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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키우는 마음..

매일 걱정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0-06-04 23:33:39
저는 외동아이 키워요. 지금 초2,아들이구요
불현듯이 가끔씩 둘째생각이 들어요.정말 제가 아이못낳을때까진 이생각이 완전히 없어지지않을것같아요
무슨 걱정거리가 있을땐 생각이 안들다가 좀 마음이 여유러워지면 어김없이 들어요
제가 비관적인 성격인가봐요..
지금 이순간 행복하려고,만족하려고 애를 쓰는데 잘안되요
근데 막상 누가 둘째낳으라고 하면 안된다고 이제 못낳고 못키운다고 그래요
저 너무 이상한것같아요..남편한테도 둘째는 안낳겠다고 해놓고도,,또 막상 남편이 둘째 못키운다고 그러면 또 짜증나요
애한테 형제하나 못만들어주는 무능력한 사람인거같아서..
저 너무 웃기죠. 솔직히 능력좋음 노후불안하지않고..그럼 왜 못낳겠어요
그러니까 더 속상해요
그리고 주위에 외동이 없어요. 제가 대인관계가 좁기도 하지만,둘은 기본이고 넷까지 봤어요
또 제가 동생이 둘인데 어릴적엔 싸우고 집안도 시끄럽고 그래서 싫더니 나이먹으니까 의지도 되고 도움도 받고
좋더라구요... 정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IP : 114.206.xxx.2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호천사
    '10.6.4 11:40 PM (115.139.xxx.195)

    저 오늘 학교 다녀왔는데 저희 딸아이반에 외동이 저희애 포함해서 2명 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외동이 많은 줄 알았은데 의외로 없더라구요..형제가 2명은 기본, 3명, 4명 이렇더라구요. 형제나 자매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까요? 저는 중3이라 너무 늦었고, 그러거 보니 또 안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 2. ---
    '10.6.4 11:43 PM (211.217.xxx.113)

    아이가 좀 크면 그런 생각이 드는건가요.
    전 하나 키우는데도 아주 ㅍㄸ싸고 있어서
    누거 돈 몇억주고 더 낳으라고 해도 절대 낳기 싫은데

  • 3. ...
    '10.6.4 11:47 PM (119.71.xxx.30)

    하나라서 더 그런 생각 드실 수 있어요...
    저는 둘 키우는데요..그냥 하나만 키웠음 더 좋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 때 많아요...
    하나 키우는 것 보다 둘 키우는 건...두배가 아니라 몇 배가 힘들어요...
    아이랑 잘 지내시고..그 삶을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4. ㄷㄷㄷ
    '10.6.4 11:48 PM (58.239.xxx.235)

    저 외동키우는데요 우리아이가 저학년일때는 가끔 그런 생각들었어요 애가 외로워 하니깐. 친구들이 놀러가거나 해서 집에 혼자 있을때 보면 외로움 많이 타드라구요 그때 동생 생각하긴 햇지만 지금은 고학년이다 보니 그런거에 초월했드라구요. 근데요 애 키우는게 전 고학년부터 더 힘들고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느끼거든요. 애하나도 사실 버거워요 하나라서 제가 더 많이 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수준으로 두명은 진짜 우리집 형편으로는 택도 없어요. 근데 요즈음은 그런생각이 들어요 우리애가 7년후면 성인이 되는데 그럼 그땐 제 생활. 지금까지 못해본거 다해보면서 노년을 보내자는 생각이 드네요. 뭐 어차피 애한테 뭐 받을려고 키우는것도 아니고 불효만 안하면 된다 생각하니깐 가벼워지드라구요. 애 생각하면 둘째가 좋겠지만 그 과정 지나고 오니 이제 6학년 딸아이도 동생이야기 안해요 지도 그냥 적응을 한거 같더라구요. 전 여기에 만족해요.애 키우는거 일하면서 키우는거 한명도 지쳐요.거기다공부까지 일일이 다 체크하고 .잘키울려고 하면 엄마가 애 하나도 완전 슈퍼우먼처럼 키워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제 생활이 없네요.지금은

  • 5.
    '10.6.4 11:55 PM (112.148.xxx.192)

    낳으세요. 아이 낳으면 참 이뻐요. 하나일때는 이리 저리 재지만 지금은 셋인데 또 살게 됩니다. 하기 어려운 조건이란 판단이 들 수록 더 아이를 낳고 싶기도 해요. 저도 셋째 가지고 고민을 했어요. 낳을지 말지 그 동안 주변에 보이는 아기만 보면 어찌 그리 얼굴이 보고 싶은지 그 때가 아이가 제일 이뻐 보였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부터 둘째는 더 가지고 싶어지는 거요. 참 사람 맘이 간사해요. 그런데 셋째 아이를 낳기로 제가 결정하니 그렇게 남의 집 아기가 예쁘지 않더라구요.
    계속 고민할 꺼 같으면 그냥 둘째 가지는 것도 좋아요. 그 때는 또 힘들기도 하지만 또 좋기도 하거든요. 아이는 낳으면 또 이쁘고 또 낳으면 또 이뻐요. 그리고 아이들 끼리 의지하는 모습 보면 보기가 참 좋고 흐뭇해요.

  • 6. ...
    '10.6.4 11:56 PM (124.216.xxx.171)

    아이가 둘셋..많아지다보면 일일이 체크 다못하고 그렇게 많은 학원 보낼형편도 안되거니와 안보내도 그렇게 마음 복잡하지않아요 ㅎㅎ


    이놈아니면 이놈..성인이 되었을때를 생각하면 아홉살 열살차이도 뭐..크게차이안나니까..
    어차피 생겼으니 키우는건 맞지만..
    하나일때랑 둘일때 돈 많이 드는거 맞고요 기쁨 두배 맞고요 ㅎ
    엄마 마음이 조금 더 여유로워진다해야하나 느긋해진다해야하나..큰아이에게 관대해집니다..둘째에대한 사랑 자꾸 늘어가구요 ㅎ

  • 7. 저역시
    '10.6.4 11:58 PM (119.149.xxx.65)

    심심해하면서 혼자 장난감갖고 조물락대는 뒷모습보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근데도 이제 초등저학년인데, 남편 그만저만 평범한 대기업 사원이니
    점점 밀려날 생각해야하고,
    집사느라 대출만땅.. 이거 언제 다 갚나
    친정, 시댁 생활비 대야죠.
    저도 하루하루 체력이 달라지는 걸 느끼죠. (원래 저질체력)
    엄두가 안나요.

    일찍 낳아버렸으면 또 그런데로 맞춰가며 살았겠지만,
    이젠 뭐 너무 늦어버렸네요.
    열살가량 나이차나는 형제 키우기도 힘들고, 서로 뭐 얼마나 의지가 될까 싶어요.
    같이 놀기도 힘들고.

    그냥 엄마아빠한테만은 부족함없이 사랑받았다...이거 하나만 챙겨주려구요.
    이제사 할수 있는게..

  • 8. 외동도좋아
    '10.6.5 12:02 AM (115.140.xxx.18)

    큰아이는 지금 7살이구요, 곧 막내 태어나서 아이 셋 되는데...전 늘 외동을 주장했어요. 남편이 애 욕심이 많아서 어쩌다 셋째가..T.T
    근데 제 주위엔 직장맘들이 많아서인지 외동만 있는 집들 아~~주 많아요. 그들의 삶의 질은 매우 높지요..부럽부럽!

    둘째 생각 없으시면 그냥 외동 잘 키우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제가 외동맘들 부러워하듯, 외동맘들은 또 다둥맘들 부러워 하고..인생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그냥 현재를 즐기셔요~

  • 9. 저역시
    '10.6.5 12:04 AM (119.149.xxx.65)

    외동이라 생기는 핸디캡은 외동이라 갖는 장점으로 바꿔주면 되지.
    좀더 누리고, 뺏기거나 나눠야한다는 강박없이..
    외로움? 사촌이랑 친구로라도 해결해보지,

    근데도, 한번씩 우리 부부중 마지막 한 사람이 가고나면 남겨진
    아이 모습 상상하게 되요.
    다행히 형제많은 집 배우자를 만나 사이도 좋고 잘 지내면 걱정없겠지만,
    혹시라도 미혼일때 그런 일 생기면
    으악 그런 상상하는 날은 잠 못자죠 머.

  • 10. 맞아요
    '10.6.5 12:05 AM (125.178.xxx.192)

    그런 설왕설래 마음이라면 그냥 윗분말대로 현재를 즐기세요~
    아이 행복을 우선으로 육아.교육 하시구요.
    그게 남는 장사입니다^^

  • 11.
    '10.6.5 12:13 AM (211.230.xxx.124)

    아들 하나고 더 낳을 생각 없어요
    남편은 안정적인 수입이 있고 노후도 다 준비 되어 있어요
    남들은 제가 왜 둘쨰 안 낳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해요
    까 놓고 말해서 내가 받을 재산 남편이 받을 재산 아들에게 줄 재산
    계산기로 두드려까지 보았어요 조금 더 안락한 부를 생각하고
    지금의 여유로움이 좋아 안 낳아요
    아이도 동생을 원하진 않구요

    짠한 마음 저라고 왜 없겠어요
    근데 전 위안을 삼아요 둘째 키울 돈으로 아이 여행 한번 더 보내주고
    더 많은걸 배우고 재미나게 산다 외로움은 덤이다
    그렇게 생각해요 두가지를 다 가지거나 누릴 수 없다면
    한가지가 주는 기쁜을 더 크게 누려야겠지요

    원글님도 딱 마음 잡았으면 남편 탓할게 아니라
    주어진 것에 누리는게 더 많은 기쁨을 누리세요
    안 낳으실거 아닙니까?

    두가지 다 가질 수 없는 게 삶입니다
    제가 가진 복 내가 자신 있을 만큼만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보드 배우고 여행하고 심플하게 사는 이 삶이 좋습니다
    자신 없는 둘째 턱 낳아서 쪼들리게 사느니
    좀 외로워도 우리끼리 재미나게 넉넉하게(그닥 사치도 아니지만)
    살다 갈랍니다 세상에는 형제가 주는 애도 좋지만
    세상은 아주 넓게 하고 살게 너무 많은 세상인지라
    아들에게도 그리 가르칠랍니다

  • 12. 한날당감사
    '10.6.5 12:28 AM (58.239.xxx.235)

    형제애라는게 또 형제가 많다고 형제애가 많은건 아니예요 우리 삼남매도 맨날 싸우고 지지고 볶고...근데 우리삼남매는 아직까지 서로 챙겨주고 감정적으로 도움주고 그러지를 못해요 세명이 항상 자랄때 불만으로 가득차게 살아서.할머니가 저희를 키우셔서 남동생 차별해서 우리는 밑바닥으로 살고 그게 또 가정분위기 따라서 형제애가 생기냐 안생기냐 달라요. 애 둘키우는 집에 물었죠 두명다 이렇게 키우면 진짜 돈많겠다 했더니. 잘하는놈 한테 몰빵해야지 안되는놈은 그냥 키우는거고 그러더라구요 그럼 안되는 놈은 맨날 희생하면서 살텐데 그거도 그닥 좋지도 않을테고. 많을때 좋은점 외동이라서 좋은점이 다 틀리다 보니 장점을 잘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해요

  • 13. ..
    '10.6.5 12:48 AM (115.143.xxx.152)

    그래도 낳을수있을때 낳으심 좋을것 같아요 외동은 외동대로 또 둘은 둘대로 키워지고
    이세상에 더없이 의지할수있는 버팀목이 될수 있잖아요...

  • 14.
    '10.6.5 1:06 AM (112.146.xxx.158)

    개그맨 김신영이 웃긴 이야기를 하면서 김신영 20살때 동생이 5학년이었다고 하길래
    그집은 뭔 늦둥이를 그리 늦게 낳았나 하고 보니,
    제가 지금 둘째를 낳으면 그 터울이더군요..;; 8살차이..
    맨날 둘째 낳고싶다 했는데 울 아들 스무살때 5학년짜리 키울생각하니까
    둘째생각이 확 달아났어요

  • 15. ;;~
    '10.6.5 1:15 AM (221.165.xxx.228)

    터울 있는 둘째 만들까말까 제일 고민인 이유는,
    시간이 자꾸 지날수록 그것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낳으려면 엄마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낳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면 자신이 없고 자꾸 뒤로 밀리고...
    그러면서도 가슴 한 켠엔 아쉬움과 미래에 할지도 모를 후회같은 것이 섞여서...
    저도 그렇게 고민하다가 6년 터울로 낳았지만요.
    둘째 낳고나니 젤 좋은 건, 두려움과 아쉬움으로 재곤 했던 그런 것에 대한 해방감에
    넘 시원하더라구요. 다신 그런 고민 안 해도 된다는 것이요...
    또 둘째는 첫째보다 훨 귀엽게 태어나는 것 같아요. 집집마다 봐도요.
    말 배우는 거 보면서, 애교 떠는 거 보면서 배꼽 빠지게 웃기도 하고,
    적적했을 집안에 웃음꽃을 몰고오긴 해요.
    가끔 큰 아이랑만 있는 순간이 오면 집안이 그렇게 적적하게 느껴지거든요.고요~한 느낌?
    전 한 가지는 분명했어요. 노후에 여유가 있다면 분명 후회했을 것이다. 하나 더 낳을 걸~하고요. 주변에 그런 분들 많이 봤거든요. 그때 더 낳을 걸 그랬던 분들요.
    에구 결론은 없지만, 지금 단호히 난 절대로 안 낳아!~ 이런 거 아니고 약간의 아쉬움과 망설임이 있는 분들은 살아가면서 계속~그런 생각은 나실 거예요... 어려운 일이네요...

  • 16. 사람나름
    '10.6.5 1:23 AM (113.30.xxx.91)

    첫째 40개월이고 둘째 7개월이예요. 밤중에 2번꺠야하고 둘째가 아침형인간인지라 새벽6시에 칼로 깹니다. (이녀석은 투표도 아침에 할듯)
    저 둘다 임신중에 입덧 죽음으로 했구요.
    근데..
    셋째 생각나네요......
    둘째 생각 나꾸 나심.
    지르세요.
    셋째 생각날지도요...
    자식이란게 그렇더라구요.

  • 17.
    '10.6.5 1:29 AM (121.186.xxx.103)

    전 둘째를 원하는데 안생겨요
    혼자 노는 딸보면 안쓰러워요
    우리애도 기적처럼 얻은 아이니까
    이 아이만으로도 감사해야 되겠지만
    그래도 욕심이 생겨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외동이지만요

  • 18. 형제
    '10.6.5 3:22 AM (12.105.xxx.175)

    형제가 있어서 든든한 집도 있지만, 형제가 부담되는 집도 많이 보았기에 아이를 위해서 동생을 낳아 준다는 것은 부모생각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태어나는 동생은 의지할 윗 형제가 있어서 좋겠지만, 맏이는 그 순간부터 부담이 지워지는 것이죠.

    제가 둘째였고 남편이 첫째인데, 어릴때부터 주어진 첫째라는 사명감/부담감은 나이들어서 끝까지 따라다니느것 같더라구요. 별로 하는것은 막상없으면서 말이죠.. 형제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 부모님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

    어릴때야 같이 놀아주는 형제가 되지만.. 커서는 부담이죠..

  • 19. .
    '10.6.5 6:45 AM (59.4.xxx.103)

    혼자서 장나감 조물락 거리면서 노는 뒷모습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ㅠ.ㅠ
    무조건 외동~외쳤던 저의 가치관을 바꾸었습니다. 물론 삶의질이 형편없어요.
    둘째한테는 첫애 반의반도 돈 안쓰구요.그런데도 애들은 잘 커가고 있어요
    결정적인것은 외동으로 자란 아는분이 결혼전에는 좋았는데 이제 나이들고 또 부모님도 연로해지니 본인한테 너무 부담이다고하시대요.
    금전적인것보다 어느누구한테도 같이 의논할상대가 없다는것,오직 자기혼자 끙끙거린다는게
    그게 크다고 하신게 저의 생각도 바뀌게 된것같네요.
    원글님 심리는 완전 애를 거부하는것 아닌듯하니 낳고싶으면 낳으세요.

  • 20. 어휴
    '10.6.5 7:43 AM (119.67.xxx.101)

    저희 부모님형제들
    피터지게 싸우는거 보면..쩝

  • 21. 사람마다
    '10.6.5 8:40 AM (115.140.xxx.199)

    상황마다 다른문제 인것 같습니다.
    이럴까 저럴까 싶은 마음이면 둘째를 낳아도 좋을 듯 한데요.
    하지만.. 그건 부모가 낳고 싶은가 아닌가의 마음이지,
    그 책임을 은근히 아이에게 (그러니까.. 너 외로울까봐 낳아준다.. 뭐 이런..) 전가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가~ 내가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를 우선 생각하시구요.
    남편에게 또는 아이에게 내 심정에 대한 책임을 넘기지 마시구요.

    전 부모님의 형제들이 모두 별 교류가 없는 사이셨고, 부모님에게 힘이 된다고 느낀적도 없고..
    특히 막내 딸인 엄마랑 이모들은, 서로 견제하교 비교하는 사이일 뿐이구요.
    저도 오빠만 있는데.. 서로서로 동생때문에... 오빠 때문에... 하고 싶은걸 못하고 컷다는
    피해의식이 좀 있어요. 직접 표현은 안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에, 본인들이 특출나지 않았거든요.
    특출나게 잘 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잘 해나가고 있거나 약간의 재능이 있는 경우였죠.
    집에서 밀어줄 수 있는 분위기면, 능력을 잘 키울수도 있고 아니면 접어야 하는... 둘 다 그랬어요.
    게다가 엄마는 저에게, 널 안 낳으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낳았다고 그랬거든요.;;
    정말 저희 엄마는 아이를 여럿 키울 스타일이 아니셨어요. 그리고 저도 그 기질을 물려받았네요.

    그래선지.. 제 아이가 제 경우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맘이 있어요. 아이 하나로 충만하네요.^^
    세상을 산다는게
    어떤 상황에도 장단점이 같이 있죠.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는 이미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장점을 취하고, 어떤 단점을 받아들일지는 차분히 고민하시구요.
    결정을 내리면, 늘 내 결정이 옳았다~~ 이렇게 생각해야죠. 이건 모범답안이 없는 결정이거든요.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은 길에 대해 미련과 환상이 남지만
    그 길로 갔더라도 지금 내가 간 이 길에 대해서 똑같이 미련과 환상이 남았을 것이니까요.

    힘내시구요. 좋은 결정하시고, 앞으로 늘 행복하셨으면 해요~

  • 22. 저도 외동맘
    '10.6.5 9:07 AM (115.139.xxx.47)

    여태껏 지내셨잖아요.
    그냥 하나라도 열부럽지않게 잘 키우세요.^^

  • 23. ...
    '10.6.5 9:13 AM (219.255.xxx.50)

    전 저질체력이라 하나 키우는 게 정말 나의 깜량?이라는 생각 수십번씩 합니다.
    경제적 능력도 하나키울 수준이고 노후 준비도 힘든데 하나더?라는 생각은 절대 못하겠어요
    근데 정말 생각보다 외동인집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울아이반에도 외동이 3명밖에 안되더군요

    나중에 정말 후회할것같고 본인 체력이 충분하다면 둘째낳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24. 강력하게
    '10.6.5 9:55 AM (116.37.xxx.3)

    낳으세요..

    저 외동아들 엄마에요
    지금 군대에 갔고요.
    이제 제가 세상을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다는 생각에
    뭐든 해 줄 수 있는 아들 혼자 달랑 남 놓는다는 ... 후회 많이 합니다

    저 낳을 수 있을때는 위에 많은 댓글쓰신 분들 마음이었지요
    고민한다면 둘째 좋습니다

  • 25. 저는
    '10.6.5 10:07 AM (112.164.xxx.70)

    세상에 뭔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꼭 사고 예기를 갖다가 붙이면서 애가 하나이면 불안하지 않아 하는 사람들 보면요

    정말 그 사람면전에 대고 묻고 싶어요
    그럼 애가 2-3명이면 사고가 나도 괜찮다는건지
    한명 사고나서 잘못되도 하나가 남았으니 괜찮다는건지.

    도대체 그런말을 하는 머리를 보고 싶어요
    네 하나 키우면서 하나 잘못되면 아무것도 안 남겠지요
    그러나 그건 또 다른 인생이지요, 다른 아이를 위해 줄수도 있고 우리애를 대신해서.

    저는 우리애한테 많이 해주는것보다 우리애 옆에도 위해줄겁니다.
    수학여행갈때 돈이 없어서 못가는 친구가 있으면 대신 한두명 내어주고...
    솔직히 꼭 내 애가 아니라도 부모가 이렇게 하면 그게 내 자식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식 숫자에 연연하지 마세요
    자식이란 사회에 나와서 결혼하고 한 가족을 꾸미면 여자들 빼고는 남자들은 굳이 그렇게 형제가 필요하지 않답니다.
    그럴 시간에 열심히 노후에 내 앞가림 확실히 하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멀리 보라고 가르켜 주세요
    굳이 내 형제만 내 사람 아니라고 가르켜 주세요
    남자들은 친구들이 평생도 간답니다.
    친구땜에 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건 옥석을 못가려서 그렇지요

    울남편 낼모레 50인데 친구들 서너명이 아주 친하게 잘 지내고 있지요
    나만 진지하면 진지한 친구들 이 옆에서 평생 형제처럼 벗을 해줄겁니다

  • 26. 외동
    '10.6.5 11:11 AM (183.100.xxx.68)

    외동으로 큰 사람들 외로워하거나 부모원망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혼자라서 씩씩하고 의지하지 않는 모습 많이 봤습니다.

    딱 하나 걱정은 부모님 아프실때, 돌아가실때라고 하는데
    그건 여러명 있어도 마찬가지지요.

    아이는 아이의 인생이 있고, 성인이 되면 부모를 돌아볼 시간 없이 자기의 생을 위해
    혼자 외로운 레이스를 해야 합니다.
    형제 여럿이라도 사람은 외로워요. 자기 인생을 형제가 살아주지 않아요.

    결국 부모는 최대한 자기 앞가림 잘 해놓는 것이 아이의 인생을 도와주는 길입니다.

    외동, 걱정보다 본인들은 아주 잘 자라요.
    미국에서는 외동아이의 성취에 대한 책이 많이 나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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