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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때 공부 못 해도 중고등 가서 잘 하는 아이도 있겠죠?
초등성적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빨간색으로 쓰여진 숫자를 보니
이거 정말 꽉 잡고 시켜야 하는 건지
아직 초2인데 그냥 좀 놀게 놔 둬야 하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초등학교 4학년 성적 평생 간다" 는 속설은 미신이라고 하던데
점수를 보면 정말 이 점수로 굳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세상이 많이 바뀌고 아이들도 바뀌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건가 하는 회의감이 들어서요.
영어랑 피아노학원만 다니고
수학에 관련 된 학습지는 하지도 않고 문제집도 꾸준히 하지도 않는데...
어찌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가...정말 아이 성적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었나 하는
충격 뿐이네요.
이번에 교내 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 왔는데도
괜히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 성적이 알려져서 공부도 못 하는 아이가
상을 받은 것도 내가 반대표를 맡아서 준 거 아니냐 하는 오해가 나올까봐
걱정도 사서 하고 있네요.
초등때 공부 못 해도 중고등 가서 잘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라고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시험을 못 봐도 혼내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저번보다 더 못 본 시험지를
들고 온 녀석을 보니 정말 머리가 텅빈 것 같다고 하면 좀 과장 되지만
실망도 많이 되고 속상하네요.
믿는 만큼 크는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정말 공부에도 뒷심이란게 있겠죠?
초등성적은 엄마성적이라는데 제 성적이 고작 저거인가 싶어 지금 좀 우울모드네요.
1. 달려라하니
'10.5.12 4:09 PM (115.20.xxx.158)뒷심도 기본이 되야지 해당되는 듯 싶네요
왜냐하면 영.수 같은 경우는 선행도 해야하는 판국에
기본도 아니되면 열심히 해도 한계가 생기는 게 당연지사입니다2. 근데
'10.5.12 4:09 PM (58.232.xxx.201)돈없는 우리보고 자존감을 가져라. 자신감을 가져라.
백화점 가서 구경하는것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해라 고 해도
사실 솔직히 돈도 없기 때문에, 행색도 초라하고 자신감 있어지던가요?
아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성적이 이미 다 말해주는데,,,나는 못해 라고 생각하는데,
넌 정말 소중해 너 최고야 자신감을 가져 라고 말해도 안먹힐거예요.
어느 정도의 성적은 돼야지...학년 올라가도 유지가 되지요.3. 더불어
'10.5.12 4:10 PM (115.20.xxx.158)초등성적 엄마성적이라지만
그 성적이 상위권인 애들도 중학교가면 성적 팍팍 떨어지는 경우 많은데
너무 관망하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4. 엄마가
'10.5.12 4:13 PM (110.8.xxx.175)끌어서 오는것도 4학년정도까지..초등 5학년부터는 슬슬 갈리기 시작해요..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잘하는 아이들은 특별한일 없으면 그대로 잘하는듯..
특히 수학같은경우 안하다가 뒷심으로 될일이 아니죠;;;;5. 엄마가 우선
'10.5.12 4:23 PM (211.244.xxx.198)시험지를 한번 들여다 보고 판단하세요.
어려워 진다는 5-6학년도 아니고 겨우 2학년 그것도 단원평가 문제는 딱 교과서 익힘책 수준일 겁니다.
근데 그걸 못했다면 교과서내용을 모른다는 소리 밖에 더 됩니까?
100점을 향해서 열공하라는게 아니고 제학년 기본은 해야 뒷심을 발휘하던 뭘하던 하지 않을까요.6. 에구..
'10.5.12 4:28 PM (125.178.xxx.192)2학년 아이두고.. 그런 생각안하셔도 됩니다.
더욱이 수학 공부를 안했다면서요. 안했으니 당연히 점수가 안나오는것이지
아이가 머리가 안좋아 공부를 못하는게 아니잖아요.
지금부터 매일 조금씩 조금씩 진도에 맞게 문제집 풀리시고
연산 규칙적으로 시키세요.
2학년 수학이 얼마나 어렵다고 벌써 공부 못한다고 단정짓고
훗날일을 미리 걱정하시나요7. 초2면 진짜
'10.5.12 4:40 PM (118.218.xxx.186)평가하기 힘듭니다.
또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집 딸, 초등때 제가 극성이 아닌결과 집에서 영어 제외한 과목은 집에서 해결하고
영어는 한달에 10만원짜리 팀과외 했어요. 6학년때까지..
지금 중2인데 전교 30등안에 들어요.
사실 초등때는 다른 엄마처럼 공부 시키지 않고 기초에 충실히,
모든과목을 100점이 아닌 90점에 초점 맞추고 가르쳤는데...
그래서 그냥 상위권이지 다른엄마들 입에 오를만큼 잘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와서 수학 과외 시키고 영어는 일주일에 한번 받는
저렴한 과외시키고 있는데 초등때 우리아이보다 잘한아이들이 더 고전하더라고요..
초등때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나오는데 너무 그렇게 시키다보면 힘이 빨리 소진되서
중학교때 힘을 크게 받진 않는것 같아요.
아직 2학년이면 시험으로 능력 판가름 할수도 없어요.
원글님께서도 고학년이나 중학교 다니는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
동학년 엄마들의 이야기보다 많이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8. ...
'10.5.12 4:40 PM (119.64.xxx.151)초등 때 못하고 중고등가서 잘 하려면 아이의 머리가 남달라야겠지요.
가르쳐 보면 정말 그런 아이들이 있어요.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금방 깨우치는...
하지만 하나를 가르쳤는데 하나도 겨우겨우 익히는 아이인데
부모의 극성으로 초등 때 어찌어찌 성적내는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가면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구요...9. ..
'10.5.12 4:57 PM (211.199.xxx.35)공부를 안시켜서 시험을 못친거면...가능성이 있습니다..공부 시키면 성적 오를테니까.
그런데 공부 엄청 많이 했는데도 시험을 못쳐오면...학년 올라갈수록 더 힘듭디다..
특히나 수학같은경우..--10. 일반적으로
'10.5.12 5:24 PM (121.160.xxx.58)성적이 더 떨어지지요.
11. 그런데
'10.5.12 5:41 PM (163.152.xxx.239)정말 늦되는 애들도 있지 않나요? 특히 남자애들이요..
초등 1, 2학년 때는 전혀 무슨 소리인지 모르다가 어느 순간 "아!" 하면서 깨닫는 거죠
그 순간 머리가 트이면서 잘 하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요즘은 아니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 ABC 도 모르고 중학교 들어갔다가
서울 유명 외고 간 후배들도 여럿 있구요
직접 물어보니.. 부모님이 절대 성적 갖고 뭐라 하지 않으셨대요
중학교 첫 영어 수업에서 충격 받았지만
따라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부모님도 그렇게 얘기해 주셨대요
외고가고 바로 호주 대학 들어가서 문제 없이 잘 지내고
다른 후배는 외고 반 1등으로 졸업했어요..12. 요즘은 그런가요?
'10.5.12 5:44 PM (61.252.xxx.124)제 아이가 초등때는 그저 그랬고 중2까지도 그저 그렇다가 중3부터 본인이 무언가 느끼더니 성적이 나오던 케이스인데요.
초등 때 성적은 중간정도였을 거구요,(이때 저는 정말 점수가 몇점 석차가 몇등 이런데는 연연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걸 구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내 아이가 아주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아니라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었지요)
다행히 발표력이 아주 뛰어났고(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담임들 말씀-발표의 여왕이랍니다^^)
글쓰기도 잘해서 그런 뒷받침으로 나중에 성적이 오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13. ..
'10.5.12 5:45 PM (163.152.xxx.239)초등학교 저학년 때즈음 발달하는 특성이 있고, (창의력)
고학년 때 발달하는 특성이 있다고 들었어요 (추리력)
그런 특성들에 맞게 교과내용이 구성되어 있고요
그런데.. 사람마다 1, 2년 길게는 3,4년 씩 차이나게 발달할테니
분명 늦게 발달해서 늦게 크는 애도 있겠죠14. 막연한기대
'10.5.12 6:05 PM (220.117.xxx.105)같은 건 버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선 그러한 기대마저 없다면 희망이 없다는 걸 알지만....
잘 나가던 아이도 나중에 뚝뚝 떨어지는데....
뒷심 발휘할 아이는 얼마나 되겠어요...15. 초등성적
'10.5.12 6:14 PM (211.54.xxx.179)엄마성적이란 말은 각종 수상실적같은걸 얘기하는거지,,교과성적은 아닐거에요,
못하던 애가 갑자기 잘하지는 않구요,,상 못받고 임원 못해서 존재감 없던 애가 잘하는경우는 많지만 알고보면 그런애들도 다 실속있게 잘 했던 애들입니다.
뒷심도 일단 85점 이상은 나와야 되는거지,,기본도 안되고 교과서수준도 이해 못하는 상태에서 뒷심은 나오지 않아요,,
초2라면 일단 문제푸는 요령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험보는 요령을 알게 해주시면 성적 많이 올라요,,특히 남자애들...16. 이래서
'10.5.12 7:30 PM (116.40.xxx.205)엄마들이 그 극성을 떨고 초등때부터 시키는가 보네요...
잘 나가던 아이도 나중에 떨어지는데 뒷심 발휘할 아이가 얼마나 되느냐고 하시는데
그만큼 고학년 되거나 중고등학교 되면 성적이 바뀌는 경우 많아요...
잘 하던 아이가 떨어지면 그 자리 치고 올라오는 아이도 있는법이죠...
특히 초등학교 1,2,3학년 성적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들이 초등학교때부터 떨어지면 중,고등 가서 성적 안 나온다고
그렇게 억지로 시키나 보네요...
대부분 그렇게 억지로 시켜봐야 중,고등학교 가면 잘할 애들만 잘하고
못하는 애들은 계속 못해요...
그냥 지금은 2학년이라니까 느긋하게 맘 가지고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여건을 만들어주세요...그래서 흥미를 보이기 시작할때 그때 박차를 가하면
됩니다...못하던 애가 갑자기 잘하게 되는경우 초등이라면 가능해요 ㅡ.ㅡ
늦된 아이들은 아주 어릴때는 공부에 흥미가 없거나 발달이 늦어
뒤쳐질수도 있지만 그정도 늦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엄마들의 조급증이 애들을 망치는것 같아 아쉽네요...
어차피 위에 댓글 다신분들도 아이가 그렇게 큰것 같지는
않으니 저런 말씀들 나오시죠...
초등학교 성적 다르고 중학교 성적 다르고 남학생들의
경우는 고등학교 가서도 상당히 바뀌는 경우 허다해요...
대학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장담할수 없는게 아이들 성적입니다...17. 늦게
'10.5.12 8:11 PM (183.102.xxx.232)머리가 트이는 애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뒤쳐졌는데 중고등학교때 어떻게 치고 올라가겠는냐고 하는 분들은
하나만 아시는 거예요.
중고등학교때 뒤늦게 초등학교 기초 구멍난 부분부터 다시 다져서 전교1등까지 한 아이가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노력해야죠.
원글님,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절대 아니니 지금부터라도 너무 잡지는 마시고 조금씩 공부시간을 늘려가면서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주세요.18. 한두명이 없겠습니까
'10.5.13 12:28 AM (211.244.xxx.198)만 요즘은 남자 아이들이나 정말 어쩌다 가끔 한두명 나올까 말까고, 특히 여자 아이들 성적은 초등때 잘했던 아이가 고등까지 간다가 대학보낸 선배 엄마들이 하는 말입니다.
또한 초등 중등 성적이 고등학교때 많이 뒤집힌다는 말은 그 아이가 주로 영수만 올인하고 수행평가나 다른 잡다한(?) 과목은 신경 쓰지 않아 전교 성적이 미천(?)하고 눈에 띄는 아이가 아니였으나, 고등학교때 가서 그 영수 실력이 빛을 바라면서 역전한다는 소리지 기본 실력없는 애가 갑자기 확 뒤집는다는 소리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단기간에 역전을 하기에는 머리가 뛰어날 뿐 아니라 노력까지 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19. 아이고..
'10.5.13 1:13 PM (125.187.xxx.155)초등2학년이예요.. 울 아들 2학년때 78점으로 시작해 6학년 96점 받았습니다. 본인이 그러데요. 왜 공부하는지 몰랐다고. 이젠 하고 싶은 공부 하기위해 열심히 한다고.. 느낌점 많았습니다. 너무 점수 연연해 하지 말고 대신 책읽는거 (골고루) 연산 (학년에 맞게)익힘책 봐주세요. 시험떄 되면 문제집 얇은거 사다 문제 푸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공부는 마라톤입니다. 초반에 힘빼지 마세요.새털같이 많은 시험 못보면 껄껄 웃고 지나갈수 있는게 초등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