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관 측의 어의 없는 실수 때문에
우리 식구 6명 샌프란시스코 입국심사장에서 추방 당 할 뻔 했답니다.
2년전 간만에 친정 식구 모두 6명이 미국 언니네 놀러 간적 있는데
둘씩 따로 입국 심사 받으려다가 그냥 6명이서 입국심사를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여러명 같이 심사하면 오히려 안 좋다는 얘기 들었지만
모두 미국 자주 오갔던터라 별일 없겠지 싶어서...
그런데 여권 여섯개를 묶어서 주면서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입국 심사를 하라더군요.
이유는 말해 주지 않고 아주 살벌한 표정이었습니다.
죄지은 사람들 마냥 영문도 모른체 안내해준 곳으로 갔습니다.
이러다 추방 당하는건 아닌가...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한참을 기다리다가 다시 심사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어의 없는 질문이 날라옵니다.
"엄마가 원래부터 여자냐???"는 질문입니다.
70가까운 친정엄마의 성별이 M으로 되어있던것입니다.
헐~~~~~~~~~~~~~~~~~~~~~~~~~~~~~~~
더 웃긴건 그 여권과 비자로 미국을 대여섯번 다니셨다는 것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미국 대사관의 실수다. 이 비자와 여권으로 미국을 여섯번이나 오갔다.
그땐 아무 문제 없었는데...
라고 했더니...
이번엔 입국시켜준다며 담에 올때는 수정해서 오라고...
웃으며 도장 꽝꽝 찍어주긴 했지만
어찌나 간담 서늘했던 경험이었던지...
돌아오는 길에도 몸, 가방 검사 어찌나 꼼꼼하게 하던지...
아마도 입국시 두번 입국 심사한 정보가 있기 때문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한국에 돌아와 바로 수정했어야 하는데
잊고 지내다 어제 엄마 아빠께서 미국 대사관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이런 일 있었다 이야기 했더니
듣는건지 마는건지 하더니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인터넷으로 서류작성해 보내라고 하며 돌려 보내더랍니다.
어찌나 딱딱하게 구는지 기분나빴다며...
아직 비자 유효기간이 2년이나 남아서 그 쪽 실수만 아니라면 2년 편하게 쓸수 있는건데..
미국대사관 전에 비자 인터뷰 받을때 가서 보니 직원들이 정말 대통령 보다 빳빳해가지구...
오히려 심사하던 미국사람은 아주 친절하던데...
거기 한국 사람같은 (?)직원들은 미국 시민권자인가요???
칠순 친정 엄마 아빠 먼길까지 갔다가 허탕치고
그 얘기 들으니 미국에서 입국심사했던 기억도 나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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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관 실수 때문에...
비자 조회수 : 762
작성일 : 2010-05-27 15:00:27
IP : 221.140.xxx.2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대사관
'10.5.27 3:12 PM (117.53.xxx.22)직원들 불친절하다는 불평 한두사람이 아닙니다.
미국사람도 있지만, 한국사람들은 한국국적자일거예요.
얼마나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지, 차가운 시선과 가르치려는 짜증스러운 말투..
저도 당해본 입장이고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어요.
미대사관에 한국인 직원들 너무너무 불친절하다고요..2. 음
'10.5.28 11:03 AM (71.188.xxx.103)다른건 모르지만,
미국 입국시는 가족이라도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가족 묶어 오라 말하기전에 우르르 가족이라 몰려가면 한소리 듣습니다.
어린아이일 경우는 부모가 안거나 손잡고 간느건 문제가 없지만 중학생 이상만 되면 입국 심사시 무조건 1명씩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6명 뭉테기로 주니, 그네들 정서론느 이해가 안갈수밖에요.
그리고 성별 바뀐거 알고도 정정하지 않았다면 님 과실도 있어요.
물론 처음 일처리 잘못한 대사관 잘못도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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