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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위한 나의 생일선물
생일 따위;; 라고 쿨하게 생각하는 남편은 어차피 마눌 생일인지 나발인지 모르고 지나갈 것이 뻔하고
저 스스로 저에게 생일선물을 주고 싶은데
딱히 필요한 것도 환타지를 갖고 있는 것도 없어서 참 난감하네요.
명품(?)가방 따위에 매우 초연한 ㅠ.ㅠ 캐릭터구요
책은.. 거의 2주에 한 번씩 질러주기 때문에 특별히 생일선물로 할 것은 아니구요
화장품도 뭐 그럭저럭 쓰는 게 있어서 살때 된 건 없구요
옷도 뭐 청바지 하나 있고; 어디 예식갈 때 입을 스커트랑 블라우스 있고;
주방용품도 지금 쓰는거 평생 써도 별 문제 안생길 것 같고;
딱히 필요한 물건도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절 위해 사주고 싶어요.
요즘 마음과 몸이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위로와 격려 차원에서;;
여러분들이시라면 예산 약 10만원 선에서 어떤 선물이 좋으시겠어요?
1. 저라면
'10.5.19 1:19 PM (152.99.xxx.41)좀 부족하긴한데... 마사지..
완전 좋은데서...2. phua
'10.5.19 1:28 PM (110.15.xxx.10)쫌더 쓰셔서 팔찌...
3. 추천
'10.5.19 1:28 PM (118.222.xxx.229)원글님의 생각하는 방식?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서...(저도 명품 초연에 별로 사고픈 게 없는 아짐...^^;)
마사지와 네일케어
여름에 쓸 예쁜 선글라스(좀 모자라나요...ㅡㅡ;)
아이폰이 없으시다면 아이폰
비싼 미용실에서 헤어펌
같이할 친구가 있다면 연극 한 편과 맛난 점심?
이도저도 생각없다면
가사도우미 3회!!! 해피벌쓰데이 투유~~^-^4. 남는 거~
'10.5.19 1:36 PM (112.144.xxx.176)생일 선물로 이왕 하시는 거니까 증거(^^)가 남는 걸로 한다에 한 표요.
먹는 거나 서비스는 나중에 또 희미해지는 것 같구요.
작더라도 남는 물건이 괜찮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받고 싶거나 갖고 싶은 물건이 없는 캐릭터라서
원글님 심정에 공감이 되어요. 필요한 건 어지간히 다 있고
사치품들은 전혀 갖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요.
그렇다면...작은 액세서리 어떨까요?
굳이 금이나 진짜 보석 추구하시는 분 아닌 듯 하니까
목걸이나 팔찌 작은 걸로 해서 늘 착용할 수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어느 책에 보니까 자신만의 "시그너처" 액세서리를 하나 가져보라고 되어 있던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 같아요.
비싸지는 않더라도 누구, 하면 항상 떠오르는 그런 액세서리 있잖아요.5. 이쁜 귀걸이
'10.5.19 1:41 PM (211.107.xxx.112)반짝반짝 이쁜 귀걸이......^^
그거 사시고 이쁜 카페 들어가셔서 차 한잔 하고 오세요.6. 저도 고민중
'10.5.19 1:45 PM (218.51.xxx.11)20~30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1. 피부관리 10회 이용권을 끊는다.
2.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오페라 리골레토 r석 2장을 끊어 친구와 간다.
(r석 가격 15만원)
이 둘 중에 뭐할까 아직도 고민중이에요.7. ..
'10.5.19 1:59 PM (110.14.xxx.54)돈이 모질라요. -_-;;
8. 몸이 힘들다면
'10.5.19 2:01 PM (211.107.xxx.112)전신 맛사지 한번 받아보세요. 편안하고 아늑한 곳에서 맛사지 받아보세요.
9. ......
'10.5.19 2:13 PM (221.139.xxx.189)저랑 취향 비슷하신 것 같은데 MP3 같은 건 어떠세요?
저도 버스나 지하철 타면서 듣는 건 주위 소음 때문에 시끄러워서 안 하는데
걷기 운동 하면서 음악 들으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아니면 공연 보러 가도 좋고요. ^^
(사실 만날 사는 책인데도, 생일 선물이라고 또 지르기도 해요...)10. 원글
'10.5.19 2:32 PM (125.250.xxx.244)어머 답글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올해 안에 55사이즈 도달(44이신 분들 패씈ㅋㅋㅋ) & 대박행운 기원합니다!
추천을 바탕으로 잘 생각해서 질러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11. 원글
'10.5.19 2:33 PM (125.250.xxx.244)그런데 이건 사족이지만;;;
저랑 비슷한 분들 대거 출현해 주셔서 정말 반갑고 기분 좋은데요? ^^;;
머랄까;;; 어디선가 조용히 숨어있던 나의 동지들이 있음을 알고 은근 든든한 기분?? ^_^12. 여행이나..
'10.5.19 7:35 PM (175.116.xxx.240)10만원으론 심히 부족하지만..
당일치기로 제주도라도 다녀오시던지(제주항공등 저가항공이면 가능)
귀걸이나 예쁜 팔찌라도 하나사세요!
굳이 보석류 아니라도 이쁜거 많잔아요. 기분 전환삼아~13. 저는
'10.5.19 7:45 PM (58.230.xxx.37)작년에 저에게 주는 선물로 제 생일달의 탄생석 목걸이를 샀어요. 파란색이라 우울하거나 처지는 날 하고 기운을 북돋곤 해요.
14. .
'10.5.19 8:25 PM (61.74.xxx.63)올해 마흔이지만 아직 생일은 석달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 평소 잘 먹지도 않는 커피머쉰을 하나 질러서 들고왔습니다.
이제까지 커피 안 먹는 인생을 살았는데 앞으로는 어제같이 비가 오는 날 저도 우아하게 커피 한잔 뽑아서 마시면서 분위기 좀 있게 살고싶어서요.15. 원글
'10.5.20 11:10 AM (125.250.xxx.244)어머.. 오늘 혹시나 하고 또 찾아봤더니 댓글 달아주신분들 또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뭘 굳이 안 사더라도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추천이 바로 제 생일선물이 된 기분이예요. ^_^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하루 되셔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