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늦게나마 속상한 마음 풀고싶어 글 올리네요...
지난주 5월4일..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행사를 한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한가지씩을
아이가 먹을양만큼만 싸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여...
그날은 점심식사를 안해주고 친구들이 싸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한다길래
저는 무엇을 해줄까 고민을 무쟈 했습니다
작년에는 안했는데 올해는 음식을 싸오라고 하니까 다들 같이 나눠먹을수 있는...
그러면서 아이들이 다들 잘 먹을수 있고 식사대용으로 가능한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아침에 시간이 있다면 미니햄버거같은것을 만들어 인원수 이상으로 넉넉하게 만들어 보내주고 싶었지만
직장맘인 저는 그럴 시간이 없을듯(핑게일수도 있겠지만요^^;) 하여 전날 밤에 약식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이 먹는것이니 밤을 많이 넣었구여 색소(카라멜소스인가요)도 전혀 안넣구 만들어서
당일날 새벽에 락앤락통에 넉넉히 담아서 보냈습니다
전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가서 아들녀석에서 물어봤습니다
"약식 맛있게 먹었어? 친구들은 머 싸왔어?"
그....런...데........
6살 아들녀석이 그러더군요...
"@@이는 피자를 시켰는데 너무 늦게왔구 **이는 쵸코케이크를 사왔어
&&이는 치킨을 시켜서 치킨도 먹었어요
그런데 약식은 나하구 $$이하고 ##이하고 먹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싫데"
그 말을 듣자마자 왠지 좌절감에 몸부림쳐지더라는ㅠㅠ
저도 내년에는 신경쓰지말고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줘야 아이 친구들이 좋아할까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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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지난주 어린이날행사때,,,,
속상해요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0-05-12 14:36:54
IP : 124.61.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5.12 2:42 PM (222.239.xxx.40)쌤들이 원글님 정성에 깜놀하셨을꺼에요
치킨이나 피자나 사실 패스트푸드 몸에 안좋다고 집에선 다들 꺼려하면서
학교나 유치원에서 뭐 보내달라고 하면 제일 만만하니 편하게 보내지요
맘 푸세요~~2. 움근데
'10.5.12 2:55 PM (116.40.xxx.77)정성은 대단하시지만 애들이 좋아할 메뉴는 아니었을듯 해요..^^
근데 진짜 그걸 직접 만들다니..대단하시네요...3. ..
'10.5.12 3:27 PM (220.72.xxx.8)좌절이라니요..
애들 눈이 홱하는 음식이 있었으니 그랬을거예요..
다른 엄마들이 약식 봤다면 무지 좋아하셨을듯.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보내심이..ㅎㅎ 넘 좋은 아이디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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