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에서 파벌 만들고 사람 험담하는데 이미지 좋은 사람..어쩌죠..?

나..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0-06-11 14:00:27
직장에 저보다 2년 선배, 3살 많은 여자선배가 있습니다.

이분이 약간... 조직하고 사람 사귀고 파만들고 이런걸 좋아하는 분이에요.
자기네 식구 챙기고, 자기가 대장되어서 휘두르고 다니고, 자기가 굽혀야 겠다고 생각한 사람한테는
엄청 살랑거리고 여자끼리도 애교부리고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파가르고 이런거 완전 싫어해서 입사하고 얼마 안되서 까지만 그냥 같이 어울려야 하는줄 알고 좀 따라다니다
점점 자기들 파..끼리 주말에 스키타러 놀러다니고 하는 기색이기에 신경 안쓰고 관심 끊었어요.

저를 안좋아하게 된 계기도 굉장히 웃긴게
같은 영역의 업무에 사원을 뽑은거라 업무가 연관되다 보니 이분이 저를 약간 경쟁자? 자기 영역에 방해되는 사람?

이런 식으로 인식한거 같아요.
글고 비슷한 파트에 미혼여성이 2명이 있으니 저를 사내에서 자기 입지를
약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거 같구요. 앞에도 썼지만 자기가 대장되어 휘두르고 다니거나
자기가 굽혀야겠다고 생각된 사람에게만 살살 굽히기 때문에, 저는 그 2가지 어느거에도 뜻대로 되지 않았던거죠

그다음부터는 업무도 막 뺏아가고 업무적으로 부딪힐때마다 제가 잘못하는거라는 식으로
막 감정적으로 딱딱거리고 언성 높여가며 사람 무시하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회사에서 마주쳐도 걍 까딱 서로 인사만 해요. 언젠가부터 제 인사 안받데요..?

근데 얼마전에 우연히 회사에 건물에 여사원들이 딱 5명만 남았길래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그분 오던지 말던지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핵심부서 여사원들 모이는데 또 끼어 오셨더군요..
근데 밥먹다가 이 분이 되게 충격적인 말들을 막 하는거에요

어느부서에 누구는 뭐 어땠는데 회사 물품을 뭐 어쨌대드라
어느 부서에 누구누구는 남자 과장 누구랑 사겼는데 어쩌구저쩌구 했대드라
어느 부서에 누구 과장은 뭐 바람이 나서 와이프가 뭐 어떻게 했대드라
어느부서 여자사원 누구는 맨날 인터넷만 하고 일 안하고 자꾸 게으르고 놀려고 한다고 소문났다더라..
어디 여자애 누구는 너무 여기저기 부서 가서 이말 저말 옮기고 다녀서 다 싫어한다..


저 정말.. 그렇게 여러 사람 있는데서 저런 말을 하는거 자체를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구요.
더 충격적인건 제가 분명히 아는데 저중에 태반이 자기한테 해당하는 일이에요.

입사하자마자 잠깐 이 선배 따라다닐때 다 제눈으로 본겁니다.
이분이 회사 법인카드로 물품 구입하면서 자기꺼 개인 물품 구입한것도 알고
어느부서 누구랑 사겼던것도 알고
그사람하고 사귀기 전에 대학생때부터 쭉 만났던 구남친을 아주 냉정하게 버렸다는것도 압니다..
술먹고 가끔 아프다고 연차내고 빵꾸내는것도 알고
남자 사원들과 어울려서 맨날 술 마시고 다니고.. 여기저기 말 옮기는 싼 입은 바로 본인이라는것도...
(한번 사내에 급여관련 소문이 돌아서 저와 다른 선배가 고생한적 있었는데, 사실은 이 파벌선배 입에서 나온 말이 다른 선배 귀에 들어가고, 다른 후배 귀에 들어간게 저희가 알게 된건데 끝까지 본인은 모른다고 잡아 떼더군요...)


근데 자기는 완전 정의롭고 깨끗하다는 양 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걸보니 완전 충격이더군요..
그분 스탈이 약간 쎄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좋아하고 또 자기편된 사람이다 싶으면 무지무지 챙깁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사람 말이 다 진짠줄 알고 엄머엄머엄머~ 이러지요..
게다가 남자사원들한테 또 진짜 잘하는 편이라  남자사원들한테 또 누구 일못하네 여사원 누구 어쩌네 하고 썰 풀고 다닐게 뻔하죠.
남자사원들은 이런 사람을 시원시원하고 말 잘통한다며 또 좋은줄 압니다.


이런 세월이 몇년 되다 보니 이젠 내가 왕따본능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사람의 행각이 너무 지쳐요.
대놓고 저를 왕따 만드는것은 당연하구요, 보나 마나 여기저기 안보이는데서 하던 입버릇대로
저에 대해서도 좋은 소리 나불랑거리고 다니진 않겠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회사를 그만둘 순 없을것 같고.. 시간에 기대야 하는지 포기해야하는지...

IP : 118.36.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1 2:04 PM (122.32.xxx.193)

    글 읽는것만으로 울화가 치미는 인간이내요
    근데 어느 조직에 가던 그런류의 인간들은 있으니, 무시하고 원글님 페이스대로 생활하는게 정답입니다.

  • 2. 칭구
    '10.6.11 2:18 PM (168.154.xxx.68)

    제 칭구가 딱 그런 애달 일했엇어요! 글 읽는동안 어쩜 이리 똑같을까했어요!

    우린 그 애를 외계인처럼 생겨서 계인이라고 불렀는데 그뇬이 제 칭구 짤라 버릴라고

    아주 발악을 했었죠! 말로만 일 하고 다 지편으로 만들어 놓고 그랬어요!

    제 칭구는 일도 잘 하고 조용하고 여성적인편이거든요 그래서 상사들이 일 잘 한다고 두둔했었나봐요!

    그때부터 막 씹기 시작하고 따 시키고 그랬데요! 그래서 고만두네 마네 고민하던 찰라에

    이뇬이 지 남친을 회사에 꽂을라고 온갖 모략질을 하는거죠

    그런데 위에선 이뇬이 이리 설치는거 진작에 알고 있었데요 제 칭구가 고만 둘라니까 참으라고

    하더니 계인이 결국 짤렸어요! 윗선에서도 어느정도 눈치 채고 있다가 그 계인이 측근까지

    싹다 내보냈어요! 님도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그런 애들 결국 고대로 받아요! 힘내세용!

  • 3. 사랑해요
    '10.6.11 2:24 PM (59.0.xxx.92)

    아이고, 그런 인간들이 있습니다. 에효..
    저같은 경우는 삼십중반들한테 많이 당하여서 ..........

  • 4. ...
    '10.6.11 2:38 PM (114.207.xxx.153)

    저는 님같은 성격인데요.
    저희 직장에도 그런 사람 하나 있어요.
    그사람 나이도 저보다 세살 위...
    처음에 이사람땜에 회사도 옮기고 싶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냥 걍 무시해요.
    이런식으로 8년째 함께 지내다 보니 감정 조절 되네요.
    그사람도 그사람 나름대로 저에 대한 불만이 많겠죠.

  • 5. 걱정마셈
    '10.6.11 3:04 PM (70.0.xxx.177)

    걱정마시고 당당하게 회사생활 하세요.
    사람들 바보아닙니다. 원글님이 보시는 만큼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나대는 사람이니 분란만들기 싫어서 잘 지내는 척 하는거죠.

    원글님 할일 똑바로 쿨하게 하시고 항상 당당하고 예의바르게 하고싶은 의견 말씀하시면서 지내시면 그 카리스마에 저절로 기가 죽고 게임끝납니다. 인생 길게 보시고 굳이 반응하지 마세요.

    중요한것은 미모 가꾸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직장에서 실력/인맥도 중요하지만 여자는 외모로 인한 서열도 무시 못합니다. 여기서 외모란 누가봐도 고상하고 우아해 보이는 스타일로... 피부, 몸매, 머릿결 신경쓰세요. 여성차별을 하려는게 아니고 그것으로 플러스 알파가 될수 있다는 말씀이구요. 여자들 사이의 신경전은 외모로 한판승 될때가 많이 있습니다.

    - 대기업 직장생활에서 살아남은 16년차 여자 간부입니다 -

  • 6. ...
    '10.6.11 3:47 PM (114.207.xxx.153)

    걱정마셈님.. 저도 더불어 조언 잘 듣고 갑니다.
    종종 직장생활 조언 듣고 싶을 정도에요..^^;

  • 7. 꼭있죠
    '10.6.11 4:28 PM (222.102.xxx.104)

    그런인간들 꼭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또 상사한테 이쁨받쟎아요
    저도 이런 사람 봤는데요, 하지도 않은일 했다고 소문 내고다니고, 나를 순식간에 나쁜 사람만들어버리죠~ 하지만, 저두이런 사람 한 3년 겪었는데요, 그땐 정말 지옥같았죠,.하지만, 친구보다 적이 더 많던데요, 입에서 나오는 말 80%가 거짓말이었으니 누가 좋아하겠어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버티세요, 그만두지말고 버티시구, 내가 떳떳하고 당당하면 언젠가 알아줍니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울화가 치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600 친정식구들과도 의절하고 계신분 많나요? 11 괴로워 2010/06/11 2,054
550599 이런남자 어떻게... 17 에효 2010/06/11 2,199
550598 [성매매 쌍벌죄] 대가성 없어도 처벌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5 검사님들 2010/06/11 399
550597 직장에서 파벌 만들고 사람 험담하는데 이미지 좋은 사람..어쩌죠..? 7 나.. 2010/06/11 1,565
550596 ▶◀ 삼가 법원의 명복을 빕니다.. 6 버섯 2010/06/11 911
550595 헉. 본선진출한 북한은 월드컵 전혀 못보네요ㅠㅠ 4 카후나 2010/06/11 1,005
550594 워터파크 어디가 좋을까요? 3 피클 2010/06/11 677
550593 나이 40에 지금 라식해도 될까요 22 겁쟁이 2010/06/11 1,934
550592 같은날 먼지방의 시어머님 제사에 참석못하는데 절친시어머니 발인식에 참석해도 되는지요? 9 성지맘 2010/06/11 1,343
550591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게 해서 참 아가한테 미안하네요.. 6 아가야 미안.. 2010/06/11 663
550590 힌 쌀이 너무 많은데 떡 뽑는것 빼곤 할게 없겠죠? 8 튤립 2010/06/11 830
550589 내일은 월드컵...티비 광고... 1 -- 2010/06/11 292
550588 대성아트론 쓰시는 분 5 설명서 2010/06/11 959
550587 직장 전화로 사적인 통화 30분~1시간씩 전화통 붙잡고 소곤거리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6 ... 2010/06/11 905
550586 헤라 썬크림 써보니 좋던데 자외선 차단 효과도 확실한가요? 3 화장품 고수.. 2010/06/11 1,221
550585 셋째 딸 임신했다고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위로(?)해야하나요? 10 파란색분필 2010/06/11 1,392
550584 이광재 당선인 - 저는 유죄판결을 확신했었습니다 15 카후나 2010/06/11 2,949
550583 미술교습소 자격요건이 어덯게 되나요 1 교습소 2010/06/11 818
550582 전여옥, 곽노현이나 정동영이나 다 똑같아 14 세우실 2010/06/11 1,000
550581 이광재 "납득할 수 없다…즉시 상고하겠다" 7 야래향 2010/06/11 838
550580 클리즈 살만한가요??지난번 클리즈안좋은점에대해쓴글 아시는분~ 6 ??? 2010/06/11 522
550579 산후조리 질문이요 5 ... 2010/06/11 401
550578 근데 이든이맘님. 2 사랑해요 2010/06/11 1,337
550577 시부모님 귀국하시는데 마중(?) 나가야할까요? 19 어찌할까요?.. 2010/06/11 1,461
550576 제가 시누이가 되고 보니............. 11 나 시누이 2010/06/11 2,332
550575 이불세트 어디서 사야하나요? 5 이불 2010/06/11 846
550574 참 마음 아프네요. 이런경우 2010/06/11 364
550573 제왕절개 수술 받고도 자연분만과 같이 조리해야 하나요?? 6 엄마 2010/06/11 802
550572 동이 25회 26회 미리보기 7 동이 2010/06/11 1,777
550571 주전자 대신 뭘 쓰면 좋을지 아이디어좀 주세요 7 . 2010/06/11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