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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되기를...
민주당을 벌레보듯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한나라당의 시선과 다를게 없어요.
저는 노대통령님을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으로서는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
지면상 내 마음을 다 쓸 수는 없지만 몇가지만 쓰고 싶네요,
노대통령께서는 매우 이상적일 때도 있었고 순진하실 때도 있었어요.
잘하신 부분도 있고 잘못하신 부분도 있지요.
잘하신 부분은 모두들 잘 아시고 있으니 생략하구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 만큼은 너무도 안타까워 적어봅니다.
이것은 노대통령님을 비난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분 나름대로 무슨 생각이 있었겠지요.
1. 대북 특검문제입니다.
대북특검이 잘못된 것은 그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이나라고 봅니다.
대북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성숙단계로 가야 다음정권에서 후퇴시킬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특검문제를 이슈화해서 4년간 대북문제에 거의 진척이 없다가 임기말에 정상회담을
김대통령의 권유로 했지요. 물론 그때 약속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되었구요. 남북관계의 진척을 참여정부 인사들이 인사 올때마다 그렇게 애타게 권유하
시던 김대통령의 모습이 안스럽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2. 열린우리당 창당입니다.
선거가 끝나면 승자가 패자까지도 감싸안아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인지상정아닐까요?
그러나 참여정부에서는 패자는 커녕 서로 협력해온 같은 당까지도 감싸안지 못했지요.
열린우리당 창당은 민주세력의 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지요.
민주당은 독재권력에 맞서 싸워온 정통 야당입니다. 그 상징성이 대단합니다.
물론 그 중에 참여정부에 협력적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분들도 모두
껴안고 가야할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조직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그건 공산당이니까요. 그러한 사람들은 모두 떼어버리고 친위세력을 이끌고 창당한 당이 열린우리당이지요. 그리고 나서 당정분리를 왜쳤지요. 민주당은 지역당이라고 주홍글씨를 세겨놓구요. 그리니 열린우리당에 참여한 사람들이 청와대를 얼마나 무서워했겠습니까?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지요.
인사는 코드 인사라고 여론이 들끓어도 막무가내 였지요. 그리고 당이 아무일도 못한다고 했으니 지금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네요. 명분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민주화는 되었으니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러다보니 민주당은 지역주의로 몰고 호남사람을 비하하는 말들이 나왔지요. 그중에서도 압권이 노대통령, 유시민, 문재인, 김두관행자부장관께서 하셨지요.
3. 민주화세력을 지역주의의 원흉 취급하신 것입니다.
한화갑, 권노갑 등 동교동계 가신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분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민주화 투쟁의 공은 인정을 해주셔야지요. 그분들이 목숨을 내놓고 독재권력에 대항하였던 것은 위대하지요. 물론 노대통령께서 변호사로서 노동자들을 변호해주시고 부산에서 3번씩이나 떨어지면서도 외로운 투쟁을 하신 것도 훌륭하지만요.
그러나 그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하셨고, 노대통령께서는 국회의원은 못하셨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하시면서 보상을 받으면서 외로운 투쟁을 하신거지요. 아뭏든 그래도 범인들이 할 수 없는 훌륭한 행동입니다. 그들은 오직 호남사람들의 지지를 위안삼아 목숨을 걸었는데 지역주의의 화신으로 매도를 당하니 그들이 반발을 한 것이지요. 물론 잘못한 부분도 있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을 지적하는 것하고 지역주의의 화신으로 매도하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지요.
3. 정권 재창출의 실패입니다.
저는 이부분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어 놓아도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개혁이 지속될 수 없는 토양에서 정권재창출에 소홀한 점입니다. 아니 교묘하게 방해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김근태, 고건 등 많은 사람들이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노대통령께서는 비토의 말씀을 하셨지요. 물론 후계자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었겠지만요. 그러나 주변에서 정권재창출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내가 왜 정권을 재창출할 의무가 있느냐고 할 정도로 순진하셨던 분 같아요. 하지만 저는 화가 치밉니다. 이 나라의 민주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의 댓가로 이루어진 것인데요. 얼마나 오랜 세월 싸워서 얻은 것인데요. 답답하였습니다.
4. 김대통령님의 조언도 참고하셨다면...
김대통령님은 노대통령님의 지지도가 하락할 때마다 너무 앞서가지 말고 국민들보다 반발짝만 앞서가라고 조언하셨지요. 그러나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더 큰소리를 ...
5. 국민의 정부의 유능한 인사들을 조금이라도 기용했더라면
임동원 같은 분들은 대북문제의 전문가 중에 전문가지요.
그런데 삼성 X파일이 떠졌을 때 본질은 도청이라고 하면서 구속해버렸지요.
대북문제의 도움을 청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노대통령님, 유시민님 훌륭하신 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훌륭하고 민주당에 남아있는 분들은 역적패당처럼 공격하는 분들에게 그러지 말고 민주화에 동참한 사람들로서 서로의 공은 물론 잘잘못도 인정하면서 함께 보듬고 가기를 바라면서 이글을 썼습니다.
혹시 노대통령님을 비난하기 위해서 썼다고 오해하지 마시고 그분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민주당분들이 잘못한 부분도 용서해주시고 민주화세력이 하나가 되자는 말씀입니다.
1. ....
'10.6.5 7:56 AM (124.46.xxx.74)구구절절 맞는 의견들입니다.
그런데 여기 노문현/유시민 지지자들은 아직 노통을 잃은 슬픔과 유시민씨의 패배의 쓰라림에서 꺠어나지 않은 상테에 있어서, 위의 지적들이 잘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제 관점에서 이런 지적들은 좀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올리시는 것이 더 많은호응을 얻으거라 생각됩니다.2. 근데요..
'10.6.5 8:19 AM (211.54.xxx.121)제가 보기엔 민주당 밉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 사람도 없는데, 왜 어제부터 이런류의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건지 모르겠네여....
3. 아하
'10.6.5 8:25 AM (68.38.xxx.24)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이 싸이트의 속성상(원래 요리싸이트니까,대부분 가정문제)
이런 때가 아니면, 이런 글이 올라 오기는 어렵지 않을까...싶습니다.4. 음
'10.6.5 8:29 AM (203.229.xxx.216)일부에는 동의 하고 일부에는 동의가 어려운 글입니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니까요.
민주당의 입장에서 쓰신 글 같습니다.
다음 글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런 시각도 있더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93&sn=off&...
그리고 윗님 지적처럼 민주당을 내놓고 비판하는 것을 거의 못 보았는데 왜 이런 글이 올라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앞으로 정권교체를 이룰만큼 더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지난 1~2년 동안 잘했나요?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할 것 같은가요?
계파 싸움과 목숨 연명하느라 여당 견제라는 본직을 소홀히 한 부분은 없었나요?
민주당에 대한 지금 국민들의 비판적 정서와 큰 아쉬움은 온전히 민주당이 불러온 것입니다.
노통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왜 없습니까?
하지만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난 사람을 입에 올려서 이야기 하는 것 만큼 편한 분석도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니 까요.5. .
'10.6.5 8:49 AM (222.237.xxx.117)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6. 화합
'10.6.5 9:41 AM (112.144.xxx.32)동감합니다.
처음으로 대한민국에도 존경받을 대통령이 있구나란 생각을 갖게 해주신 분이라,
진보도 수구들 모두 함께 물어뜯을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조금씩
전에 보이지 않은 원글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들이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유시민님도 이번에 참여당으로 분리하신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셨고, 부정이 끼긴
했지만 아뭏든 낙선되고 보니 참으로 많은걸 느끼게 하던군요.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했나요?
제 생각도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지금의 대한민국에선 화합과 포용이 더 중요한 때인것 같습니다.7. ㅇ
'10.6.5 10:57 AM (125.186.xxx.168)민주당 씹는 글들 자주 보이던데요? 노통과의 관계를 척도로 삼아서, 잘해도 욕하면 어쩌자는건지. 노통 좋아하지만, 민주당과의 관계만큼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