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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없는 노인..뭘 해드려야..

도와주세요 조회수 : 4,083
작성일 : 2010-04-27 15:35:09
친정엄마가 80 이신데 혼자사세요
요즘 입맛이 없어서 통~ 드시질 못하시는 바람에
어지럽고 다리도 아프고,그러신가봐요,,ㅠ.ㅠ
전화드릴때, 이러신거 알면,하루종일 일손이 안잡힙니다

낼 한의원가서 보약한재 지어드릴려는데...
따로 음식은 뭘 해드려야 기운이좀 날까요
전복? 홍삼?..

몸이 많이 안좋으니까, 자꾸만 죽을날 가까웠나보다 시며
이런저런 살림도 정리하고 그러시네요 ㅠ.ㅠ
엄마는 다행이 혈압,당뇨가 없지만
관절염에 허리도 아프고..약하신편입니다

IP : 218.158.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려라하니
    '10.4.27 3:37 PM (115.20.xxx.158)

    달래초무침. 낙지도 기력회복에 좋은데요

  • 2. 저희도 그래요
    '10.4.27 3:39 PM (122.34.xxx.201)

    고령의 엄니 모시고 살지만 입맛 없어 안드셔 별거 다 해드려도 소용없어서
    우선 약국에서 삐콤씨 한병사다 매일 드시고하고있어요 입맛 돌아오실까해서
    혼자 계시니 아무래도 식사 소홀하실건디 1회성 말고 반찬배달어지 생각하셔요?
    보약 그거 기분이지 별효과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약대신 홍삼액 사서 매일 드시게 해보세요

  • 3. .
    '10.4.27 3:40 PM (211.179.xxx.101)

    집에서 귀하고 맛난걸 해드리는거것도 좋지만
    의외로 노인분들이 밖에서 바람 쐬시고 외식하는것도 좋아 하세요.
    근교 가볍게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가셔서 퓨전한정식이나
    백숙이나 오리요리등 좋아하시는걸로 사 드리세요.
    요즘 계절이 좋아서 오가시며 꽃구경하시고 좋을거 같네요.

  • 4. ..
    '10.4.27 3:46 PM (125.130.xxx.87)

    예전에 아흔넘은 우리외할머니도 밥맛이 없다고 아무것도 못드셨는데
    오양치(늙은오이무침)를 무쳐서 드리니 아주 잘드셨어요

    대단히 좋은걸 해드리려고하지마시고 좋아하시는걸 한번찾아보세요. ^^

  • 5. 잘 모르지만
    '10.4.27 3:46 PM (112.148.xxx.223)

    영양주사 놔 드리세요
    잠깐이라도 기운이 나실겁니다
    태반주사? 잘 모르겠는데 가서 맞고 오시면 10일정도는 기운차리시더군요

  • 6. ..
    '10.4.27 3:46 PM (125.130.xxx.87)

    아 맞다 그리고 혼자계셔서 더그러실거에요
    당분간이라도 좀 모시고 계시면서
    식사 잘챙겨드려보세요 혼자서는 안드시던것도 잘드실거에요

  • 7. 시엄니
    '10.4.27 3:51 PM (121.172.xxx.50)

    저희 시엄니 혼자계시는데...
    시골 텃밭이며 들에 채소랑 나물들이 많아도 귀찮아서 그저 김치랑 밥만드세요.
    갈때마다 찌개며 밑반찬 챙겨드려도 그때뿐이구요..

    그래서 저도 반찬배달을 주문해봤어요.
    명가x침 사이트에서 육재장과 각종 국종류와 몇가지 죽을 배달시켜봤는데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맛도좋고 믿을만했어요.

  • 8. 어른
    '10.4.27 3:53 PM (119.67.xxx.242)

    치아도 안좋아 많이 씹히는 걸 싫어하시죠..
    전복죽같은 고급스러운걸 좋아하시더군요..

  • 9. .....
    '10.4.27 3:57 PM (203.229.xxx.234)

    82 주인장님의 희망수첩을 보면 모시고 계시는 아흔 넘으신 시모를 위한 음식이 가끔 보입니다.
    이번엔 흑마늘 넣고 고은 영계백숙을 해드렸는데 아주 잘 잡수시더라고 합니다.

  • 10. ..
    '10.4.27 4:04 PM (121.190.xxx.113)

    에궁...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어머님~따님 걱정하시니 얼른 기력을 회복하셔욤~~

  • 11. ...
    '10.4.27 4:10 PM (180.71.xxx.167)

    마음 많이 쓰이쓰겠어요.
    어른들한테는 용든 보약을 최고로 치지요.
    그리고 용돈 좀 드리면 아마 힘 나실꺼에요.

  • 12. ...
    '10.4.27 4:14 PM (218.146.xxx.124)

    어르신들 보약은 정말 잘 진맥하고 해드려야지 잘못 해드렸다간 큰일나요..
    우리 친구 엄마 기력이 없으셔서 한약을 한재씩 해드렸는데
    에효..
    폐암 초기인걸 모르고 약을 해드렸던거네요...
    한의원에서 진맥을 했지만 뭐~ㅜ.ㅜ
    암튼 한약으로 인해 암세포는 더욱 빠르게 온몸으로 퍼졌구...오래 못사셨어요...
    한약보다는 영양제가 좋을거 같구...맛난 음식 해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 13. ...
    '10.4.27 4:29 PM (121.173.xxx.136)

    잣죽, 깨죽요...

  • 14. 베지밀
    '10.4.27 4:38 PM (116.41.xxx.186)

    이나 두유 과일즙 같은 것 사 드려서 입맛 없으실때 틈틈이 드시게 하세요~~

  • 15. 도와주세요
    '10.4.27 5:07 PM (218.158.xxx.46)

    댓글 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잘 참고할께요..
    맘이 이럴때 댓글하나하나가 얼마나 감사한지^^

  • 16. 그게..
    '10.4.27 5:43 PM (58.227.xxx.121)

    기력없어서 잘 못드시고..잘 못드시면 기력이 더 떨어지고..악순환이예요.
    그러다 탈진하실수도 있어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그러셨었거든요. ㅠㅠ
    원래 지병도 있으신데다 기력없어 못드시는바람에 완전 탈진하셔서
    걷기는 커녕 몸도 못일으키고 말도 잘 못하셨어요. 저러다 돌아가시겠다 싶으셨는데
    영양주사 맞으시더니 조금씩 회복하셔서 매일같이 영양주사 맞고
    죽도 못넘기셔서 죽 갈아서 마시게 해드리고. 사골국물 마시게 해드리고 그렇게해서 기력 회복 하셨어요.
    그렇게 한 일주일만에 거짓말처럼 나으시더라구요.
    탈진하셨을때 무슨 큰병이라도 난줄알고 종합병원에 입원해서 온갖 검사 다했었는데
    원래 있으시던 지병 말고는 다 깨끗하셨구요.
    노인네들 영양 섭취가 정말이지 무서울만큼 중요하더라구요.
    억지로라도 드시게 하세요. 정 못드시면 영양주사 놓아 드리구요.
    그리고 사골국이 칼로리가 높아서 기력 회복하는데 좋은거 같아요. 사골 고아 드리세요.

  • 17. 원글이
    '10.4.27 8:15 PM (218.158.xxx.46)

    아 미처 생각못했던 사골도 있었군요..
    전복,낙지 넣어서 삼계탕꺼리 준비했고
    한우사골 좋은거도 사놔야 겠네요..
    마침 애아빠 성과급이 쪼곰 나온게 있어서~ㅎ
    댓글 감사해요

  • 18. 어르신들께서
    '10.4.28 12:59 AM (121.135.xxx.213)

    은근히 아이들하고 입맛이 비슷한거 알고 계신가요?
    울 어무이도 제 친구 어머님들도 피자 완전 좋아하시는거 보고 깜놀한게 언제던지.
    근사한 부페 모시고 가서 외식도 한번 해드리고... 달달한 유기농 빵이나 과자도 사드리세요.
    잘 드시면 괜찮아지실겁니다.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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