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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차 이상인 분들-시댁에 전화 얼마나 하시나요?
남편근황이며 아이들 얘기며 시시콜콜 보고를 했었지요
결혼 후 남편과 그다지 좋은 관계가 아니였지만(그것도 시댁원인이 많음)
시부모님이 안부전화 받기를 원하셔서 했었지요
그런데 세월이 가도 시부모님의 기대와 요구는 사그라 들지 않고..
시어머니에게 뒤통수 맞는 일을 몇 차례 겪으면서 2년전부터는
시댁에 의무적으로 전화하는 것도 끊게 되고 특별한 기념일이나 겨우 하게 되요
명절이나 생신,휴가때는 내려가서 지내다가 오지만..꼭 필요한 말만 하고 입 다물고 있어요
시댁에서 한 시간 거리에 친정 가는 것도 시댁에서 싫어해서 안 갈때가 많지요
지금은 남편과 사이는 예전보다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시댁에는 전화 안 하게 되네요
시아버지 일 주일 전 시누네 행사때문에 뵜는데..
못마땅한 표정으로 우리 애들에게 할아버지한테 전화 좀 하라고
저한테 들으라는 듯 말씀하시네요
시아버님 퇴직금 받은 거 계획없이 다 써버리고
서방님네 같이 살며 생활비 대고( 5년전 조카 봐주려고 합가)
저희는 용돈 다달이 대고,병원비나 여행비 목돈 대 드리고 살고 계시지요
그래도 하고픈 거 다 하시고 사셨어요
지금껏 자식에게 금전적으로 주신 것 없이 바라기만 하셨고
자식의 가정 행복따위엔 관심없고 당신들 어른대접 받는 일을 더 중시하는 분들이라
제 맘 속에 응어리가 단단히 쌓여서 전화하고 싶지 않네요
남편은 저에게 강요는 못하지만 가끔씩 전화 드리고 마음으로 잘 해드리라고
부탁하는데...전 결혼 후 15년간 홀로 사시는 친정 엄마보다 시어른들께 몇 배 더 했거든요
이젠 시댁엔 의무만 하고 친정 엄마 챙겨 드리고 싶네요
남편이 7개월째 실직 중인데 이번 구정에도 저희 집에 오신다 해서
최대한 음식준비를 해 드리고 용돈도 드렸는데...
수고했다는 말씀 한 마디도 안 하고 내려 가시는데
제 맘이 어떻겠어요?
결혼 15년차이상 되신 분들은 시댁에 전화 얼마나 드리고 사나요?
1. 저도
'09.3.1 5:40 PM (124.59.xxx.40)10년차,,,이번 설지나고 부터는 휴대폰으로 오는전화도 거절 합니다.
은근한 차별이라서...
전화 걸일있음 아들보고 시켜요.
시댁 보낼때도 저는 안가구요.
아프다고 빠집니다.2. 전
'09.3.1 5:41 PM (125.139.xxx.90)일 있거나 불쑥 생각날때 해요.
시어머니지만 어쩌다 보고 싶기도 하고3. 맏며늘
'09.3.1 5:42 PM (121.162.xxx.186)15년차 일주일에 2번정도 안부전화드려요...
시어머님 혼자 사셔서 의무감으로 남편은 일주일에 4번정도 전화드리는것같아요...4. 큰며늘
'09.3.1 5:50 PM (220.70.xxx.42)저도 친정 가는 문제땜에 남편과 싸우고..남편은 시아버지랑 싸우고..별 일 다 겪다보니
제가 포기하고 산 것이지요.집안 식구끼리 일년에 몇 번 안 모이는데 모이면 싸우니..
어쩝니까? 그런데 이제는 제가 강해졌어요 그래서 서서히 반기를 드는 것이지요5. 에효
'09.3.1 5:55 PM (121.131.xxx.48)거의안해요
결혼 18년차인데요
제가 안하니 시어머님이 가끔 하십니다
시어머님도 전화하는걸로 뭐라하는 분이 아니시라 그건 편하다 생각해요6. 저두
'09.3.1 6:05 PM (210.91.xxx.157)거의 안합니다. 일년에 두번 정도???
두어달에 한번 가서 뵙구요.
제 성격이 워낙 털털해서 어머니도 그러려니 하시는지 별 말씀 없으시네요.7. 저 역시
'09.3.1 6:18 PM (61.106.xxx.56)거의 안합니다..
첨엔 버르장머리 없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말씀 많았는데
당신 아들도 안하는걸 왜 며느리한테 하라고 하시는지.....
그냥 안하고 버텼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그냥 그런가보다 하십니다..
결혼 12년차입니다..
어머님도 저도 딱히 할 말도 없으니 정말 용건 있을때만 가끔 통화합니다..8. ^^
'09.3.1 6:32 PM (222.235.xxx.67)결혼 18년차입니다..일주일에 최소 2번 합니다..
그래도 다 저희 부모잖아요..9. 저는...
'09.3.1 7:07 PM (121.140.xxx.230)어머니!
저 결혼한 지 20년 되었거든요?
이제 뭐가 그렇게 궁금하세요?
그냥 서로 편하게 살면 안될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면서 살면 안될까요?
20년 되던 해에
1주일이나 전화 안했다고 야단치시는 어머니께 한 말입니다.
벌써 20년이나 되었냐...하시데요.
그 후론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줄었네요.10. 훗..-_-
'09.3.1 7:45 PM (125.184.xxx.163)아....음...저같은 며느리가 없는가 보네요.....
전...결혼할때 남편에게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한다.. 그러니 전화하는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말라고 아예 못을 박았고..
그래서 전...제가 생각나면...3달이나..2달에 한번 정도? 합니다...
결혼4년차구요..*_*;;;
안부 전화나 그런건 남편이 다 하구요.. 대신 저 역시 친정에 전화는 제가 다 합니다.
가끔 남편이 전화할때도 있긴 하지만요... 그 역시 2~3달에 한번..-_-;;;
맨 처음엔 어머님이 좀 섭섭하신듯 하셨으나..요즘엔...먼저 전화 주십니다. 궁금하시면..
그래서..그냥 편하게 지냅니다..
아...너무한 며늘인가요..-_-;;;11. 아주
'09.3.1 8:16 PM (218.38.xxx.116)가까이 살고 계셔서, 특별한일 없음 거의 전화 않하구요
일있을땐 어머님이 전화하세요..
아이들 아빠왈, 이런 며느리 첨 본댑니다..
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이 말을 과신하는
스탈이거든요~12. lemontree
'09.3.1 8:47 PM (121.141.xxx.18)결혼 27년차입니다. 결혼 3년차에 합가해서 20년동안 함께 살다 분가해서인지, 그동안 미운정 고운정 쌓여서인지, 그냥 노인네들 별일 없으신지 이틀에 한번은 꼭 안부전화드립니다. 그냥 별말 없어요. 저녁 드셨어요? 날씨가 춥네요. 뭐 그외 한두마디 정도? 아주 짧게 통화하지만 이제 습관이 되어서인지, 빼먹으면 오히려 이상하네요.
13. 가로수
'09.3.1 8:49 PM (221.148.xxx.201)저도 힘들게 며느리노릇해서 며느리마음 이해하고 또 각각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짐작하지만 생각보다는 참 전화들 안하시는군요
결혼 27년차입니다 시어머니에게 휘둘리며 살아온 날들이지만 이제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별 구분이 없어지더군요 궁금할 시간 느낄새 없이 전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그러지요
맘에 안드는 말씀 하시면 그냥 당신 문제려니..합니다 나이든다는게 참 힘들고 외로운 일이라는걸 저역시 느끼다보니 이제 살날 얼마 남지않은 시부모님이 가엾네요
전화하세요, 특별히 그래야 할 관계가 아니라면요14. 12년차
'09.3.1 8:49 PM (124.56.xxx.6)그나마 우리집 생각해주시던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난 이후론 -시어머님은 윗동서네식구밖에 모르고 우리집식구들은 뭐 시켜먹을때나 생각해주죠-
전 가끔 시엄니가 하는 전화만 받아요. 거의 안하고 무슨일 있을때만 하구 신랑이 해요.
어차피 저 반가워도 안하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뭐하나요..15. 11년차
'09.3.1 9:26 PM (58.140.xxx.33)안해요. 남편이 무슨 일 있어서 보고 해라 하고 몇번 다짐하고 해야,,,한번 합니다.
그냥 말 안받고 보.고. 만 합니다.
절대로 안합니다. 전화 안하고 사니까 내 속이 꼭 얼음 냉수 마신거 마냥 시워언 합니다.
내 아이들 조부모 인데, 내 엄마도 시어머니 인데,,,그래도 내 부모님 인데, 하면서 매일 전화한지가(정말로 매일) 9년이 넘었네요. 십년되는 해 부터 딱 끊고, 찾아가지도 않네요.
머,,,그간 사연이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내 부모니까. 역정내도 그러려니 하려니까. 나중에는 우리 부부 두사람 다 우울증 걸려서 웃음도 사라지고 시댁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고, 삶의 희망까지 없어지려하니까.....손을 놓아버렸어요.
내 마음으로부터 놓았습니다. 그러고나니까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생겨났습니다.
명절, 생신, 어버이날, 만 찾아가요. 명절때만 자고 오고, 아니면 몇시간 앉아있다가만 옵니다.
속으로는 씁쓸 합니다. 그래도 모른척 합니다. 머, 속으로야 화 내시겠지요. 그래도 눈 감고 모른척, 할 겁니다.16. 13년 됏는디...
'09.3.1 10:48 PM (115.22.xxx.164)다들 전화를 자주 안하시네요. ^^
전 결혼하고 매일 11년 동안 전화드렸어요. 그래야 되는 줄 알고.....
전화가 곧 어머니고 어머님이 곧 전화라서....
저도 그동안 사연... 말도 못합니다.
12년째부터는 전화 잘 안드립니다. 한 이삼일에 한번 씩.
이제 좀 나아지려나 했더니...
매일 전화 옵니다. ㅠ.ㅠ 어쩔땐 하루에 두세번씩....
이젠 먼저 전화 잘 안합니다. 그것만이 나의 살길입니다.
제 친정은 "전화문화"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17. 전화안함
'09.3.1 11:37 PM (119.71.xxx.50)저는 10년차인데 2주일에 한번 시댁에 가요. 그래서 전화는 안해요.
2주에 한번 뵙는걸로 대신...
어쩌다 2주에 한번가는거 못가게 될때 그때 전화드립니다. 일있어서 못가뵙는다고요.
몇년전까지 주말마다 갔었는데 2주일에 한번으로 제가 바꿨어요.
전화안한다고 가끔 혼내셔도 저는 하던대로 할랍니다.
제 성격대로 살아야지 안그러면 또 병날거 같아서 이젠 혼내셔도 어쩔수 없어요.
아이들하고 여행도 가야지 매주 시댁만 가면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아이들한테 여기저기 보여주고 싶은데 그런거 이해도 안해주십니다.
시댁가면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다가 오거든요.18. 저도.
'09.3.2 9:00 AM (219.251.xxx.18)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전화 잘 안합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걱정거리는 알아서 알리지 않아요. 뭐하러 해결하실 수도 없는 분들에게 마음 고생시키나 해서. 우리끼리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
궁금하시면 직접 전화하셔요. 전 그래도 좋아요. 전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어머님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편하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