 저녁먹고 남편이 회사에 일이 생겨서 차갖고 먼저 갔어요
저는 시누이랑 놀다보니 늦어져서 간다고하니
그제서야 화투방에서 얼큰하게 귀가하신 아버님이
모범택시비 줄테니까 편하게 가라고 큰소리 뻥뻥 치시길래 어머나..왠일이시랴~ 했는데
연극배우처럼 오버액션으로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시더니
만원짜리 한장..--;;;;;;
(시댁-강서구, 저희집-광진구)
'만원이면 충분하지?' 이러면서 안방으로 들어갑디다..
시누이도 보기에 넘 민망한지 엄청 썰렁한 기류 형성..
남편도 참 예의바르고 반듯하고 시누도 착하고 어머님도 무경우는 아니신데
(무경우가 아니시라는 것이지 좋은 시어머니시라고 하기엔;; 먼산..)
아버님은 우째 저러시는지..
어디 외식하러 나가도 너무 피곤하고 ( 이집은 어쩌구 저쩌구 사장나오라그래 어쩌구 저쩌구)
술만 드시면 시비붙이는거 일인자고.
화투치고 술마시고와서 남은 안주 싸와서는 먹으라그러질않나.
아악..정말 시아버이 정말..싫습니다.
IP : 112.221.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15 2:57 PM (125.241.xxx.98)저도 시아버지 사랑 느껴보면 .... 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초-1개월만에 일요일날 남편하고 같이 나갔다 들어오니까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방--사이가 엄청 안좋아 각방 30년---에 들어가시더니
며느리호출
일요일날은 밖에 나가지 말고 집안일 해라---시어머니 말 듣고서--이런말을 잘 들으면서
어찌 사이가 그리 나쁜지....
전세는 커녕 남편 축의금만 달랑 주어서 분가시키더니
너네들이 큰아들이니 동생들 다 책임질 줄 알았다
아버님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데 책임을 집니까?
저 집 사려고 아이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 다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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