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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 한번 봐주세요

며느리대접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0-06-11 12:51:53
결혼하기전 처음 시댁에 인사갈때부터 그랬어요
새로 며느리 될 사람이 인사오는데 글쎄 점심을 먹는데 반찬 시골 김치, 장아찌 하나 물김치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않하고 그정도

전 너무 놀래서 제가 맘에 드시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서 속으로 엄청 서운해도 참았어요
자기 아들이 아깝다 항상 생각하시는 스타일이라

하지만 성격이 그리 못되고 사납지 않고 반면 순하고 순종적입니다
워낙 대가 세고 다혈질 시아버지 밑에서 기를 못펴고 살아서인지 며느리에게 직접적으로 맘에 않들어도 속으로만 앓고 말은 못하십니다

하지만 결혼 10년 넘어가도 매번 시댁갈때마다 아들며느리 손자까지 모처럼 내려가면 뭐 먹을거 하나라도 손수 해놓아야 정상 아닌가요

대체 뭘 먹고 사시는지 시댁가면 반찬 하나 없고 냉장고는 항상 텅텅 비어 있어요
그래서 계속 장을 봐서 갔는데 이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항상 장을 보고 가야하고 부담스럽드라구요
심지어 밑반찬도 많이 해갔어요
장조림이나 마른 반찬 마트파는 튀각 등등

이것 저것 장보고
하지만 저희 친정을 보니 올케가 온다고 하면 우리친정엄마 백화점가서 장보고 준비하고 아들며느리 손님으로 생각하며 항상 반찬 준비하시고 심지어 밑반찬이며 이것 저것 싸주기 바쁘십니다
며느리는 먹으러오는 사람이고 그냥 자긴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 이러고

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다 알아서 해야지 하는주의
그럼 장이라도 좀 봐 놓던지

시골이라 내려가기도 바쁜데 장까지 보려면 더 시간이 걸리잖아요
음식이라 미리 장볼수도 없고 내려가서 장보고 시댁가면 항상 늦게 온다는둥 불만 투성이고 정말 친정엄마랑 넘 비교되네요

우리시어머니 같이 대접할줄은 모르고 받을줄만 아는분 많으신가요
IP : 180.71.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11 12:53 PM (125.139.xxx.10)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지요?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냉장고 텅 비어놓고 사시나요?
    그럼 뭘 해드시나요?

  • 2. ...
    '10.6.11 12:56 PM (124.5.xxx.119)

    우리 시어머니랑 비슷하세요...
    우리 시어머니는 저보고 반찬해라는 스타일은 아닌데
    집에 먹을게 없는......ㅠㅠ;;;
    결혼하기전에 처음 시댁에 갔는데 정말 상이 빈약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결혼 3년넘었는데 아직도 그러네요...
    상이 빈약이라도 하면 좀 깨끗이 담으시던가....그냥 먹던거 그대로 주심.......ㅠㅠ;;;
    반면 친정가면 상다리 휘어져요...ㅠㅠ

  • 3. ....
    '10.6.11 12:59 PM (125.189.xxx.52)

    친정은 백화점이 있는 도시고, 시댁은 시골이잖아요
    시골 어른들 일에 치이시고 힘드니
    당신들도 맨날 그렇게 드시니 며느리 온다고 따로 신경안쓰신다고 서운해하시지는 마세요
    그런 시골 어른들 많답니다

  • 4. 유리
    '10.6.11 1:06 PM (114.206.xxx.27)

    원래 그렇게 드시고 사는분들이예요..
    겪어보니 그렇드라구요..원래 냉장고에 물밖에 없고 먹을꺼 하나도 없구..
    그러니 그냥 있는거해서 대충먹고오면 되요..
    반찬 바리바리싸가거나 가서 이것저것 해두면 버릇되어서 스스로 얼마나 스트레스인데요..
    그냥 있는거해서 김치랑해서 먹고 애들먹을꺼나 좀 해가세요.

  • 5. 어쩜..
    '10.6.11 1:07 PM (114.205.xxx.98)

    저희 시엄니랑 똑같으시네요..
    명절 때 시댁 내려가기가 싫어요.. 가장 큰 이윤 먹을 게 없다는....
    저희는 차도 없는데 한 때는 부침개며 밑반찬이며 고기까지 재갔지만 7시간 걸리는 시댁 가기도 벅찬데 그런 준비까지 해가려니 몸이 너무 안따라 줘서 지금은 포기했어요.
    가면 식용유, 간장 종류 유통기한 1년이상 지난거 찬장에 있고......
    가도 친손자 예뻐하는 것도 없고 항상 주무시거나 밝지 못한 얼굴 표정... 시댁 가기 싫어요.....

  • 6. ...
    '10.6.11 1:07 PM (123.214.xxx.21)

    님....님시댁은 시골이예요.
    시어른들 농사지으시지 않으시는지요???

    저 친정에 있을때 친척중에 시골분들 많으시고 친가쪽도 시골이라 방학때 놀러가면 밭에서
    나오는거 말고는 먹을꺼 없었어요.

    저희 시댁도 시골이기에....저 가면 먹을꺼라고는 밭에서 나는게 전부예요. 다만
    시아버님께서 애들 온다고 하시니 요구르트 3줄짜리랑 수퍼에 파는 빵몇개 사놓는데 다입니다.

    제가 가서 반찬을 해도 그냥 밭에서 파뜯어 된장찌개하고 부추뜯어 전부치고
    운좋게 냉동실에 돼지고기 있는거 보이면 이거 녹여 고기약간 구워놓구요.
    없을땐 밭에 싱싱하게 자라는 상추,배추 뜯어 쌈장에 쌈 싸먹어요..
    이게 다 예요. 그덕에 애들도 쌈싸먹는거 좋아해요..

    님 섭섭하시게 생각하지 마세요...농사일 바쁘면 흙묻은 손으로 김치하나에 밥싸온거 드시고
    일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도시에만 살아서 처음 시집갔을때 참 그랬는데...
    제가 농사일 거들어보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뒤로는 그런 생각 안해요..

  • 7. 원래...
    '10.6.11 1:11 PM (114.205.xxx.98)

    그렇게 사시더라도 오랫만에 자식 오고 며느리 오고 귀여운 손자들 오면 몸이 불편하시거나 아프시지 않다면 맛난 음식 한두가지 장만해 놓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게 정이고 사람의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뎅.. 성격이신 것 같아요.....
    무뚝뚝하고 정없는..... 저희 시어머니가 그래요... 애정이 없으세요..;;;;

  • 8. 저희도
    '10.6.11 1:15 PM (76.64.xxx.211)

    그래요. 전 그냥 편하던데요. 전 알아서 밖에서 먹고가서 수다만 떨다와요. 제가 차려야한다는 부담자체를 갖지않아서 전 맘편해요. 맘먹기 나름.

  • 9. 불쌍
    '10.6.11 1:22 PM (121.190.xxx.120)

    시어머님 왠지 삶이 팍팍하신 것 같네요.. 시아버님이랑도 그렇고.. 낙도 없고..무기력하고..
    본인 사는 삶에 애정이 없어보여요.

  • 10. 참고로
    '10.6.11 1:35 PM (119.207.xxx.5)

    우리 엄마는 도시 사람인데
    반찬 먹던 걸로 주고
    손님이 되는 사위와 딸 외손주 오는 거 젤 무서워 합니다.
    며늘은 알아서 대충 먹고 가는데
    딸이 잔소리 한다고...

    나이 드니 손님은 다 무섭다고
    자주 안왔으면 하더군요.

  • 11. 전 왠지
    '10.6.11 1:41 PM (119.65.xxx.22)

    가여우신대요..시골에서 엄한 남편만나서 농사짓고 살림하고...마음 나눔도 본인의 마음이 어느정도 행복하고 그래야 가능한것 같아요.. 평생 속으로만 참으시는 타입이면..속병 많이드셨을듯..

  • 12. 코스
    '10.6.11 1:56 PM (221.161.xxx.210)

    저 같은 경우 결혼 12년째..연로하신 부모님이시라 반찬 전혀 없습니다.
    전 시댁에 가기전에 먼저 무얼할지 메뉴정하고, 시장보고, 아이스박스에 미리 챙겨서 내려갑니다...요즘은 잘 드시지를 못하니 부모님좋아하는것 한두가지는 준비를 해야될것 같더라구요.
    부모님께는 잘해드리는것이 맘이 젤루 좋은것 같아요....첨엔 저도 손놓고 싶지만 맘적으로
    너무 좋으신분들이라 한번이라도 더 못가는 제 맘이 더 아파요...
    제가 시골에서 태어나서 알아요. 시장한번가서 보기 힘들어요. 무겁기도 하고...

  • 13. ..
    '10.6.11 2:19 PM (114.206.xxx.177)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비교가 불행의 시작입니다.
    이 어머니는 이러려니, 저어머니는 저러려니 하세요.
    시어머니께 대접 받고사는 님 올케도 다 자기 복입니다.
    뭐한 말로 님이 시어머니 복이 박복한거죠.
    그렇다고 이제와서 남편하고의 결혼을 물르겠어요?
    그냥 내팔자야~ 하셔야죠.
    심하게 말해 그런 남편, 그런 시댁 고른 님 탓입니다.
    남 탓 마소서.

  • 14. 저희 올케
    '10.6.11 2:23 PM (211.222.xxx.146)

    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저희 친정이 그래요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며 사시는데
    오랫만에 집에 가면 그야말로 김치하나 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워낙 연로하시기도 하려니와
    농사일로 바쁘고,장 한번 보려면 버스타고 시내로 나가야됩니다
    동네에 그 흔한 슈퍼도 없는 곳이예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음식만드는걸 싫어하세요.
    저희 클때도 대충(?)먹고 굶지 않을 정도로 먹고 살았어요
    지금도 시골 갈려면 뭐 떨어진거 없나 물어보고
    장봐가지고 갑니다..
    우리 형제들끼리는 괘안은데 며느리나 사위들이같이 가게되면
    많이 챙피하지요..
    대신 밥할때나 설걷이 등등은 자매끼리 다 모여서 합니다
    될수 있으면 올케는 않시키죠...
    도시에서 사신 분들은 이해하기 힘드실거예요..
    들에서 일하다가 때되면 밥하러 와서 밥상한번
    차리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육체 노동에서 헤어나기 힘들죠..
    윗분처럼 이해심을 한번 가지심이... 보시면 안쓰런 마음이 생겨요..
    나도 나이들었나봐요..

  • 15. ?
    '10.6.11 2:30 PM (58.227.xxx.121)

    시어머니가 바리바리 장바오고 반찬 만들어오라고 한거 아니고
    원글님 스스로 하신거라면
    불평을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그냥 하지말고 불평도 하지 마세요.

  • 16.
    '10.6.11 3:34 PM (124.50.xxx.190)

    저희 친정이 그래요. 나이 드셔서 귀농하셨는데 원래부터 넉넉치 않은 살림이라 반찬가짓수
    별로 없었고, 외식도 잘 안했구요. 한참 바쁠때는 밥하는 것도 많이 힘들어 하세요.
    친정이라 그런지 전 그런 엄마가 안쓰럽네요. 제가 많이 해가요. 아이스박스 가득 채워가고,
    밥하고, 청소하고 제가 있을때만이라도 엄마 부엌에서 해방시켜 드려요.
    시간 많이 걸리는 특별한 요리도 해드리고, 맛있다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면 더 해드리고
    싶은데... 농사짓는 시골에서는 여자들이 젤 안됐어요. 밭일, 들일 남자들과 똑같이 하고도
    집에서 살림 해야 하니까요. 오늘같이 더운날 뭘 해드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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