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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제사 다들 참석하시나요?
조부 제사땐 남편이 늦게 끝나서 못갔구요.
내일은 참석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웃기는게 남편이 쏠로일땐 제사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대요.
다른 형제들두요... 남편이 막내인데 위로 형들이 혼자 살거나 이혼해서 며느리도 없어요.
근데 저 결혼하고 아버님이 증조부모, 또 조부모 제사 등등 불러주시며
꼭 참석하라고 하더라구요.
왜 아들도 안챙기던 제사를 제가 챙겨야하는지...
아기도 어린데...것도 평일에 굳이 1시간씩 차타고 가서...
그냥 명절만 챙겨면 안되는지..
다른 형제들도 바쁘다고 안올꺼 뻔하고...
시부모님 연세도 많으신데 앞으로 제사도 제가 받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그냥 효도는 셀프니까 각자 부모에게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남의집 증조부모, 조부모 제사까지 챙겨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시댁 식구들 내 생일 뭐 챙기지도 않고 물어보지도 않는데..
뭐 며느리도 가족이다 운운하는것도 짜증나구요;;;
남편 형제들 다 이혼에 그러고 사는것도 화가나요.정말 독박쓴 기분 ㅜㅜ
그냥 남편이 너무 착하고 물질적으로도 막 시댁에 퍼나르니...
속상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시댁 갈 생각하니 벌써부터 울렁울렁 거리네요. 왜 이러지...;;
다들 제사 참석하시나요?
가면 몇시쯤 가셔서 얼마나 도우시는지...궁금하네요.
1. ^^
'10.4.12 5:51 PM (221.159.xxx.93)결혼 20년차 아줌마가 조언 이랍시고 가지 마세요..할수도 없고..
근디 사람은 누울 자리 보고 발뻗는 거거든요..남편분 설득 하셔서..설득이 안되면 투쟁이라도 하셔서 결판을 봐야 하네요..헌신하면 헌신짝 됩니다..이혼을 불사 하세요!!
20년 복닥복닥 살아보니 그런 결론이 나오네요..도움이 안되거든 그냥 흘려 버리세요
어쩌까낭 ㅠ.ㅠ2. 저
'10.4.12 6:01 PM (118.43.xxx.69)어제 시조부 제사라 갔다왔는데요.
그냥 제사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제가 안가면 시어머니랑 동서 둘이서 하는데
가서 좀이라도 거드는게 낫다 싶어 갑니다.
설겆이만 하고 와도 남편이 고맙다하니 그냥 갑니다.3. 에궁..
'10.4.12 6:01 PM (61.4.xxx.221)평일인경우에 다들 잘..안가는데..
근처 맘들요..
원님은..아직 며느리가 혼자 여서 그런것 같네요
..첨에 길을 잘 드려야 할듯..오늘은 가시고..담엔 잘 의논 하셔요..
한번 가면 계속 가게 될꺼예요..
전 외며느리 인데요..
아직 제사 차석 안해요..
당숙들 많이 오셔서 한소리 한다는데..
우리 시부모님은..
오시지 말라 하셔요..
때가 되면..제가 다 해야 한다고 하면서요..
남편 퇴근하면가셔요....전도 붙이고 하실텐데..
힘내셔요..4. 쏘쏘
'10.4.12 6:22 PM (121.128.xxx.151)가고 싶어 가는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시댁일이니까 안가면 맘이 안편할거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일단 제 할일을 해놔야 나중에라도 할말이 있는겁니다.5. 윗분
'10.4.12 6:24 PM (110.11.xxx.47)말씀에 동감입니다. 자꾸 남의 집이라 생각하면 정만 떨어집니다.
원글님 남편이 처가를 남의 집, 남의 부모라 생각하면 좋으시겠어요??
일단 제 할일을 해놔야 나중에라도 할말이 있는겁니다...222222222226. ...
'10.4.12 6:30 PM (121.168.xxx.229)음.. 1시간 거리면 가보셔야죠.
원래.. 남자들은 결혼 전에는 부모님 생신도 안챙기다가
결혼하면.. 며느리더러 생신상 차리게 합디다. -_-;;
그런데.. 그래도 시어머님이 아직 기운 있으셔서 제사를 주관하고
계시고 있는게 다행입니다.
저희는 연세드셔서 더 이상 못하신다고 해서
큰 형님이 제사 가져왔어요.
에구 어차피 준비하는 건 똑같은데..
그냥 건너가서 돕는거라..
내 주방 내주고 일하는 거랑 천지차이더라구요.
형님 거들면서..
힘들다 불평하다가..
시어머님도 그 누군가의 딸이었는데..
시집와서 남편(시아버님) 집안 제사 지내기를 40년 넘게 하셨으니
같은 여자 입장으로 그 동안 많이 힘드셨겠다 싶어요.7. 원글
'10.4.12 6:38 PM (59.25.xxx.132)저의 도리이고 뭐 당연하다는건 압니다.
아는데도...차라리 남편 형제들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다들 그러고 사니 시부모님이 저희에게 많은걸 의지하세요.
형제들이 없는것만 못하니 그냥 막 화가날때가 있어요.
뭐 형님들 있어도 불편하겠지만 분산은 되잖아요.
이건 못해도 너무 표나고 잘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이랄까...
시부모님 불쌍한것도 알고 남편이 잘하려는것도 좋은데
그냥 이 상황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실꺼에요 ㅜㅜ8. 할일은...
'10.4.12 6:43 PM (114.202.xxx.148)이게 며느리 할일이다 라고 하기엔,,참 그렇긴 합니다만...
어쨌든 해야될 일이면, 가서 후딱 하고 오는게 나아요.
근데 조부모님 제사를 아직도 따로따로 하시나요.
남편분 시켜서, 합치자고 말씀드리세요.
내 할일 해야, 할말 있다에도 222
시댁 길 잘 들여놔야 한다에도 2222이긴 해요.
전 시부모님 안계셔서, 결혼후, 제가 조부모님 합동 제사, 시부모님 제사
총 3번을, 제가 주관해서, 다 치루는데요.
제사 다 끝내고 나면,,신랑이 고생했다고 해줘요.
평소에도 성실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 할일 다하니,,신랑도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해야 할 일은, 짜증 안부리고, 군소리 안하고,
해버리고, 다 끝내고서도 서로 뒷말이 없는 편이라,,,그런 문제에서 오는 갈등은 없어요.
시누들도 저한테 뭐 트집잡거나, 그런거 일절 없어요.
시댁일 하는 것과, 시댁식구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는것은 (일꾼처럼...)
나 하기 나름이란 생각이에요9. 음
'10.4.12 7:04 PM (115.143.xxx.210)소소한 집안 사정은 원글님 얘기로만은 알 수 없지만...저는 시댁 제사 꼭 참석합니다. 결혼한 지 15년인데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네요. 저 직딩입니다 ^^. 매달 있는 것도 아니고 설, 추석 그리고 기제사 할머니, 할아버지 한 번씩 있거든요. 저는 친정이 맏이라 제사를 자주 지내고 친정엄마 말씀이 제사는 힘들어도 기분 좋게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야 자손이 잘 된다고 늘 얘기하셔서 그 세뇌를 받아서인지 당연히 참석합니다. 시댁과는 1시간 반 거리에 살고 있고요. 또 시어머니께서 주축이 되어 장 다 보시고 하기 때문에 힘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이것도 힘들다고 툭 하면 안 오는 개념상실 형님이 있긴 한데...저는 아이 때문에라고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저는 종교도 없고 내세도 안 믿고 유교도 질색이지만 시댁 어른과 친정 부모님 제사는 모실 생각입니다. 아마 시댁의 경우 형님네가 종교 핑계 대고 안 모실 게 뻔해서 맘 속으로 모셔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신 제 아들이 제사는 기대 안 해요. 죽으면 그만인 것을 뭘...
10. 엄~~
'10.4.12 8:09 PM (114.207.xxx.49)결혼 16년차입니다. 저의 시아버님은 둘째이시고 저도 둘째며느리지요. 큰집에 제사 갑니다. 남편이 해외 출장이 워낙 많아 그럴땐 8시경에 집에 오지만 오전11시경부터 제사 준비는 도우러가지요.
남들은 봉사활동하러 간다는데 조상 위한 일이니...물론, 저도 두근두근 거리는 건 있답니다. 하지만, 덕을 쌓는다는 기분도 있고, 큰집 큰어머니가 안쓰러워(큰댁 형님은 직장)놀러 갑니다.
제사나 명절 아님 제 아이 사촌 오촌 육촌 종주할아버지 할머니 뵐 기회가 없을 듯...
접고접고...시댁가서 봉사한다 생각하세요...11. 결혼30년
'10.4.13 1:45 AM (110.9.xxx.178)쯤 돼가니 이제는 아주버님께서 춥다고 힘들다고 오지말라고하시던데요.......울 형님 뭔죄인지(형님껜 죄송)그냥 아주버님하고 두분이서 지내시기도...
큰형님하고 등져서 아예안오는 아들며늘도있어요(물론 조카며느리들도 안오고요)
거리는 자가용으로 한시간거리 시외버스 타고 가게되면 2시간거리여서 점심먹고 가면 4~5시쯤 도착하게되요.....전에는 저희가 갈때까지 장도 안봐다 놓으시더니 지금은 왠만큼 다 다듬어 놓으시고....12. ..
'10.4.13 2:18 AM (203.166.xxx.197)저는 안갑니다..
일단 음식은 시어머니와 시숙모, 사촌 시누이가 하구요..
남편의 큰 어머니가 있는데 큰아버지 돌아가시고는 그 집 식구들은 안오구요..
숙모네는 며느리가 없고, 저희는 며느리가 둘인데 원칙은 저녁에 참석만 하는건데요..
저는 안갑니다..
첫제사는 갔는데 두번째는 배불러서 안간다고 했구요..(뒤에 말 많았음)
아이 태어나고 부터는 아이까지 타면 제사 끝나고 다른 숙부들 태워줘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오지 말라고 해서 안갑니다... 시부가 애 카시트 때고 안고 올거 아니면 오지 말라는 식이었는데 전 표면 그대로 오지 말라는 말에.. 네 하고 안갔어요..
전 제사같은거 안지내고 자라서 제사 중요한거 모르겠고 그런데 참석하고 싶은 맘도 전혀없구요..
내 할머니 기일도 잘 못챙기는데 남편 할머니 제사 뭐 대단한가 싶은 생각입니다..(결혼전에 남편과는 합의 되었구요.. 시부모는 몰랐겠죠..)
제사에서 일하는게 며느리 도리라는 말 참 싫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일찍부터 가서 일하셨으면 제가 감히 이런생각 못했을거예요..
이젠 멀리 이사갈거라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은 제사 며칠전부터 떠보는거 하는데 이번엔 아예 안하더라구요.. 남편도 안가구요..
울 시누이는 자기 할머니인데도 안가요.. 명절때도 안가구요..(미혼 독신녀고 저랑 사이는 좋아요..)
내 할머니도 아닌데 가야할 당위성을 찾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