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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도 빠져나올 수 있긴 한가요?

ㅜㅜ 조회수 : 809
작성일 : 2010-05-25 11:30:02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용기내서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막내동생이 약3년전부터 도박에 빠져서 한동안 폐인처럼 지내다가..
형인 제 둘째동생과 누나인 제가 도와서 빠져나와 정상적으로 지내는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터졌습니다.
거짓말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더군요.
지금 또 며칠 집에 오지 않는거 같은데, 차라리 없어져버렸음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정말 그  놈이 이뻐서가 아니라, 저희 엄마 생각해서 갚아줬던건데..
여기저기 러쉬앤**나 리드**같은 사채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정신 차려서 직장 다니면서 갚아 나가는거 같아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더군요..ㅜ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강북삼성병원에 충동조절장애와 도박 관련해서 치료 받을 수 있는
클리닉이 있다고 보았는데요.
정말 병원에라도 끌고 가면 도움이 될까요?

저희는 그닥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습니다.ㅜㅜ
저는 그 사채빚이 정말 너무도 커져서 그것으로 인해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이
두려워 여러가지로 약속 받아 더 커지는걸 막아보려고 했었는데,
제가 너무도 어리석었다는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짧게라도 좋습니다.
저렇게 치료받아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나.. 아니면 앞으로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너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IP : 203.248.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25 11:32 AM (59.25.xxx.132)

    어떻게든 말리셔야하는데....
    정말 저희 이모부가 도박에 미치시더니 결국 빚때문에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셔서 돌아가셨어요. 정말 남부럽지 않게 잘산던 집이었는데 아직도 아버지의 자살의 여운이 너무 크네요.
    이모나 이모 자식들이나 마니 어두워요.ㅜㅜ

  • 2. 호수풍경
    '10.5.25 11:35 AM (122.43.xxx.4)

    저도 주위에 있는데...
    이분은 형이 동생 끌어들이고 본인은 빠져나왔다져...
    어떻게 형제가 그럴수 있는지...
    지금은 잘 살고 있는데...
    애가 3이니 도박할 여력도 없겠지만...
    대부분 한탕주의, 인생 한방이야 그런 사람들이 많이 빠져들더라구여...
    왜 그러고 사는지 ㅡ.ㅡ

  • 3. 직원
    '10.5.25 11:58 AM (222.99.xxx.38)

    작년에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6천만원 잃고 집에서 갚아줬는데 잠잠히 직장 잘 다니나 했는데 또 올봄에 5천도 훨씬 넘게 터뜨리고 잠적 했네요. 회사도 무단결근, 핸드폰도 끄고-
    집에서도 처음에는 걱정 했는데 이젠 포기 했나봐요.
    집도 경매로 넘어가게 생겼다고 -
    정말 끊기 힘든것 같아요.
    도박 끊는 곳 그런 단체도 있던데 그런곳을 한번 알아보세요.

  • 4. 강북
    '10.5.25 1:22 PM (222.121.xxx.64)

    삼성병원 신영철교수신데 가봤자 약물로는 치료 잘 안되고 인지행동치료하셔야 하고, 단도박모임이라고 지역마다 있어요. 가족도 같이 받구요. 무엇보다 도박빚은 절대 갚아주는것 아니래요. 그리고 돈줄을 끊어야 해요. 단시간에 안되고 길고 험난해요. 우선 단도박싸이트가셔서 도움받아보셔요

  • 5. 동생
    '10.5.25 1:33 PM (180.68.xxx.219)

    남 얘기같지 않아서요..제동생두 도박에 빠져서 수억 날렸어요
    첨에는 주식으로 몇억날려 부모님이 갚아줬는데...
    얼마전에는 도박으로 지인들 돈 해먹고 해외로 잠적했다가...
    식구들 모두 사고친거 절대 안갚아줬더니..
    결국 붙잡혀서 지금은 감옥에 있어요...
    나오면...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서.. 저희도 긴 싸움을 해야겠죠...휴~

  • 6. ㅜㅜ
    '10.5.26 9:30 AM (203.248.xxx.13)

    정말 고맙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들의 위로와 조언을 보다가 혼자 모니터 보고 울고 있네요.. 너무도 고생 많으셨던 어머니께,, 이런 불효를 하는 동생이 원망스럽다가.. 앞으로 길고 긴 싸움이 될텐데.. 그길에 대한 두려움까지.. 그 생각의 끝에는.. 동생의 해맑던 어린시절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래도 이런 감정으로 계속 도와주다가는 같이 망하는 길이겠지요.. 사랑하는 만큼 더 참아야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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