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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사는 주제에...
근데 이게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에서 나온 말이예요
친한 언니가 판교에 있는 초등학교 선생입니다.
이야기 들은지 조금 되었지만 이 일은 지난해 일이었음 미리 말씀드릴께요.
요즘 아파트는 한 단지 내에 임대랑 일반이랑 섞어서 분양이 되고 있는데,
판교에는 일반 분양과 임대 분양이 완전 분리되게 분양이 되었나봐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일반과 임대 분양이 함께 단지를 이루고 있는데. 판교는 아닌가봐요
본론으로 들어와서 학생들끼리 패싸움(?) 비스무리하게 싸웠답니다.
사건의 발단은 A라는 애와 B라는 애가 싸웠는데
A가 B에서 월세 사는 주제에 라고 하는 바람에
그반에서 일반 분양과 임대 분양 애들이 편이 나누어서 싸우게 되었데요.
전 그 이야기 듣고 너무 놀랐어요.
지방에서 자라서 부모님 밑에 있는 24살까지 전세가 뭔지, 월세가 뭔지 전혀 몰랐어요.
24살 이후 독립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ㅠㅠ
그 애들이 월세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을까요?
전 너무 궁금해 저희 조카 초4, 중3 애들에게 너 전세, 월세가 뭔지 알아? 라고 묻었더니
걔들 전혀 그 의미 모르더라구요.
그럼 그 어린 친구 들은 이 이야기 어디서 들었을까요?
이건 분명 우리 어른들이 이야기를 듣고 그걸 내 뱉았을꺼예요
저는 결혼 6년차에 애기 없는 30대 중반인데...
이 이야기 듣고 적잖아 놀랬어요.
그 부모들도 저랑 비슷한 동년배일듯 한데...
적어도 우리 어른들의 말한마디로 애들 가슴에 상처 주는 그런 일은 없었음 해요.
글 재주가 없어 두서 없이 적었네요;;;;
아래 어느 분이 판교쪽 상황을 적은 글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어요
혹 판교쪽 사시는 분 오해 않으셨음 해요.
1. 펜
'10.4.16 11:21 PM (221.147.xxx.143)부모한테서 배운 거죠.
초딩들 보면 자기 집 평수 가지고도 싸운다던데요-_-2. 제아이6살때
'10.4.16 11:26 PM (221.140.xxx.237)실내 놀이터에서 한 아이가 제 아이한테 어느 아파트 사느냐고 묻더군요.
그애도 6살 이었어요.
그래서 제 아이는 아파트에 안산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 상대 아이가 하는 말이
너 집 없구나.아파트에 안살면 집 없는거야....라고
속으로 네 부모가 네 앞에서 무슨말을 했는지 알겠다..싶었고
제아이 데리고 나오면서 사람은 주택과 아파트가 어쩌고 하면서 설명해 줬던 기억이 있네요..
아이들 앞에서 말조심하는 어른다운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3. 미친,,
'10.4.16 11:39 PM (118.222.xxx.254)저희 큰 애 6살때 유치원 다녀 온 애가 뜬금없이
'엄마, 이 집 우리거야?? ' 라고 묻길래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물었더니
'우리집이면 부자래. 우리 집 맞아?' 라고 묻더군요.
알고보니 그 집 할머니가 애한테 너네 이 집 이게 얼마짜린 줄 아느냐
이거 가지고있음 부자다~ 여기 살면서 이 집 가지고있음 부자다~
뭐 그런 소릴 했다네요.
애들을 보면 부모가 어떠한지 진짜 한 눈에 알 수가 있는거같아요.4. 학교엄마들도
'10.4.16 11:55 PM (116.41.xxx.185)그런엄마 많아요..
대번에 어느아파트요..아파트도 평이 나눠져 있으면 몇동이요...
이렇게 물어봐요...어느아파트 몇평인지 알아보자 이거겠죠..
그리고 임대와 분양이면 엄마들부터 편 갈라요...
엄마들 부터가 무의식이든 의식중에 그럽니다...5. 세상참
'10.4.16 11:59 PM (222.109.xxx.179)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보인다고...다 어른들 하는소리 듣고 아이들이 아는거죠
이래저래 우리 어른들이 말조심해야해요
하지만, 예전에 비해 어린애들이(유치,초등저학년) 많이 조숙하거나 영악해보이긴해요6. 원글님
'10.4.17 12:17 AM (220.127.xxx.185)주변이 많이 순진하신 것 같아요. 중3이 월세가 뭔지 모른다니 그게 더 이해가 안 되네요.
한 20년 전에도 아파트 살던 아이들과 주택 살던 아이들이 같이 안 놀았어요. 그때는 월세 자체가 거의 없었지만, 같은 아파트라 해도 주공과 민영 (민영이 더 비싸고 잘 지었었죠) 사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긴장이 있었죠.
꼭 부모들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 좁은 곳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비교하고 깔아뭉개고 올라가려고 하는 심리가 팽배해있다고 생각해요.7. 순진?
'10.4.17 12:53 AM (59.11.xxx.118)우리 아들 중2데 전세 월세 이런거 잘 모르는데요.....
전 33평 인데 우리 아들은 20평친구하고도 49평 59평 친구하고도 잘 지내는데..
다 어른들이 문제고 애들을 변화시키는거지 애들은 첨엔 잘 몰라요...8. 엄마
'10.4.17 1:07 AM (116.121.xxx.199)이건 100% 엄마가 하는말을 따라한거에요
전에 누가 돎잔치를 뷔페서 했는데 유치원생 애가
먹는것도 안나오겠네 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하는말 듣고 한거죠
이것도 똑같은 케이스 같아요9. 월세만..
'10.4.17 7:38 AM (211.228.xxx.74)요즘 아이들이 월세만 무시하는 줄 아세요?
저희는 시골사는데, 재작년인가 초6이었던 조카가 그러더군요.. "치.. 촌에 살면서 .."..
그 조카 정말 착한 아이인데, 그날은 뭔가 밸이 좀 꼬였나봐요.. 촌에산다고 고모인 저한테 무시하는 투로 그러더군요.. 저희엄마가 저한테 많이 그러셨거든요.. 제가 옷을 사든지, 물건을 살때 좀 고급스럽다 싶으면 "촌에 살면서 그런걸 왜 사냐"고 하는걸 많이 들었나봐요..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정답인것 같네요..10. 아이린
'10.4.17 8:31 AM (119.64.xxx.179)요즘 정말 살맛안나요
부모들입에서 나온듯해요
중소도시살면서 작은읍에사는사람보고 촌놈하는어른들이나 똑같네요 ...촌놈이지만 기분참 ..
어른들이 저모양이니 애들인들..싶네요ㅜ......11. ...
'10.4.17 9:04 AM (112.72.xxx.156)부모에게 그아이가 이런말을했다고 반드시 알려줘야합니다
12. 울아들 친구하나
'10.4.17 10:15 AM (125.131.xxx.199)초등 4학년인 울 아들은 자기 친구는 엄마가 이번 중간고사 올백 맞으면 나중에 집 한채 사준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울 아들도 아주 당연하게 엄마도 나중에 나 집 사줄거지?? 이러더라구요.
아니 집값이 뭐 장난값 가격인줄 아는건지 원..
딱 잘랐습니다. 네가 벌어서 사!!! 울 아이가 말한 그 친구 엄마..다시 보이더군요.
아직 초등 4학년인 아이에게 벌써부터 뭐 집을 사준다는 말을 해대는건지 원..13. 음..
'10.4.17 10:31 AM (220.86.xxx.184)중3인 아들 학교 급식이 갑자기 직영으로 바뀌면서
도시락 싸가는 일이 생겼는데
급식비 보조 받는 친구는 학교에서 빵2개와 음료수 받는다면서
엄마가 교무실에 신청안해서 무겁게 도시락 들고간다고 툴툴14. ,,,
'10.4.17 12:55 PM (222.111.xxx.41)어른들이 하는 말을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 할 수는 없고,
어른들이 착해져야 해요.15. ~~
'10.4.17 1:50 PM (218.158.xxx.46)씁쓸하지만,
애가 한말(무슨 큰의미를 뒀겠습니까?)
예민할필요없이 그냥 흘려버림이 나을거 같아요16. 11
'10.4.17 2:03 PM (112.186.xxx.216)님글 읽으니 신랑이 선배얘기라면서 해준얘기가 생각나요 ㅠ 요즘 애들 참 ..
물론 부모가 젤 문제겠지요. 정말 이상한 부모 참 많아요.
신랑 선배가 반포에 사는데... 반포역 근처 한신아파트에 살다가 이사갔답니다.
이유인 즉슨 , 반포 자이사는 애들이 근처 아파트 사는 애들을 따돌리고 논답니다 ㅡㅡ;;
그 선배도 정말 좋은 직장다니고 남부러울게 없는 데 , 초등학교 다니는 애가 계속 놀림받기 싫다고 이사가자고 하더래요. 그래서 결국은 이사갔다고 ㅠ
정말 어이없지 않습니까? 이건 정말 100% 부모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시댁이 반포이고고 저역시 강남에 살았던 사람이예요. 우리땐 이런게 정말 없었거든요 ~!
정말 세상이 어찌될라고 @_@17. 부모탓
'10.4.17 2:19 PM (219.250.xxx.121)부모탓이에요. 그런거 말한적 없는 부모들은 전혀 월세전세 몰라요..개념자체도 없어요. 제 아이는 심지어는 자기 친구네집 되게 좋다고 굉장히 넓다고 그래서 전 진짜 넓은 아파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깨끗하고 좋다고 생각하면 정말 좋구나 그게 아이들이지요. 새아파트는 무조건 아주 크고 좋구요.
우리 아이들도 다 중학생들인데 아직도 그래요.
따돌리고 노는 아이는 아마 한두명의 아이가 주동자가 되서 다른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경우일거에요. 그런 아이들 중학교고등학교 올라가면 자기네들이 따를 당하는 경우가 있지요.
값싼 정신을 가진 엄마들이 문제지요.
아무말이나 애들 앞에서 하면서
지들 아이들 학원도 보내고 과외도 시키겠지요.18. 아는
'10.4.17 3:44 PM (119.71.xxx.74)친구네 초등학교 1년생 딸아이가 놀이터에 갔는데요
거기 아파트가 평수는 좀 있는데 미분양이 많아서 전세가가 엄청 싼가봐요.
애들이 묻더레요. 니네 전세니 니네집이니?
친구네 딸아이가 우리집 아닌데.. 그랬다가 왕 무시당했다네요.
친구내는 부모님이 해주셨는데 세금문제로 부모님명의로 되어있거든요
평소 친구가 우리집 아니다 할아버지 집이다 라고 했나봐요.19. 부모탓2
'10.4.17 3:47 PM (211.209.xxx.62)저는 목동에 빌라월세로 살지만 중3딸 중1아들 둘다 그런일로 속상해하거나 기분상했다는 말 들어보질 못했어요. 딸애 친구들이 거의 단지에 사는데 와보고는 아늑하다며 맞벌이라 늘 비어있으니 하교길에 티비도 잠깐보고 가고.. 그럼 단지에 안사는구나 알텐데도 여전히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아들도 전혀 개의치 않고 친구들 데려오곤 해요.
반대로 그 친구들집에 가보면 넓은평수의 아파트라 넓고 좋더라 하면 애들한테 기 안죽지? 물어보죠 그러면 엄마 그집 부모가 부자지 걔들이 부자인건 아니잖아요. 속으로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미안한지.. 이곳으로 이사오며 절대 기죽지 말라고 지금이 다가 아니고 열심히 한만큼 미래가 결정되는 거라고 애들한테 늘 노래를 했거든요. 암튼 다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20. 당연히
'10.4.17 5:10 PM (110.15.xxx.65)울딸 고1인데도 임대니 월세니 전세 이런거 모르는데 그게 왜 이상하지??? 집에 목숨걸일 있나 애들 듣는데서 굳이 집얘기 할필요가 없어서인지 애가 모를수도 있지 그게 왜 이해가 안가는건지 .......
21. 쓰리원
'10.4.17 5:13 PM (116.32.xxx.92)예전 학습지 선생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시골 애들이라서 차~암 촌스럽기는!!!"
아이들 "여기가 시골이에요?"
선생님 "그럼~ 시골이잖니! 이매촌...촌자 들어가잖아. 촌!!"
이매촌 아이는 시골아이라고-_-;
우린 아름마을이라 마을아이라고.....^^;22. ^^
'10.4.17 5:38 PM (119.69.xxx.182)저도 대학 서울로 와서 집 얻기 전까지 전세, 월세, 사글세 이런거 몰랐어요..
어릴때부터 계속 사택에 살았고, 친구들도 다 사택살고..
어른들에게 들을 일도, 쓸일도 없고, 관심도 없는 말이라 모르고 살았어요.
모를수도 있죠 뭘.. 요즘 아이들 참 많은걸 알고 있어요. 몰라도 될것까지..23. 부모탓
'10.4.17 7:04 PM (221.142.xxx.168)저희인근 동네에도 택지개발 되면서 한쪽은 영구임대 아파트
와 또 다른 쪽은 자칭 럭셔리 아파트(서른평대 부터 육십평대까지) 단지들이 들어섰어요.
그 쪽 지역 초등학교가 한 군데인데,
일반 아파트 엄마들이 학기초에 학교 앞에서,
영구임대 아파트 다니는 아이들이랑 한반에 반편성 되는거 반대하는 시위를 했어요.
일반 아파트 사는 아이들끼리 따로 반편성 해달라구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문제는 항상 어른들이예요.24. 월세산다
'10.4.17 7:12 PM (175.115.xxx.22)씁슬하지만 현실이예요..
돈많이 벌어서 영구 임대 주택에서 탈출해서 내 집 사야 해요..ㅠㅠ25. //
'10.4.17 8:57 PM (58.123.xxx.97)그런말 꼴같지도 않아요.
월세사는 주제에...?
그런말 누가 할수 있는거죠?
저는 경기도 살다 초6때 목동으로 이사왔는데
그때 경기도에서 이사왔다고 해서도 촌에서 왔다고 애들이 많이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애들이 뭘 알겠어여
다 어른들이 하는거 보고 고대로 하는거지..
저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월세 이런거 몰랐네요.26. 다반사
'10.4.17 9:33 PM (125.186.xxx.136)요즘의 현실이예요.
수업하는 꼬맹이들중엔... 초등 3학년아이가 전세/자가 구분해서 친구들을 구분해요.
또, 3학년인가..4학년인가.. 가물한데.. 그 아이는 '셀리템플'브랜드의 옷중.. 스펠링이 틀린것을 지적하면서 카피옷인것을 놀리던걸요..-_-;27. 요즘애들
'10.4.17 9:57 PM (58.78.xxx.11)요즘애들 그런거 꿰뚫고 있어요
어른들한테 다 배워서 그렇죠
어떤 애들은 평수대로 쟤는 몇 동이라서 평수가 작다고 왕따시키기도 하더라구요
누구네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의 상사니까 내가 잘 보여야 된다 이런것까지ㅠ.ㅠ
슬픈 현실...어른들 보고 다 배워요, 애들이..28. ..
'10.4.17 10:20 PM (124.49.xxx.25)맞아요..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고.. 그 말이 딱 맞아요......
오늘 제가 아이를 좀 약올렸더니... 5살 딸이 하는말이 "이것들이!!!!" 이러면서 저를 흘겨보더라구요... 그말 제가 화날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거던요... 똑같이 배운거죠... 정말 어른들 조심해야합니다... 좁디좁은 대한민국에서 살면 얼마나 살고 못살면 얼마나 못산다고 그리 난리 일까요... 정마 천박한 발상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