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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형님
큰집에서 명절 외 다른 제사들을 지내죠.
큰집에 아들들이 있는데 (저한테는 아주버님이시죠)
신랑이랑 동갑도 있고 신랑보다 나이많은 형님도 있고 동생도 있어요.
문제는 큰집의 제일 큰 아주버님이 저희보다 늦게 결혼을 하셨는데
형님되시는 분이 저보다 5살이나 나이가 적은거예요.
저는 신랑보다 한살 연상이고 아주버님이 나이차가 좀 나는 신부와 결혼하신거죠.
그런데 첫 집안 행사에 시집 온 큰 형님을 봤는데,
(저랑 개인적으로 첫 인사도 나누기 전이었어요.
보통, 결혼식때는 신부 너무 바빠 개인적으로 내가 누구네~ 하고 인사하기도 힘들잖아요.)
저한테 반말을 다짜고짜 하는거예요.
저는 아무리 그 자리가 형님 자리라 하더라도 서로 첫인사를 나눈뒤,
제가 그래도 형님이시니 말 낮추시라고 하던가,
아님 서로 높임말을 쓰던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상대방한테 아무런 합의 없이 반말부터 들으니 뒷통수 맞은 느낌? 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반말도 좋은 뉘앙스가 아니었거든요.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들 하세요?
제 자리가 동생이니 나이 어린 형님의 반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하는건지...
벌써 반말을 쓰기 시작했으니 다시 높임말로 바꿔달라고 할 순 없겠죠.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제사 지내러 큰집에 가야할텐데,
저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1. 같이
'10.6.15 2:33 PM (220.87.xxx.144)반말하시면 안되나요?
완전 반말은 아니고 끝만 살짝 반말로.
예를 들면 "형님, 제사 준비 많이 해놓으셨네.일이 빨리 끝나겠네"뭐 이정도?
그럼 그쪽도 뭔가 액션을 취하겠죠.
그때 내가 나이도 많은데 다짜고짜 반말은 좀 거북하다,같이 말을 놓던지 같이 올리던지 하자고 하심이 어떨지요.
괜히 서로 감정만 상할려나요?2. 저라면
'10.6.15 2:34 PM (59.12.xxx.86)호칭은 형님....말은 같이 반말 ~~~~~안될까요?
3. 제경우
'10.6.15 2:44 PM (125.180.xxx.29)나이어린 사촌형님이 보자마자 반말... 쩝
일년에 한두번 보는얼굴...말안섞고 제가 피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나이어린 사촌형님이 내가 왜피하는지도 모르고 자꾸 말시켜요
눈치가 없는건지...내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는건지..
사실 겉보기에는 제가 어려보이는건 사실이거든요 ㅎㅎㅎ (제가 동안이 아니고 사촌형님이 노안임)4. 자기가
'10.6.15 2:47 PM (110.9.xxx.249)손위라고 대놓고 반말하면 맏이 역할하겠죠.
그것도 못 할 거면... 반말하면 안되죠.
맘 놓고 맡기세요.
"어머... 이제 형님이 하셔야죠. 달리 형님이에요?"5. 아무리
'10.6.15 3:13 PM (118.91.xxx.110)손위라도 나이가 5살이나 어린데 대뜸 반말한다면 보통내기는 아니네요.
전 동갑이라도 아랫동서에게 말 못놓겠던데..(내가 넘 소심한가..ㅡㅡ;)
그냥 최대한 말안섞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겠어요.
친동서아닌걸 천만다행이라 여기심이...6. 원글
'10.6.15 3:16 PM (59.10.xxx.189)제경우 님과 저도 같은 경우에요.
저한테 사촌 형님이죠. 자주 마주칠 일은 없지만,
명절때마다 봐야하고, 그 외 제사 때도 봐야하고....
일년에 적어도 대여섯번은 되겠네요.
그분도 참 노안이긴 하세요. 저보다 5살 어리단 말 듣고 깜놀~
반말부터 하길래 전 첨에 저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거든요.
대놓고 같이 반말할만큼 제가 강심장이 아니라...어떡하죠?
큰어머니한테 거북스럽다...말 좀 해달라..그러기도 참 어렵고...
어머님 아버님한테 말씀 드려볼까요?
그랬다가 니가 동생이니 당연히 반말 들어야지. 하실까봐....참...7. 뽀글이
'10.6.15 3:41 PM (118.43.xxx.180)울 형님 하고 똑 같네요,,처음에 바로 반말하고 완전 아랫사람 대하듯 함부로 말하는데 제가 말하는 걸 피하게 되네요.. 말하기 껄 끄러서 전화도 안해요.첨엔 왜 이렇게 전화도 안하냐고 머라 하더만 전 별로 할말이없어서 전화안한다 그러고 전 할말이외에는 말 잘 안섞어요. 나는 윗 사람이라 완전 존댓말 쓰고 약간 말 놓는 것도 못하니 그냥 할말만 해요
8. 저도
'10.6.15 3:55 PM (125.143.xxx.197)동갑이라도 아랫동서한테 말못놓겠던데..22222
5살이나 어린게 그러면 확! ㅡㅡ; 4가지가 없네요. 아무리 시댁쪽 서열이라지만. 그건 좀 아니라봅니다.9. 서로존대
'10.6.15 3:59 PM (180.224.xxx.39)서로존대 하면 좋을텐데, 그분이 기선제압하시나봐요.
그래도 개념이 있는 사람이면 그리 안할텐데...
이미 그런맘으로 말놓기 시작하셨다면 어른들께서 주의주셔도 악감정만 생길것 같구요.
명절이나 제사때 얼굴볼일은 많겠지만 사촌형님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10. ..
'10.6.15 4:21 PM (180.68.xxx.107)동갑이든, 나이차가 거꾸로든, 바로든..
결혼으로 엮어진 관계에서는 인격적으로 대하는 마음이 없는 거 같아요. 한국문화에서는..
울 집은요, 세살 위이신 형님이 반말쓰시는데, 좀 심해요. 야~ 너~
너무 막 하대하는 말을 하니, 울시엄니 이웃볼까 부끄럽다 그러시면서도 대센 큰 며늘에게는
암 소리 못하세요. 그러니..제가 그냥..꾹...참는데 화나요.11. 은석형맘
'10.6.15 7:41 PM (122.128.xxx.19)헉.......정말 네가지 형님이시네요...
저는 5살 나이 많은 동서랑 15년 넘게 서로 높여서 말 하는데.....참...그렇네요 그 형님...
다음에 만날 때 또 그런다면 말씀하시면 어떠세요?
아무리 형님이지만 경우가 없으신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