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지한 편이예요.
농담두 못 하고 통하지도 않고...
대화를 해도 다른 사람들은 가볍게 넘기고 농담도 주고 받는데
전 그런 걸 전혀 못 해요...
무슨 일이 발생하면 집중하는 건 좋은데
너무 진지하고 여유가 없어서...누가 농담이나...가볍게 말을 걸면
예민한 사람이 되어 공격해 버리는 거죠...
형제들도 제가 너무 진지하다고 하는데...
타고난 성격이 이것뿐이 안 되나봐요.
좀전에 아는 동생이랑 통화 했는데
일전 회식에서 한 언니가 술 많이 마시고 2차 가자고 해서
맞춰 준건데
제게
자꾸만 책임을 져야했다
술을 너무 잘 마셨다
책임을 안 지면 어쩌냐...그러는 거예요.
웃으며 말하니까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자꾸 그러니까...내가 왜 그런거냐면 하고 변명하게 되고
변명을 해도
계속 내 책임이다...그냥 보내면 어쩌냐...
언니가 그러면 안 되지...자꾸 해서
서로 약간 마음 상해 전화 끊었어요.
아는 동생은....이 언니한테 농담 못 하겠네...했을꺼구.
저는 얘 정말 매번 왜 내가 변명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지....힘들다...
괜히 변명했다.
넘길걸...
나 진짜 바보다....그런 생각이 들어서
엉엉 울어버렸어요.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더더더 그랬나봐요.
너무 진지하니까...뭔일 하나만 생기면 다른 일은 못 하고
더더 예민해 지고...
저 정말 못 났죠?
정말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나이가 낼 모레면 40인데...
가끔은 진짜 죽고 싶다니까요...휴~
이런 저를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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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 좀 봐주실래요...^^;
못난성격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9-03-10 21:21:13
IP : 59.5.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3.10 9:31 PM (123.204.xxx.159)낼 모레가 40이시라니...
특별히 남에게 해를 끼치는 성격은 아니실 듯 한데요.
그럼 그냥 성격대로 사세요.
그러다 보면 남들도 원글님께 맞춥니다.
원글님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겠죠.
오래 사귀기에는 진중한 사람이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진지한 것을 넘어서서 비관적인 사람이면 곤란하고요.2. ..
'09.3.10 9:32 PM (123.204.xxx.159)이어서...
농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시면
그냥 묵묵히 듣기만 하세요.
변명할 필요도 없고 화낼 필요도 없고요.
꼭 대꾸해야 하면
'넌 그렇게 생각하니?알았어.'
하시고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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