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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 분이 치과 얘기해서 궁금한 것이 있는데..

.. 조회수 : 409
작성일 : 2010-04-26 23:47:38
  전부터 궁금하고 어디 조회해 봐도 나오는데도 없고 얼마전에 여기 자게에도
  물어 봤었는데 하도 시시한 질문이라서 그런지 댓글 달아 주신 분이 아무도 안 계셨는데...

  다름이 아니라 왜 치과는 일반 의학과 달리 따로 배우는 건가요?

  치아도 신체의 일부분이고 이가 아프면 우리몸이 아픈 것인데,
  의학을 배우는 학교도 치과대학이라고 따로 있고 , 의사도 치과의사라고 따로 부르고..

  일반 의과 대학에서 신체의 모든 질병에 대해 배우잖아요, 치과 질환도 눈이 아프거나 배가
  아프듯이 우리 신체의 일부분의 병인데 왜 일반의과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고 따로 가르치는 건가요?

  남들은 다 아는 상식인지 아니면 이렇게 하는 것이 조금도 궁금하지 않는지 모르지만
  이것이 저는 무척 궁금하더라고요.

  어느 분이 좀 설명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IP : 221.138.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4.27 4:34 AM (112.152.xxx.146)

    저도 아주 확실히는 모르지만
    상식 선에서 알고 있는 대로 말씀드려 볼게요.

    예전에는 의사는 의사고
    치과 의사는 의사라기보다는 기술자 취급(?) 받았습니다. 그쪽 세계에서는요.
    (사실 이건 지금도... 의사들의 세계에서는
    치과 의사가 의사냐 기술자지~ 하는 말이 은근 남아서 회자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치과 의사들로선 자존심 팍 상할 얘기겠죠.)
    한 이십 년 전만 해도, 치대 점수는 의대 점수와 달리 좀 낮은 편이었고
    어느 집 자녀를 치대 보낸다고 하면
    멀쩡히 공부 잘 하는 애를 왜 기술자 만들려고 하냐고 말린 경우도 있었죠.
    (이건 제가 한두 다리 건너 들은 지인댁 얘기.)

    치과 치료는, 엄밀히 들어가면 생명과 연관된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피 철철 흘리거나 병들어가는 티가 팍팍 나는 몸보다는 그 연관성이 덜해 보이잖아요.
    우리가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이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고
    못 먹고 못 살면, 생명에 지장 없어 보이는 거면 어디 좀 아파도 미루게 되고...
    근데 치과에서 주로 했던 건 충치 치료, 이 뽑는 거, 새 이 해 넣는 거... 이런 거고
    (지금이야 먹고 살 만 한 데다가 치과 치료도 세분화돼서
    충치를 예방도 하고, 치아 미백, 임플란트, 뭐... 많지만요.
    사람들의 치과 치료 필요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돈 없으면 충치 치료는 미루고 흔들리는 이는 집에서 뽑고
    충치가 진행이 되다 되다 이가 못 쓰게 되면 또 집에서 뽑고...
    근데 병원이라고 가면, 어째 집에서 해도 되는 거 같은 걸 해 주고...

    뭐 그런, 그런 상황과 인식이 뒤섞여서 치과에 대한 인식이랄까 예우가 좀 낮았던 게 아닐까
    생각해 봐요.
    산부인과가 지금은 병원이지만, 좀 오래 전에는 산파 할머니들이 했던 일이고
    (그 분들은 말하자면 일종의 기술자였던 거잖아요. 애 받는 기술자 ㅎ
    한의사가 있던 아주아주 옛날 -예를 들면 조선시대- 에도
    한의사가 애를 받아 주고 그러진 않았죠.)
    뭐 굳이 병원까지 안 가도 되는 일이고
    사실 산부인과에서 다루는 일은 꼭 애 낳는 거 아니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도
    사람들이 부인과 질병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병원 가야 할 필요를 못 느끼고 그랬던 것처럼요.

    뭐... 의사들에게 물어도 우리나라에 양방이 도입된 후 의학의 발전이랄까, 그런 코스를
    다 더듬어 올라와야 하니까 대단히 신통한 대답은 안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치과는... 다른 과목들하고 비교해 보자면
    정형외과 쪽과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
    치아도 뼈의 일부니까요. 호르몬이니 뭐니 하는 다른 화학적인 쪽을 다루는 쪽보다는
    바른 위치에 있어야 바른 기능을 수행하는 뼈... 어쩌고저쩌고 생각하다 보면
    그 쪽에 가까워 보여요.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 아니고 ㅎㅎ
    결국 우리 몸은 다 연결되어 있는 거인데... 그들도(의사들) 그거 잘 알겠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겠지 뭐
    그런데 이미 지금 치의예과는 의예과와 따로 분리되어 있고
    다 그렇게 따로국밥으로 가는 것을 이제 와서 어찌하나...
    하고 뻘소리로 끝을 맺어 봅니다. ㅎㅎㅎㅎ

    (참, 배우는 과목은 아마 겹치는 것과 안 겹치는 게 있겠죠.
    인체의 기본에 대한 건 다른 의학과들과 겹치게 배울 것이고
    각자의 세부 또는 심화 전공은 따로들 배울 것이고요.
    그걸 배운 사람들이 설명한다면 치과가 다른 진료과목들과 어떻게 다른지
    저보다 설명을 시시콜콜 잘 하리라 봅니다만
    또, 그렇게 치자면 모든 세부 전공 과목들은 다 그렇게 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지 않겠냐고,
    즉, 치의과대학만 따로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안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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