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0대 초반인 동생이 식당을 차리고 싶다고 합니다.
제부 혼자 벌어서 사는게 계속 불안하다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해 보겠다고 합니다.
직장생활 경험이 있고 발이 넓은데다가 맛집 탐방 생활을 10년 이상 해서 그런지 자꾸 식당으로 끌리나봅니다.
제가 보기에 동생이 음식에 대한 감각이랄까 눈썰미는 있어요.
아이디어도 많은 편이고요.
친정부모님이 한동안 식당을 차려서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게 영향을 끼친 것도 같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음식을 잘 하거나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게 아니라서요.
그래서 하고 싶은 종목의 식당에서 알바라도 하면서 운여을 배워 보라고는 해 줬는데
그렇게 일을 배울만한 곳이 있을까하고 이야기하다가 각자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알바몬이나 그런 곳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서 일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러면 어떤 일부터 해보는게 좋을까요?
부엌일도 배우고, 홀 운영도 배워야 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제 친구가 시내서 약간 규모가 있는 퓨전일식집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일정 기간동안 연수라도 받아보라고 할까요?
식당 하고 계시거나 하셨던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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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식당 차리고 싶다는데..조언 기다립니다
언니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0-04-17 20:21:06
IP : 211.104.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언니마음
'10.4.17 11:31 PM (99.163.xxx.156)저는 경험이 없습니다만 주변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장=요리사 가 아닐 경우 요리사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고 해요.
말씀대로 일을 먼저 배워보실 것을 권합니다.
제 동생은 조금 큰 규모 분식집에서 일 년 아르바이트 했는데
창업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많이 알게 되기도 하고
주방을 어떻게 꾸리는지, 음식을 어떻게 하는지 좋은 점 나쁜 점 많이 알았다고 하더라구요.2. 식당업주
'10.4.18 12:54 AM (121.186.xxx.185)저희집 식당하는데요
맛집에 관심이 있는 정도로는 안되거든요
본인이 확실하게 음식에 노하우가 없다면
꼭 식당을 한다면
적당한 프랜차이즈가 골치 안아프죠
본사 배불려준다고 해도
마진이 있으니까 하는거구요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주방을 직접 해야 될텐데
글을 보니 주방 조리쪽에 특별한 실력이 있으신게 아닌듯해서
주방을 따로 두면 조리사에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식당도 유행이 있어요
내가 하고 싶다해서 그게 손님들한테 먹히는게 아니라
꾸준한거 말고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입맛은 유행을 따라가더라구요
이것 저것 알아보고 공부하다가
흐름을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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