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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려요-저의 양육태도에 문제점을 짚어주세요

눈물나는 엄마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0-06-11 11:11:20
저희 아가.. 만 13개월 지나 좀 있으면 14개월 꽉 채우는 딸이랍니다.
아 그리고 전 전업주부예요..

11개월 지나면서 뒤뚱뒤뚱 걷기 시작했고, 지금은 집에선 걸을 땐, 잘 걸어요.
하지만 늘 안아달라고 하고, 밖에 나가자고 하면서도 밖에 나가면 땅을 밟으려 하지 않아요.
내려놓을라치면 내려놓기도 전에 엉겨붙거나, 어쩌다가 땅을 밟게 되어도
마치 못걷는 아이처럼 털썩 주저앉아 울어버려요
제가 업으려고 하면 안아달라고 앞으로 오고요..
억지로 아기띠로 업으면 발버둥치며 자지러지게 울다가 좀 지나면 가만히 있고
거울로 보면 히~ 웃어요.

한마디로 저희 딸.. 저한테 너무 엉겨붙어요.
밤잠은 업지않고 재우는데, 낮잠은 업어재워야하고,, 아직 잠투정 있고요...
조리원있다 왔을때부터 낮잠을 너무 못자서 (집 옆에 기찻길이 지나가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너무 힘들어 이사했어요)
제가 안아서 재우고 잠들어서 내려놓으면 일어나서 주로 안아재웠어요.
백일 전후로 한두달은 낮잠을 꼭 제 배위에서 재워야했고요... 안그러면 못잤고,,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 재웠어도 잠투정이 엄청나서 정말... 제가 죽을것 같았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많이 안아줘서 그런건지 여전히 안아달라고 해요..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지 않는 때는
밥먹을 때나 자기 기분 좋을 때........ 옆에 앉아있으면 책을 갖고온다거나 장난감 갖고 놀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평화도 제가 잠깐 일어나서 제 볼일을 보기 시작하면 끝나버려요.
화장실을 가도, 설거지를 해도, 뭘 해도 옆에 와서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지 않으면 보채고 울고....
너무 심해서 과자를 줘도 소용이 없어요.

아이가 제가 곁에 없으면 불안해서 그런 것 같아서
집안일을 할 땐 업고 한다던지 아니면 식탁의자에 앉혀놓고 쌀튀밥을 준다던지.. 하면서
제가 곁에 있다는걸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해요..
하지만 별 소용이 없이, 그저 안아야만 해요.

가끔.. 참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심하게 보채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요..
고만좀 해,  엄마도 좀 살자....... 적당히 좀 해... 넌 왜이러니? 등등....
저도 정말 죽을것 같거든요... 아이가 보채는 소리.. 우는소리...

아이가 너무 많이 안아달래서 열심히 안고 업어주다가
제 무릎이 어떻게 됐는지 너무 아파요..
파스를 붙일 때만 괜찮고, 파스 떼면 다시 아프고...
파스붙인 자리도 이젠 두드러기나요. 두드러기 나도 너무 아파서 다시 파스 붙여야해요... ㅠㅠ
병원 몇번이나 가봤는데 이상없다고 하고..

이번에 문화센터 가보니 다른 같은 개월수 아이들은 저희 딸처럼 매달리진 않던데...
수업시작하면 저희 딸은 너무 보채서 제가 안고 사서 수업을 듣다가 기분 좀 풀리면 슬그머니 앉아서 수업들어요.
너무 힘드네요. 눈물도 나고....
제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간이 지나길 바라야하는건지........

어떻게하면.. 저희 딸이 저에게서 떨어져서도 잘 지내고, 밖에나가서도 잘 걷고.. 그럴까요?
왜이렇게 저와 딸은 분리가 안되는걸까요?

IP : 125.186.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아주는거
    '10.6.11 11:14 AM (116.120.xxx.48)

    외는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애착이 필요한듯..
    저희애 5살까지 밤마다 울어서 미치는줄 알았는데
    초등인 지금도 다른방향으로 저를 힘들게 해요.
    둘째는 17개월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보내고 집안일 큰애공부봐주고
    집에오면 안고 쪽쪽 빨아주니(?) 별 문제 없던데요.

  • 2. **
    '10.6.11 11:17 AM (110.9.xxx.226)

    우선 아이의 성향이 겁이 많고 엄마랑 함께있는걸 많이 많이 좋아하고 여리면 더 안아달라하더라구요 아직은 어리니까 많이 안아주세요 물론 엄마가 힘들고 죽어나지요 두돌 세돌지나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햇살좋을때 놀이터든 어디든 햇빛을 많이 쐬면 잠을 푹잘수도있어요 집에서나만 많이 움직이게 하시구요 집안일은 잠시 내비두세요 힘내세요 저도 완전 앵기는 둘째덕분에 괴롭지만 버티고있답니다^^

  • 3. ...
    '10.6.11 11:17 AM (121.138.xxx.188)

    엄마의 태도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에요.
    제 애도 돌즈음부터 해서 여태껏 (만 15개월) 찰싹 달라붙어 있어요.
    화장실도.. 문 열어놔야 해요. 집안일은 잘 때 해야죠.. .ㅠ_ㅠ

    그냥 안아준다고 생각하세요. 집안일은 좀 제껴두시고요.
    18개월 즈음에는 또 막 화를 낸다던데... 어찌될런지... 벌써 겁납니다. ㄷㄷ

  • 4. ..
    '10.6.11 1:00 PM (112.158.xxx.26)

    저희애가 그런적이 없어 안아달라고 하는데는 조언을 못드리겠고요..
    무릎엔 전 홍화씨환으로 된거 먹으니 좋더군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엄마 몸이 아프면 앵기는 아이가 정말 버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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