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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잘 기억하는 사람
전 쓰잘데기없이 사람얼굴을 넘 잘기억합니다.
십몇년전에 아르바이트하며 잠깐 같이 일했던사람(친하지도 않고 말만 몇번 주고받음)을 길거리에서 마주쳤는데 그사람은 그냥 지나가는데 전 왜그리도 반가운지 ..."어머 안녕하세요?" 했더니 아주 뜨아해 합니다. 아는척한게 민망해서 손짓발짓해가며 그때를 회상시켜주니 그때서야 그냥 아는척해주네요 ㅜ.ㅜ
그 떨떠름한 미소...민망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며칠전에 케이블에서 롤러코스트를 첨 봤습니다. 거기서 헐~이라는 남성극기드라마에 나오는 남자배우를 보고 우리 신랑이 어디서 본 얼굴이더라 심각하게 고민합디다.. 아~ 그사람 굴렁쇠 소년이잖아 1박2일에 나왔잖아
하니 우리신랑 무릎을 탁 치네요...
그리고 조밑에 어느님이 신데렐라 언니에서 동창보셨다는 분글에 그분 어디어디나왔다 주절주절 적고 나니..
참 나도 어지간히도 쓸데없는것도 기억한다 싶네요..
나도 길가다가 누가 아는척했는데 누굴까 고민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면 "어! 누구시더라?" 요런거...
빈티나게시리 저 앞에 오고 있으면 벌써 신상파악이 되는 내가 징할때도 있어요
1. ㅋㅋㅋ
'10.5.12 3:16 PM (119.206.xxx.115)원글님 저랑 같은 과시네요..쩝..
근데 마흔 중반 넘어가니..이젠...
아니예요..맨날 남편붙잡고..아..옛날이여..
정말 한번보고 한참이 지나서 봐도..상대방은 가물가물한데...
쫙...했는데..이젠...엉뚱한 사람..붙잡고..아는척..알고보니...제가
사람을 착각했어요..휴..2. 저말입니까?
'10.5.12 3:17 PM (59.7.xxx.227)ㅎㅎ 저도 그래요. 저 역시 상대방에서 먼저 알아보고 누구누구 아니세요? 당해(?)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근데 대단한 길치에다가 방향치예요. 이 재주랑 반반만 돼도 생활하기 안불편하겠다 싶네요.ㅠ
3. 나좀줘요
'10.5.12 3:17 PM (211.187.xxx.190)우리 반씩 섞을래요?
난 어디서 봤지? 라고 생각하고 지나면 울엄마 친구분 ㅜㅜ
거래처에서 보면 그나마 알아보던 사람도
거리에서 마주치면 누군지 감이 안와요 ㅜㅜ
이거 써놓고 보니 심각하네 ㅋㅋ4. ..
'10.5.12 3:17 PM (114.206.xxx.244)그건 이미지기억이 잘되는 우뇌성향이라서 그렇다네요. 나이들면 그것도 가물가물해진다네요
5. 저랑
'10.5.12 3:19 PM (125.177.xxx.70)비슷하시네요. 전 친구들 이름도 잘외워요. 쓰잘데기 없는 학창시절의 일들 그때 상황등등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것뿐이라는것.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ㅠㅠ
며칠전 친구를 만났는데... 순간적으로 이름이 튀어나오더라는 걔는 나를 보며 누구지... 이름이 뭐더라 이러는데.. 졸업후 걔만 생각하고 산것 같이 ㅠㅠㅠ6. 나좀줘요
'10.5.12 3:19 PM (211.187.xxx.190)59.7.166님/ 길치에다 방향치에요?
나두 길치에다 방향치에다 얼굴치인데 ㅜㅜ
이게 뇌에서 인식하는 기능이 없는건지...방향치를 만나다니 반갑네요 ㅋㅋ
원래 길치가 방향치래요. 방향치니까 당근 길치구요7. 저는
'10.5.12 3:20 PM (125.187.xxx.175)길치에 사람 얼굴 기억 못하고 이름이랑 얼굴이랑 줄긋기가 안돼요.
그래서 사회생활에 지장 많아요. 다른 건 기억 잘하는데 유독 길이랑 얼굴 이름...8. 저는
'10.5.12 3:23 PM (24.68.xxx.83)사람 기억 잘 못해서... 며칠전 주차장에서 많이 본 청년이 있어서 친구한테.. 저사람 많이 봤는데.. 누구지? 속으로 가서 인사할까 했더니만 친구왈, 저번주에 우리들 타고가던 차 뒤에서 받은 사람이잖아!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말이야... 여기 사나보네? .. 헐.. 친구아님 가서 인사할뻔했어요.
9. ..
'10.5.12 3:23 PM (121.172.xxx.186)저두요... 사람 얼굴도 한번 보면 안잊어버리고,
기억력도 좋아서 쓸데없는거 다 기억해요
길도 한번 찾아간 곳은 다음에도 잘 찾아가구요...
그런데... 집안 물건은 어디 뒀는지 도통 기억을 못해요10. ...
'10.5.12 3:24 PM (211.173.xxx.76)저는 무엇이든 잘 기억해서 슴겨진 천재인줄 알았는데 나이드니 꿈이었던가 싶네요.ㅜㅠ
11. ..
'10.5.12 3:34 PM (124.111.xxx.80)제가 님처럼 그래요. 연예인은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는 인터넷뉴스에 조그맣게 나온 노노데모 그 떨거지들 맞불집회한다고
나와서 피켓 들고 설치는 코딱지만한 사진보고 길가다 그중 한 인간을 마주쳤는데
보자마자 알았다니깐요. ㅡ_ㅡ"
그리고 윗님처럼 길치랑은 완전 거리가 멀어서 한번 간길은 귀신같이 잘 찾아갑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운전하면 잘하겠다고....근데 현실은 무면허^^12. ㅋㅋ
'10.5.12 3:40 PM (58.227.xxx.121)길치에 사람 얼굴 기억 못하고 이름이랑 얼굴이랑 줄긋기가 안돼요.<---- 딱 제얘기예요.
반가와요 동지 여러분~~~
저는 심지어 결혼전에 소개팅 하고 애프터 받아서 나가면요.
상대방 얼굴을 기억 못해서 못알아볼 정도였어요. 상대방이 먼저 아는척 안하면 못만나요. ㅋㅋㅋ13. 전
'10.5.12 3:43 PM (112.148.xxx.28)엄청난 길치인데 (맨날 다니던 길도 네비켜고 갑니다.ㅠㅠ) 숫자 하나만은 귀신같이 잘 기억합니다. 친구들이 어쩌다 한 번 뱉은 자기 생일, 남의 집 제사날까지 다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쓸데없는 걸 뭐땜에 그렇게 기억하냐... 머리 아프게.. 하는데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입력이 돼요. 또 차 번호도요..
차량의 종류는 몰라도 그 번호만은 얼마나 기억을 잘 하는지 주위에서 '숫자신동'이라고 놀립니다. 그러면 뭘해. 내가 기억하는 내 통장의 잔액 숫자는 늘 그 자리인 것을요 ㅋㅋㅋ14. .
'10.5.12 3:45 PM (110.8.xxx.19)신언니 동창글 댓글 보고 다들 눈썰미가 대단하시다 했는데 그중 한분이었군요..ㅎ
그것도 능력이죠..ㅎ15. 기다리다지쳐
'10.5.12 3:51 PM (121.164.xxx.184)부러워요 저야말로 안면인식장애라는 ㅠㅠ 사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16. 앗!!
'10.5.12 3:52 PM (112.162.xxx.223)저도 한번 본 사람 얼굴 웬만해선 잊어버리지 않아요.ㅋㅋㅋ
엘리베이터 같이 탔던 사람이라던지...등등...
단점은 사람이름을 잘 못 외운다는것.!!
ㅋㅋㅋ17. ㅡㅡ
'10.5.12 4:01 PM (121.146.xxx.168)저는 외국인은 그런대로 기억을 하는데, 한국사람, 특히 한국 30대 이상 남자는 도통 기억하기가 어려워요; 몇번씩 마주치고 이름 대고 해야 겨우 이름이랑 얼굴이 매치되네요; 저도 직장생활하는데 애로가 많네요...
18. 저도
'10.5.12 4:15 PM (123.109.xxx.236)비슷한 꽈였는데...
정말 너무 기억이 잘 나서 괴로운... ㅡ,.ㅡ;;;
근데 40중반을 훌쩍 넘은 지금은 여러번 본 사람도 기억을 잘 몬해요~ ㅠㅠ
누구시더라~ 이거 참 도도해 보여서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그리되니 답답하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19. 부럽
'10.5.12 4:23 PM (124.49.xxx.166)..전 안면인식장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사람얼굴 정말 기억잘못해요.
그래서 곤란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ㅠ.,ㅠ
누가 인사하는데 당췌 누군지도 모르고..
그야말로..예의없고 생까는데 1인자라고 소문나도 할말없을정도입니다.
누군지 알아야 인사하고 아는척하지 ..ㅠ.,ㅠ
(예로. 단 40명이였던 과동기들을.....흠..잘몰라요 --; 4년내내 같은 수업들었는데도 하.하 )
단,전 전화번호나 숫자관련된건 기가막히게 기억잘해요 .20. 저는요
'10.5.12 4:30 PM (180.224.xxx.39)얼굴 잘 기억되는 사람이랍니다 ㅋㅋㅋ
사람들이 제 얼굴을 잘 안잊어먹더라구요. 진짜 평범하게 생겼는데두요...
반대로 저는 사람얼굴 잘 기억 못해요.
아이학교 엄마들 반모임 했을때 주구장창 옆에 두시간 앉아있던 엄마를 며칠후에 학교에서 보고 누구시더라~했네요.
대신 저 차종이랑 차번호 4자리는 잘 외웠어요(과거형)
학교다닐때 선생님들이 차 많이 가지고 다니셨는데 멀리에서도 선생님 차 알아보고 인사하고 그랬어요.
나중에 선생님들이 "넌 누군줄 알고 그렇게 인사하냐?" 그러면 차번호 보고 알았다고 대답했어요.
지금은 그마저도 가물가물하네요.
우리아빠 차번호도 기억안나구요. 막상 보면 '아, 이번호였지~' 하구요
엄마차는 볼때마다 '차종이 이게 맞았나' 해요. 번호는 아예 모르구요
그냥..제왕절개때문에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열심히 변호중입니다^^21. 전
'10.5.12 4:32 PM (220.76.xxx.162)길치에 방향치에 얼굴치입니다
아주 심각합니다
새집 이사간날 일주일 동안 마중나왔어요 집을 못찾아서
그리고 어떤 사람은 인사를 하는데 내가 못 알아보니까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런가 했더니...
" 이번이 8번째 인사인데... 아직도 모르겟냐고... " 난 그렇게 살았어요22. 얼굴 잘 기억해도
'10.5.12 4:51 PM (122.37.xxx.87)곤란하죠~
그쪽에선 기억못하는데 혼자만 꼬박 기억하면
아는척 안하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눈과 몸통 때문에 ㅎㅎ23. 하하
'10.5.12 5:37 PM (118.44.xxx.74)저도 윗님 얼굴 잘 기억해도 님처럼 참 곤란했었어요.
실루엣 살짝만 봐도 누군지 알고;; 얼굴뿐 아니라 옷의 색감이나 몸통의 한부분만 봐도;;;
정말 모른척 하고싶은데 그쪽은 날 알리가 없는데도 반응하는 얼굴과 눈빛 ㅜ_ㅠ
그러나!!!!!!!!!!
애 둘낳고 40가까워 오니 지금은 정말 몇번 본 사람도 절대 기억 못해요.
오히려 기억할려고 노력해야할 정도라는 ;;;;24. 괴로움
'10.5.12 5:41 PM (220.117.xxx.105)너무 쓸데없이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 이것도 괴롭네요.
싸이에 좀 유명한 사람 홈피에서 본 그집 신랑...
우리 동네 마트에서 주차하다가 마주쳤어요.
그 사람인줄 어떻게 알았을까... 정말 내가 그걸 알아본 사실이 괴롭더라구요.
다른 경험도 많지만, 이 경우가 제알 황당했음...25. 저도
'10.5.12 7:25 PM (112.170.xxx.36)기억을 잘하고 한 번 간 길은 귀신처럼 찾아갑니다. 오만가지 옛날 일을 다 기억해서 이야기하면 친구들이 입을 딱 벌리는데요. 그 중 최고 압권은 저 학교 다닐 때 '소녀시대'라는 여학생잡지가 나왔어요. 그거 사서 몇년 씩 집에 두고 또 읽고 했었는데... 대학교 신입생이 되어 우리과가 된 여자아이 얼굴을 보고 말을 시켰지요. ' 너 혹시 군산여고 나오고 국제스타킹 장학생 아니었냐?" 그 아이 깜짝 놀랐지요. 몇년 전 잡지 한면에 당시 국제스타킹 장학생 십여 명 사진이 실렸던 걸 보고 기억했으니까요.
26. 고기본능
'10.5.12 10:07 PM (218.236.xxx.249)저도 그래요
사람 얼굴, 한번 가본 길은 몇년이 지나도 잘 안 잊어버려요.
5월 5일에도 부산역에서 열차타려다 아는 얼굴 만났는데,
예비대학에서 하루동안 같은 방 쓰고, 그 후에 다른 학교 추가로 붙어서 바로
학교 옮긴, 8년전에 딱 하루 같이 놀았던 앤데 걔한테 저도 모르게 아는척을 해버렸네요.
당연히 그쪽은 저를 못 알아보고 어찌나 당황하던지-
그래서 요즘은 사람한테 직접 눈썰미 검증하는건 극도로 자제하고,
그냥 집에서 치매 예방운동 삼아 눈썰미 검증 훈련 하고 있어요.
미드 보면서 잠깐 스쳐가는, 별로 이름없는 조연배우 보면서
아- 저 배우 가디언 시즌1 3에피에서 사이먼베이커 친구로도 나오고
콜드케이스 시즌 3 18에피에도 나왔었어- 이러고는 IMDB가서 내가 맞게 봤다는거
알아채고 혼자 내 시시한 눈썰미에 자뻑하며 놀아요.27. .
'10.5.13 10:05 AM (59.4.xxx.103)저는 얼굴은 잘 기억못하는데 목소리는 잘 기억합니다~
안면인식장애 저도 심각해요 ㅠ.ㅠ28. ㅋㅋ
'10.5.13 10:09 AM (218.159.xxx.154)전 뭐라해야할까요!!
이름은 기억못해서 음~음~하는 편인데...얼굴을 잘기억하는 편에 속해요.
근데 한10년전쯤 버스에서 너무 닮은 친구를 만나서..서로 아는척하고..
근황을 물어보고있는데...한참 얘기하다보니...그아이가 아니더라고요..나이도 나보다 한참어리고...기억낫을땐 이미...전화번호 교환...
머~~다행이 그아이한테는 연락안왓찌만...그때 그분...제얼굴을 알고 반가워해줫을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