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는게 무의미해요..

잠수중..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0-04-11 13:32:15
직장맘이고 두 아이들 엄마예요.
남편과는 데면데면하게...
몇달째 그렇게 살고 있어요.
작년 여름 남편의 실체를 보고,,,
충격에 이혼하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울고불고 한번만 참고 살아달라고 하셔서...

애들도 그렇고 해서 눈감고..다신 안 그러기로 약속 받고 살고 있어요.
근데...
지치네요.

잘못하면 사과하고 다신 안그런다 하면서 또 그러고...
싸우다 지쳐 포기 했다가 ,,
너무 자주 그러길래 어제 아침 얘기를 시도 했는데..
크게 소리질러 말한것도 아니고 애들 들을라 조용히 얘기하는데...
쳐다도 안보고 눈 감고...
저더러는 또 시작하다고 그러면서 완전 무시하는 느낌이예요.

얘기해도 말도 안통하고 너무 속상해서...
애들이고 뭐고 어제 하루종일 밥도 안하고 누워있었어요.

저녁 7시가 되니 다들 배고프다 난리네요.
기분도 그렇고 지들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싶더라구요.
결혼 16년 동안 식구들이 날 위해 밥 차려준게 몇번이나 되는지...
서럽기도 하고...하루 종일 누워있는 날 보면 자식들도 남편도...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오늘도 내내 컴터만 붙들고 누워 있네요.
남편 옆에서 애교 떨면서 찝적대는데...
아주 불쾌해요.
부부가 이렇게 신뢰도 무너지고 옆에 있는거 조차 짜증나는데
애들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어제부터 계속 제 머리 속에서..이혼...
두 글자가 떠나질 않네요.

지금 친정부모님이 이혼 상태라...
그 사이에서 저도 힘들었는데..
울 애들응 더 어리니까 더 힘들겠지 생각하면..
그러지도 못하겠고...
목줄만 없다 뿐이지 목 매인 강아지 새끼가 따로 없는 느낌이예요...
괴롭네요.
IP : 116.37.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0.4.11 1:47 PM (220.121.xxx.168)

    달리 도움은 못드리고... 맛난것 먹고 바깥바람도 좀 쐬시고 기분전환해보시길...

  • 2. 저두요
    '10.4.11 1:54 PM (116.127.xxx.202)

    마찬가지에요.....답답하네요.
    원글님 상황과는 다르지만 저도 살기 싫어요.....

  • 3. 하늘색꿈
    '10.4.11 5:09 PM (221.162.xxx.236)

    휴....그냥 순간순간 기분풀면서 사세요 남편한테 자식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482 아픔을 딛고 다시 찾은 82쿡 (2)....감사합니다. 20 써니 2009/02/09 2,193
438481 해외영업과장 영어표기? 2 ... 2009/02/09 267
438480 10개월된 아기 간식거리..과자,빵말고 뭘 줄까요.? 5 간식걱정 2009/02/09 566
438479 학원낸다는 대학동창 개원식에 2 안가렵니다... 2009/02/09 651
438478 걸죽한 비지찌개하는법... 5 ?? 2009/02/09 559
438477 커텐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1 ^^ 2009/02/09 241
438476 당신은 바보인가? 도둑인가? 4 미친나라 2009/02/09 242
438475 당신은 좋은 부모입니까? 선행학습 vs 대화와 응원 나아 2009/02/09 344
438474 야마하 피아노 JU109.. 어떤가요? 보라보라 2009/02/09 536
438473 음악적으로 재능은 있는 것 같은데 조언해주세요 2 음악재능 2009/02/09 291
438472 고속버스터미널 상가에서 벽시계를 봤는데요.. 3 간절 2009/02/09 606
438471 일산 사시는 분들.. 고양예고 어떻게 가야 하나요? 3 네비 2009/02/09 346
438470 쓴 김치 이유와 해결법 좀 알려주세요.. 4 맘~ 2009/02/09 860
438469 거실 커튼대신 블라인더 설치하신 분 있나요? 7 나무블라인더.. 2009/02/09 727
438468 동경 택배.. 2 .. 2009/02/09 151
438467 풀무원 녹즙 어떤가요?? 녹즙 2009/02/09 218
438466 출산후 배가 안들어가요..ㅠ.ㅠ 4 뱃살 2009/02/09 703
438465 아파트단지내 상가에서 커피와 와플점을 내려고 하는데요.. 22 잘될까요? 2009/02/09 1,508
438464 울아이가 경찰한테 지문조회를 당했다는데... 6 *** 2009/02/09 999
438463 결국 제가 수그러 들어야 하겠지만...(많이 길어요.) 4 마야 2009/02/09 644
438462 최민수 고등학교때 부모님을 첨 봤다는데 이게 무슨 말이에요? 10 최민수 2009/02/09 3,176
438461 스팸 무서워요~~ 왕자엄마 2009/02/09 324
438460 임신 준비중입니다 1 간염항체 2009/02/09 179
438459 성인 남자가 오래 앉아있기에 편한 의자좀 추천해주세요 2 의자추천 2009/02/09 274
438458 본태성 고혈압 남편을 위한 영양제 2 부인 2009/02/09 374
438457 여성 청결제? 궁금 2009/02/09 212
438456 엄마와 '친정엄마와 2박3일'을 보고 느리게살기 2009/02/09 449
438455 수수부꾸미 3 도움 2009/02/09 333
438454 재능학습지하시는 분 계신가요? 4 혹시 2009/02/09 693
438453 월남쌈 피시소스 맛있나요? 4 도와주세요 2009/02/09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