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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히 동해나 강릉에 사시는 회원분들께 여쭐께요..

바다생활 조회수 : 617
작성일 : 2009-03-05 15:55:53
안녕하세요.. 저는 2살 5살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희 남편이 동해시에서 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사를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째가 아토피 기질을 좀 보여서요.. 공기 좋은 곳에서 살면 괜찮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



제가 궁금한 건... 어린 아이들 키우며 살기에 동해시는 어떤 곳인지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서요.. 공기나 물은 좋은가요? 물론 서울보다는 좋겠지만.. 동해시면 그래도 도시일테니.. 동해시 안의 그냥 아파트에 산다면 별로일까요?


혹시 동해시하고 좀 떨어져 있더라도, 전원주택이라던지, 산속의(?) 주택같은 곳이 있을까요? 출퇴근할 수 있을만한 거리(차로 30분 이내)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는 건 강릉에서 살고 동해로 출퇴근하는 건 어떨까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안되네요..


고민이 많네요.. 그냥 아이들과 저는 수도권에 계속 살고, 남편만 왔다갔다 하라고 하는 게 맞는지..(주 3일만 근무이구.. 사택이 나오거든요)..


도움되는 말씀좀 부탁드릴께요~~ ^^

IP : 222.232.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9.3.5 4:37 PM (116.122.xxx.89)

    신혼을 동해에서 시작했죠...지금도 많이 그리운 동네랍니다.
    동네가 작아서 대도시에 살다가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어요..영화관도 없고 마트도 없고 심지어 롯데리아같은 패스트푸드점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이마트도 들어오고 고속도로도 연결이 되어서 살기 좋아졌더라구요..
    재작년에 휴가를 동해로 갔었거든요..
    애들이랑 살꺼면 강릉보다 동해가 훨씬 좋아요.
    동해 시내에도 아파트가 있고 효가동쪽에도 아파트 단지가 있거든요..
    남편 직장이 어딘지는 모르지만...동해시에 있다면 웬만한 거리는 10분이면 다 다닐 수 있어요.
    차로 말이죠...
    강릉까지는 차타고 30~40분정도 걸리구요..
    저도 첫 애 3살까지 살았는데...너무 좋아요..
    공기도 좋고 주위에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고..
    먹거리도 찾아보면 맛있는 곳 많고...
    전 애들 더 크기 전에 다시 한 번 가서 살고싶답니다...
    바닷가도 가깝고...여행을 일부러 하지 않아도 동네가 다 여행지라서 추억거리 만들기도 좋구요..
    주말에 짬짬히 정선이나 태백 이쪽 동네로도 놀러다니기 좋아요..

  • 2. 참..
    '09.3.5 4:38 PM (116.122.xxx.89)

    물은 석회질이 좀 있는데..연수기 달면 괜찮아요...

  • 3. cat
    '09.3.5 4:46 PM (124.46.xxx.30)

    동해시가 고향이고 부모님은 아직 동해에 사세요.^^ 일단 자연환경은 참 좋아요. 조금만 가면 바다에, 두타산, 무릉계곡도 있고.. 제 친구네 가족은 무릉계곡 한번 와보고 엄청 마음에 드셔 하시더라구요. 시내(천곡동)라고 해도 크게 공기가 나쁘진 않으니 아파트에 거주하시면 그럭저럭 생활도 괜찮으실 거에요. 그래도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아이들 교육 문제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조언하기가 어렵고..

    강릉-동해는 30~40분 정도 차로 걸려요. 시외버스가 10~15분간격으로 계속 있고요.
    아무래도 동해보다는 강릉이 좀더 발전되어 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수도권-동해 주말부부는 좀 힘들 것 같아 보여요. ktx 나 기차가 있는 게 아니니 버스,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데 봄가을엔 등산객, 여름엔 피서객, 겨울엔 스키장 인파로 주말엔 영동고속도로가 은근 잘 막히거든요. 그런데 3일만 근무하신다고 하니 주말 체증이 상관없을 수도 있겠네요.
    에고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참 횡설수설입니다. ^^;

  • 4. wind
    '09.3.5 4:50 PM (118.46.xxx.139)

    강릉이 집이고 직장은 삼척입니다 ~
    동해 천곡동에도 많은 아파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영화 [봄날은 간다] 에 나왔던 은수(이영애)가 살았던 삼본아파트 옆의 주공 아파트입니다.
    위치는 묵호등대 위에 있으며, 바다가 한 눈에 바라 보이고 전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
    동해까지의 출퇴근 거리는 10여분이면 가능합니다 ~

    한가지 더 알려드리면, 동해, 강릉, 삼척 에 사시더라도 아파트를 사지는 마세요 ~
    전세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지역의 아파트는 매매도 힘들고, 특히나 값이 더 떨어집니다 -_-;;

    LS 전선 동해시 이전 때문에 이사오는 것은 아닌지 잠시 생각했네요 ^^

    주변에 가까운 여행지가 많기 때문에 생활환경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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