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일어났어요.
멀뚱히 누워서 눈만 깜빡거리고 있느니 찾던 아이 교재나 찾아봐야지 하구요.
근데 오늘 제가 운이 좋은지, 마침 추억만이님이 여신 타로점 좌판에 낑겨앉아서
타로점도 보구요 ( 결과도 제가 바라던 대로 나와서 너무 너무 좋아요... )
그리고 아래 첼로 전공자분께 아이 피아노 교육에 대한 조언도 들었어요.
제가 디지털 피아노맘이랍니다.. ^^
사실 제가 낮에도 82쿡을 거의 떠나지 못하고 살아요.
재택으로 일을 하느라 거의 온종일 컴퓨터를 계속 켜놓고 있거든요.
한 30분만 비어도 얼마나 새글과 댓글이 많은지 시장처럼 북적거려요.
사람들 사이에 실제로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느낌...
그래서 이웃과 어울려 다니지 않아도 외로운 줄 몰라요.
제 일을 하면서 82쿡도 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밤의 82쿡도 느낌이 참 좋네요.
낮에는 북적거리는 느낌이었다면, 밤이 된 지금은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몇몇이 남아서 도란도란 거리면서 지키고 있는 느낌이에요.
82쿡 4년차에 남은 건 3,000점이 넘는 포인트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레벨 7 뿐이지만, 이 곳에 와서 배우고 얻은 건 값으로 칠 수도 없을 정도에요.
제가 살아보지 못한 인생의 다른 모습들을 여기서 함께 살구요,
제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여러분들이 많이 풀어주셨어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의 수학문제까지두요... ^^;;
그냥... 새삼 감사하다는 인사가 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저랑 같은 시간대에 이 공간에 계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이제 그만 주무세요... 해외에 계신 분들 빼구요...
바깥 세상은 힘들지만, 이곳이 우리의 작은 위로가 될 거 같아요.
제 따뜻한 이웃이신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전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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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82쿡도 참 느낌이 좋네요...
^^ 조회수 : 711
작성일 : 2009-03-07 03:00:07
IP : 122.32.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여사
'09.3.7 3:06 AM (115.136.xxx.174)첼로녀(아직 애가없어서^^)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뻐요!!
저도 신랑 자던말던 들어와서 눈팅하고 글도 남기고하거든요^^
82쿡 생기구나서 이래저래 스트레스도 확 풀리기도하고 좋아요^^
님도 좋은밤 되세요~~2. 나여사
'09.3.7 3:07 AM (115.136.xxx.174)근데 저는 가입한지 얼마안되서 레벨 9라는거...레벨 7이시라는게 새삼 부러워집니다 ㅠㅠ
3. 추억만이
'09.3.7 3:07 AM (118.36.xxx.54)전 오늘 받은 반찬 만으로도 행복감에 가득 입니다 :)
4. 나여사
'09.3.7 3:09 AM (115.136.xxx.174)추억만이님 글보면 웬지모를 방가움^^:;;;
5. ^^
'09.3.7 3:11 AM (122.32.xxx.10)아, 나여사님 이셨네요... 고맙습니다.
추억만이님도 고맙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요.
두분과 다른 분들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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