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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가 싫어요.
아주 넌더리가 날 정도로 싫었다기 보다는 쏘쿨족에 가까웠지만요...
근데요...
작년 이맘때 그 분이 가시고 나서 그 분이 했던 얘기를 접하게 됐거든요.
"정치가 썩엇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요,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그 놈이 그 놈이라고...
다 지들 밥 그릇 싸움 하는거라고...
고개 돌리지 말구요...(저도 오랜세월을 그렇게 쏘쿨~ 하게 살아왔지만요..ㅜㅜ)
그 놈이 그 놈 같지만 그나마 덜한 놈을 앉혀놔야 하지 않을까요...?
또, 저들 밥 그릇 싸움에 그나마 덜한 놈이 이길 수 있게 해줘서
이긴 편 밥상에 우리도 숟가락 좀 얹으면 되지 않겠습니껴~ㅎㅎ
참정권이라는게요..
그닥 거창하거나 번거로운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행위 자체로도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내가 잘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으로 골라 앉힐 수 있는 '권력' 이기도 하다고...
그 분이 가신지 1년 하고 이틀째가 되는 오늘..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요^^;;;
+) 그리고 전,
"공공요금 올랐대, 어떡해ㅜㅜ"
"아파도 돈 없으면 병원도 못 간대, 어떡해ㅜㅜ"
"우쒸.. 당췌 믿고 먹을만한게 없어, 어떡해ㅜㅜ"
"전쟁 나려나봐, 어떡해ㅜㅜ"
라면서 징징대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싫지만, 오늘도 들여다 봅니다.
싫다고.. 그 놈이 그 놈이라고 투표 안 했더니 그 놈들이 지금 위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싫지만.. 그 놈이 그 놈이라도 어디 좀 덜한 놈.. 내가 부려먹을만한 놈 없는지..
바쁜 일상에서도 "싫지만"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는 중이에요.
1. 엄마사랑
'10.5.25 11:49 AM (121.136.xxx.195)저도 정치가 싫었는데, 이제는 친해 볼려구요.
우리가 외면하는 사이에 그들만의 잔치가 되는거 아닌가합니다.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감시하렵니다.2. .
'10.5.25 11:52 AM (120.142.xxx.21)저도 정치 너무나 싫어합니다.
그러나 정치 싫어하는 제가, 신경 안쓰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등장하는 날까지
쭉 신경 쓸 예정입니다.3. 물마실 권리
'10.5.25 12:03 PM (125.187.xxx.175)저도요.
공자인가 노자인가 오래전이 누가 그러셨죠.
백성들이 임금 얼굴도 모르고 통치라는 걸 느낄 수 없도록 하는것이 진정한 덕있는 정치라구요.
(원래 이런 문장은 아니었는데 이런 뜻이었어요. ^^;;)
저도 아이들 만난 것 해먹이고
이번 주말엔 어디 놀러갈까, 어디 가면 괜찮은 음식점 있다더라
요즘 무슨 영화가 재미있다더라
개그 프로 보고 깔깔 웃고...그렇게 살고 싶어요.
노대통령님 때는 대통령님은 매일 조중동과 한나라당에 물어뜯기셨을텐데
너무 송구스럽지만, 저는 마음 편히 살았었어요.
잘 모르기도 했구요
저분이라면 국민 뒤통수치거나 나라 팔아먹는 일 할 분이 절대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요?
도대체 오늘은 또 무슨 짓거리를 꾸며 우리 생활을 갉아먹으려고 들지
똥사지르는 모습 접할때마다 뒷골이 땡겨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저런 상식 이하의 짓들을 하면서도 뻔뻔스럽고 당당할 수 있는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네요.
평범한 가정주부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정말 심각한 것 아닌가요?
정치를 느끼지 못하는 평온한 세상이 다시 오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