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발레학원 안 간다는 애랑 대판 싸웠어요.

흐흑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0-04-08 17:16:22
6살이고 이번에 유치원 처음 갔어요.
유치원 안 간다고 일주일을 울다가 지금은 조금 나아졌구요.
3월 둘째주부턴가 유치원 방과후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같은 반에 발레수업 듣는 애들이 있나봐요.

자기도 발레 배우고 싶다고 계속 졸라대서
유치원에 알아봤더니 이미 마감.
근처 문화센터에 등록을 했고 4월1일부터 개강했어요.

다달이 유치원비 35만원 내는 것도 저희집 형편에 부담되거든요.
할인받고 어쩌고 해서 3개월에 11만원내는 발레도 큰 맘 먹고
등록한 거예요. 게다가 발레슈즈랑 옷 사는데 4만원 들었구요.

근데, 첫 수업을 계속 울면서 하더니
안 간다고 난리를 칩니다.
(울면서도 하라는 동작들은 다 따라했다고 합니다.)
유치원 안 간다고 울 때보다 더 심해요.
수십번을 물어봐도 이유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래요.
저는 교실 문 앞에 앉아있거든요.

제 추측으론 정원이 20명이라 모르는 애들이 바글바글해서
그게 두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적응해야 하지 않나요? 이러다 나중에 학교는 어떻게 갈까요?

처음엔 사탕으로 유혹하고, 좋아하는 dvd 보여준다고 유혹하다가
애한테 험한 말도 하고, 매도 들었네요.
애랑 눈도 안 마주치고, 다른 일만 하니 애는 울다 지쳐 잠들었구요.
정말 미치겠어요. 왜 이러는지..

한달만 다니고 환불받을 생각으로 4월 한달만 다녀라 사정사정해도
들어먹질 않네요.

IP : 116.40.xxx.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으시면
    '10.4.8 5:38 PM (151.16.xxx.155)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처음 한 일주일 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업 보면서 함께 있어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유치원 처음 갔을 때 그랬거든요...참 오래 전 일이기도 하네요. 제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엄마가 선생님이랑 얘기하고 계속 교실 밖 복도에서 창문으로 저를 보면서 계셔 주셨어요. 생각해 보면 당시 제 동생이 어려서 동생도 업고 하루에 몇 시간씩 서 있느라 정말 고생이셨다 싶어요. 처음엔 계속 같이 계시다가 점점 시간을 줄이셨고요. 저는 선생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재밌게 해주시려고... 아이가 아마 낯설어서 그런듯한데, 그 일주일 동안 친구도 생기고 선생님이랑도 조금 친해지고 하면 적응하고 계속 다니게 되지 싶어요.

  • 2. 선생님께
    '10.4.8 5:38 PM (115.178.xxx.253)

    부탁을 해보세요.. 아이가 익숙해지도록 신경 좀 써달라고...



    그리고 아마도 아이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하고 싶었던거 같네요...

  • 3. ..
    '10.4.8 9:55 PM (125.178.xxx.243)

    기다려주세요.
    아이마다 다 다른데요.
    저희 아는 엄마도 애가 그래요. 수업은 재밌게 하는데 엄마가 같이 있을 수 없어서 싫단데요.
    4살때도 그랬는데 5살이 되니 조금 나아지고.. 6살이 되니 좀 더 나아지니
    기다려주면 나아지지 않겠냐고..

    억지로 그러시면 아이가 더 안 떨어지고 싶을 거예요.
    학교 들어가서도 한달은 교실에 못 들어가는 애들도 있데요.
    유치원 적응 생각보다 빨리 했네요.
    교실 안에 있을 수 있는지 선생님께 여쭤보시고 그래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돈은 아까우시겠지만 기다려주세요.

  • 4.
    '10.4.8 10:45 PM (221.147.xxx.143)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죄송합니다만, 자녀분이 분리불안이 심해 보입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글 내용으로 보아 원인은 님의 양육방식에 있는 것 같네요.
    지금 님 글에 일부 나와 있습니다.

    1. 아이를 때리시는 데다(아이의 요구를 님이 충족시키지 못해 주셔서 아이가 떼 쓰고 울게 된 건데,
    님은 원인 파악보다는 결과만을 보고 아이를 체벌하신다는 거죠.
    그러니 아이는 더욱 서럽고 무섭고 외로운 거고, 그걸 어찌 표현해야 할 지 몰라서 우는 거지요.),

    2. 아이가 울고불고 떼 쓴다고 "차갑게 외면" 하시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선 엄마에게 버림 받는다는 공포감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발레 등,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거지요.

    지금 상황에선 억지로 시키실 게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을 해서 님의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셔야 한다고 봅니다.

    님이 마지막에 쓰셨네요.
    아이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원인"부터 님 자신을 뒤돌아 보고 찾아 보세요.
    스스로 찾아서 개선해 나가면 아이는 금방 좋아질테지만,
    혼자서 원인파악 하시기 좀 힘드시거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는 거죠.

    아직 애착형성이 완전히 되지 않은 어린 유아라면 모를까,
    6세라면 이미 부모와의 관계 형성 시기가 지났어야 했고
    그랬기에 저렇게까지 울고불고 할 리는 없는데,
    지금 아이가 그러고 있다는 건 뭔가 아이를 괴롭히는 원인이 있다는 겁니다.

  • 5. 예민하고
    '10.4.8 10:55 PM (116.126.xxx.24)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이 있어요. 아마 그런 성향을 가진아이일거예요.
    그런경우는 정말 엄마가 기다려주는게 약이예요. 저희아이 발레다닐때 7세인데도 엄마와 떨어지는걸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저희는 통유리라서 밖에서 다보이는데두요. 그분말씀이 성향이라서 상담도 받아보고 하셨지만 이런 아이들은 정말 천천히 하는것만이 답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분은 장시간 노력하셔서 유치원도 7세되니까 잘 다닌다고 하셨고 발레도 나중에 되니까 잘하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발레교실에 같이 들어가서 기다려도 주시고 그랬어요.
    저라면 그냥 환불받고 유치원에 대기로 방과후를 기다렸다가 등록할것 같아요.

  • 6. ..
    '10.4.8 11:44 PM (180.68.xxx.29)

    남일이 아니라 그야말로 저와 저희 아이 일을 누가 적으신줄 알았어요.^^
    제딸은 지금 7세인데 처음 유치원에 보낼때도 편치가 않았구요.
    6세때 친구들 발레복 입은게 이쁘게 보였는지 발레 하고 싶다해서 문화센터 등록시켜줬더니 울거나, 뒷자리에 혼자 앉아 구경만 하는걸로 일주일에 두번 하는 수업을 한달내내 보냈어요.
    속상해서 당장 그만두고 싶었는데 지금 여기서 그만두면 지는 것 같고 아이는 새로운 것, 낯선 것은 계속 시도하기 싫어할것 같아 오기로 데리고 다녔어요.
    하기 싫음 구경만 해도 되고 하고 싶을때 하라구요. 대신 용기내서 조금이라도 하면 엄청 띄워주고요. 여기엔 다른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다행이 기존에 하던 아이들이 착해서 새로왔다고 따돌리지 않고 숫기없는 저희 애한테 먼저 인사건네고 사탕이나 과자 주면서 같이 놀자고 하니까 그렇게 안면익히고 친해지면서 발레 수업도 적응해서 1년 넘게 다니고 있거든요.
    낯선곳에 가면 얼음이 되고 수동적으로 되는 아이들은 적응기간이 좀 많이 필요하답니다. 다른 아이들과 친해질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세요. 요구르트나 이쁜 사탕 초코렛 같은거 준비해서 수업 시작전에 친구들하고 나눠먹으라고 하고 엄마들끼리도 인사 나누고 끝나고 아이랑 같이 즐겁게 인사하며 헤어지는 분위기 조성하시구요...

  • 7. 11
    '10.4.10 2:13 AM (121.142.xxx.159)

    정안되면 환불받으세요..
    발레복은 뒀다 다시 입게하든지..아님 중고로 팔구요..
    문화센터 수업 못들으면 환불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503 현랑켄챠님이 올리셨던 당근 들어간 샐러드 소스 4 샐러드소스 2010/04/08 393
533502 다시멸치를 샀는데 축축해요 말려야하나요? 5 축축해 2010/04/08 750
533501 파리사시는 82님들!!! 스타우브 사고 싶어요~~ 8 스타우브 2010/04/08 978
533500 [펌]생존자 증언, KBS만 '튀는' 보도 2 천안함 의혹.. 2010/04/08 541
533499 초등 1학년 급식문제 해결좀 해주세요 4 상담이요 2010/04/08 573
533498 카페 인벤토 사용하시는 분 계시나요? 7 지름신강림중.. 2010/04/08 746
533497 15년전 큰수술 3 보험 2010/04/08 643
533496 단돈2백만원에 눈물이 납니다...ㅠㅠ 54 ㅠㅠ 2010/04/08 12,470
533495 발레학원 안 간다는 애랑 대판 싸웠어요. 7 흐흑 2010/04/08 792
533494 수학문제 봐주세요 1 엄지맘 2010/04/08 292
533493 베란다에서 스치로폼 텃밭 가꾸고 싶은데.. 2 고독 2010/04/08 868
533492 습도 조절되는 공기 청정기 장마 때는? 3 ... 2010/04/08 431
533491 의료민영화 저지 100만인 서명운동!!! 11 민영화 반대.. 2010/04/08 653
533490 느린 아이 6 저도 상담 2010/04/08 746
533489 [논평]금속노조 파업과 천안함 침몰이 무슨 관계? 3 세우실 2010/04/08 260
533488 스카우트 수품 구매 하러 가면요. 3 나는 2010/04/08 478
533487 평촌에 무궁화 경남아파트 문의요 4 차한잔 2010/04/08 714
533486 제습기 추천해 주세요 2 곰팡이제로 2010/04/08 504
533485 댓글이 넘 웃겨서...ㅋㅋㅋㅋㅋ 20 ㅋㅋㅋㅋ 2010/04/08 4,106
533484 어디서 사나요? 1 물고기 2010/04/08 247
533483 서초동엔 도서관이.... 6 나무 2010/04/08 794
533482 세타필 크렌징 크림 5 ... 2010/04/08 949
533481 칼라 레이져 프린터 추천해 주세요 2 잠실댁 2010/04/08 437
533480 전세금 반환에 대해 여쭙습니다.. 1 전세 2010/04/08 356
533479 초등학생 필리핀 2,3개월 보내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3 연수보내야하.. 2010/04/08 781
533478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6 학교 2010/04/08 696
533477 쇼트트랙 이정수선수 - '강압때문에 불출전 맞다' 5 2010/04/08 1,349
533476 제 향수이야기 하나...^^* 14 소심맘 2010/04/08 1,460
533475 돌잔치에 직장 동료는 좀 안 불렀음 하네요... 77 2010/04/08 9,550
533474 자궁근종 있는사람.....정기검진을 큰 병원에서 받는게 좋을까요? 2 부인과 정기.. 2010/04/08 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