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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은 위층의 인질인가요? 제발 해답 좀 주세요..제발..

아래층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0-04-23 01:45:04
아래층은 위층의 인질인가요?
1년 넘게 위층에게 시달린 얘기를 여기에 다 풀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소음이 도를 점점 넘고 있네요. 그것도 지능적으로요.
층간소음에 관한 얘깁니다.

수시로 망치질하고 드릴질 하는 건 예사입니다.
너무 심해서 정말 좋은 얼굴로 부탁을 했는데도
그 뒤로는 밤12시 가까운 시간에 30분씩 샤워를 합니다.
그것도 샤워헤드를 벽에 쾅쾅 부딪쳐 대면서요.
망치질 소리 저리가랍니다.

그리곤 새벽 한 시에 또 샤워를 합니다.
그러고나서는 물을 계속 틀어 놓습니다.

한밤에 이상한 알람소리를 쩌렁쩌렁 울립니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가 없네요. 머릿속에 그벨소리가 윙윙 계속 울려대요.
참고로 저희한테는 두 돌이 안된 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리러 갔던 거구요.
그집도 저희 아이를 압니다. 모른 척합니다. 그게 대수로울 건없구요.

밤이면 다섯살정도되는 딸이랑 안방에서 고래고래 떠들며 놉니다.
블럭도 떨어뜨리고
저희 아이가 소리내 울면 골프공같은 걸 몇 번이고 떨어뜨립니다. 꼭 그럴 때만요.
그리곤 딱딱딱딱  간격을 두고 아이가 있는 안방바닥을 두드립니다.
한 달 넘게 계속입니다. 법에 걸리는 데시벨소리가 아니니 더욱 미칩니다.
그 집은 전체가 마루더군요. 안방에 저희 아이가 잔다고도 말했습니다. 근데도 안방을 공격해요.
자기들 아이는 다른 방에서 자는 지..

어떨땐 한 밤중에 안방 변기의 수조통 뚜껑을 몇 번이고 문지르면
도기들이 부딪치는 소리를 냅니다.. 저희 아이가 깨어서 울면 소리가 멈춥니다.

이렇게 적으면 제가 정신이상같지요. 다 적을수는 없으니까요..
당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그렇게 보이는 것같지만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이사가려고 집도 내놨고 그것도 압니다.
집은 아직 나가지 않고 있네요.

정말 아래층은 위층의 인질인가요?
어떻게 이런 구조가 가능한가요?
저들은 아무때고 피아노를 쾅쾅 쳐대도
혹시 저희 아이가 그런 일에 민감해질까봐 그냥 놔두는데 ..
이런 이웃을 만나는 건 정말 불행입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이 사람들이(특히 남편이) 얼마나 자기 맘대로인 지 다들 알고 있다네요.
답이 없나요? 이런 경우 그냥 당해야 하나요? 정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이럴 땐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저희 아이가 마음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IP : 220.75.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천....
    '10.4.23 1:49 AM (218.37.xxx.168)

    안방 화장실 환기구에 새벽마다 미궁...... (황병기님께 죄송...ㅜ,ㅜ)

  • 2. ^^
    '10.4.23 1:51 AM (118.41.xxx.23)

    미궁 틀으라는 얘기 많이들 하시더군요. ^^

  • 3. 제가...
    '10.4.23 1:51 AM (222.108.xxx.244)

    지금 그거 추천해드리려구 로그인 했는데... ㅎㅎ

  • 4. 병원에 가서
    '10.4.23 2:20 AM (125.177.xxx.79)

    진찰을 받고 의사소견서..같은 거라도 받아두면,,혹시 담에 필요할지도,,모르잖아요,,

    저도 병원 가나 마나,,하고있거든요 ㅠㅠ
    윗층 아이 둘...키우는데
    뭘 장난감 떨어뜨리는지 딱 딱 소리내고 쿵쿵 울리는 소리 드륵드륵 장난감같은거 굴리는 소리
    간혹 상다리 끄는 끼익 하는소리 콰당 큰거 떨어지는소리.
    아침에도 천정소음땜에 자다가 깨고,,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서 몸 전체가 굳어서 손끝까지 찹찹해지면서 막 저립니다
    울렁증이 심해져가지고 심장두근거리고 토할거같고,,
    이런거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르지요 ㅠㅠ
    소리가 안나는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근데 더 비참한건요
    저는 이렇게 내집에서 고문당하고사는데
    윗층에 올라가보면
    아이 둘은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 방긋거리지
    아이엄마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만 그러지
    엄마 부모들은 이렇게 순한 아이들이 어디있냐고,,방마다 매트 한장씩 깔아놓은거,,환경호르몬 나오는데도 참고있다고,,그러더군요

  • 5. 아래층
    '10.4.23 2:32 AM (220.75.xxx.148)

    저희 윗집은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새벽에 계속 대여섯번을 남자가 뭘 던지면서 쿵쿵거리길래
    남편이 벽을 한번 쳤어요.
    그랬더니 10분이 넘게 마루바닥을 망치로 내리 찍었답니다. 대입시험 전날..
    남편이 가서 싸우려다가 13층에 고3수험생이 있다는 얘길 들어서
    무조건 참으라고 해서 달랬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남편은 윗집이 정상이 아니라서 뭘 해도 우리만 손해라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 이곳에서 미궁 얘길 읽어 그걸 시도해 보고 싶지만
    오히려 엄청난 보복을 당할 것같아 두렵습니다. 저희 아이가 너무 어리니까요.
    게다가 윗집은 자기 앞집이랑 너무나 막역해서, 그 앞집은 무조건 윗집을 감싸고 돕니다.
    이전 아파트 회장도 같이 몰아냈구요. 참 힘든 곳에 살지요..?
    저도 한약을 몇 달째 먹고 있답니다. 울렁증이 생겨서..누가 믿을까요..

  • 6. 한번해보실래요
    '10.4.23 7:19 AM (122.34.xxx.201)

    아랫층 사시니 재래시장 정육점에 가셔서
    약으로 쓴다고 돼지 붕* 부탁하시면 구해줄겁니다
    그거 화장실이나 베란다 문 열어두고 구어주면 윗층으로 직빵일겁니다 냄새 미치죠
    아마도 공동주택 거주형인간들은 아닌것 같습니다
    윗층서 개지롤하면 무시로 일관하시고 그래도 개지롤하면 약으로 먹는다고 해주세요

  • 7. 정말
    '10.4.23 7:41 AM (221.140.xxx.65)

    제 정신이 아니네요. 저희도 이웃집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그 심정 공감합니다.
    하루빨리 집이 나가서 원글님 맘 편하게 사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8. 503호
    '10.4.23 9:24 AM (113.199.xxx.117)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87&sn=off&...
    지난 번 제가 올린 글이예요.

    문제는요, 저런 윗층은 절대 주의 안 하고, 자신들의 생활습관 바꿀 생각도 안 해요.
    되려 뭐 얼마나 시끄럽다고 그러나...는 태도지요.
    그러면서 항의하는 아랫집때문에 도리어 힘들다고 난리부리고요.

    더럽지만 피하는 수 밖에요.
    저희도 지금 이사가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참으라 합니다.
    저런 것들 언젠가 우리보다 더 독한 사람들 만나 뼈도 못 추릴 날 있을 거니, 우리 선에선 이만 하자고 합니다.
    지금도 뭘 저리 쿵딱쿵딱 하는지...
    503호...정말 사람같지 않구나...

  • 9. 층간소음
    '10.4.23 10:16 AM (118.33.xxx.123)

    기가 약한 쪽이 불리합니다.
    저도 얼마전엔 여기다 층간소음 글 올리고 무지
    고민했던 사람인데요,
    이사했습니다.
    이사했다가 더 심한 윗층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살짝 했지만,
    다행히, 윗집 같은 사람 만나기도 쉬운일은 아니었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편합니다.
    이제 내 집에서 쉴 수 있네요.
    이사가 쉬운건 아니지만, 진작 이사할거러..
    삼년동안 마음고생 했던거 생각하면 분해서리...
    이사하세요.
    그방법 뿐이 없네요.

  • 10. ..
    '10.4.23 11:06 AM (124.50.xxx.3)

    우리집 안방 화장실에도 황병기 미궁을 할까부다..
    저도 죽을거 같아요..
    낮에는 무조건 참을수 있다고요
    근데 그집은 뭔놈의 소변을 자주 보는지
    하루종일 1시간에 30분에 한번씩은 다녀오는듯
    잠자는 새벽에도 당연하구요
    그게 웃긴게 남자 소변 여자소변 소리도 틀려요
    정말~~윗집에 가서 묻고 싶어 죽을지경이예요
    아저씨는 전립선 이상 아줌마는 요실금 있으신지..ㅠㅠ
    변기 물내려가고 물차오르는 소리가 정말 듣기 싫어요
    제발 잠좀 푹 자보자고요..ㅠㅠ

  • 11. 부실공사
    '10.4.23 12:34 PM (122.43.xxx.41)

    평당 기천만원씩 건축비를 쓰면서
    층간소음은 아예 무시하고 공사를 한 모양입니다.
    방음제 그거 얼마나 한다고...
    건설업자들 그렇게 모은돈으로 권력자들 보험들고.
    시공업체를 상대로 뭔가 할 수 있는건 없는건가요?
    위, 아래층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내집에서 화장실가고 씻는 일상생활까지 제약을 받고
    그 소음에 이리 피폐해진다면
    모두가 피해자이고
    가해자는 시공회사 아닐까요?

  • 12. 윗님
    '10.4.23 1:27 PM (113.199.xxx.117)

    그런 원론적인 말씀 마시고요.
    물론 죽일 넘들은 건설회사 맞습니다.
    하지만, 집은 이미 이십년 전에 지어졌고, 건설사 상대로 소송까진 얼마나 그 길이 멀고 험하겠습니까?

    어차피, 이 따위로 이어진 집...
    아랫집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하는데, 왜 조용히 못 삽니까?
    어디든 공동주택에서는 밤늦게 조심해서 살아야지요.
    단독주택도 밤늦게 제멋대로 살면 신고 들어옵니다.

    내 집이지만, 공동주택이잖아요.
    공동주택에 들어가 살려면 기본 에티켓은 갖추고 들어가 살아야지요.

  • 13. 윗님
    '10.4.23 4:32 PM (61.252.xxx.53)

    빙고!!
    위층여자는 내가 할 소리를 하더군요.
    주택처럼 살 수는 없지 안느냐는..

  • 14. ...
    '10.5.2 3:27 PM (180.66.xxx.6)

    건설사 부실 맞아요.

    이게 집입니까..
    인성,인질도 있겠지만 (못치는건 인성,인질을 논하고..)
    변기물내리는데 하루에몇번 모아서 내려야하는 그 심정으로 보면 건설사 대갈통(!)을 내리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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