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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집들이...ㅜㅜ
집도좁고 실력도 없는데 집에서 음식을 차리라는 신랑한테 서운했는데 시어머니가 밖에서 사먹자고 해서 밖에서 사먹기로 했죠. 집에서 술한잔하구요.
다같이 지방에 있는 친척집에 들려서 점심먹고 저희집으로 같이 왔어요 한 6시반쯤...
형님은 애기가 아파서 집에 있다가 저희집으로 택시타고 시간맞춰서 혼자 왔구요.(차로 10분거리)
나가서 사먹기로 했는데 다들 귀찮다고 해서 중국집에서 시켜먹었어요. 요리 2개랑 식사랑...
다들 맛있게 먹고 남자들은 술한잔씩 하고...형님은 밥먹고 왔다면서 안먹고...
저는 김치 몇가지 준비하고 먹다가 과일내오고 술안주내오고...
밖에서 사먹을 생각이였다가 집에서 먹어서 보릿물도 없어서 급하게 끓이고 김치도 썰어놓은게 없어서 후다닥 쓸고...총각김치 내고...
제가 초보라서 이거하는것도 정신이없었네요.
제가 한건 없지만 그래도 집들이 인데... 휴지하나 사오질 않았네요.
제가 서운하다고 신랑한테 말하니...내가 집에서 음식을 안해서 정식 집들이라고 생각을 안한거 같다고.
다음엔 집에서 밥차리라고....
순간 열이 확 받았어요.
당연하단듯... 전 밥먹고 왔어요 ㅎ라고 말하며 앉아있는 형님과...휴지하나 안사온 어머님과 형님...
신랑은 제가 시댁에 선입견이 있다네요. 저 서운해 해도 되죠?
친정은 다담주 집들이인데..똑같이 사먹기로 했어요. 친정엄마제안이죠.
친정식구들은 지금부터 집들이 선물로 필요한거 말하라고 난리네요.ㅜㅜ
1. ㅎㅎㅎ
'10.4.12 4:25 PM (218.38.xxx.130)얄밉긴 해도 남편 말이 틀리진 않네요.
근데 남편도 님이 얄미울 거예요. 뭐 한것도 없이 받으려고만 한다고.
저도, 하다못해 친구 집들이를 가도 시켜놓은 짜장면 탕수육 먹으면 선물 사간 게 아깝던데요.
친구도 개념 없어 보이고..
한 것 없이 바라지 마세요.. ^^;;
"하려면 제대로 하고 생색내야"가 정답이네요.2. .
'10.4.12 4:33 PM (125.184.xxx.7)음식 직접 해야 집들이라고 말 할 수 있다니
좀 어이없네요.
그럼 집들이 초대 받아 가면서
오늘 뭐 뭐 맛있는 것 직접 많이 해서 주겠지 기대하면서 선물 사서 가나요?
집들이니까, 초대 받았으니까, 빈손은 무안하니까,
사람간의 정으로 휴지라도 사 가는 거죠.
거창한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리고 음식 해서 대접하면 너무 고맙고 좋고 하겠지만
시켜 먹거나 한다고 해서 그것이 집들이가 아닌 것은 아니죠.
전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3. ..
'10.4.12 4:39 PM (211.212.xxx.74)집에서 음식 장만해서 대접해야만이 집들이는 아니죠! 울 동서네 서울로 이사와서 집들이 형식으로 밖에서 식사하고 집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왔는데 저는 과일이랑 봉투 들고 갔어요. 빈손은 정말 무안하지 않나요?
4. ..
'10.4.12 4:41 PM (58.126.xxx.237)황당한 시댁이네요.
밖에서 먹어도 원글님이 냈을건데 집에 초대받아오면서
아무것도 안사오다니요..
봉투라도 주는 것이 예의인데 많이 이상한 시댁식구들 맞네요.
원글님과 친정식구들이 맞고 남편은 팔이 안으로 굽는 거죠.5. ??
'10.4.12 4:42 PM (112.155.xxx.83)당연히 명색이 집들이인데 가는사람들 손에 휴지,세제정도는 들려져있어야하는거아닌가요?
하다못해 음료수한병이라도...
아니면 필요한거 사라고 약간의 현금이라도 주고가시던데 휴지하나도 안사왔다니 너무 경우 없네요.
그러고 보니 울 시누 저 이사갈때마다 매번 빈손으로 오던게 생각납니다.
저는 자기 이사갈때마다 꼭 챙겨줬는데...6. 좋게 생각하시길
'10.4.12 4:51 PM (124.195.xxx.202)남편분 말씀은 옳지 않죠
집들이가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어찌 사나 보여드리고
보러가는 건데 집들이는 집들이지요
빈손이 무안한 것도 맞구요
근데요
장단점은 동전 앞면과 똑같더군요
앞면 큰 동전은 딱 그 크기만큼의 뒤면이 있잖습니까
잘 챙기는 스타일은
상대방도 똑같이 하리라 생각하지요
나가서 먹자
시모 먼저 말씀하시고
탄하지 않고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다 가셨다면
그냥 편안한 성격이시려니 하세요
미리 너무 잘하려고 애 쓸 필요도 없지만
앞서 서운한 거 먼저 헤기자면
시집살이가 너무 고달파집니다.
윗분이니 챙겨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면야 가장 좋겠지만
그쪽에서도 요리 불러 먹는 건 좋지만
글타고 아무 준비도 안했냐
하자면 서로 불편하자나요
^^7. 속상하시겠지만
'10.4.12 4:53 PM (222.101.xxx.142)시댁의 가풍이 안주고 안받고 그런건가보죠..
그런데 사실 살아보면 이게 더 편합니다
형님네나 시댁이나 다니실때 빈손으로 다녀도 되니 얼마나 편한가요8. 친정식구
'10.4.12 4:55 PM (220.127.xxx.50)집들이할때 남편에게는 미리 말하지는 말고 선물 받으시고, 남편 있는데서 집들이 선물이라고
당당히 주라고 하고 고맙다고 하면서 받으세요
그리고 다음에 시댁 식구 집들이 할 때 아무것도 사가지 말고 정 뭐하면 휴지 12개 짜리나
하나 사가세요, 참 경우 없는 분들이네요 사먹는 거는 돈 안드나요9. 음
'10.4.12 5:03 PM (218.38.xxx.130)첫댓글이인데요
저도 3년 묵은 새댁이고 집들이상 많이 차려봤고 다니기도 많이 다녀봤죠..
근데 우리집 온 손님들한테 중국집 음식 시켜주고선 뭐 받을 거 기대하는 거 전 우스운데요?
평소 경우 바른 걸로 알고 있는 82 일부 분들이 오늘은 안 오셨나.
최소한 메인 음식 몇가지라도 접대를 해야 선물 받는 "손"이 안 부끄럽죠.
중국집에 전화 한통 하고선 선물이니 봉투니..제 얼굴이 다 부끄럽네요.10. 음
'10.4.12 5:04 PM (218.38.xxx.130)그리고 마찬가지, 반대로
제가 정성껏 차려놓은 집들이상에 빈손으로 오는 사람들이야 얄밉죠.
2만원짜리 와인 한병이라도 사오는 사람이 고맙구요.
그게 인지상정이죠.11. 첫리플님은
'10.4.12 5:26 PM (59.21.xxx.98)진짜 황당한 분이네요. 친구집가서도 시켜주면 선물사간게 아깝다구요. 네 그런 심보면 남에집 절대 다니지 마세요. 그런 심보로 온거라면 집주인도 그런 친구에게 밥사준거 무척이나 아까웟을겁니다. 개념없어 보인다.. 그런 개념 자체도 황당하네요. 누군가 음식을 사줬건 해줬건 모두 얻어먹었으면 고마워 해야하는게 당연한거죠.나중에 시어머니되면 장난 아니시겠어요. 시켜주면 그돈은 님이 내주셨나요? 당연히 가서 뭐라도 얻어먹었음 선물사가는게 당연한거죠. 근데 님 생각대로라면 가서 음식 시켜주면 빈손으로 가도 되겠어요.? 3년묵은 새댁이시라구요 아직은 더 살으셔야겠어요 이해심이 그것뿐이 안되니 말이에요.
12. 음
'10.4.12 5:27 PM (218.38.xxx.130)첫리플이님// 59.21이 그 유명한 분 아닌가요?흠
남의집 다니라 말라..님이 뭔데 ㅎㅎ
님도 절대 답글 달지 마세요 (수준 맞추기 진짜 유치하네)
집들이랍시고 갔는데 중국집 음식 시키면 웃기죠 당연히-_-
그래서 그친구들하고는 잘 안 어울리게 되네요.
그리고 웬 시어머니?? 시어머니한테 당한 게 많으신 거 같은데
엄한 데 풀진 마세요..안쓰러워 보여요.13. 음
'10.4.12 5:30 PM (218.38.xxx.130)첫리플이님.//
흠. 그래서 님은 중국집 음식 시켜주고
선물이나 돈봉투 안 줘서 섭섭하다는 건 너무너무 이해되고 공감가시나봐요.
사람 대접이 그런 건가요? ㅋㅋ14. 윗님
'10.4.12 5:37 PM (59.21.xxx.98)59 .21 유명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난 82에 자주 들어오는 사람이 아니니,,,)
그쪽보다 결혼해서 3배는 더 살은 입장에서 말씀드린거고
선물이나 돈봉투 안줘서 섭섭하다는건 위에 리플들을 읽고 생각해보세요.
시켜줫으니 바라지 않는게 당연한거다 라고 쓰신 분이 많은지
그래도 남에 집갈때 빈손으로 가는게 아니다 라고 쓰신분이 많은지 말이에요.
꼭 사람이 기브&테이크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이렇게 사는 것만은 아니랍니다.15. 음
'10.4.12 5:40 PM (218.38.xxx.130)답글 //
님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많은 사람이 말했다 해서 옳은 것만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이 케이스에 한해서,
속 편하게 먼저 '시켜먹자'고 말해주시고 소탈하게 짜장면 먹고 가신 시댁 어른들과
김치 썰고 나서 돈봉투 안준다고 서운해하는 새댁.
의 두 모습을 볼 때
시댁어른들을 지탄할 마음은, 저는 전혀 들지 않는군요.16. ,,
'10.4.12 5:53 PM (203.249.xxx.21)집들이같은 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불러다 음식해서 해먹이는 거.....좋아하는 사람은 취미로 한다고 쳐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중노동이죠. 그리고 저는 남의 집에 가서 밥먹는 것도 좋지 않아요...ㅜㅜ 더 불편해요.
그냥 깔끔하게 외식하고 정 서운하면 차나 과일 정도 대접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발.17. ,,
'10.4.12 5:54 PM (203.249.xxx.21)그리고 집들이하는데 빈손으로 온다는 건...솔직히 조금 상식밖 행동이죠^^;;
18. 정녕
'10.4.12 6:22 PM (121.164.xxx.238)집들이가 집 구경시키고 우리 이렇게 산다라고 보여주는거 아닌가요??
꼭 그렇게 거창하게 음식 장만해서 멕이고 그래야만 선물 받을 자격이 생기는거예요??
남의집에 갈땐 빈손으로 가지 않는게 당연한것인데 집들이라 이름붙은 자리인데 휴지한통이라도 안 사갔다는건 저로선 이해가 안가네요19. 초대하는 자세는?
'10.4.12 6:32 PM (218.38.xxx.130)초대받는 자세를 자꾸 들먹이시는데
그렇다면 초대하는 자세는 어떤 것이어야 하나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시댁 어른들에게 자장면 대접하고 김치 좀 썰었다고
힘들었어요..하면서 돈봉투 안 받아 서운하다는 건 바람직한 호스트의 자세인가요?
집들이=돈봉투로 보는 게
돌잔치=돈봉투랑 뭐가 다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20. ..
'10.4.12 6:47 PM (121.168.xxx.229)저도.. 시댁식구들이 많이 허물없이 격식 안차리는 성향인 듯 해요.
그러니 선물도 안사가지고 왔지만.. 털털하게 자장면 시켜먹고 집들이 끝 했으면
전 서운해도 그렇게 집들이 끝난게 너무 홀가분 했을 것 같아요.
그냥 서로 챙기는 분위기가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님도 거기에 맞춰 챙기는 행사에
마음 비우시면 서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도 좁은 집에서 집들이 해본 경험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님이 김치썰고 보리차 끓이고 뭐.. 그런 거는 음식하는 수고로움에 비하면
훨~씬 안 힘드니까..
그냥 큰 고생안하고 집들이 행사가 넘어갔다는 점에 포인트 맞추시고..
남편 분 너무 긁지 마세요.
그리고 윗 댓글처럼 친정 식구한테 집들이 선물 남편분 앞에서 보란 듯이 받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말 마세요.
말보다 행동 한번으로 남편 분이 느끼게 놔두세요.
그걸 또 "봐라... 우리 집 식구는 이렇다. 너네집 식구는 그게 뭐냐?
이런 식으로 짚고 넘어가면 아주 아주 어리석은 짓이랍니다.
그냥 "어머.. 엄마 너무 고마워요. 내가 상 차린게 아니라서 선물은 기대도 않했는데..
이렇게 집들이 선물 받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이렇게 가볍게 쓰리코션으로 남편분을 지긋이 깨우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새댁이라서 하는 말인데.. 시댁 잘못을 남편에게 인정받고자 하지 마세요. 절대.21. 헐~
'10.4.12 7:02 PM (119.70.xxx.94)"집에서 밥 차리지 않았다고 집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저로선 상당히 당황스런 사고입니다.
집에서 하든 어디서 하든 이름하여 집들이인데
빈손이라니 말도 안되죠.
동네 친구네 이사가도 뭔가를 해주고 챙겨주는데
그집 분위기가 그런가요?
원글님,,, 열받을 만하십니다.
그런데 그 분위가 그렇다면 열도 받지 마세요.
원글님도 똑같이 해주세요.!22. 흠
'10.4.12 7:49 PM (115.136.xxx.24)안주고 안받는 문화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새로 이사한 집에 덜렁 빈손으로 왔다 가는 건 매너가 없는 거죠,,,23. 시댁 식구들 생각엔
'10.4.12 8:40 PM (121.134.xxx.95)집들이라는 생각보단, 그냥 아들 집에 한 번 들른 정도로 여겼나보네요....
끼니때가 되어 가볍게 시켜먹고..정도로요...
다들 처음 방문이시라면, 솔직히 쥬스나 휴지라도 사갖고 오셨어야 할 것 같긴 한데,
처음 방문임에도 짜장면 시켜먹는 시어른들이신 걸 보니,
아무래도 격식을 따지는 분들은 아닌 것 같아 보이네요^^
아들 며느리도 격식 안 따지고,
시댁 어른 들도 격식 안따지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심 될 것 같은데요^^24. 시댁 식구들 생각엔
'10.4.12 9:02 PM (121.134.xxx.95)다들 밖에서 사먹는 것도 집들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전, 맨 윗댓글님과 생각이 비슷해요.
물론, 저는 친구든 이웃이든 처음 다른 집에 방문하는 경우엔, 쥬스든 케잌이든 휴지든..빈손으로는 안가는 성격입니다만,
상대방이 누가 되었든, 집들이 한다고 부르길래, 집들이 선물로 뭐가 좋을지 고민고민해서 선물 사가지고 갔는데,
달랑 자장면 정도 시켜주면, 솔직히 기분 좋진 않던데요..
물론, 상대방이 형편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쥬스 한잔만 대접받아도 기분좋은 경우도 있지만,
솔직히 새댁의 집들이라면,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새로운 가족들(시댁식구,친정식구)에게 인사를 하는 의미인데,,,
솜씨가 있든, 집이 좁든,,실력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따뜻한 밥한끼라도 정성스레 차려 나눠먹으면 되지,
일부러 시간내서 갔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중국집 배달음식 먹고싶진 않을것 같아요...
새로 살림 시작한 걸 축하해주는데 의미를 두는 거라면, 이미 충분히 축하해준거잖아요?(결혼할때, 이미..)
솔직히, 하기도 싫은 집들이 하는 것도 별로고...
기껏 자장면 시켜먹을 걸 시간내서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별로고...
서로 기분 좋은 시간이 된다면 모르지만, 내키지도 않으면서, "집들이 상차림을 했네,집들이 선물을 했네.."따지는 거라면, 그런 행사는 안하는게 더 낫지 않은가요?
차라리 원글님네처럼, 쿨하게
아들,며느리 집에 그냥 들러, 한끼 시켜먹고 오는 정도도 나쁘진 않아보여요.....
선물을 주시면 고맙겠지만, 안주셔도 크~게 섭섭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휴지라도 가져오지..하는 작은 섭섭함 정도..?)25. 저도
'10.4.12 10:00 PM (116.36.xxx.186)크게 섭섭할거 없다는데 한표입니다.시댁 식구들 생각엔 님이 제 생각과 같아요.한것도 없으면서 받는건 왜 챙기시는지...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되고 여지껏 수도없이 집들이 가봤고 해봤지만 전 중국집 음식 짜증납니다.그것도 편한 관계도 아니고...원글님처럼 생각한다면 섭섭한건 시댁 식구들도 마찬가지였을듯 하네요.
26. 제생각
'10.4.12 10:37 PM (116.43.xxx.31)그럼 시댁식구들 입장은 어떨까요?
며느리가 집들이라고 불렀는데, 중국집 배달시켜주더라.
이것도 황당상황 아닌가요?
아무리 그렇게하자해서했더라도
집들이 때 아무 것도 안사온 상황과 거의 맞먹는 무매너 무능력인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남편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똑같이 짜장면 집들이이지만,
친정식구들은 빠방하게 선물사오는 거지요.
님이 말은 안해도
남편분은 속으로 조금 창피할 겁니다.
제가 보기엔
님도 시댁탓하지 말고
앞으로 음식실력을 연마해서
보란듯이 남편앞에서 기를 펴세요.
키톡보고 열심히 실습하시구요.
님이 음식이라도 정성스럽게 차렸더라면
남편분도 님 말이 아무 대꾸 못했을 겁니다.
아마 시댁분들도 돌아가서 며느리집에가서
중국음식 먹고 왔단 소리
창피해서 남들에게 못할 겁니다.27. 음..
'10.4.12 11:13 PM (221.138.xxx.254)위에 제생각님 말씀에 동감..
전 결혼하고 남편이 친구들 부른다고 하길래,
3일 전 쯤 메뉴 연습차 남편이랑 대형 할인마트에서 장 보고, 음식하는데도 남편이랑 같이 하고 했어요.
처음 해 보는 거니 미리 한 번 만들어 봐야 하지요..
다음, 집들이 전날 장보는데 남편 끌고 다니고 - 이미 한 번 해봐서 자기가 척척 삽니다
당일 음식 준비도 남편이랑 같이 했어요.
친구들 오기도 전에 남편 기진맥진해서 드러눕더군요.
그리고 바로 다음 주에 제 친구들 집들이 했네요.
남편에게서 더이상 집들이 얘기 안 나옵니다.
집들이 얘기만 하면 전 주부터 일주일 잡아먹는 걸로 아예 알고 있죠.
남편 교육은 이렇게 시키시는 겁니다..
남편이 음식 해서 자기 부모님 대접하길 원하시면
하는 겁니다.
대신 그걸 나 혼자 할 일이 아니라는 것, 제대로 하자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시켜줘야 해요.
그리고, 준비하느라 82를 이잡듯 검색해서, 그런걸로 남편 조금 감동도 시키구요.
끝나고 나서도 '거봐, 힘들댔지, 그러니까 왜 집에서 하다고 해서는!!' 이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친정부모님 집들이까지 끝난 다음에, '두 번은 못하겠다 그렇지^^?, 다음에 집 이사가면 밖에서 먹고 들어와서 차나 마실까보다..'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시댁에서 집으로 초대하라고 해도 남편이 자발적으로 밖에서 먹고 오자고 할 겁니다
아니면 자기도 몸 부서져라 일할 각오를 하든지요.
원글님은 제대로 음식해서 초대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유예해 버린 셈이고,
남편에게, 이런 일은 둘이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교육할 소중한 기회를 날리신 거죠..
이제와서는 당연히 친정도 불러놓고 배달중식 시키는 수 밖에 없어졌구요.
다른 거 하면 남편분이 정말 화날 겁니다.
원글님 시댁은, 배달 음식 그냥 드시고 가시는 걸로 보아, 소탈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배달 음식 먹거나, 밖에서 먹고 들어오는 것은 집들이로 생각않고 잠깐 구경오는 거라고 생각하셨거나
선물 사올 생각까지는 못하신 약간 센스가 부족한 분일 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형님 애 낳고 두 달인가밖에 안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애 낳은 지 두 달만에 외출해서 찬바람 쐬는 거 그리 달가운 일 아닌데,
더욱이 중식 배달해 시켜주면 당연히 먹고 올 수 밖에 없겠네요..
밖에 외식하러 가는 것은 정말 넌센스고..
집에서 먹는다 해도 배달 중식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할 때잖아요?
시댁에서 먼저 넌 조리해야 하니 오지 말거라 해줬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원글님이라도 먼저 몸조리 하셔야 되서 오시기 힘들지 않으세요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국이라도 미역국 끓이셨으면 좋았겠고..28. 하나하나 깊은뜻이
'10.4.13 1:13 AM (112.145.xxx.216)12월 결혼예정인 미혼입니다
윗님 댓글읽으니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쓰이는 일리란건 댓글읽으며 느끼네여~~
정말 현명한 아내가 되는게 중요하단걸 다시 느끼고 갑니다29. 명색이집들이
'10.4.13 1:57 AM (110.9.xxx.178)집에서 차리나 안차리나 "그리고 집들이하는데 빈손으로 온다는 건...솔직히 조금 상식밖 행동이죠"2222222
30. 요즘
'10.4.13 2:10 AM (220.127.xxx.185)82 댓글은 한쪽으로 쏠리면 우르르 따라가는 경향이 있죠.
애초에 집밖에서 사먹자고 말씀하신 것만 봐도 며느리 짐 덜어주려 하시는 시댁 어르신들인 것 알겠고요. 사정의 여의치 않았을 때 그냥 배달음식 시킨 것도 좋은 분들이라는 증거죠.
그리고 원글님, 형님에게 서운하세요?
나중에 원글님이 아픈 아이 안고 음식 차려놓은 것도 없는 집에 초대받아 가보세요. 그러면 형님 심정을 아실 거예요.
아무리 밖에서 사먹기로 했다지만 집에 와서 과일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정해진 수순인데, 식수도 준비해놓지 않았다는 게 저는 더 황당해요.
경우 없기로 치자면 원글님이 더 경우 없어 보이고요.
82에서는 늘 남의 집에 갈 때 빈손으로 가느냐, 가 화두가 되고 이것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데, 집들이 때 선물 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의외로 적지 않아요. 애초에 안 주고 안 받거나, 다른 것은 잘 챙겨도 그런 것은 안 챙기는 경우가 있어요. 집안 분위기가 다른 거죠.
원글님 친정 어르신들이 선물 사올 거라고 생색 내시는 것 같은데...제가 원글님 어머니고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먼길 오신 어르신들 그렇게 대접했다고 혼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