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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은지 60일 - 남편의 바람 어떻게 해야 할지..
남편과 저는 2006년에 결혼했습니다.
남편과 전 맞벌이로 신혼초에는 남편이 토스트도 만들어 주고
주말엔 요리해서 주기도 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집안일도 같이 했구요..
맞벌이라 남편이 집안일에 대해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같이 한다는 차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이 갖자는 얘기를 안하더라구요..
제가 아이는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며 둘이 잼나게 지금처럼 여행하면서 살자고 하더라구요.
전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남편말대로 둘이 사는것도 괜찮은거 같아 그러자 하던 중
결혼 4년차에 임신 하여 올해 4월에 출산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막상 임신이 되니 남편도 너무 기뻐했습니다.
물론 제 강요도 약간은 있었지만 태교동화도 잘읽어 주고 임신했을때 영양보충해야 한다며
사골도 여러번 직접 끓여주고 그밖에 여러 음식도 해주고 태교에 좋으라고 여행도 다니면서
나름 행복한 임신생활을 지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임신 초기에 유산기(하혈을 많이함)가 있어서 제가 너무 예민해졌다는 겁니다.
하루 8시간은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밤10시에는 취침을 해야 했습니다.(출근이 일러서 6시에 기상함)
그래서 남편이 술먹고 10시 이전에 안들어오면 그걸로 많이 싸웠습니다.
남편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서 회사 끝나고 간단하게 술한잔 하면 10시 정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남편한텐 임신기간에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 했었고, 남편도 가능하면 지킬려고 많이 애썼구요.
올 4월에 둘 다 자연분만을 꿈꾸다 결국 제왕절개로아이를 출산 하였고
병원에서 일주일, 산후조리원에서 2주일, 언니네서 2주일 몸조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니네 집서 조리 중에 남편에게 전화를 하면 전화 통화가 잘 되지 않았고,
주말에 언니네 집에 온 남편은 바쁘다고 일찍 갔습니다.
회사일이 많이 바쁘다고 해서 이해를 했었고 언니네 집에서 조리 끝내고 집에 오게 되었는데
계속 회사일이 많이 바쁘다고 야근에 밤샘에 주말근무에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회사일이 그렇게 바쁜데도 맨날 술먹고 들어와서 많이 다퉜습니다.
그러다 회사일이 바빠서가 아니라 여자를 만나고 다니면서 늦게 들어온거 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밤11시에 회사 직원들과 회식이라며 연락이 왔고, 새벽 2시쯤에 사우나 간다고 외박 한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뒷날 아침에 들어와서 옷갈아 입고 출근을 하더라구요..
하도 이상해서 차에 가보니 차에 향수냄새(그 당시엔 방향제 냄새로 착각함)가 진동을 하고 콘돔이 있었습니다.
영수증도 있었는데 11시에 직원들과 회식이라 했는데 10시 50분에 술집에서 계산된 영수증도 나오구요
회사에 전화 해서 자초지종을 캐물었더니 점심 시간에 집으로 와서
요즘 너무 답답해서 후배 오라 해서 같이 마시고 같이 찜질방 갔다
콘돔은 본인이 자위행위를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언니네 갔을때 집에서 하다가 내가 돌아오니 집에서 하다가 걸리면 창피할거 같아
차에서 했다고 했습니다. 전 믿었었고 여전히 회사가 바쁜지 알았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오해를 했으니, 오해 하지 않게 일찍 들어와 달라 요청을 했으나
계속 오해 할일들을 하던 중에 제가 남편 메일에서 우리가 쓰지 않는 카드명세서를 발견하였습니다.
남편이 저 몰래카드를 만들어서 쓰고 다녔는데.
그동안 남편이 바쁘다고 하면서 나갔던 주말이며, 늦게 들어온 평일 등등이
모두 거짓말인게 카드명세서에 고스란히 남아 있더라구요.
주말엔 유원지에 가서 밥먹고 술먹고, 평일엔 특정지역에서 매일같이 술먹었더라구요
그거 보고 제가 남편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없었던일로 하자 했더니
대학여자동창이 근처 사는데 애가 4살, 1살 먹었는데 같이 만나서 육아 얘기도 하고
도움도 받고 그러면서 술마셨다고 하는데 거짓말인거 같았으나 믿어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동안 싸우던 중간에 가지고 나갔던 인감(남편 명의로 집이 되어 있음)을 달라고 했더니
안주고 나가더니 일요일날 나가면서 당분간 안들어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전화를 해서 남편 명의로된 집을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해서
목요일날 오전에 와서 공동명의로 해주더니 이혼서류를 인쇄해서 이혼하자고 하면서
아이는 본인이 키우겠다고 하고 금요일날 낮에 오겠다더니
오지는 않고 금요일날 급여탔는데 본인이 사고친 카드값과 용돈을 뺀 나머지를 보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저 몰래 만든 카드는 제가 정지시켰습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4월에 애낳고 몸조리 하고 있어야 할 5월에 남편과 매일 싸우다 울다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위에 정황들을 봤을때 남편이 바람핀게 확실한거 같은데, 그리고 그 상대가 같은 회사 여직원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이혼은 저를 겁주기 위함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대로 이혼을 해야 할지, 이혼을 했을때 카드명세서나 그동안의 정황들로 남편이 부정행위를 한게 인정이 돼서 양육권을 제가 가질수 있는지
아니면 용서를 해야 하는지, 용서를 하더라도 상대녀를 관두고 싶지 않은 맘도 있고 하루에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왔다갔다 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처신해야 현명하게 처리가 될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1. 일단
'10.6.5 5:09 AM (118.223.xxx.194)유책배우자가 될 확률이 큰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최근 유책배우자의 이혼요구가 받아들여진 판례가 나오긴 했지만 가정이 절대로 회복불능한 상태라 이혼 밖에 방법이 없는 경우라는 판사의 판단이 있는 예외적인 경우였구요.
남편이 이혼 요구하건 말건 우선은 무시하고 차근차근 생각 정리하고 산후조리 하며 준비하세요. 거짓말 한 것, 몰래 카드 만들어 사용한 내역, 갑자기 막무가내로 이혼 요구한 것 다 증거 남기시구요. 이혼을 안 한다 해도 용서를 하긴 이릅니다. 용서하자고 맘 먹는다고 용서가 되는 일도 아닐테니까요.
남편과 상대녀의 관계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어떤 상태인지 아시는게 우선일 듯 싶습니다. 그 후 님께서 험하고 모진 꼴도 감수할 수 있는 강한 성격이시라면 상간녀 혼내주기(연락해서 모욕주기, 직장이나 부모에 알리기 등)에 돌입할 수도 있겠지요.
잠 안 자고 인터넷질 하고 있었더니 머리가 멍해져서 생각이 잘 안나네요.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지만 저도 2개월 좀 넘은 아기 있는 엄마라 안타까워 몇 자 적었습니다.2. -
'10.6.5 5:14 AM (218.50.xxx.25)일단은 원글님이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시는 게 우선일 것 같아요.
바람 사실을 알고도 덮고 살아갈 수 있는지.
아니면 평생 못 잊을 것 같고 못 참을 것 같고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지.
전자이면 상황증거 모아두고 덮어두는 게 나을 것이고,
후자라면 이혼을 요구해야겠지요.
남편이 요구할 권리는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남편이 그렇게 나온다고 겁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모든 증거는 모아두세요.
이혼을 결심하건 결심하지 않건, 증거는 모아둬야 유리한 것 같아요.
솔직히...... 원글님 남편 같은 분, 전 용서하지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상황도 아니고 산후조리기간에......
하지만 어쩌겠어요.
만약 제가 그 상황이고, 제 남편이고, 아직 (좋은) 감정이 남아있고, 내 아이 아빠고....
그럼 심사숙고.. 해서 결론을 내릴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산후조리기간 중요한 거 아시죠?
산후조리가 문제가 아니게 느껴지시더라도 내 건강 내가 지켜야 하니 식사 꼭 챙기세요.....3. ...
'10.6.5 5:26 AM (124.150.xxx.78)제 생각엔 우선 남편을 좀 다독였으면 좋겠어요.
남자들이 그때즈음 바람을 많이 핀다고 해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지만
홧김에 이혼할 수 없잖아요. 우선 남편도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이고.
남자들은 아이가 1살정도 될때까지는 아빠라는 실감도 못하는 거 같아요.
우선 시간을 갖아보세요. 남편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바람피는 남자들이..부인이 임신했을때.. 많이 그런다고 해요. 그러니까
아주 특별한 일도 아니라는 거죠. (죄송해요 이런 말씀 드려서..)
우선 진정하시고. 안그래도 우울증 오기 좋을시기인데... 건강 챙기시고요.
남편이 모진 사람이 아니면 돌아오라 하면 돌아올거에요. 그때..
아이와 정부치시게 하세요. 나중에 정말 남편이 뉘우칠 날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러고보니 저도 아이 태어날때부터 세살까지 피터지게 싸운거 같아요.
모르죠. 제 남편도 바람폈을지..그래도 이제 다 지나가고 살만해요.
그때 왜그렇게 싸웠나 모르겠어요.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에휴.
힘내세요.4. 얘기듣고
'10.6.5 7:07 AM (112.155.xxx.19)제 친구의 경우와 너무 비슷하네요.. 제 친구는 출산 10일에 남편이 임신 7개월부터 바람핀것을 알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면 아기 10개월 될때까지 있더라구요.. 시댁에도 알렸는데 가제는 게편이라고 시댁이 남편 혼내주는척 하였지만 결국은 남편 한번만 용서하고 잘 살라고.. 원래 착하고 부인인 니가 더 잘하면 될것같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10개월 떨어져 있었는데 그 남자 아이가 있고 10개월만에 서로 화해(?)해서 결국 지금까지 같이 살아요. 아이가 8살이 되어 초등 입학했는데 아이한테 엄청 잘하기도 하구요.. 단 관계는 서로 안 가져요. 친구가 도저히 그것 까지는 못하겟다고 했다네요. 물론 그 사람은 술집이나 다른곳에서 풀고 오나봐요..
암튼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네요. 친구의 생각은 초지일관 하나였어요. 이혼은 안된다는 점!!!
가끔 가서 보면 부부가 다정해 보이고 좋아보여요. 그래도 바람핀 일은 절대 잊혀지지도 잊지도 않는다네요. 다만 입 밖으로 꺼내질 않을 뿐요..
원글님께서도 먼저 마음에 가닥을 정하세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고 결정을 하세요...
원글님의 행복을 빕니다.5. 원글이
'10.6.5 8:30 AM (122.35.xxx.112)답변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증거는 카드명세서와 거짓말한 내역 날짜별로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걸로 외도 했다고 유책 배우자로 이혼 신청이 가능한지요?
그리고 상대녀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어요.
같은 회사직원일거라는 추측일 뿐이지 정확한게 아니구요..
더이상 알방법이 없는데 그렇다고 흥신소나 이런데 시켜 뒷조사 하긴 두렵네요..
제가 너무 바보 같은 걸까요?
아이 생각하면 아빠가 있어야 할거 같고,
내 개인만 생각하면 아직 제가 경제적 능력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애키우며(원래 회사 복직시 언니한테 맡길 예정이었음) 살수 있을거 같은데.....6. 우리나라
'10.6.5 8:33 AM (125.188.xxx.67)여자들은 남편에 대해 참 이해심이 많아요.....
제가 보기엔 부인이 몸조리 중에 바람 핀 것이 일순간의 바람이 아니라는
의문이 들어갑니다. 남편분은 정조관념이 별로 없는 사람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집안일도 잘 거들어주고 부인에게도 싹싹한 사람 같아 보이는데
다른 여자들에게도 잘 해주나 보네요...
그런 남자들 여자들이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은 착한 분 같은데...착하다는게 우유부단한 것일 수도 있고
이런경우 여자들은 용서를 해 줘야 하는 것인지요
웬지 너무 우리 여자들이 남편들을 쉽게 용서해주는 것은 아닌지
여자들이 생활능력이 안 되다 보니까 그런 것이겠지요
아내가 몸조리 중에 바람 피는 사람인데 ..그리고 아기도 너무 이쁠텐데
아빠로써 그럴 수 있나요...?
저 같으면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혼 쉽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구 두고두고 여자 문제로 속 썩일게 분명합니다
왜? 다정다감한 남자는 여자들이 좋아하거든요7. 화가나요
'10.6.5 8:41 AM (125.188.xxx.67)왜 여자들은 참아야 하나요
무엇 때문에 ...저렇게 큰 잘 못을 했는데
아이에게 관심도 없는 것 같고...그 부분이더 화가 납니다
자존감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제 딸이 저런 경우 당했다면 전 언제든지 참지 말고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다른때도 아니고 출산은 여자에게 그리고 부부에게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그런 때 바람을 피다니 부인을 무시한 거지요8. &
'10.6.5 8:42 AM (125.188.xxx.46)저도 '얘기듣고'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혼을 해야할지, 용서를 해야할지 결정하는 것은 미루고 자신의 마음을 잘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바람때문에 이혼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고 부부마다 정답은 각각 다르니까요. 공동명의건이나 이혼하자고 해놓고서는 월급을 보낸다는 것만 보면 악질적인 남편은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바람 피우는 것을 고치지 않고 장기간 끈다면 감내할 수만은 없겠죠. 설득이나 대화로 해결될 문제인지 고질병인지도 알아야 하구요.문제해결의 기준도 방법도 원글님 마음에 있으니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생각해 보시구요. 무엇보다 몸조리 잘 하세요.
9. 바람
'10.6.5 8:53 AM (128.134.xxx.85)전 임신기간에 남자의 바람에 대해서는 질끈 눈감고 넘어가주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님의 남편은 바람 즉 성적욕구충족이 아니라 정말 애인을 만들어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온것이 큰 문제예요.
남편이 이혼을 운운한것도 자기가 꿀리니까 큰소리 쳐 보는것일 수도 있어요.
일단 마지막 대화다 생각하시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제 생각에 님의 남편이 나쁜남자는 아닌것 같아요.
대화를 하다보면 오히려 남편이 더 성질내고 이혼하자 발악하시기도 할텐데
같이 화내시면 싸움뿐이 안되요.
남편에게 내가 당신과 지금 싸우자는게 아니라 자식을 낳았고 이런 문제가 생겼으니
어떻게 해결을 할건지 아기를 위해 해결을 해보려는것이라며 담담하게 임하세요.
처음부터 자료 디밀고 남편을 몰아부치듯 대화를 하시면 안되고
가족과 가정에 대해 아기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시면서 은은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그렇게 하시면서 왜 다른 여자를 만났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도 이끌어 내보시고
이렇게 대화를 이성적으로 해봐도 안되면 식구에게 알리고 그래야죠.10. 바람
'10.6.5 9:02 AM (128.134.xxx.85)남편 본인은 그저 엔조이고 한번 해보는 불장난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와이프가 내역까발리고 추궁해대면 바람핀놈 열에 아홉은 더 성질내지 사과 하는 남자 없을거예요.
무조건 이혼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빠들이 아기 낳았다고 바로 부성애가 생기지 않아요.
님에게 부탁하고 싶은건 이성적으로 절대 첨부터 화내지 말고 대화를 시작하시라는것이구요.
대화시작하기 전에 꼭 먼저
'우리 같이 애기 목욕 좀 시키자'고 하시고 꼭 같이 목욕을 시켜보세요.
애기목욕시키실때 '아기야~ 아빠 목소리 기억나니? 아이고 이뻐라~' 하면서 대화도 나누시고
아빠 존재도 자각시켜주시구요. 임신 중 추억도 아기에게 이야기 해주시구요.,
같이 로션발라주고 기저귀 채워주고 다 하신 후에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아마 남편분 속으로 느끼시는거 많을거예요.
자식을 볼모로 내세워 해결하라는 게 아니라 지금이 남편인생 최대의 실수라면
그 최대의 실수를 진정한 사과와 용서가 주어진다면 세가족이 앞으로 잘 살 수 있을텐데
처음부터 이혼운운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혼 할 기회 얼마든지 많아요.
막말로 결혼 후 평생 백수 남편, 술과 당구에 빠진 남편. 한번 외도하고 정상으로 돌아온 남편
셋중 어떤 남편이 낳으시겠어요.
울 사촌 언니는 차라리 바람 피고 돈 벌어오고 떳떳이 아빠노릇 하는 남편과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늘 말하던걸요.11. 아마도
'10.6.5 9:14 AM (125.188.xxx.67)여자들 이런 문제로 이혼 못할 테지요
님께서도 이혼 못할 거라 생각 됩니다
결국은 타협하고 참고 사는 거지요
그러나 남자들은 여자가 이럴경우 거의 대부분 이혼한다고 보고
살아도 여자 무척 괴롭힐 겁니다
근데 제가 화나는 것은 남자들은 생리적인 문제라고 너무 쉽게 용서가 되고
그렇게 쉽게 행동한다는데 문제가 있지요
정말로 아빠가 되는 것은 인격의 문제 입니다
그렇지 못한채 아빠가 되는 경우 허다 하지요
남자들은 저렇게 부인 한 번 아디 한 번 생각해 보지도 않고
뻔뻔하게 동물처럼 행동하는데
이런 순간에도 여자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행동하고
그런 남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님도 절대로 이혼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주위에서도 모두 모 그런 걸 가지고 이혼하냐고
이해하라고 할 겁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던가요
결코 쉬운게 아니지요 ....12. 오마이
'10.6.5 9:59 AM (114.91.xxx.61)결혼생활을 아주오래 한건 아니여서 뭐라 조언드릴 입장은 아닌것같은데
저도 지금 임신해있는터라..휴우
와이프가 그 힘든과정이랑 출산을 겪는동안
남편이 몰래 카드를 만들고 동창이건 뭐건 다른 여자랑 술을 마셨거나 그 이상이였다면
알아볼수 있는데까지 알아보고
남편도 혼날짓하셨으면 크게 혼도 나신다음에 인간적으로 반성하는거라도 보셔야지
안그러면 원글님 평생 마음에 상처가 되실것같아요. 앞으로 누굴 믿을수 있겠어요.
더 알아보기도 싫다고 하신걸보면 이미 지치신것같지만
같이 사시건 갈라서시건 한번은 매듭을..저라면 그리 할것같아요.13. 바람을
'10.6.5 10:05 AM (117.111.xxx.253)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혼을 참아 보라고 충고할게요. 정말 속상하시겠지만...
어머니 또래되겠지만 깨인 여자라 생각합니다.
이혼 하더라도 재판 이혼은 피하시구요.
증거만 가지고 계시구요.
이 기회에 남편하고 많이 싸우세요.
그리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세요.
남편에게 바라는 것이나 고칠 것을 확실하게 얻어내세요.
바람은 나쁜 것이지만, 님 남편은 비교적 순한 편인 것 같아요.
님이 남편을 이기는 계기를 만드세요.
어차피 이혼 후 재혼을 하더라도 그 남자도 한번은 바람 피웠거나
다른 여자와 지냈던 경험자일 확률이 큽니다.
이혼을 심사숙고 하시고
남편과 싸워서 이기세요.
그리고 님 몸조리 잘 하세요.
그게 남는 것입니다.14. 조언이 아니라서..
'10.6.5 10:08 AM (211.172.xxx.113)죄송한데...
글을 읽다가 너무 가슴이 답답해져와서요.
아직 임신도 안한 신혼? 인데...
남편들이 이리도 못됐나 싶기도 하고, 아~~슬프네요.15. 그리고
'10.6.5 10:16 AM (125.188.xxx.67)바람 피운걸 부인이 알았으면
빌어도 용서해줘야 할지 말지 인데
뭐가 떳떳하다고 이혼하자고 말이 나오나요
그런 사람이 착한 사람 인가요?
그런 와중에도 우리 착한 여자들은 남자를 또 이해합니다
자기 지은 죄가 크니까 도리혀 화를 내는 거니까 이해하라고
너무 이해심들이 많아요
남자는 그렇게 쉽게 바람피고 빌기는 커냥 도리혀 화를 내며 이혼을 이야기 하는데
그래도
우리 여자들은 이해 해야 합니다
남편이 이혼을 이야기 하니 모든 것 홀딱 빼앗고 내쫓아 버리세요
그래도 정신을 차릴지 ...16. %%%
'10.6.5 4:44 PM (114.203.xxx.197)아무 결정도 내리지 마세요.
용서요?
용서는 상대방이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때 생각해 보는 겁니다.
남편이 그간의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시인하고 사과도 안하는데
무슨 용서를 해 줘요.
미루세요.
이혼요?
이혼도 벌써 결정할 일 아니예요.
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는 일이죠.17. ..
'10.6.6 12:25 AM (124.5.xxx.119)읽어보니... 원글님 남편 보통사람은 아닌듯해요..
이번이 잘 마무리 된다고해도 담에도 또 그럴분인듯....
거짓말이 너무 유창하시네요...18. 남편은
'10.6.6 1:37 AM (221.138.xxx.233)아직 아빠가 아니시네요.
아내가 엄마가 되기보다 자신의 애인으로 남아주기를 바란분이 아닐까요?
글을 읽으면서 원글님의 성격이 철두 철미하고 예민한 분같은데 남편이 많이 외로웠나봐요.
아내의 사랑이 아이에게 모두 가버렸으니 말이죠.
박수는 마주쳐야 소리가 나요. 남편 잘못이 분명하게 있죠 하지만 이혼이 능사는 아닌거 같네요
아이가 있다면 남편에게 기회를 주셔야 할것 같아요.
그래고 내 생각대로 남편이 변하길 바라는것보다 남편이 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해서 대화해 보세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남편도 중요해요.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속에 긍정의 에너지를
체우세요. 쉽진 않지만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셔야 할것 같네요~!19. ..
'10.6.6 2:01 AM (116.41.xxx.49)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뭔가 결정하려고 하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시고, 일하시니
직장이나 아기 키우는 일에 충실하세요..
지금 있는 분노, 혼란, 마음의 상처들이 어느 정도 가라않고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가능할때 그때 이혼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힘드시면 상담도 받아보시구요.
남편의 거짓말이 능수능란하신것예요. 근데 남자들이 다들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더군요..
부인 임신중에 바람 많이 피우구요..
남편은 내버려두시고 증거 잘잡아놓으시고 명의 바꿔놓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