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좀 물어보고 싶었던건데
제 아이는 초2 아들입니다.
책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읽고요.
많이라는게 수치로 나타내기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많이 읽고 좋아하는것 같아요.
6살 정도부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한것 같고
그전에는 읽을줄 알아도 엄마보고 읽어달라고 했고요.
6,7살 이때 책 읽으주면 질문 엄청 많았어요.
특히 단어에 대해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예를들면 지진이 무슨 말이냐 천둥이 뭐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언론매체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특히 영어 강의때 말이죠.
애들 단어 설명 안해줘도 된다고 합니다.
문맥상 무슨뜻인지 다 안다고요.
뭐 그런갑다..그러지요. 저는 영어는 아직 안가르서 실제 어떤지 감이 없어요.
그런데 영어만 그런게 아니라 한글도 그렇지 않던가? 한글도 단어 뜻 몰라도
다 애들이 알아서 이해를 한데요.
이 부분에서 저는 그렇지 않은것 같은데요.
한글 이야기책도 물론 문맥을 보고 대충 무슨뜻인지는 알겠지만,
우리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무슨 말을 들으면 대~~충 무슨뜻인지 그게 좋은쪽의 뜻인지
그런걸 알지만,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는것들도 상당히 있거든요.
어릴때 대충 넘어가서 나이들어서는 뭐 다 찾아볼 생각도 못하고 또 대충 넘어가니
평생을 대충 알게 되는거지요.
제 아이는 한 2,3년 정말 열심히 지겨울정도로 질문을 하더니
왠만한 단어의 뜻을 알게되고, 유치원 무렵부터는 한자를 알게되니
더 많은것을 알게돼서 요즘은 특별히 단어에 대해서 묻는건 없는것 같아요.
주변에 얘기 들어봐도
한글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들 없는것 같아요.
다들, 그냥 저절로 알게된다..이런 식이더라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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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읽을때 단어해석 안해줘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안그렇다고 봐요.
의문 조회수 : 435
작성일 : 2009-05-20 08:48:59
IP : 58.228.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09.5.20 9:15 AM (116.38.xxx.246)물어보는 단어에는 설명하는 게 좋지만, 줄줄 읽고 있는데 으레 모를 것 같아서 어떤 단어를 콕 집어 물어보거나 모를 것 같은 단어를 그때그때 설명해 주는 거는 이야기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고 너무 가르침을 받는 느낌이라 재미가 떨어지잖아요. 애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해소해 주어야 마땅하지요.
그리고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것 아주 중요한데, 저는 책 읽을 때 시키는 게 아니라, 교과서 받으면 읽어보라고 하고 모르는 단어나 알것 같으면서도 설명하기 힘든 단어까지 공책에 쓰고 사전 찾아서 뜻 써보라고 그래요. 평소의 독서에서는 그냥 넘어가구요.2. 웃음조각^^
'09.5.20 10:02 AM (125.252.xxx.2)일곱살 우리 애의 경우엔 아직 영어에 거부감이 좀 있어서 영어로만 읽어주면 싫어하더라고요.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싫다고 한글로 읽어달라고 해요)
그래서 처음읽어주는 영어책의 경우엔 너댓번까지 영어로 읽고 해석해줍니다.
그리고 내용을 어느정도 알 즈음에 영어로만 읽어주고요.
아직 단어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일일이 알려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친해지면 좀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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