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 거주중인 삼십대 초 중반의 아줌마 입니다
저는 먹는걸 정말 좋아해요
양도 많고 배고프면 짜증이 막 나죠,, 참지 못하겠어요
배고프면 일도 집중이 안되구여
면 종류는 항상 곱배기로 먹고
맛있는것도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보통 이렇지 않나요?
제 주변 친구들은 다 이래요
뭐먹으러 갈까? 하면서 즐거워하고...
그런 저를 남편은 이해를 못합니다
남편은 먹는 즐거움을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잘 먹기는 하는데 굶어도 아무렇지 안대요
그냥 알약 하나만 먹고 사는 날이 왔으면 한대요
아~
아까도 과자 한봉지 뜯는데
또 먹어? 라는 소리에 버럭! 했네요
왜 그말이 그렇게 속상한 걸까요?
제가 먹는거에 환장해서 허겁지겁 먹는것도 아니구여
오히려 남편은 먹는것도 귀찮아서 허겁지겁 먹고 치워버려요
저는 좀 천천히 먹는 스타일 이구여
그러다 보니 같이 먹으면 남편이 다 먹어치우고 늦게까지 먹는건 항상 저구여
먹을것도 찌끄래기 밖에 안남아요
남편이 저보고 그렇게 먹고 또먹냐고 하곤 해요
자기가 다 먹고 나는 천천히 먹어서 지금까지 먹는거라고 하면
거짓말한다고 하고 안믿어요
그렇 각자 따로따로 먹자고 하면 그러기는 싫대요
그렇다고 제가 뚱뚱한 편도 아니거든여
그냥 보통체격이에요
물론 한국에 말라비틀어진.. 음.. 날씬하신 분들에 비교하면 통통 할지는 몰라도
뭐 빼야할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말이에요
남편도 살 빼라고는 안해요
그냥 이 상태에서 운동으로 근육을 좀 더 만들면 되겠다. 라고 하는데
먹는걸 좋아하는걸 이해를 못하니까 답답해요
아...
먹는거에 즐거움을 못느끼는 남편이랑 사시는 분 어디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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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너무해요
아지매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0-04-05 06:44:44
IP : 24.215.xxx.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윗님
'10.4.5 7:22 AM (203.236.xxx.246)말씀이 맞아요.
저도 저런사람 만나봤는데요.
그 넘은 안 먹는것도 아니고 엄청 먹어대요.
그래서 저 먹을거 조차 남기지 않아요.
지 배가 부르니 당연 저도 배가 부른줄 알구요.2. 아니
'10.4.5 8:36 AM (116.124.xxx.146)자기가 안먹으면 그만이지, 왜 남 먹는 것 가지고 그런대요?
먹는 걸로 뭐라하면 울컥하는 법인데...
좀 이기적인게 맞는듯한데요.
앞으로는 뭐 먹을때 "자긴 이정도면 됐지, 너무 많은가?" 하면서 조금만 덜어주고..."난 원래 많이 먹잖아"하면서 나머지 다 드세요.
몇번 그러다보면 자기도 생각이 있겠죠.^^3. 우리 남편만 할까
'10.4.5 9:46 AM (125.137.xxx.151)금요일에 저녁하루정도는 단식하라고 문자가 왓구요
토요일은 내 밥반공기 자기는 소복히 내 3배정도
내가 먼저 먹는게 당연한데 무슨 여자가 밥을 이렇게 빨리먹냐고 잔소리
반찬 김치랑 합해 3가지로 먹는데 이렇게 잘먹고 사냐고 한소리
먹고 과일한개 꺼내서 가족들 먹으려 하니 제발 좀 그만 먹으라고 잔소리
점심에 입맛이 없어 밥반공기에 찌게 국물로 겨우 먹엇더니
3-4시에 배고파 떡한조각 쥐포한개 바나나한개 먹엇다고
하루종일 먹는다고 잔소리 잔소리
앞으로 고기는 사지말고 우유도 끊으라고 잔소리
소식하라고 잔소리
다른 사람에 비해 먹는것도 별로 없는데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 많이 먹는다고 잔소리
에휴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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