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소리가 안나오네요
저희집 둘째 아이가 고2가 되었어요
물론 성적은 바닥을 벅벅 기는 편이고 외관상으론 체력 좋아보이는 남학생이죠
근데 체력이 저질체력(제가 보기엔 끈기 부족 같은데)이라 밤 12시까지
잠안재우면 다음날 항상 코피가 줄줄
어려서부터 허약체질이라 그냥 공부하란 소리 안했어요
집형편도 좋지않아 학원은 큰애도 둘째도 엄두도 못냈고...
그래도 사내라 축구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집에서 너무너무 착하고 공부빼곤 나무랄 구석이 없어요
그런데 어제 집에 오더니 검정고시가 어떻구 저떻구 주절주절....
저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왜그래 대학 못가도 되니까 정상적으로 학교 졸업 해야지했어요
아이말이 담임이 원래 1학년때부터 공부 못하면 자퇴해라 이렇게 얘기 했다더군요
1학년때는 과목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담임이 되셨고....
공부에 대한 압박을 자꾸 자퇴하라고 말씀하시네요
아이입장땜에 문제를 크게 일으키기 싫어서 참고는 있는데
지금 담임께 편지를 쓰고 있다가 하소연 해 보네요
저희 부부는 진짜 둘째가 그냥 고등학교 졸업해서 스스로 깨우쳐서 공부하길 바랄뿐이고
아프지말고 건강한 정신과 바른 도덕성으로 살아주었음하는데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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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생
뱅뱅이 조회수 : 280
작성일 : 2009-03-04 14:23:34
IP : 116.47.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4 2:26 PM (203.142.xxx.241)정말 미치지 않고는 어떻게 그런 말을...
검정고시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못하는 너는 좀 빠져줘라'네요.
왠만큼 미치지 않고는 하기 힘든 말인데...
검정고시 무시하는게 아니라
멀쩡히 학교 다니는 학생더러 검정고시 보라고 하는건
확실히 원만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편지 쓰지 마시고 전화하세요.
아이 검정고시 보게 할 생각 전혀 없으니 다시는 권하지 마시라고요.2. 휴
'09.3.4 2:27 PM (121.151.xxx.149)제가 보기에도 그선생님 좀그러네요
남자선생님이시라면 그런선생님은 여자도 무시하는 선생님일수도있으니
아이아빠보고 가서 만나라고하세요
아님 전화라도 해서
우린 아이가 공부못해도 좋으니 아이가 졸업하길 원하니
아이앞에서 그런소리하지말라고 말하라고 하세요
뭐 그따위선생이 다 있는지
편지로 할것은 아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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