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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괴롭히는 녀석...어떻게 해야할까요?
방과후교실을 4시까지 하고오는데
요즘 유독 가기싫다고 하데요
이유를 들어보니 한아이가 특히 괴롭힌다고 하더군요.
이유없이 때리고 신주머니로 얼굴치고 욕하고....
걔랑 같이 방과후 교실하는거 싫다고...그러니까 그만다니고싶다는게
아이의 말이었어요.
아이도 일방적으로 맞는건 아니라 시비걸어오면 같이 쳐준다고는하는데
그애 힘이 너무 세서 맞는 자기가 더 아프다고하네요.
그애도 그렇고 다른아이들도 몇명이 울애는 자꾸 때리고 시비를 건다고 -_-;;;
그애들이 모여서 너하나 가지고 그러니? 물었더니 끄덕...
초1인데 벌써 집단으로 그런짓을 하는건지....
선생님한테 말안했어? 하면 아무리 선생님한테 얘기해도
선생님은 쳐다도안보고 창밖만 바라보고있다고.. (방과후 선생님)
교실에서보다는 방과후 교실에서 심하게 괴롭히는거같아요.
선생님이 저렇게 방관하니 더 그러는것같구요.
어떻게 해야하나...
첨엔 그려러니 너도 맞지말고 같이해줘. 라고했는데
갈수록 심해지는거같고 아이도 스트레스에 방과후교실에 아예 가기도
싫어하는 수준까지 오고...
끝나는 시간에 학교앞에 마중갔다가 그애 만나서 한마디해줄까,
선생님한테 얘기를 하는게 나을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울애가 좀 소심하고 말도 좀 어눌한면이 있고...
사교성이 좋은편이 아니라 걱정이었는데
약삭빠른 애들이 벌써 알고 괴롭히는거같아 학교들어가자마자
걱정만땅입니다..
뉴스에서 집단괴롭힘,왕따...이런얘기나오면 정말 제얘기처럼
오만걱정에 휩싸여요. 왠지 울애가 좀만 더 크면 저렇게 당할까봐..
아이가 걱정되는 면이 좀 많거든요.
말이 일단 어눌하고...또래와 많이 어울려 놀지못한데다가,
상처를 잘 받는 성격에 운동도 못하고...
무엇보다 기가 약해서..누가 뭐라 한마디하면 거기에 찔끔..
남눈치는 엄청 봐요...
놀려먹기 딱 좋은 타입이랄까..
아들내미가 이래서 늘 걱정이었는데 학교가니까 더 그러는거죠..
태권ㄷ도 보내봤으나 보내나마나...친구도 하나 못사귀고,
그것도 가기싫어해서 끊었어요..
울애에겐 어떻게 해줘야 남들에게 당하지않고 기죽지않고
씩씩하게 키울수있을까요
합기도라도 배울까하는데...
그리고 괴롭힌다는 그애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엄마가 따라다니며 애보호한다는 인상은 주기싫지만
아이가 역부족이고 선생님도 방치하고 학교마저 싫어할까봐
뭐라도 해야겠어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듣고싶어요..
1. ..
'10.5.8 12:44 AM (221.166.xxx.148)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커주기를 바라는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것은 어느정도 아이의 기질과 관계된 문제니 일단 접어두시구요
아이가 그런 상태라면 일단 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구요
그것도 않되면 부모님 특히 !!! 아버님이 찾아가서 한번 겁을 주세요
저희 아이가 그런식으로 6년을 보내고 얻은 교훈이에툐
저도 아이아빠도 폭력에는 너무 취약하고 범새이로만 살아서
아이가 아이들에게 얻어맞고 다녀도 머리맞대고
우리가 이렇게 나가면 저아이들이 상처받을거야...이런건 비교육적이야...이런건 아이의 문제 해결능력을 떨어뜨려..기타등등의 논의로 세월만 보냈어요...혹은 아이들 모아서 파티열어주고영화관 다니기 놀이동산 데리고 다니기 등등...
배운게 한이라고 이러저런 노력도 그닥소용없었고 친구들-정신과 의사인 친구도 있었어요
애들은 단순하니 그렇게 자꾸 변죽만 울리지말고 한번가서 애들 따끔하게 올려붙이라고 하더라구요...사실 저도 그 방법 생각않해본건 아니지만 애들 붙잡고 싸우는 제모습도 우습고 그러다 어른싸움될까 걱정도 되고 또 우리애 꼴만 우습게 되는거 아닌지 걱정도 됐었거든요
근데 초등졸업하고 중등입학할무렵 아이랑 이야기 할 기회가 기회가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엄마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줘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다니 자기도 이해는 하지만 부모님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었면 좋았었을텐데 하더군요..제 이야기 하다보니 길어졌는데요
계속 예의 주시하다가 여차하면 부모님 특히 아빠가 나서 주세요...왕따도 패턴이 있어요
주도적인 아이하나가 주도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주변의 아이들이 덩달아 가담하기 시작해요...그리고 그 목표물이 학년을 거듭하면서 눈더이가 되기도 하구요..우리 아들은 6년을 그 나머지와 싸워야 했구요2. ...
'10.5.8 12:47 AM (221.166.xxx.148)흥분하다보니 오타가 많았내요...아무튼 화이팅 하시구요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