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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과 함께 동생이 보내 온 편지

우습고나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10-04-05 11:32:56
21가지 엄선된 최고급 재료와 간장계의 대모 '몽고간장'만을 사용

과학적인 비율로 우려낸 간장물에 +장신의 정신이 숨 쉬고 있는 @@댁

@#$ 여사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온갖 기, 또한 그것에 부합하는

커다랗고 건장한 알이 튼튼 암컷 임부 게들의 희생정신이 낳은 최고급 간장게장 입니다

무엇보다 숨이 채 가기전에 간장물에 입수 하여 저 폐속 깊이 간장물을 들이마시어

간이 맞게 논개정신 발휘해준 게들에게 고개숙여 감사를 보내는 바 입니다

&&아~ 찌질한거 먹지 말고 명품 먹으라고 이모가 &&에게 보낸다

푹푹 먹고 쑥쑥 길어지길~




지금쯤 보내면 아마 아랫 게들은 딱 맞게 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

아랫 게들 먼저 먹고 위에 있는 게들 다시 간이 되게 하루 이틀 두었다가 먹어

좀 시간이 지나면 넘 짜지니까 게랑 간장 분리해서 먹고

뭐 주부 10년 넘었음 알아서 먹겠지만서두 생색 내는지라 한마디 거들게

더 많이 보내고 싶었지만 손도 크게 9마리나 게를 샀는데

내가 가진  최고 싸이즈 아이스박스랑 통이 9마리를 다 소화하지 못하네 얼음도 같이 넣어 보내야 하니

내가 이리저리 쑤셔 보아도 더이상은 힘들어



없!는! 살!림! 에 그래도 스케일 큰 거 자랑 하고 싶어 넉넉히 보내니까

아껴들 먹어 제부의 피 같은 돈과 내 땀같은 정성으로 쏟아낸 거야

알뜰살뜰 깨끗히 발라 먹으라고 들~

맛있다 하면 분기별로 담아줄게

아참 마크제이곱스 썬그리  친구들이 다 이쁘대~~땡스

담에도 종종 부탁해



벚꽃맞이 기념 간장게장 제작회를 마치며........

IP : 211.230.xxx.1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5 11:34 AM (125.187.xxx.175)

    이럴때는 자매이신 분들 정말 부러워요.~~

  • 2. 귀여워
    '10.4.5 11:35 AM (61.83.xxx.159)

    아이고 동생분 너무 재밌으셔요...
    저는 사고무친 일가친척 하나도 없는 외톨이인데 부럽고도 좋아 보이네요...
    동생분님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마음 따뜻하게 해주셔서요...

    그나저나 이거 보니 간장게장 음청 땡긴다는 ㅋㅋㅋ

  • 3. ...
    '10.4.5 11:42 AM (222.111.xxx.85)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이거 먹고 싶다, 어떤 책이 보고 싶다. 작품재료하게 인형 사달라~
    이런 귀~~~~여운(?) 여동생이 게딱지처럼 붙어 있는 언니 입장에서
    마냥 부럽습니다. T^T 좋으시겠어요!
    낼 모레 서른인 동생이 과연 어느 세월에 철이 들어
    제게 소시지 하나라도 좀 볶아줄까 싶습니다. ㅎㅎ

  • 4.
    '10.4.5 11:43 AM (125.184.xxx.7)

    너무 흐뭇하네요^^
    저도 여동생 있는데 나이 들면서
    가장 의지하고 친한 친구 같이 되어가요.
    자매가 ..참 좋은 것 같아요. ^^

  • 5. 오호호
    '10.4.5 11:51 AM (114.108.xxx.51)

    정말 센스 만점의 동생분이시네요.
    아까워서 어찌 드실꼬...
    전 솜씨가 없으니 담아주진 못하겠고..
    울 동생님은 주방이랑은 담쌓은 양반이니 더더욱...
    그저 부럽기만 할 뿐이라는~~~~

  • 6. ㅎㅎㅎ
    '10.4.5 11:58 AM (59.187.xxx.196)

    정말 동생분 센스가 넘치네요~~
    넘 좋으시겠어요~~자매는 요럴때 좋아요 그쵸??
    저도 여동생 둘이라~~좋은데 원글님 여동생만큼은 센스넘치치는 않네요~ㅎㅎ

  • 7. 글쟁이
    '10.4.5 11:58 AM (122.100.xxx.27)

    동생분이 참 재치있게 글 쓰시네요.
    그만큼 언니가 잘하니 동생도 잘하는걸테지요.
    나도 우리 언니한테 잘해야지..이 글보며 다짐했어요.

  • 8. 으아
    '10.4.5 12:07 PM (112.154.xxx.26)

    여자형제 없는사람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부럽!!! ^^

  • 9. .
    '10.4.5 12:46 PM (61.102.xxx.26)

    명품 간장게장..저도 먹어 보고 싶네요.
    두분의 돈독한 우애가 넘 부럽습니다.

  • 10. 혹시
    '10.4.5 2:16 PM (180.227.xxx.47)

    원글님 자매...
    작년에 어버이날 이던가요? 통장에 돈 입금했다 글 쓰셔서 82회원들 엄청 부럽게 했던
    그 자매분들 아니신가요?
    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그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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