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일곱시에 시작했는데...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점점 굵어져서 과연 얼마나 올까..
내내 걱정이 되었어요.
감기 기운이 있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비때문에 썰렁하면 어쩌나 저라도 가서 빈자리를 채워야겠다 싶어
저녁을 일찍 챙겨먹고 중1 딸아이랑 함께 갔는데...
광장을 꽉 채우고 앉은 사람들...
우산을 쓰면 뒷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니 모두들 하얀 비닐 비옷을 사입고 의자에 앉았는데
비옷이 하나도 소용이 없을 만큼 내내 굵게 내리치는 빗방을 땜에
정말 속옷까지 다 젖을 정도 였는데도
중간에 일어나는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로 차분하게 앉아들 계시고
주변에 서 계신 분들도 무척 많았어요.
명계남씨, 문성근씨가 사회보시고
평소에 보고싶던 문재인님, 이정희님, 정연주님, 김두관님 등등도 다 오시고
(이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해 죄송해요.)
마음이 참 벅차더군요.
덕분에 딸이랑 저 완전 흠뻑젖고
오돌오돌 떨며 집으로 와서
아직까지도 머리가 띵하지만
까짓껏 감기 걸려도 좋다는 기분이네요.
(핸드폰이 비에 젖어 회복불가능으로 보이는 데 그냥 두면 다시 살아날지...)
오늘 본 대통령님의 말씀
"정치가 썩었다고 등돌리지 마십시요.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라는 이말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새기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창원 노무현대통령님 추모 콘서트에 다녀왔어요.
하루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10-05-23 00:20:26
IP : 110.10.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23 12:22 AM (203.229.xxx.216)좋으셨겠네요.
핸드폰은 그냥 두지 마시고 지금 이라도 드라이기로 얼른 말리세요.
부식되면 손 쓰기 힘들 답니다.2. ^^
'10.5.23 12:24 AM (59.22.xxx.191)전 아침에 일어나서 봉하가려구요
비흠뻑 맞으셨으니 따뜻한물에 샤워하시고 이불 폭씬하게 덮고 주무세요..3. 계속눈물만
'10.5.23 12:36 AM (113.30.xxx.244)존경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4. 부러워요
'10.5.23 12:49 AM (124.177.xxx.69)따끈한 차 드시고
푹 주무시길
외국이라 못가는 사람들은
원글님이 많이 부럽구요
저도
보고싶어요.ㅠ5. 하....
'10.5.23 9:46 AM (112.148.xxx.28)울컥하네요....
6. 저도
'10.5.23 10:41 AM (125.135.xxx.90)어제 그 자리에 있었어요.
하루님~너무 좋았죠?
오늘 부산에도 가고 싶은데 봉하마을에만 다녀와서 인터넷방송으로 볼려구요.^^7. ...
'10.5.23 10:42 AM (203.170.xxx.149)오늘 본 대통령님의 말씀
"정치가 썩었다고 등돌리지 마십시요.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라는 이말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새기렵니다.222222
좋은 글 감사합니다.8. 감사
'10.5.23 11:43 PM (118.39.xxx.187)저는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그 빗속에..........
고맙습니다
님의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