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잘사는 동생이 부담스러울때가 있나요

못난언니 조회수 : 6,558
작성일 : 2010-05-14 17:45:47
몇년전까지만해도 저희가 동생보다 사는게 좀 나아서 항상 제가 뭐라도 조금더 베푸는 입장이었는데
얼마전부터 동생네가 하는 사업이 잘되서 동생이 이래저래 저한테 잘해줘요
비싼화장품도 사주고 자기 안쓰는 거라고 주는거 보면 엄청 비싼거고
어디갔었는데 맛있었다고 좋은 차로 좋은 식당도 데려가주고
애들 선물도 계속 비싼걸로 사주더니
얼마전 어린이날엔 큰아이 티티칩인지 사주고 작은애도 원목으로된 비싼 장난감 사주고
큰애 중간고사 시험 잘봤냐고 물어보더니 패밀리레스토랑 데려가주고
또 기말고사 몇점맞으면 뭐 사주고 어디데려가준다고 약속하더라구요
그거뿐이 아니라 어버이날 지나서 저희한테 밥먹자고 전화왔길래 내가 좀 사줘야지하고 나갔는데
일인분에 이십만원넘는 일식집이더라구요
아이넷 어른넷인데 정식 사인분에 아이들꺼 따로 시켰으니 아마 봉사료랑해서 백만원은 나왔을거에요
그래도 오늘은 우리가 내야지했는데
제부가 억지로 자기네가 모시고 나온거니까 낸다고 계산하더군요
그날은 정말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챙겨주는 맘도 고맙고 제부하는일이 잘되서 저도 좋은데 점점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요  
다음에 뭘 사도 이정도 하는 집에서 사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남편이 괜찮은 직장다닌다고해도 월급받는 회사원인데 한끼 식사로 그정도 쓰는게 쉽진않거든요
차라리 동생네 필요한거나 애들 전집을 하나 사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밥값으로 쓰기엔 우리에겐 너무 큰돈이죠
그렇다고 동생네가 하는일 잘되는거 배아프거나 우리 처지랑 비교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그냥 너무 과하다 부담스럽다 이건데
동생한테 솔직하게 몇번 말한적 있는데도  
여태까지 언니한테 받은게 얼만데 하고 언니한테 시원하게 쓰고싶었다네요
제부가 하는 일이 잘되니 지금까지 무시하던 시댁쪽형제며 어른들이며 무리하게 이거저거 요구하나봐요
시댁가면 무조건 돈 다쓰고 오고.. 그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러니 속상하다하고
그러니 동생도 친정에 좀 잘하고 싶은데 그게 우리인가봐요
사실 동생맘도 모르는건 아닌데
요즘은 전화오면 만나자고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어디가자고하면 바쁘다는 말이 먼저 나오구요
남편도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예전처럼 우리집에서 밥해먹고 고기구워먹고 맛있다는집 찾아가고
모여서 놀다가 애들 치킨이나 시켜주고 우리는 간단하게 맥주마시고 그게 전 젤 맘편한데
동생한테 자꾸 뭔가 받으려니 너무 부담스럽고 만나기 싫어지기까지하네요
제가 그릇이 작은 걸까요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IP : 222.101.xxx.7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5.14 5:54 PM (99.93.xxx.242)

    기분좋게 받으세요~ 동생이 언니한테 친정식구한테 조카한테 잘 하고 싶은 마음을 지금 풍요로워졌을때 맘껏 해드리는 거니까요~ 그래도 만나자고 하면 언니분이 편한곳으로 유도하세요. 대접받으면 대접받아서 좋고 언니분이 베푸시면 베푸셔서 좋고~ 얼마나 좋아요. 부러워요. 저도 돈 더 많으면 친정이나 시집에 해드리고 싶은게 많거든요..^^

  • 2. 마음
    '10.5.14 6:14 PM (211.237.xxx.27)

    동생 형편이 좋아져서 언니한테 잘하고 싶은 마음을 받으세요...
    경제적인거야 님 형편대로 한번씩 베풀면 되고요...
    동생도 다 알아요.(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얼마나 좋아요...(자기가 베풀 형편이 된다는 것이... 쓸줄도 모르고 모으기만하면 더 미워요)
    저도 형편이 좋으면 우리 언니 아파트 하나 사주고 싶어요...
    몰디브도 모시고 가고 맛있는 집에 가서 같이 밥도 먹고, 옷도 사주고..

  • 3. 다르게생각
    '10.5.14 6:14 PM (211.109.xxx.28)

    저도 그냥 받으시면 안될까 싶은데요

    어쩌면 동생은 정말로 기뻐서 하는일일지도 모르잖아요.

    동생이 그렇게 함으로해서 즐거운 마음이라면 저라면

    기꺼이 받을껍니다.

  • 4. 길게보세요.
    '10.5.14 6:15 PM (121.133.xxx.68)

    많이 받을 수 있을때 받아 두신다는 생각으로 오르막있고 내리막있듯...
    좀 안좋을때 준다는 생각으로 받으심 부담없을듯....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갖은게 많을수록 꼭 끌어안고 1개도 내놓지 않으려는 사람도 많은데...좋은
    동생분이잖아요. 좋은 고민입니다.^^

  • 5. ..
    '10.5.14 6:17 PM (118.216.xxx.137)

    좋게 받으세요..~~ 저도 돈 있으면 언니에게 팍팍쓰고 싶어요..~~ 부럽네요..

  • 6. 동생이나
    '10.5.14 6:18 PM (110.8.xxx.175)

    친구가 잘살면 전 좋던데요..
    못산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질듯....;;
    뭐든지 나보다 나은 사람이 옆에 있는게 결국은 득이되요

  • 7. 기분좋게
    '10.5.14 6:22 PM (124.54.xxx.87)

    기분좋게 생각하세요~~ 주변에 사람들이 잘되는것이 좋더라구요.
    사실 제가볼땐 좀 부럽기도 해요. 아무리넘처나도 남들에게 인색한사람들도 많아요

  • 8. 그동안
    '10.5.14 6:23 PM (119.67.xxx.76)

    언니형부한테 고마와서 쓰는데...그냥 어울리세요.
    동생이 잘사니 좋잖아요.

    없다고 맨날 울상에다 징징거리면 얼마나 속 상하겠어요.

    동생네가 사업이 잘 된다니 글 읽는 저도 기분이 좋네요.

  • 9. 동생이
    '10.5.14 6:23 PM (221.151.xxx.194)

    가진 돈으로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베풀며 생색 내는 것도 아니라면...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

  • 10. 못난언니
    '10.5.14 6:25 PM (222.101.xxx.77)

    제가 좀 더 쓸때는 그게 너무 당연했었는데..
    그땐 동생도 좀 기분이 안좋았을까요?
    모르겠어요 내가 언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동생한테 뭘 자꾸 받는게 너무 이상해요

  • 11. ...
    '10.5.14 6:26 PM (125.179.xxx.2)

    동생분의 마음을 그냥 받아 주면 좋겠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이쁘잖아요. 잘 해 주면서 생색 내는 것도 아닌데요 뭘.
    저도 동생이 잘 챙겨 주는 편인데 많이 미안하면서도 고맙게 그 마음을 받거든요.^^
    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부담 갖자 말라고 하면서요.
    형편이 힘들면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하면서 그래서 가족이 좋은거 아니냐고요..

  • 12. 아무리 선물이어도
    '10.5.14 6:27 PM (211.231.xxx.97)

    내가 부담스러우면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어쨌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니까요.
    니 마음은 알겠는데,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런다.. 이렇게 말하고
    다음에 동생이 한턱 내려고 할 때 이번엔 안 간다고 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언니도 동생보고 언제 집으로 오라해서
    집에서 먹는 거 반찬 하나만 더 좋게 해서 함께 먹자고 하고 그러면 동생분께 언니의 정성을 전할 수 있을 듯 해요.
    사실 사람들간에 중요한 것은 비싼 것이라기 보다는 마음이거든요.

  • 13. ...
    '10.5.14 6:27 PM (118.221.xxx.9)

    돈 있다고 할수있는 일 아니예요
    동생분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근대 너무 일방통행이면 좀 재미없을 수도 있으니
    언니분도 형편에 맞춰 한번씩 사면 되지요~

  • 14. 그러게요
    '10.5.14 6:40 PM (121.181.xxx.121)

    동생분 마음이 이쁘네요
    돈 있다고 다 저렇게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좋게 받으세요

  • 15. 그게
    '10.5.14 6:44 PM (118.222.xxx.229)

    언니 입장만 보면 마냥 고맙게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 큰 사위 입장에선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예를 들어 둘째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너무너무 물질적으로 잘하면 큰며느리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할까요...
    님도 님이시지만 남편분도 매번 마음이 편할 것 같진 않아 보여요...

    동생에게 얘기해서 '나는 너무너무 고마운데, 니 형부가 자기는 그렇게 못하는 거에 마음이 좀 불편하고 기 좀 죽은 것 같아 보여 신경이 좀 쓰인다,,,이런 식으로 말해보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좋은 동생, 언니 사이이신 것 같아 보기 좋아요.^^

  • 16. --
    '10.5.14 6:51 PM (211.207.xxx.10)

    잘사는걸로 그냥 그러면 괜찮은데 잘사는거 잘난척하고 게다가 언니사는게 그꼴이라고
    핀잔줄때는 죽여버리고 싶지요.

    그냥 안보는게 편해요.
    명절때도 저는 일안하고 언니를 일시킬때..대박

  • 17. 그마음
    '10.5.14 6:53 PM (222.111.xxx.234)

    이해해요, 전 언니한테 늘 받는 입장인데요,
    한 친구는 동생한테 베품을 받은 입장인데 , 그 친구 말이 그 느낌이 엄청 틀리다고 해요.
    살아오면서 언니는 동생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셔서 그럴거예요.
    지금까지 원글님이 동생에게 베푸셔서 동생이 고마워서 잘 하는 거니까 즐겁게~기꺼이
    받으셔도 될 거 같아요.
    가끔, 비싼 건 못 사지만 오늘은 내가 살게~하면서 ~~
    원글님 마음, 동생 마음~다 너무 예뻐요.
    저도 좀 잘 살게 되서 지금까지 받은 것, 언니들에게 마음껏 베풀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 18. 날아라아줌마
    '10.5.14 6:58 PM (118.223.xxx.104)

    전 언니인데 제부가 부담스러운 것 같았어요...
    저도 비슷한 시댁을 가져서리.... 그래서도 똑같이 맞춰서 친정에 하고 싶더라구요...
    부담 갖지 마시고 그냥 고맙다고 하시면 좋으실 것 같은데...
    언니, 동생 입장도 있겠지만 동기잖아요. 그리고 작게라도 형편 되시는대로
    번갈아 내셔도 되는 거고...

  • 19. ^^
    '10.5.14 7:15 PM (112.214.xxx.131)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안하고 불편해하는 언니라서 더욱 더 뭔가 해주고싶으실 것 같아요.
    그냥 맘 편히 생각하세요. 서로 형편이 다르니 꼭 저쪽이 하는만큼 베풀어야한다란 생각 버리시고 님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서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돈으로 안되는 것 있잖아요. 맛있는 김치라던가 반찬 같은거요.

  • 20. ..
    '10.5.14 7:33 PM (110.44.xxx.135)

    제가 그 동생 입장인데요....전 어렸을 적 터울많았던 언니가 정말 엄마처럼 절 돌봐주고 절 위해줘서 이제야 그 보답을 조금이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에 뭐든 해주고싶어요...
    언니가 형편이 안좋아서 내색은 안해도 힘들어 하는 걸 보면 정말 가슴이 아려요..
    그렇다고 형부랑 언니 자존심 다치게 할까봐 섣불리 행동하긴 어려워서, 이것저것 조금씩 챙겨주는편인데 많이 부담스러워해요. 제 마음은 더 주고싶은데.. 가족 모임할때도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저희부부가 막무가내로 계산하곤 하는데 맘이 그렇네요. 막 고마워하는것보다 마음편하게 기분 좋게 제 마음을 받아줄 때가 제일 기뻐요.

  • 21. ^^
    '10.5.15 2:24 AM (218.236.xxx.144)

    그냥 받으셔도 괜찮지 않을 까요? 사람이 항상 좋을 때만 있나요....저축? 이라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지금 받으셨다가 혹시나....미래에 동생분이 조금 어려워지면 또 원글님이 베푸시면 되잖아요. 자매간에 이만한 일로 좋은 사이 멀어지면 안되잖아요. 전 완전 부럽네요. 사이좋은 자매....^^

  • 22. ..
    '10.5.15 5:14 AM (92.228.xxx.9)

    일인분에 이십만원 하는 일식집도 있나요? 어떤 음식 나오는지 궁금..^^:;
    그런데 그런 과한 대접 받으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얼마나 사업이 잘 되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듯한데
    제가 언니라면, 미래를 대비해서 그렇게 돈 함부로 쓰지 말라고 걱정스럽게 충고해줄 것 같네요. (혹시 제 말이 좀 과격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만약 저라면 제 동생에게 그렇게 말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 23. 그냥
    '10.5.15 11:13 AM (119.205.xxx.54)

    부럽기만 합니다.
    제가 언니 입장이라면 그냥 받을거 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베풀고 싶어 하는 거니... 그동안 언니가 무지 고마웠나봐요.
    원글님은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이나 정성이 들어간 걸로 챙겨주시면서 계~속 사이좋게 지내세요.

  • 24. 그래도..
    '10.5.15 11:14 AM (58.120.xxx.55)

    만일 동생이 이제 잘 살게 됐는데 입 싹 씻고 예전처럼 받아먹으려 하는 것보다는 나은 듯..

    동생한테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고맙긴 한데 부담스러워서 이제 너희 안보고 싶다고...

    아마 그러면 동생은 서운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조곤조곤 진지하게 말씀해보삼..

    옛말에도 과유 불급이라 했으니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넘쳐서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고 있음을..

  • 25. ..
    '10.5.15 11:16 AM (59.12.xxx.244)

    저는 거꾸로 오빠네와 만나면 제가 내는 경우지만
    올케는 고마워 하고 대신 제가 가면 간단하게나마 집밥을 맛있게 해 줍니다.
    제가 비싼 바깥 음식 보아 집밥을 좋아해서..
    그냥 고맙게 받으시고
    님은 님 형편 대로 하세요.
    동생도 언니가 자기 수준으로 사는건 생각도 안할테니까요.
    언니가 너무 성격이 깔끔하세요.

  • 26. 착한동생부럽다
    '10.5.15 11:32 AM (114.206.xxx.244)

    아~~~나도 원글님 동생 같은 동생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받을 것만 다 받고 자기 형편 괜찮을때도 안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부럽네요.

  • 27. 동생분
    '10.5.15 11:45 AM (175.116.xxx.63)

    예전에 언니가 베풀때 미안하고 많이 고마웠나봐요.
    그래서 이제 본인이 여유가 생기니 보답하고 싶은거겠지요.
    너무 부담스러워마세요. 똑같이 하려고도 하지 마시구요. 같은 자매인데 동생분이 왜 이해 못하겠어요.

    저는 동생인데, 반대 입장이예요. 아직까지 늘 언니에게 얻어먹는(?)형편이죠.
    저는 그냥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더 여유가 생기면 나도 저렇게 챙겨야겠다 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 28. 충고하라는
    '10.5.15 11:51 AM (211.244.xxx.198)

    하라는 윗댓글 동감합니다.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은 기복이 있잖아요. 지금은 잘 가가지만 나중일은 모르는 겁니다.
    그때가서 혹시 도움을 청할때 원글님이 더 곤란해 질수도 있는거고.

    지금 잘 나간다고 일인분 이십만원짜리 정식 사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그런건 거의 회사에서 접대할때나 가지 자기돈내고 가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요.
    과한 것은 부담스러우니 받는 쪽에서도 부담없는 적정한 선에서 쏘고 싶으면 쏘라고 하세요.

  • 29. 동생분
    '10.5.15 11:54 AM (113.30.xxx.208)

    동생분이 참 사람이 된 분이네요. 돈자랑 하는것도 아니고 '언니한테 우리가 이제껏 받은게 얼만데'하면서 시원하게 쓰는 그 마음이 참 곱게느껴집니다. 그런 동생호의를 부담스러워하고 피하게 된다니.. 그렇게 밖에 동생분의 마음을 받지 못하는 언니를 둔 그 동생분이 불쌍하기까지 하네요.
    저도 언니가 있는 동생의 입장이라서 그런가봅니다.
    애매한 관계도 아니고 피를 나눈 동생인데 뭐가 그리 부담스러우신가요...
    때론 폐도 끼치고 염치없게도 굴고 해도 용서될 수 있는 유일한 관계, 가족 아닌가요?
    물론 그렇게 하지 않도록 가족간에도 서로가 조심해야해야 바람직한거겠지만,
    최소한 그런 모습이 부담스럽다고 부부가 슬슬 피하는 모양새는
    참 정없이 느껴지네요....

  • 30. ^^
    '10.5.15 11:55 AM (122.153.xxx.11)

    자매끼리인데...좋게만 생각하세요...
    저도 동생분처럼 우리언니에게 맘껏 사줬으면 좋겠네요...
    가진자가 무섭다고 재력있는사람들이 더 웅켜지는 법인데..동생분이 진짜 좋은 사람인가봅니다

  • 31. ...
    '10.5.15 12:21 PM (211.117.xxx.45)

    동생이 넘 착하네요. 있어도 베풀지 못하는 사람 넘칩니다. 동생도 언니맘 다 알꺼예요

  • 32. ..
    '10.5.15 12:25 PM (125.241.xxx.98)

    그럼요
    정말이지 아이들 유치원도 못보내고
    전화도 끊겨가면서 살던 시누
    그야말로 인생역전이 되는 일-건축업이 그러더군요
    그어려울때
    큰시누가 돈을 빌려서라도 꾸어주었답니다
    그런데 그 큰시누가 적금을 깨기 싫어서
    돈좀 빌려 달라니까
    두말도 안하고 무슨 돈이 있겠어?????/?
    너무 서운하다고 올케인 나한테 큰시누가 하소연을 하더군요
    친정식구들한테 밥한번 사는일 없고요

  • 33. 그냥
    '10.5.15 1:28 PM (116.122.xxx.183)

    편하게 받으시면 안될까요?
    전 시댁에선 시누가 님의 동생같고 친정으로는 제가 님의 동생입장이에요
    워낙 큰시누가 잘 살고 통이커서 참 잘해주셨는데 정말 부담스럽더라구요
    괜히 시누 생일선물 챙길때도 과하게 하게돼서 힘들고..
    지금은 편하게 받고 제가 줄수있는건 또 줘요
    친정에서는 제가 베푸는 입장인데
    사업이 잘 안되는 동생에게 참많이 베풀지만 정말 사심없이 베풀게돼요
    안타깝고 더해주고싶고 뭐하나라도 보이면 조카들 주고싶고..
    전 님의 동생이 이해돼요
    과시하고싶은게 절대아니고 해주고싶어서일테니 편하게 받으세요
    그러다 또 님이 줄수있으면 주면되지요

  • 34. 그반대보다
    '10.5.15 1:33 PM (124.49.xxx.57)

    그반대보다 훨씬 낫쟎아요
    자산규모가 20배 이상인 동생이 언니한테 만원짜리 밥 한 번 삼천원짜리 커피 한 번 안 사면서 자기 속옷 한 장은 수십만원짜리 사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답니다.....

  • 35. ㅎㅎㅎ
    '10.5.15 1:50 PM (211.212.xxx.143)

    난 원글님의 배부른 투정이 부러울 뿐이고,
    하나밖에 없는 내 오빠와 시누이네가 언제쯤 잘 살게 될까 기다릴 뿐이고,
    한주일동안 끼니도 제대로 못 먹으며 일한 오빠를 위해 오늘 저녁에 또 맛있는 밥상 차려줘야 할 뿐이고...

  • 36. 편히
    '10.5.15 2:59 PM (115.137.xxx.38)

    받아주세요. 저도 저희언니한테 이래저래 받는거 많아서(돈으로 따지면 소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돈잘벌고 그럼 언니한테 명품가방도 떡 안겨주고싶고 그렇답니다.

  • 37. ...
    '10.5.15 3:55 PM (211.243.xxx.135)

    양쪽 입장 다 이해는 되네요
    동생분 입장에서는 ,그동안 언니한테 받은것도 많은데다가
    시가쪽으로는 이래저래 바라는것도 많고 들어가는것도 많으니
    내 친정에도 그만큼 똑같이 쓰고싶다는 마음이라 이해가 되구요

    또, 언니분 입장에서도...동생이 잘되서 밥사는거 자체보다도
    그냥 몇만원, 아님 1-20만원치도 아닌 한끼에 백단위가 넘어가는 밥을 사고 그러니
    저같아도 당연히 부담될거 같아요
    특히 제경우, 뭔가 받으면 그이상은 아니라도..비슷하게나마 갚아야(?) 맘편한 성격이라
    제가 원글님이라도 한두번도 아닌 계속 저렇게 비싼 밥사고 선물주고 하면
    점점 만나는게 부담될거 같네요

    글구 저위에 어떤님 말씀대로, 원글님은 둘째치고
    원글님 남편분도 ..그래도 윗사람인데 처제부부한테 저리 비싼 밥 대접받는거
    좀 많이 부담될수도 있구요
    동생분한테 잘 말씀하셔서 ,앞으로 밥을 먹더라도 좀 너무 비싼데는 말고
    편한데로 가서 먹자고....(그래야 원글님도 가끔 부담없이 밥사고 할수 있을테니)
    형부입장도 좀 불편할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게 어떠냐고 말씀해보심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630 이 약국 신고하고 싶어요 12 궁금 2009/04/10 1,415
451629 식약청 발표 목록에는 없지만, 성분중 탈크가.. 2 탈크궁금 2009/04/10 497
451628 우리집 강쥐 머가 문젤까요? 5 불쌍타 2009/04/10 679
451627 뉴욕경기가 정말 안 좋군요... 5 ... 2009/04/10 1,715
451626 찰리솝 쓰시는분들께 질문 1 찰리솝 2009/04/10 408
451625 몹쓸 이기분 1 오늘은 2009/04/10 419
451624 저 아래 시어머니 음식 택배로 되돌려 보낸 글 읽고서 33 극복 안 돼.. 2009/04/10 6,126
451623 날 위해 질렀어요... 4 쌍둥맘 2009/04/10 977
451622 여름전에 신을 운동화어떤거 사주시나요 아이들? 2 ,, 2009/04/10 535
451621 전자사전 누리안 z1 써보신분 계신가요? 6 전자사전원츄.. 2009/04/10 781
451620 꼭 차를 사야합니다.. 13 뚜벅이탈출 2009/04/10 1,535
451619 홈쇼핑 백화점란에서 파는 화장품은 백화점제품 맞나요? 3 자외선 차단.. 2009/04/10 741
451618 메리케이 화장품중 필링젤 써보신분? 2 .... 2009/04/10 2,663
451617 소개시켜준 친구가 결혼하는데.. 받고싶은선물 얘기하라는데요.. 12 뚜쟁이 ㅋㅋ.. 2009/04/10 1,458
451616 첫 강의, 애들이 이뻐요~ 8 시간강사 2009/04/10 963
451615 남편이 정말 싫고 미워요 1 후리지아향기.. 2009/04/10 820
451614 제가 만족을 모르는 걸까요? 6 우울하다 2009/04/10 1,306
451613 종합병원 예약 안하고 외래 진료 받기 힘들까요? 2 2009/04/10 660
451612 "이 대통령 측근 천신일, 수십 억 받아" 11 mbc보도 2009/04/10 1,019
451611 마르고 키 큰(뒷모습 완전 외소) 남편들은 주로 옷 어떻게 챙겨주시나요? 4 간지부부 되.. 2009/04/10 548
451610 허브 분갈이할 때 큰 긴 화분에 모듬으로 심으면 나중에... 10 허브 2009/04/10 1,007
451609 컴퓨터에 관한 질문이에요 1 궁금 2009/04/10 303
451608 아기침대 무슨색이 좋을까요? 3 아기침대 2009/04/10 412
451607 [네이트톡]남편 출장이라니깐 보낸 반찬 도로 보내래요. 48 기가막혀 2009/04/10 5,457
451606 예전에 연예할때 상대한테 민망했던일 있으세요? 10 queen 2009/04/10 2,153
451605 아이미술학원에서 3 gg 2009/04/10 502
451604 물티슈 싼곳좀 알려주세요~ 2 물티슈 2009/04/10 1,164
451603 저 같은 경우 도우미를 어떻게 구해야 할른지요? 2 음.. 2009/04/10 667
451602 문정시영과 개포주공 선택 도움좀 주세요~~ 2 궁금 2009/04/10 685
451601 개봉한지 1년 다되어 가는 선블록 버려야겠죠? 그리고 헤라 선크림은 어떤지요 6 에고 아까워.. 2009/04/10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