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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호 여사 [동행] 읽어보면요...
이휘호 여사 자서전인데요. 직접쓰신거 같아요. 글투가 역시 좀 노인분 같거든요-_-; 아주막 위트있고 그렇지는
않아요. 그리고 제 추측에 박통이나 전대갈 김영삼 등등에 관해 우리가 잘 모르는 뒷얘기 같은 것도 좀 써줬다면 재미가 있을텐데, 그쪽에 관해서도 너무 예의바르고 점잖게 쓰셨더라구요.
근데 책읽다보면 이런 회고가 나와요. 하도 김대중 대통령이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질기게 하다보니, 모독재자로 부터 연락이 옵니다.
"김대중 선생이 독재투쟁 하지 않는 조건으로 '대통령'직만 빼놓고 뭐든 하고 싶은 자리 다 주겠다."
이런 제안을 받았는데, 별고민없이 'no'했다구요.
평범한 저는 그 구절 읽다가 괜히 제가 덥석 총리 자리 라도 제안받은 것처럼 막 두근거렸거든요.
저라면 별 고민없이 '예쓰~ 땡큐~ 충성~ *.*' 하지 않았을까..........-_-;
그리고 아마 기자회견은 이렇게 했겠죠 "이제 분열의 시대를 넘어, 화합의 시대로 가야하는 역사적 순간임니다. 조국 발전의 대의를 위해 같이 나아갑시다."
변절자라고 욕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함"이라고 한마디 흘려주고요.
나중에 회고록에는"그때 행정부에 몸담으며 실질적인 민주화에 힘쓴 성과가 크다.현재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다 나같은 사람이 변절자라는 손가락질을 묵묵히 감내하며 이루어낸것들이다."라고 쓰고요.
암튼 그 구절은 읽고 많은 사람들이 저쪽으로 넘어간 이유를 알것 같더라구요.
회원님들은 혹시mb가 강남에 아파트 2채주고 경기도에 150만평 땅주고 네 자식들 좋은데 쥐직시켜줄께 대신 촛불시위하지 말고 인터넷에 정부비판하지마 라고 하면 김대중 대통령처럼 단칼에 NO하실수 있으세요? 저는 위에도 썼다시피 자신없어요 ㅠㅜ
새삼 일제시대 독립운동 하시고 독재정권에서 민주화투쟁하신분들, 단순 존경이 아니라 정말 위대한 분들이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1. 네
'10.6.11 1:13 PM (221.146.xxx.1)위대한 분같아요.
MB비판하는 저도 "대통령직'빼곤 다 주겠다 하면 "예쓰~ 땡큐~ 충성~" 했을 거 같네요.
아 찔려.. ㅠㅠ
정말 독재치하 민주화 투쟁하신분들 정말 위대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2. 분노와 슬픔
'10.6.11 1:16 PM (58.142.xxx.205)눈 앞의 이익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게 사실 쉽지 않겠지요.
오세훈을 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뉴타운에 팔아 넘긴 표들이요.3. 성함잘못,,,
'10.6.11 1:17 PM (211.109.xxx.231)이 희 호 여사 이십니다^^:;
4. 원글이
'10.6.11 1:19 PM (211.210.xxx.112)윗님. 어머나 이런 큰 실수를 ㅠㅜ 얼른 고치겠습니다.
5. 원글이
'10.6.11 1:20 PM (211.210.xxx.112)어쩌죠 제목 수정이 안되요 ㅠㅜ
6. 역시
'10.6.11 1:20 PM (59.0.xxx.92)부창부수라고, 김대중대통령님의 부인이시네요.
역대 영부인 중에서 진정한 영부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분이시죠.7. .
'10.6.11 1:21 PM (123.212.xxx.162)장례식때 단상에 올라 쩌렁쩌렁 외치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가녀리게 보이시지만 진정한 여장부이자 완벽한 정치적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이셨죠.
정말 건강히 오래사셨음 합니다.
두분 여사님 모두...ㅠㅠ8. 잠시
'10.6.11 1:32 PM (210.98.xxx.210)이 휘향 인줄 알고 깜놀....
9. 음
'10.6.11 1:38 PM (112.163.xxx.159)이희호 여사님 잘 계세요.
http://news.nate.com/view/20100607n04470
지방선거 당선자들 예방하시는 사진뉴스여요.10. 원글님은
'10.6.11 1:47 PM (211.193.xxx.133)글도 참 맛있게 잘쓰시네요. 특히 "이제 분열의 시대를...어쩌고 저쩌구.."한부분은 정말 그럴것같아요. ㅋㅋ 막그려지네요. 실제로 그렇게 지껄이는 인간들도 많지요.
11. 그런 사람들
'10.6.11 2:13 PM (220.87.xxx.144)근데 한번 나의 양심을 버리기 시작하면 더 겉잡을 수 없이 망가지는 길만 남은거 같아요.
김문수 같은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요.
둑이 무너져 버리는 것처럼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 같아요.
지조를 판 대가로 출세와 안락을 얻었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변절을 해야 하네요.12. jk
'10.6.11 2:29 PM (115.138.xxx.245)그 책 읽어봐야하는데...
동네 도서관에 없어서리... 지금은 들여왔는지 몰겠음...
(빈곤해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능..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