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님께서는 투표일이 되면 새벽 일찍 투표를 하고 오셨더랬습니다.
몇년 후 드디어 저의 투표권이 생기면서부터 저희 부모님들께서는 새벽 일찍 저를 깨우셨어요.
같이 투표하러 가자면서요.
동생들이 더 컸을 때는 온가족이 함께 갔었죠....
일찍 일어나야하니 약간 짜증도 났지만
일단 씻고 챙겨 입고나면 새벽공기가 좋기도 하고
투표를 하고 나오면 기분도 참 상쾌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아침밥을 맛있게 먹었지요.
개념 만땅이신 부모님 덕분에 한 번도 뺀 적 없이 투표를 했었고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 제가 다 당선 시켜드렸었어요...ㅎㅎㅎㅎㅎ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영향으로
한 가정을 이룬 지금도 투표는 꼭 빼지 않고 하게 되더라구요.
남편도 꼭 데리고 가지요.
물론 아이들도 다 데리고 갑니다.^^
저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쉬는 날도 아니어서인지 투표율 아주 낮았었지요.
그날 오후 쯤 아이들 선생님,,,
투표율이 너무 낮다 하시며 어머님들 투표 좀 하시라고 문자가 두번이나 올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이미 아이들 아빠에겐 꼭 투표하고 출근하라고 시켰고 저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투표 했었어요.
귀찮은 거 싫어하는 이사람 혹시나 하고 선거인 명부 보니 남편도 투표를 하고 갔더군요.
다 아실 테지만 티끌 모아 태산....
이런 한표한표가 모여서 큰 힘이 되는 거... 그래서 제가 바라던 교육감님 당선 되셨습니다.
얼마 전 딸아이와 그 친구와 같이 자전거를 타러 나갔었는데....
그 친구 엄마는 투표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아직 어리지만(초3) 좀 멋적은 듯 웃더라구요.
여러분 ...
아이와 함께 꼭 투표하러 가셔요.
아빠 엄마는 항상 이렇게 투표를 빼먹지 않고 한다고 일러도 주시구요.
나중에 아이들에게 영향이 꽤 있다고 생각해요.(저만 그럴까요...^^;)
내일 기분 좋은 결과를 기다리며..........하찮은 글 한번 써봅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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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했던 투표의 기억
투표좋아 조회수 : 229
작성일 : 2010-06-01 14:50:56
IP : 61.102.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10.6.1 2:55 PM (122.128.xxx.12)늘 딸아이와 함께 다녔습니다...
보여주고..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딸아이가 이제 고1이구요...
어젯밤.. 야자 끝나고 돌아오는 길..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정치비판하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고...2. an
'10.6.1 3:00 PM (116.40.xxx.63)정치에 무관심한걸 콧대높은 사람인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코 자랑은 아니지요.
울부부 평소 정책 하나 나오면
밥상머리에서 둘이 신나게 토론하는 분위기 덕분인지
아이들도 인터넷하면 뉴스부터 챙겨봐요.
덕분에 논술 공부 따로 안해도 공부 잘하고
역사,시사,사회에 남다른 능력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같이 토론하고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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