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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려요', 옷이 '입어져요' 이런 표현 맞는 표현인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0-04-21 15:25:20


베스트글 읽다 보니 문제를 풀게 한다는 의미로 문제를 풀린다 라는 표현을 쓰셨던데..

맞는 우리말 표현인지 궁금해요

그리고 의류 커뮤니티 이런데 가보면 "이 옷 진짜 잘 입어져요" 이런 표현도 많이들 쓰시던데

맞는 표현일까요?

제 귀에는 영 어색하게 들리는데..명확히 설명해주실 82님 계시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211.219.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21 3:31 PM (115.126.xxx.13)

    당연 맞는 표현 아니죠..문제가 풀린다(자동사), 문제를 풀다

    입다, 입히다(피동) 아닌가요?

  • 2.
    '10.4.21 3:39 PM (218.38.xxx.130)

    한국말엔 수동태가 없어요.
    당근 잘못된 표현인데...
    요즘 영어의 만연 현상으로;;; 수동태, 피동형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또 듣는 입장에서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가 되고.. ;; 그러네요...
    비문이죠.

  • 3. 확실하지 않지만
    '10.4.21 3:57 PM (222.96.xxx.121)

    '풀리다'는 '풀다'의 피동사로 사용되는 예가 있어요. (예: 이 문제가 잘 풀리다)
    하지만 사동사로 사용되는 예는 없어요. 굳이 사동표현으로 하려면 '나는 아이에게 문제를 풀게 했다'가 맞겠네요.

    입어지다...의 경우는
    '나는 이 옷을 잘 입는다'라는 문장을 '이 옷이 나에게 잘 입힌다?' 정도의 피동표현으로 하려고 한 것 같은데요, 일단 '입히다'는 피동사로 사용된 경우가 없어요. 사동사로 사용되어 '(옷을) 입게 하다'의 의미로는 사용될 수는 있지만요.

    그렇다면 피동표현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가 되는데
    '입어지다'는 많이 어색하구요, 차라리 '입게 되다'라는 표현이 나을 것 같네요.
    '이 옷 진짜 잘 입게 돼요'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 4.
    '10.4.21 4:02 PM (218.38.xxx.130)

    모두 능동태로 해야 돼요 한국말은.. 사람이 주어가 되어야 하죠
    옷 같은 경우 "(전) 이옷 자주 입어요"
    문제 푸는 거 "(내가) 아이에게 문제를 풀게 했어요" "(내가) 문제를 내줬어요" 등등..

  • 5. 확실하지 않지만
    '10.4.21 4:17 PM (222.96.xxx.121)

    위 댓글 '음' 님께

    영어에 피동표현이 많아, 우리말에 피동표현이 남발하게 된 것에는 영어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우리말에 피동표현이 없는 건 아니니까 전부 능동문으로 써야 된다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영어의 영향이 없었던 중세국어 문헌을 봐도 피동표현 있답니다.

    그리고 능동-피동의 문제로 '입어지다'라는 문제에는 접근할 수 있어도
    '문제를 풀게 하다'는 능동-피동의 문제가 아닌 주동-사동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 6.
    '10.4.21 4:52 PM (218.38.xxx.130)

    저도 능동 피동 사동의 개념이 아주 명확한 건 아니라..^^
    그럼 피동은 있고 사동은 없나요?
    뭔가 한국어 표현 중에는 없는 게 있었거든요..-_-;;

  • 7. 음님
    '10.4.21 7:47 PM (121.135.xxx.123)

    ..하게 하다가 사동이지요.
    문제를 풀게 시키다-->풀게 하다

  • 8. 참고로--
    '10.4.22 10:23 AM (203.232.xxx.3)

    -리-18
    「접사」
    ((일부 동사 어간 뒤에 붙어))
    「1」‘사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피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리"는 사동과 피동을 모두 나타낼 수 있습니다
    "~게 하다"는 문법적 사동이고
    "`리다"는 어휘적 사동입니다.
    한국어의 경우 "이/히/리/기"라는 접사는 피동과 사동 양쪽 모두에
    쓰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 상당히 어려워합니다.
    한국어 표현 중에 없는 것은 물주구문입니다.
    사물을 주어로 만들어 대상(목적어)에 대해 어떠한 작용을 한다는 구문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주장입니다.
    가령 "이 포도주를 먹었더니 몸이 따뜻해졌다"는 한국어식 표현입니다만
    "한 잔의 포도주가 당신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는 영어를 그대로 직역해 놓은 표현으로서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표현의 다양화라는 면에서 한국어 내의 물주구문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9. 윗글에 덧붙여
    '10.4.22 10:24 AM (203.232.xxx.3)

    첫머리에 실어둔 어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출전을 밝혀야 하는데 깜박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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