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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제가 야박한 건가요?
그런데 포장하다보니까, 깨지기 쉬울 것 같고, 마침 같은 지역에 사는 (차로 한 15-20분? 더 빨리
올 수도 있구요) 분이라서, 전화로 가져가시는게 낫지 않겠냐고 했어요.
근데 그쪽에서 가져다 달라는 거예요. 운전 못한다고, 남편만 운전 한다고..
미안한 느낌없이 얘기하는 그쪽에 좀 황당하더군요.
택배비는 그쪽 부담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물건 싸게 샀는데, 깨지면 저도 속상하지만 그쪽도
손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시간 날 때 가져가라고 했어요.
저도 바쁜 사람이라 짬내서 가져다 줄 시간도 마땅찮고, 게다가 싼가격으로 보내는 것인데
내가 기름값, 시간 내가면서 가져다 주는 것도 그렇긴 하더군요. 차라리 취소를 하면 모를까.
그날 저녁 제가 운동하러 나갔다 온 시간에 남편과 가져갔더군요.
그리고 오늘, 같이 수업 듣는 애기엄마가 있어요.
기혼자가 없는 일반 대학원이라 나름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사이죠.
오늘 엠티가는데, 주부라 안갈려고 했는데 가야한다고 해서 오늘 저녁에 돌아올려고 생각했어요.
그 학우에게 가냐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난 저녁에 돌아올거라서 차 갖고 가니 같이 가자고 했지요.
자기 애기 데리고 가도 되냐고 해서 좋다고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를 데릴러 와달라는 하네요.
가는 중간도 아니고 제가 알지도 못하는 지역에 한참 가얄 것 같은 곳까지...
그래서 거기서는 지하철 타고 오라고, 중간에 지하철 역에서 픽업하겠다고 그랬더니, 애가 있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럼 택시타고 오라고 하니까, 생각해보겠다..하더니, 금방 메시지가 왔네요. 못가겠다고.
며칠 상관으로 이 두가지 일을 겪으면서 마음이 착잡하네요.
내가 너무 야박하게 구는건지, 사람들이 생각이 없는건지.
저도 나이가 한참 어렸을 땐, 내가 손해라도 내차로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일도 아무 피곤함 없이
했어요. 것도 즐겁게...
근데 이젠 그런 나도 문제가 있단 생각이 들어서 좀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입장이 되가는 것 같고
그렇게 노력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스스로 편하지가 않네요.
이젠 제 행동과 태도가 옳은 것 같지만, 내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오더라도 다른 것 미루고라도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가 하는...그런 생각도 사라지진 않아요.
님들은 이런 경우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 잘하셨어요
'10.5.7 12:25 PM (121.165.xxx.143)전,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아주 친하거나, 등등, 저절로 우러나서 하고 싶은 경우에만 친절을 베푸세요.
친절을 베풀때, 돌려받지 않아도 속상하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억울하지 않을만큼만 하는게 정답입니다. 야박하지 않습니다.
전, 겉으로 친절을 베풀고 뒤에서 욕하는 사람들 너무 많이 봐서, 원글님처럼 행동하려고 아주아주 노력하고 있습니다.2. ..
'10.5.7 12:29 PM (183.101.xxx.12)그 사람들이 이상하네요...
첫번째꺼는 잘 안읽어서 모르겠구요..
두번째꺼는 정말 어이가 없네요..
어디 자기를 모시러 오라고 명령인가요??참내3. ..
'10.5.7 12:32 PM (115.140.xxx.233)1번은 택비를 냈으면 가져다 주시던가 가지러오면 택비는 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가 택비냈으니까 미안한맘없이 가져다 달라고 하는것 같아요..2번은 어이상실...애데리고 힘들면 콜택시 불러서 오든가요...
4. 원글님
'10.5.7 12:33 PM (67.168.xxx.131)절때 야박한분 아니고요 경우 있는 분입니다,
예를 든 두 사람다 슈퍼 얌체족들이예요, 뻔스럽고,,
원글님이 와서 가져가라, 혹은 중간 지점에서 만나자,
그러말 나오기전에 지들이 그리 했었어야죠,,
참 요즘에 어쩜 저리 뻔뻔스러운 사람들이 많은지 철이 없는건지,,5. ^^;;
'10.5.7 12:35 PM (123.111.xxx.25)윗님, 택배비 안냈는데요?
댓글들 보니 그래도 제가 야박한 행동을 한게 아니구나 하는 인증 받은 느낌이라 안심이 되네요.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6. .
'10.5.7 12:41 PM (61.78.xxx.51)사람이 나이가 들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거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예전에는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했던 일들이 지금은 성가시고 귀찮고, 마음조차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잘못된 것일까, 계속 생각하면 답은 모르겠다,, 아니다,, 라는 거에요.
그냥 내 리듬에 맞춰 사는 것일 뿐이지요.
그 학우가 특별히 섭섭하다는 내색을 비추지 않았으면
그 학우 입장에서도 그냥 '아 이번에는 애 데리고 가기 어렵겠다, ok~' 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거리가 얼마나 먼지는 모르지만..7. 전
'10.5.7 12:42 PM (222.239.xxx.103)원글님이 말씀하신 두분같은 분들이 정말 제일 싫어요.
특히 아기엄마....아기엄마면 무슨 면책특권이라도 있는건지...
저도 아기엄마이지만...물론 아기델고 힘들긴하죠~그래도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어휴...
원글님 그냥 당연한 행동을 하신거구요. 그 두분들이 상식밖입니다.8. 이해
'10.5.7 12:55 PM (115.137.xxx.60)전 첫번째분은 이해가 되는데요.
우선 처음 원글님이 벼룩판매할때 택배로 보내는것으로 해서 판매하셨는데 물건 싸다가 보니 깨질꺼 같아서 가까우니 가져가라고 하셨던거자나요.
원글님 글에 물건이 깨지면 원글님 속상하고 구입하는분도 손해라고 하셨는데 이부분은 포장을 꼼꼼하게 깨지지 않도록 원글님이 하셔야하는것이고 깨져서 도착한다면 원글님이 배상해야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그쪽에서 가져다 달라고 한건 그님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
처음 거래할때 택배배송으로 받는걸로 했는데 와서 가져가라고 한다면 그쪽입장에서도 귀찮기도 하고요. 차로 15-20분거리인데 그분이 운전을 못하니 남편에게 부탁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버스나 택시타야 한다면 택시비가 택배비보다 훨씬 많이 나올테고요. 버스이용은 깨질물건이라면 위험성이 있네요..
두번째 사연은 원글님 이해합니다.9. ..
'10.5.7 12:58 PM (110.14.xxx.110)1번은 이해가 조금 가는데
택비 냈으니 배송은보내는 사람이 알아서 해달라는 뜻 같아요 서로 불편하면 잘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라는,, 뭐 그런거 아닌가 싶고요
2번은 심하네요
어차피 운전하는거니 좀 더 수고해서 와라 그런건가요? 그 정도 생각 가진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마세요 솔직히 중간까지 가서 타도 고마운건데요10. 음
'10.5.7 1:17 PM (222.101.xxx.142)이해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1번은 판매가격은 어떤 물건 얼마에 파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첨부터 직접 가져가는 조건 아니었는데 직접 가져가라고 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중고거래 안좋아할 수도 있고 아기데리고 운전못하는 엄마가 그거 가지러 오는거 힘들수도 있죠
일단 안전하게 택배보내시는거까지는 원글님 책임이고 싸게 팔았으니 직접 가져가라 이건 아닌것같아요
2번은 아기엄마가 좀 이기적이다 하는 생각이구요11. **
'10.5.7 1:24 PM (110.35.xxx.105)저도 1번은 그 분이랑 전화할 때 분위기같은 건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는 일인것같고
어찌보면 그 쪽입장에서 좀 귀찮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택비 몇천원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서 받아야한다니 좀 난감할 수도 있을거같거든요
물론 원글님은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팔았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그냥 거래인거고 산 사람이 저자세로 물건을 받아야한다고는 안보이네요
2번은 명백히 그 아기엄마가 좀 심하거구요
1번경우, 생각이 있니 없니는 약간 비약이십니다12. ...
'10.5.7 1:40 PM (58.143.xxx.98)절때 야박하신거 아니구요. 개념이 이상한 사람들이예요.
특히 2번 애기엄마는 왕짜증,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기 싫은 사람이네요.
그리고 일반 대학원에 기혼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애기데리고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일수도 있어요.13. ^^;;
'10.5.7 1:48 PM (123.111.xxx.25)원글인데요..어쩜 댓글 쓰신 분들이 맞는 말씀이세요. 근데 핑계나 변명같은 얘길 드리자면 그 그릇들이 10피스가 넘어가요. 그릇 싸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피스만 싸도 엄청나게 커져요 부피가. 제가 이렇게 많이 싸본적이 없어서 암 생각없이 벼룩에 올렸는데 막상 싸다보니까 장난 아니더군요. 거기다 보충제면 에어켑이며 신문지조각들...이런 것 부피가 장난 아닙니다. 그걸 10피스 싼다는 것은 라면 상자 2상자 분 이상이예요. 그릇이 명품 그릇이고 엄청나게 싸게 팔았어요. 제가 시세를 몰랐거든요. 제가 산 가격에 반값도 안되는..지금은 더 많이 올랐구요. 그러니 그분입장에선 거저나 마찬가지였어요. 솔직히 그냥 안팔아버릴까 생각도 들었던 것도 사실이구요..싸다보니 장난 아닌 것도 좀 속상했고..그런데 저희 집과 같은 구에 살고 애기없는 신혼의 새댁, 전 학교까지 다니면서 이일 저일 해야 할 일이 계속 쌓여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냥 안팔아버릴까도 생각했어요. 저도 어느 정도 이기적인 맘 있었던 것 인정하지만, 그렇게 좋은 물건 싸게 산다면 그정도의 인심은 받아도 되지 않냐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이상입니다.14. ...
'10.5.7 2:34 PM (121.167.xxx.81)어쨌든 1번은 원글님이 좀 잘못하신것 같고 2번은 아기엄마 잘못이네요.
싸다 하더라도 그사람이 강제한 것도 아닌데 그걸 그사람 책임으로 전가하는건 잘못이고요.
제입장으로도 몇천원내면 택배로 편하게 받는데 와서 가져가라 하면 짜증날거 같아요.
어쨌든 물건을 파셨으니 파손안되게 보내는건 원글님 책임이구요.15. ㅡㅡ
'10.5.7 3:53 PM (221.151.xxx.59)택배비도 안내고 물건을 판 사람에게 가져다 달라는 건 염치없는 짓이죠.
차가 없으니 대신 가져다주시면 택배비를 지불하겠다고 했다면 모를까요...
염치없는 사람에겐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받아도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16. ..
'10.5.8 2:18 AM (112.152.xxx.5)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원글님이 내키지않는 일은 딱 잘라서 거절하는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봐요
내키지않는 일을 하면서 속으로 부글부글거리느니 확실히 선을 그어주면
상대방도 원글님과의 관계에서 그 선을 넘지않으려 할테니 말이죠17. 아마..
'10.5.9 10:51 AM (58.120.xxx.55)처음 판매하셨을 때부터 직접 가져가세요, 택배할 수는 있지만 깨지는 것 책임 못집니다 하고 공지하셨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