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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을 처음하는데요..
벌레라면 까무라치다 못해...
잔당까지 박멸 되었는지 확인~ 또 확인해야 며칠 후에 제대로 잠을 잘 정도 이고....
몸 움직여서 고생하는거..... 최대한 사양하면서 살고 있고...
더운 거 추운 거에 참을성 없는 인간이........
아이 때문에 주말농장을 시작했는데
세상에........ 자나 깨나 텃밭 생각 뿐입니다.
지금도 오이 재배 찾아보다 처음 열리는 열매들을 솎아 주고 원줄기만 남겨 위로 올라가게 해야 된다는 걸 읽고
지금! 이 시간에! 텃밭에 가서 솎아 주고 오고싶어 미치겠습니다.
고추... 오이... 호박... 감자.. 파... 방울 토마토 키우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습니다.
머리속에 조롱조롱 매달려있던 호박이랑 오이 생각에 솎아 줘야 제대로 자란다는 글에 걱정이 되고 눈에 아른아른 삼삼해서 텃밭 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 -;;;;;
원래 뭐에 하나 꽂히면 반 오타쿠가 되는 인간이긴 하지만...
주말농장에 진드기 잡아 가며 수건 뒤집어쓰고 긴팔입고 농사짓는 거에 일케 확 꽂일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살림은 재미없습니다. 특히 청소...설겆이... 빨래널기, 개키기... ㅠ.ㅠ
저 언제 철들까요.. ㅠ.ㅠ
1. 철안들어도돼요
'10.6.7 6:35 AM (61.84.xxx.74)뜰에다가 딸기 심어놓고 자고 일어나서 맨날 들여다봐요. 당연한거 아닌지요? ㅎㅎ
한쪽 귀퉁이에 심어놓은 토마토, 가지, 고추 맨날 들여다보고 상추 잘 자랐나 싶고.. 눈뜨고 고것들 쳐다보는게 얼마나 신나는데요. 근데 텃밭이 머니 궁금증은 얼마나 크겠어요. 당연합니다.2. 비내림
'10.6.7 7:38 AM (112.156.xxx.214)저도 버스로 30분 거리에 텃밭이 있어요,
이틀에 한번 꼴로 가는데 오이가 벌써 손바닥만합니다.ㅎㅎ
진딧물생기면 물엿희석액 뿌리고 칼슘식초 만들어 뿌리고
오히려 돈이 더 들지만 정말 행복하다는거..다 아시죠.3. 풀이싫어요
'10.6.7 7:48 AM (175.115.xxx.95)작년에 경험삶아 했었는데 풀이 너무자라 뽑아주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올해는 포기하고 들깨를 잔뜩뿌려놓고 안갔습니다.
청양고추를 심었는데2주에 한번 주말에만 가니까 누가와서 고추서리를
다해가고 진짜실망해서 포기했답니다.
주말농장은 집과 가까워야 매일들여다보고 해야 재미가 있습니다.
먼거리에 있다보니 심은건 여러가지 심었는데 호박하나 따먹지 못하고
남좋은일만했거든요. 조금씩집과가까운거리라면 좋을듯합니다.4. 작년에
'10.6.7 8:21 AM (116.121.xxx.18)텃밭 가꾸어 김장까지 했답니다.
올해는 구하다 구하다 못구해서 포기했어요.
너무 먼 곳은 힘들 것 같아서요.
올해 너무 아쉬워요..ㅠㅠ5. 울동생도..
'10.6.7 8:35 AM (110.8.xxx.175)얼미전부터...주말농장 하는데 고추등등 심고,,매주 조카 ,제부랑...열심히 갑니다.
채소도 뜯어다 주고..전문가(?)가 벌써 됐더라구요...6. 제가
'10.6.7 9:13 AM (180.64.xxx.147)그렇게 하이서울 농장 일을 신나게 했는데 어느날 농사 잘 짓는다고
시계랑 농산물 상품권이 턱하니 집에 오던걸요.
우수 경작자라고...7. 저는
'10.6.7 9:31 AM (175.118.xxx.148)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이차저차 핑게로 3주동안 못갔더니 정글이 되어있드라고요..
그래서 저혼다 다녀오고 물주고 해요..올해는 뭘 키울지 몰라 그냥 대충했는데
시금치만 잔뜩 자라고 고추는 싫어서 안했거든요,..옆에 주인들과 너무 비교되는게
다들 김장배추심고 줄하고 내다 팔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하는데 저희만
초라하게 있어요.. 빨리 고구마 순이라도 사서 싶어야 할 것같아요8. 오전내내
'10.6.7 11:31 AM (221.155.xxx.32)풀뽑고 왔어요. 집에서 주말농장까지 500m거리거든요.
농작물들은 주인의 발걸음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해요.
자주 풀뽑고, 물주고, 가지치기 잘해주고하세요. 전 4년차인데도
우리농장사람들이 다 저희밭 칭찬(?)해준답니다.
그래도 한여름엔 정말 풀뽑기 힘들어요ㅠㅠ9. ㅋ...
'10.6.7 11:52 AM (58.78.xxx.83)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ㅎㅎ
방금 오이씨,호박군,고추선생 뵙고 와서 아이스크림먹으며 82중입니다.
(청소는 언제 할래?!!!! ㅜ.ㅜ;;;;)
근데 저는 그 풀뽑기 마저도 아기풀뽑기랑 한 번식 큰놈 잡히면 뚜~둑!!!! 하고 뿌리까지 응징하는 거에... 왠지... 모를 쾌감이.............. 부끄.....
완전~! 재미가 붙네요. 중독이네요...
아 저희 농장은 12키로 거리예요. 쌩 갔다오면 편도로 15-20분 거리예여.^^*
근처에 국민체육관이라고 군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도 있고 약수탕도 있어서 신랑이랑 애 가끔 떨궈주면 좋아라 하네요.
(어제는 무당벌레 잡아오라고 산에 둘이 풀어놨더니.. 호랑이 때문에 무섭다고 20분만에 돌아오는 황당 부자.... 왠 호랑이!!!!!)
보통 때 같음. 같이 일 안한다고 신랑 구박에 엄청 억울해 할텐데.. 땡볕에 일하면서도 전~~혀 억울치 않은게 자연의 신비.... 입니다.........10. 오전내내
'10.6.7 12:29 PM (221.155.xxx.32)첫농사 짓고 계신다면 '농장일기'한번 써보세요.
저도 첫해에 파종,모종시기, 가지치는 방법, 거름주는법, 수확한날짜...또 농장에 계신분들이
가르쳐주신 여러가지 팁들을 노트에 적었어요. 사진도 붙이고요. 딸아이랑 그림도 그려넣고요.
다음해에 큰 도움된답니다. 첫해에만 자세히 적고 다음해부턴 새로운 농작물만 추가로
적어넣으면 되구요.11. ^^
'10.6.7 7:56 PM (180.64.xxx.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