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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합리화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연년생 아기 둘 키우고 직장 다니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 드는 주부에요.
남편과는 월말 부부.
주변에는 아무도 도울 손이 없는 독립군 엄마에요.
그러는 와중에 또 다시 임신 확인.
참 민망하네요. 미안하구요.
제가 남편이 있는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고
또 몇 년간 남편이 다시 우리 가족이 있는 지역으로
복귀할 계획도 없습니다.
남편은 계속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연년생 아이 둘 데리고 아기 혼자 낳고 혼자 셋 키우고.
남편이 잘 도와줄거라고 하는데.직장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려는지..고작 집에 자주 와봤자 두 주에 한 번씩 올거면서
그저 공허하게 울리네요.
전 정말 힘드네요...
지금 연년생 아기들도 혹시나 아프면 어쩔까 싶어 항상 마음을 조리고
제가 쓰러지면 안 된다고 계속 되뇌이고 있거든요.(몸이 너무 약한 관계로.)
애 하나씩 출산할 때마다 정말 제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차피 제가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남편은 만일 그렇게 한다면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지느니..자꾸만 그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남편,,,나 정말 힘들다 말이다.......................
1. 휴직
'09.5.20 8:10 AM (121.165.xxx.16)휴직하시면 안되나요? 남편도 없이 혼자 아이 셋 키우면서 어떻게 직장생활을 하죠?
남편분이 같이 안키워봐서 현실감각이 없으신듯해요.2. ....
'09.5.20 8:20 AM (58.122.xxx.229)대단하시네요 .아이둘만으로도 연년생이면 기절할 수준인데 전업도 아니시군요
셋은 정말 옆에서 적극분담을 해줘도 쉬운일이아닌데 말입니다
답이야 본인이 찾으셔야할일이고 위로만 드립니다3. jk
'09.5.20 8:32 AM (115.138.xxx.245)에휴..
제 시스터 전업입니다. 이제 좀있으면 연년생 엄마가 되구요.
시댁 근처에 살고 손자가 지금 조카밖에 없어서(다른 손자는 모두다 딸들) 시부모님하고 조카하고 맨날 놀러다니고 그분들이 봐주시는경우도 많고
그런 상황인데도 제가 보기엔 "그래도 애 둘인데 한참 손 많이 갈 나이인데 힘들겠네" 라고 걱정하고 있는데
맞벌이이시고 남편도 바로 옆에 없으시고 애들 봐줄 사람도 없고 그런데 애 셋이면 걱정하는게 당연하신겁니다. 절대 자기 합리화가 아닙니다.
전업이라도 그런 경우 고민할겁니다.
결정은 님과 님의 가족이 하시는 것이겠지만 님이 고민하시는거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4. jk
'09.5.20 9:27 AM (115.138.xxx.245)그리고 어떤 결정을 하시던지간에 상관없이 결정후에 남편분 정관수술 시키세요.
결정을 내리고 난 다음에 정관수술을 시키세요. 결정전에 정관수술을 하자고 하면
정관수술을 하는 조건으로 낳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제대로된 선택을 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정관수술 얘기는 미리 꺼내지 마시고 어떤 선택이던지간에 선택을 결정한 다음에 정관수술은 반드시 시키시길 바랍니다.5. ....
'09.5.20 10:42 AM (123.204.xxx.32)말만 들어도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 그만 두시고 애들 데리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는것은
진정 불가능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